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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마신 사람에게 수면제 먹여도 괜찮나요?
고집은 좀 있지만 술 안마시면 사회 생활하는 아주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술마시고 오면 그다음 부터는 인간이 아니예요, 개만도 못해요.
말도 거칠고 이방저방 다니며 참견하고 욕하고..
이유도 없어요, 먼저 시작하고 온 집안을 다 뒤집어요. 정말 진저리나요.
술깰때까지 몇시간 식구들 속 다 뒤집어 놓고 그제서야 태평하게 잠든거 보면 패 죽이고 싶은 맘이 들정도예요.
내년에 고삼되는 아이랑 이 지옥같은 시간을 보내려니 너무나 암담해요.
제발 쫒아 다니며 건들지 말아달라고 애원을 해도 말로는 절대 안들으니 저에게 나쁜년이라 욕하셔도 방법이라고는 수면제라도 먹여 강제로 재우고 싶은데 혹시 잘못 되지 않을까 싶어 걱정이 되긴 합니다
술먹고 들어오면 물을 많이 들이키는데 그 물에다 몰래 수면제 타 놓으면 바로 잠들수 있을까요?
1. 위험
'10.5.4 1:26 AM (211.107.xxx.11)남편한테 말해보세요.
당신 술먹고 들어오면 물에다 수면제 타서 먹이겠다고 .
아마 당장 술 끊을걸요~2. ..
'10.5.4 1:31 AM (121.160.xxx.87)절대 못끊어요.
누구말도 안들어요, 시부모나 식구들 충고 무시하고 저랑 이혼은 해도 술은 절대 못끊어요..
제가 직장을 잡는날이 곧 이혼하는 날이다 라며 생각하고 살고 있어요..
이혼직전까지 간적이 두어번 있었는데 친정 부모님이 울고 불고 당신딸 이혼녀안만들려고 참고 살라고 서류 접수도 못하러 가게 지키고 계실정도 였어요3. 화이팅..
'10.5.4 2:18 AM (125.187.xxx.26)원글님. 공감 백배입니다. 저희 친정 아부지가 알콜중독이셨거든요. 다행히 먹고 나서 그대로 자는 스타일이었지만 가족에겐 그 먹는 모습 자체가 좌절이지요. 술 때문에 벼라별 일도 있었고요. 하물며 원글님 남편분은 술마심 더욱 심술궂어진다니...수면제라도 먹이고 싶다는 그 심정, 백배 이해합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지금은 술 끊었어요. 관뚜껑 닫기전까진 믿지 않겠지만 3달 이상 안 먹고 있어요..질렸나봐요. 몇십년 마셨더니...병원에도 다녀옸어요. 두어번)
암튼, 술마시고 수면제 먹으면 자칫 죽을 수 있단 얘기가 있어요.
사람이 밉긴 하지만 죽이면 안되잖아요. -_-
약국에 한번 알아보세요...저희도 수면제 먹으면 죽는단 얘기 듣고 그 방법 포기했다지요..
약하게 먹이더라도 내성이 생길 꺼에요....
그냥 아예 손발을 묶어 버리세요..차라리...(가능하시다면..)4. jk
'10.5.4 3:35 AM (115.138.xxx.245)우선 일반적인 수면제는 개인이 구하기 힘들구요.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처방전이 있어야 합니다. 처방받기는 불가능하겠죠?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그냥 파는 수면제는 항히스타민제(감기약입니다) 종류를 쓰는데
많이 먹는다해도 별 이상은 없습니다. 졸린다는것 빼고는
근데 결정적으로 수면제 종류들은 알콜과 먹으면 효과가 증대되요.
항히스타민제의 가장 대표적인게 액티피드입니다만 이건 좀 쓴맛이 있고
코싹이라는 약도 있죠. 얘는 알약으로 아는데 그나마 많이 졸린 항히스타민제입니다.
액티피드말고도 물약종류는 좀 더 있습니다. 원래 감기약으로 쓰이는 녀석들이기에 애들 먹이기 위해서 물약으로도 나오거든요.
물에 타서 먹이기엔 액체약이 낫겠지만 맛 자체가 강해서 진한 보리차 종류에 섞으시거나
아니면 가루약을 미리 녹여서 역시 보리차에 섞을 수 있겠지요.
다만 알콜과 같이 먹으면 효과가 증대되기 때문에 처음에는 정말 기본양만 쓰셔야 할겁니다.
(참 좋은거 갈켜주죠?)5. ..
'10.5.4 6:16 AM (114.207.xxx.21)약은 먹이지 마세요.
jk님이 약사도 아니고...
항히스타민을 술과 같이 복용시 님이 원하시는 졸음,어지러움 외에
두통,구토,구역,피부발진,경련 등
더 다양하고 심한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괜히 남편 잠깐 재우려다 아주 재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