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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떤 어머님이 핸드폰을 보러 오셨는데...
오늘 날씨가 좋아서인지 손님들이 많이 오시더라구요.
아직은 대리점에 고용된 처지이지만 열심히 일해서 제 가게 갖는게 꿈이에요.
오늘 어떤 아주머니가 오셨는데, 유난히 기억에 남네여
바로 처리할 서류가 있어서 고개를 푹 숙이고 손님이 들어오시는지도 몰랐는데
'저기여, 총각~'하고 누가 부르시더라구요.
원하시는 사양과 가격으로 여러가지 모델을 보여드렸는데
이것저것 기능과 가격을 꼼꼼히 살펴보시더라구요.
그런데 제 딴엔 열심히 설명한다고 하는데
핸펀이 아니라 자꾸 절 쳐다보시대요.
뭐 이런 일이 종종 있긴 하지만,
오늘 날이 너무 더워서 그냥 반팔 입고 있었는데 팔뚝도 보시는 것 같고
얼굴 구석구석도 쳐다보시는 것 같고,
전 제가 뭘 잘못하거나 불쾌하게 해드렸나 싶어서 땀이 삐질 나더라......
기 보단
제가 워낙 인물이 좀 괜찮단 소리를 많이 듣거든요.
ㅋㅋㅋ 돌 던지셔도 어쩔 수 없어요. 워낙 이런 일이 많아서리.
에효, 오늘도 아주머님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니 좀 피곤하긴 했지만
어쩌겠어요. 제가 이렇게 생겨먹은걸.
근데 이 분은 특히나 더 꼼꼼하게 절 스캔뜨시더라구요.
사실 오늘 쓴 구찌 안경이랑 캘빈 바지는 여친이 선물 준건데.
태그호이어 시계 차는데요 이거 형꺼에요 ㅋㅋㅋ
암튼 저를 좋게 봐주시길래 (이 놈의 인기란 ㅎㅎ)
목소리도 더더욱 신뢰감있게 차분하게 내려고 애썼어요.
제 중저음이 또 워낙 들어줄만하거든요.
그런데
아무래도 맘에 드는 게 없으셨는지
명함드려도 안 받으시고
아주머니가 나가시길래
전 필사적으로 뛰어나가서 사정사정해서 명함을 쥐어드렸어요.
제 딴엔 불쾌하지 않을 정도로 손을 살포시 쥐어드리긴 했는데
낼 꼭 다시 우리 가게에 오셨음 좋겠어요!!!
제가 아주머니들께는 영업빨이 좀 먹히는데
그 분은 꼼꼼하고도 '강인해' 보이셔서 좀 걱정이....
..........................................................................................
헉! 제 글이 대문에 올라갈지는 몰랐네요.
이왕 이리 된거...
사실....이 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내내 고민했는데.
제가 명함을 받아달라고 여러번 부탁드리는 일은 절대 없거든요.
제가 드리면 모두 무조건 받으시기 때문에..^^;;;
그런데 제가 굳이 뛰쳐나가서면서까지 드린건
그 누님이 사실.... 제 스탈이었거든요.
저도 빛속으로 스캔떠보니 단아하시면서도 지적이시고
또 제가 운동해봐서 아는데 운동도 적당히 하시는 은근 글래머시고.
쩝
오늘도 안 오신 거 같던데 (설마 저 자리비운 사이에 오신건 아닐테고)
앗. 설마 여친이 82하는 건 아니겠죠?
써놓고도 살짝 걱정 ㅋㅋㅋ
1. ..
'10.5.3 9:22 PM (211.215.xxx.7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헐..
'10.5.3 9:24 PM (124.49.xxx.73)저 보기엔 아줌마 처럼 안보이는뎅...
아이 데리고 다니면 이모냐고 물어봐용. ㅎㅎㅎㅎ
어쩌면 좋아.. 그리고...저기요 총각..이런 멘트 할 정도의 나이아닌데..30대랍니다. ㅎㅎㅎㅎㅎ
다시 고쳐서 써주세요.
좀 더 로맨틱하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3. ..
'10.5.3 9:25 PM (218.146.xxx.124)옴마야 우째..ㅋㅋㅋ
저기 아래 그 아줌마 글 올렸었어요..4. .
'10.5.3 9:25 PM (211.55.xxx.100)ㅎㅎㅎㅎㅎ
5. 아유 정말 미쳐
'10.5.3 9:27 PM (123.248.xxx.219)82님들 정말 미쳐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까 그 글에 대한 화답인가요?
짖궂은 어느님 소설이신게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6. ㅁㅁㅁ
'10.5.3 9:28 PM (112.154.xxx.28)설마 답글이겠어요 .. 시계 벨트 어쩌고 하는 글 보고 지은 소설에 한표 추가
7. zzzz
'10.5.3 9:28 PM (121.88.xxx.122)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2&sn1=&divpage=89&sn=off&...
8. ㅋㅋㅋ
'10.5.3 9:30 PM (125.133.xxx.75)82님들은 개구쟁이 ㅋㅋㅋㅋㅋ
9. 크하하하
'10.5.3 9:34 PM (61.102.xxx.90)ㅋㅋㅋㅋ
인증샷 올리시면 믿어드릴게요~10. ㅋㅋㅋㅋ
'10.5.3 9:40 PM (125.179.xxx.38)ㅋㅋㅋㅋ 근데 아이피주소가 다른이유는 멀까요 ㅋ
11. 인증샷콜~
'10.5.3 9:49 PM (113.255.xxx.145)ㅋㅋㅋ 이거 컬투쇼에 보내면 대략 아웃 오브 대박일듯요.
요 근래 올라 온 얘기 중 쵝오요~12. ㅋㅋㅋㅋㅋ
'10.5.3 9:58 PM (112.149.xxx.70)재밌네요.
님과 그아주머니가 동성이라 아쉬울 뿐이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13. ㅋㅋ
'10.5.3 10:08 PM (122.37.xxx.142)그 '어머님'과 이 '대리점 총각'
개그 센스 작렬 ㅋㅋㅋㅋ
주고받은 두분의 글 자게 유머글중 정말 손꼽힐만합니다.. ㅎㅎ14. ㅋㅋㅋㅋㅋㅋㅋㅋ
'10.5.3 11:43 PM (58.227.xxx.121)'강인해' 보이시는 그 분 다시 꼭 가게에 들르실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 미쵸..
'10.5.3 11:53 PM (118.223.xxx.144)웃겨죽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 이봐총각~
'10.5.4 12:06 AM (125.149.xxx.242)급해요~~ / 빨리 주소 부터~~~
17. ㅎㅎㅎㅎ
'10.5.4 4:26 AM (174.92.xxx.202)전 이전 글 못 읽은 상태에서 이 글을 먼저 읽고 힘빼는 개근가 하면서 큭큭거리고 웃었거든요.
근데 댓글에 링크된 거 읽고는 아주 빵 터졌네요.
아, 재밌어요~~~ㅎㅎㅎㅎㅎㅎ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5.4 9:05 AM (211.210.xxx.62)재밌어요. 진짜 대리점 총각이라면 더 재밌을텐데...82님들 개구쟁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9. 추천
'10.5.4 9:30 AM (125.182.xxx.13)추천 꾹 눌러드립니다. ^^
20. 하하하
'10.5.4 9:52 AM (125.177.xxx.193)링크된 원글 읽고 완전 유쾌합니다~!!
21. phua
'10.5.4 10:39 AM (110.15.xxx.15)우리 집도 핸펀 바꿀 사람 2명이 대기 중인디....
살짝 쪽지로다가... 굽신^^22. ㅋㅋ
'10.5.4 11:13 AM (183.102.xxx.165)그 글 본 어느 분이 소설을 올리셨군요. 재밌어요. 이런 글 ㅋㅋㅋㅋㅋㅋㅋ
23. 푸하하
'10.5.4 2:40 PM (119.206.xxx.115)역시..82네요..ㅋㅋㅋ
아..재밌다..
링크된글까지 읽어야 제대로 터지네요.ㅋㅋㅋ24. 졸리눈
'10.5.4 3:07 PM (121.162.xxx.22)떠졌어요^^
감사해요~~~~25. 어머..
'10.5.4 8:17 PM (202.136.xxx.159)너무 재미있으셔요.^^
26. 이래서
'10.5.4 8:26 PM (218.237.xxx.145)82가 너무 좋아요 다들 너무 멋져요
27. 그 아주머님
'10.5.4 9:20 PM (124.49.xxx.73)어머,, 제가 요청한 대로 로맨틱하게 마무리해주셨네용.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고마워용. 오늘 잠 못잘듯...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