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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집에서 별거하고 있네요.

부부 조회수 : 9,858
작성일 : 2010-04-28 16:59:39
아래 남편이란 어떤 존재인가에 댓글 달았지요.
저는 어떤 상황에도 내  편인 존재가 남편일거라 생각했고
기대하고 살았지만 현실에선 그게 아니었어요.

그러기까지는 여러 상황들이 있었겠지요.
남편의 성격,  아내의 성격  여러가지 이유들이요.

어제 제가 이곳에 글을 올렸었어요.
제가 미쳐가고 있고 미쳐가는게 제 눈으로 보인다구요.
인생을 논할정도로 나이를 먹은 것도 아니지만
지금껏 살아오면서 생각하지도 못한 상상하지도 못한
행동을 하게 되었다구요.

변명같지만  저는 결혼하고서 너무 많이 변했습니다.
성격이 너무 많이 변했지요.
우울증도 생겼고 화를 참지 못하게 되고...
지난 주말엔 급기야  제3자에게 전화해서 이렇네 저렇네 뭐라 뭐라 해버렸지요.
그렇게 되기까지  남편의 이상한 행동들  그사람과의 전화 통화만 하면
나오는 남편의 이상행동과  그때마다 늘 느끼게 되는 제 불쾌한 느낌
그리고 이상한 기분이 쌓이다 터져버린 거였어요.


그래요
단 1초만 참았더라도 이렇게   후회되진 .
제가 이렇게  미쳐가고 있는거라고 스스로 느끼지도 않았을테지요.
이유가 어찌되었든 참았어야 했는데
왜 미친짓을 했는지.
왜 제3자에게 전화해서 결국 나는 미쳐가고 있소.하고 광고하는 꼴이고
남편 얼굴 창피하게 만든 결과를 만든건지.

그후로 저는
맥이 풀렸네요.  결국은 이렇게 미친건가 싶어서.
남편은 남편대로 절 투명인간 취급 하고 있구요.


한집에 살지만
한사람은 거실,  한사람은 안방
출퇴근 시간이 달라서 며칠동안 서로 얼굴도 마주치지 않고 지내고있고
남편은 일부러 새벽에만 들어오고 나가고 있고
결혼반지고 뭐고 일절 안끼고


저는 그 다른 무엇보다도
결국 이렇게까지 미쳐버린 제 스스로가 너무 힘들어
아무 의미가 없구요.


퇴근시간이 지옥같아요.
집에 들어가는 순간 숨이 막히네요.
결혼하고 남편따라 옮긴 곳이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잠이 오지 않아 힘들고...
IP : 218.147.xxx.62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28 5:07 PM (175.112.xxx.44)

    몇일 전에 남편이 후배인가 남자랑 전화하면서 이상한 느낌에 대해 글 쓰신 분 같네요...
    그 후배한테 전화하셨나봐요.
    전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생각해요.
    그 지경이 되도록 계속 그렇게 한 님편과 그 후배가 잘못된 거죠.
    특히 남편분요...

    자신의 인생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모든 걸 바라봐보세요.
    남편은... 남의 편이란 말도 있잖아요....

  • 2. ..
    '10.4.28 5:06 PM (115.86.xxx.36)

    저도 그러고 있어요.
    결혼하고 남편따라 옮겼고..
    지금 아기 키우면서 남편과 한집에서 별거중? 어젠 정말 한마디도 안했네요.

    저도 멀쩡한여자였는데
    친구한테 전화해서 별소리 다하고..자존심 무너진지 오래고...
    몸아프니까 팍돌아서 남편한테도 미친짓하고..

    결론은 안나서 도와드리진 못하겠지만..
    남보기멀쩡한 여자중에 원글님과 똑같은 한여자가 있다는게
    잠드는데 도움될까해서요.

  • 3. 원글님
    '10.4.28 5:09 PM (121.165.xxx.143)

    원글님 너무 가여워서 어쩐대요..........
    암말 않고 달려가서 달랑 차에 싣고 빗속을 한 30분쯤 달려서 따신 커피 한잔 사드리고 싶네요.
    그 쓰린 맘을 어찌 달래야 하나요.
    몸이라도 덜 힘들게, 집안일 다 외주주고 좀 편케 지내보세요.

  • 4. 부부
    '10.4.28 5:14 PM (218.147.xxx.62)

    ....님 맞아요. 저에요.
    네...그걸 못참고 화가 터져서 그 후배한테 전화를 해버렸어요.
    얼마나 웃겼겠어요 제 모습이.
    군인이고 가정있는 후배라는 사람한테 전화해서 혹시 금전적인 거래가 있는 거냐고
    물었는데 아니라고. 왜그러냐고 되묻는 사람에게 00씨랑 통화를 하면 자꾸
    남편이 이상한 행동을 하는데 물어봐도 별거 아니라고하고 저만 이상하게 대해서
    혹시나 해서 그렇다고. 군인이라던데 소속이 어떻게 되느냐고까지 물었지요
    왜그러냐 하기에 한번도 본 적이 없어서 그래서 그렇다고 하니
    왜 안봤냐고 저희 결혼식때 왔었다고.. (인사를 한 모양이긴 한데 결혼식 그 경황없을때
    누가 누가 인사했는지 전 기억조차 나질 않아요.)

    여튼 그 후배란 사람도 그런 전화받고 기분 나빴는지 고향 후배랑 아는 형이 전화
    통화좀 하면 안돼냐고. 자기 아내도 형이랑 통화할때 둘이 사귀냐고 묻지만
    전화통화 하는거가지고 뭐라 안한다고..
    제가 전화통화 하는 거 가지고 뭐라 하는게 아니지 않느냐고 다른 통화는 그렇지
    않은데 00씨랑 통화할때면 항상 남편 행동이 이상해서 혹시나 금전적 거래라도
    있나 해서 물어보는 거라고 하였더니

    살다가 이런전화 첨이라고 쏘아대면서 말하는 말투에 저도 이런 전화 첨이라고...
    그 후배란 사람도 기분이 나쁘니 목소리가 곱게 안나왔을테고
    저는 저대로 감정이 격양되어서...
    후배란 사람 이런전화 하는거 형 쪽팔리게 하는거 아니냐고
    앞으로 형한테 전화 안하면 되죠? 됐죠?! 하면서 끊어 버리더군요.

    그랬습니다. 제가.
    그 후론 아무것도 할 수가 없네요.
    정말 제대로 미친 것 같아요.

  • 5. 원글님
    '10.4.28 5:25 PM (121.165.xxx.143)

    잘 하셨어요. 남편이 못끝내면 원글님이라도 끝내야죠.
    후배한테 전화했다고 아내에게 쌩 한것, 그거 이상한거 맞구요,
    그 후배도 죄송하다, 정말 그런거 아니다. 이렇게 해야되는데, 저딴식으로 하는것 보니 진짜 뭔가 있긴 한가 봅니다.
    기운차리시고 일주일쯤 두고 천천히 생각해보세요. 지금 아무것도 결론내거나 하지 마시구요.

  • 6. 여하튼
    '10.4.28 5:26 PM (112.148.xxx.28)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일 저지른 님이 먼저 사과하세요.
    그리고 그렇게까지 하게 만든 남편한테 시간 만들어 화 내지말고 조근조근 얘기해야지 어쩌겠어요. 안타깝네요. 힘 내시고 밥은 잘 챙겨드세요..

  • 7.
    '10.4.28 5:29 PM (121.151.xxx.154)

    요즘 생각하는것이 세상의 중심은 나다라는것이네요
    님이 이상하게 생각하고있었고 그걸 풀어주지않는 남편
    계속가면 님만 이상하게 되니까요
    그걸 풀어줄사람은 님밖에없다는것이지요

    남편이 어떻게 생각할까
    그후배가 어떻게 생각할까
    그런생각하지마시고
    님은당당하게 할일을 햇다고생각하세요

    그리고 잊어버리세요
    그문제에대해서 남편분이 뭐라고하면
    말하세요
    내가 이리 힘들어하면 당신이 해줘야하는것을 안해주니 내가했을뿐이라고

    님마음만 생각하세요
    님을 그리 만든 남편과 그남자가 어찌 생각할지는 생각할필요없습니다

  • 8. ....
    '10.4.28 5:31 PM (175.112.xxx.44)

    님~ 너무 완벽해야 된다 생각지 마세요.
    둘이 그러면 확~ 돌아서 전화할 사람 널렸습니다.
    아마 저도 그랬을지 모르구요.
    님이 그 관계 때문에 불편하고 이상하다고 한번도 말 않은 것도 아닌데 계속 뭔가 찜찜하도록 행동한 사람들이 님 전화했다고 님을 우습게 보면 정말 웃기는 짜장들이죠.

    게다가 그쪽 아내분도 사귀냐고 할 정도면 기분 나쁜 게 행동한 거 사실이네요.
    근데 자신의 잘못은 모르고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나도 저런 이 하나 알아서 더 이해가 됩니다.
    나도 둘이 사귀냐고 묻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지 부인이 둘이 사귀냐고 묻는다는 자체가 벌써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는 인식은 없이 전화통화하는 거 가지고 뭐라 안한다니... ㅁㅊㄴ

    이런 전화 하도록 만든 당신이 더 형 쪽팔리게 만든다는 생각은 없냐 그래주지 그랬어요...
    엄연히 난 그 사람 배우자고 인생동반자인데 내가 기분 나쁘다면 조심하겠다 해야 되는 것이 정상아니냐고... 당신 마누라도 둘이 사귀는 거 아니냐 할 정도면 뭔가 문제 있다 생각못하냐고... 하지 그랬어요.

    님이 미친 거 아니구요...
    그 후배란 이 그래놓고도 전화질 할 겁니다.
    이제 님 앞에서는 안하겠죠.
    하지만 전화질도 계속 할 거고 님을 이상한 사람으로 주위에 만들고 다닐 겁니다.
    누가 제대로 미친 건지 잘 생각해보세요.
    너무 자책도 마시구요.

    그런 전화했다고 님과 마주치지도 않는 남편이라...
    그게 무슨 의미인지도 냉정히 생각해보세요.
    님이 설혹 과한 행동을 했다 해도 그 빌미를 제공한 사람으로서 배우자게에 할 행동이 맞는지를요....

  • 9. 걍 무시하세요
    '10.4.28 5:35 PM (119.70.xxx.171)

    한집에서 둘이 모른듯 하신다니
    그냥 맘 편하게 지내세요.
    님이 이상한 게 아니라 님 남편분이 이상한 겁니다.
    자기가 원인제공을 한 건데 뭐 뀐 놈이 성낸다고..-.-;

  • 10. 부부
    '10.4.28 5:35 PM (218.147.xxx.62)

    여하튼님 말씀이 맞아요.
    그 1초를 못참고... 저도 살다가 남에게 이렇게 전화해 본 적이 처음이었어요.
    남편에게 사과하고 해야 하는데
    그 당일 서로 감정이 그래서 남편은 나갔다 늦게 들어왔고
    저는 저대로 제 행동에 할 말을 잃어 지금껏 서로 이러고 있어요.
    남편에게도 말을 꺼내기가 무섭네요 경멸하 듯 볼까봐. 두려워요.
    제 자신의 행동때문에도 힘들고.

  • 11.
    '10.4.28 5:36 PM (180.69.xxx.30)

    < 자기 아내도 형이랑 통화할때 둘이 사귀냐고 묻지만 ...............>

    이거 중요한 포인트네요.
    원글님만 그렇게 느끼는게 아니란 얘기잖아요.
    저것들 아무래도 뭔가 구린게 있긴 있나봅니다.
    결혼식장에서 한 번 인사한걸 가지고, 봤던 사람이라고 우기면 할말 없구요.
    길거리에서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 사람들과 옷깃 스쳤다고 다 아는사이라고 우기는것과 그 사람하는말이 뭐가 달라요?

    후배한테 그런전화를 하는게 형에게 쪽팔리는 짓이라는것만 알아두라니..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남의 가정에, 자기 가정에 의문점을 남기는 통화를 해대는 인간이 할 말은 절대 아니예요.

  • 12. 부부
    '10.4.28 5:40 PM (218.147.xxx.62)

    전화해서 뭐라고 말을 하긴 하는데 그런 전화 처음이라서
    저 말도 제대로 못했어요. 제 말투가 그쪽도 기분이 나빴을테지요.
    근데 저를 더 다그치니까 저는 저대로 더 버벅대기만 했지요.
    00씨 아내도 그런 말 할 정도면 그게 좀 이상한 거 아니냐는 소리는 했는데
    그 외는 그 후배란 사람 말투다 더 그래서 버벅댔어요.

    어찌되었든 분명한건 그 후배 말마따나 남편 쪽팔리게 한 짓을
    제가 한거겠지요.
    어제까지도 낮에는 사무실에서 중간 중간 눈물이 나고
    집에서는 차라리 잠이라도 쉬이 자고 싶은데 잠이 안오고
    왜이렇게 변했는지 모르겠어요.

  • 13. 원글님
    '10.4.28 5:44 PM (121.165.xxx.143)

    제가 보기엔 원글님이 사과먼저 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먼저 사과해버리면, 더 이상 이 문제를 거론할 수 조차 없어질거에요.
    하고 싶은 말을 다 종이에 적어서, 조목조목 얘기하세요.
    아내들 양쪽이 다 이상타고 생각하는데, 이상하긴 이상하거든요?

  • 14.
    '10.4.28 5:50 PM (121.151.xxx.154)

    남편분이원글님을 진정으로사랑하고있다고
    내가사랑받고있다고 느꼈다면 그런전화 아무것도 아닐수도있었을겁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니 자꾸 이상하게 생각이 드는것이였겠지요

    이건 전화가온다 아니다 내가 왜이리 변했을까 아닐까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남편분이정말님을 사랑하고있고
    이 결혼생활을 유지하고싶은지 아닌지가 제일 중요한것같아요

    원글님 그런전화했다고해서 이상한 사람아니에요
    그렇담 세상 어느여자가 제대로된사람일까요

    그런생각접고
    본질을 제대로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남자 웃기는것이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선배이고 형이라면
    그런전화가 온다고해서 그렇게 와이프에게 함부로하지않아요
    왜냐 선배얼굴이 있기땜에 절때로 그렇지않죠

    그사람말대로 남편을 얼굴을챙피하게 한것일수도있는데
    그사람 대응을 보니 그사람도 님남편을 그리 소중하게 여기는사람은 아닌듯하니
    피장파장아닐까합니다
    그러니 잊어버리세요

  • 15. 부부
    '10.4.28 5:54 PM (218.147.xxx.62)

    저..웃긴게요.
    제가 미쳐서 전화하면서도 보통 그런 오해를 하게끔
    행동을 했다면 미안하게 되었다고 그런게 아니라고 조금 정중히
    다독이는 전화 통화를 하게 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상대가 더 기분나쁜 투로 나오니까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고
    그래 너 정신 좀 나갔구나..하고 보여진 거 같아서 아무 생각이 안났어요.
    남편에게 당신 후배한테 전화했다고 미친여자처럼 ..
    남편은 황당해하면서 후배가 뭐라고 하더냐고 물었고
    저는 중간 중간 짧게 얘기해줬는데
    남편은 기막히다는 듯이...그래요 기막히겠지요. 그 후배 말대로 쪽팔리겠지요.

    모르겠어요. 제 행동에 저조차도 힘들고 뭘 어찌 해야 할지도..
    그 후배란 사람과 통화할때 저에게 말하던 말들이 떠올라 더 힘들고 그래요.

  • 16. 11
    '10.4.28 6:59 PM (121.190.xxx.60)

    전에 쓰신글은 못읽어 봤지만,
    위에 음.님이 쓰신글처럼
    -그사람 대응을 보니 그사람도 님남편을 그리 소중하게 여기는사람은 아닌듯하니
    피장파장아닐까합니다- 생각에 동감입니다.

    아무리 입장바꿔 생각해봐두요..

  • 17. ..
    '10.4.28 7:01 PM (119.200.xxx.220)

    살아가는 동안 별의 별일이 다 있기도 하지요.
    지금 순간은 부끄럽고 자신이 원망스럽기도 하겠지만
    잘못아니예요.
    언제까지 보고 참으시려구요.
    잘 하신것 같구요 시간이 흐르면 별일 아니었다는 생각이 드실거예요.
    좋은관계가 될수 있도록 남편을 좀더 지켜보시고 현명하게 유도해가심이 .....
    원글님이 그렇게 하기까지의 원인이 남편때문인데...자책하지 마시구 마음을 다스리기실...

  • 18. 부부
    '10.4.28 7:28 PM (116.123.xxx.193)

    제일 힘든건 퇴근하고 집에서의 시간이에요.
    남편은 평소에도 늦게 퇴근하지만 요근래는 일부러 새벽에 들어오는 듯 하고
    저는 저대로 밥 생각도 없고 잠도 안와요.
    평상시에도 저녁에 잠이 잘 드는 편이 아닌데 이 일 있고나서는
    일부러라도 일찍 자고 싶은데도 12시가 넘어도 잠을 잘 수가 없어요.
    그냥 잠이라도 빨리 오면 좋겠는데 잠을 못자겠어요 잠이 안와요.
    주변에 아는 사람이라도 있으면 술이라도 마시고 술김에 잠이라도 일찍
    자겠는데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고
    퇴근하고 오늘 청소하는 날이라고 청소해놓고 이렇게 또 들어왔어요.
    이렇게라도 말을 풀어내지 않으면 속이 탈 거 같아서요.
    청소라도 안하면 뭘 해야 할지 몰라서요

    남편은 남편때문에 다투게 되더라도 항상 결혼반지 끼고 다녔는데
    주말 이후로 결혼반지는 아예 끼고 나가지도 않고
    서로 얼굴 마주치지도 (하긴 저는 안방에서 자고 남편은 거실에서 자고 나가고)
    전화도 일절 안하고 말도 안하고..
    그냥 한 공간에서 남처럼, 아니 투명인간처럼 지내고 있어요.

    오늘 밤은 또 어떻게 잠들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 19. 토닥토닥
    '10.4.28 7:45 PM (210.116.xxx.86)

    님 정말 힘드시겠어요.
    자책도 많이 하시고 후회도 많이 하시죠?
    그런데 사실 님이 그런 행동을 한 것은 그 동안 쌓이고 쌓인, 참고 참은 뭔가가
    있었기 때문이잖아요.
    그렇게라도 터뜨리지 않으셨으면 계속 찝찝했을 거에요.
    님이 미친게 아니고, 님이 그런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이 만든 님 남편분이 잘못한거에요.
    그렇다고 계속 서로 투명인간처럼 살 수는 없는 거고...
    저라면 남편에게 먼저 말 꺼내기 뭣하면 편지를 쓸 것 같아요.
    그 동안 남편과 그 후배와의 통화 때마다 너무 이상하고 신경이 쓰인 점,
    몇번 언급했지만 속시원히 의문을 풀어 주지 않아 쌓이고 쌓인 감정.
    어느 순간 도저히 견딜 수없어 나도 모르게 전화를 하게 되었다고...
    그러니까 남편분을 비난하지도 말고, 사과도 하지 마시고
    담담하게 그간의 심정을 털어놓는게 어떨까요.

  • 20. *^*
    '10.4.28 9:23 PM (125.185.xxx.146)

    언젠가 터질 문제였던 것 같아요....
    저도 그때 글 읽었지만....남편분 확실히 이상한 행동 했었어요...
    지금 상황은 잠도 안오고 입맛도 없는 게 정상이예요....
    힘내시고.....입맛 없더라도 끼니 잘 챙겨드세요....

  • 21. 부부
    '10.4.28 11:24 PM (116.123.xxx.193)

    이번 일로 저희 남편에 대한 생각을 또한번 하게 되네요.
    어쩌면 단 한마디라도..
    본인의 잘못된 행동으로 오해를 사게 되었다는 말 한마디라도...
    그것도 아니면
    며칠내내 이렇듯 철저히 상대를 외면하고 생활할 수 있을까요.

    그간 저에게 오해를 주던 행동보다, 그 후배와의 통화에서 그 후배가
    저에게 했던 말들보다, 제가 후배에게 전화한 그것이
    지금 남편의 그런 행동을 당연하다 생각하는 걸까요.

    그냥, 끝까지
    남편에게서 조차 마음한자락 위안 받을 수 없는 게
    너무 힘드네요.

    잠을 자야 할텐데
    빨리 잠들고 싶은데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 22. 저기요
    '10.4.29 1:06 AM (112.152.xxx.146)

    진정하시고...

    본인이 미쳤다는 생각은 이제 그만 하세요.
    읽다 보니 저까지 어떻게 될 것 같아요.

    다시 한 번 마음 다잡고 잘 생각해 보세요.
    님이 이상한 게 아니었거든요, 분명.
    전화를 하게까지 될 때는, 그만큼 사람 피말리는 상황이 있었던 거에요.

    정신 차리고 차근차근
    남편의 행동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고요.
    지금 남편의 행동과 그 후배의 행동도 상식적이지만은 않다는 것도
    생각 잘 해 보세요.

    그 후배가 보통 사람 같았으면, 아 형수님 죄송하다고,
    제가 좀 잘 찾아뵙고 했으면 좋았을 걸 그랬다는 말이라도 할 수 있고
    (그렇잖아요, 사귀냐는 말 들을 정도로 그렇게 친하면
    왜 왕래가 그렇게 없어요? 남자들, 사람 집에 불러서 술 먹이고 그러는 거 좋아하잖아요???
    친하면 친한 만큼 서로 소개도 좀 시켜 주고 싶어하고.)
    아니면 최소한 죄송하다고, 형님 개인 시간 제가 너무 빼앗았냐고 할 수도 있고
    하여튼 그래요. 형수님은 어디까지나 후배에게 어려운 사람인 게 맞아요.

    그리고 님 남편도 결혼반지까지 안 끼고 그러는 건... 좀 상식 이상으로 화내는 거 같아요.

    거참...
    저는 처음 글 읽을 때는 오히려 그렇게 생각을 안 했는데
    화내는 반응들을 보니 그게 더 이상한데요.
    마치 둘만의 무언가를 침해당한 사람처럼 화를 내고 있잖아요.

    너무 내탓이오 하지만 마시고
    생각을 차근차근 하고 상식선에서의 반응과 지금 실제 반응을
    종이에라도 조목조목 적어 가면서
    내가 지금 화내는 것이 정당한가 아닌가를 차분히 생각해 보세요.

    무턱대고 사과부터 하는 건 정말 나 정신 이상한 여자요, 하는 것 같아요.
    지금 많이 약해지신 것 같은데... 마음 다잡고 며칠간 곰곰 생각 좀 해 보세요.

  • 23. ㅇㅇ
    '10.4.29 1:49 AM (119.127.xxx.155)

    저기요님 말씀에 동감이요!!!!
    그 후배라는 사람 그렇게 나오면 안되죠.
    '그런 오해를 하게 해드려서 죄송하다'가 먼저 아닌가요?
    그렇게 친한 형이랑 후배(동생)사이라면 반대로 형 입장을 생각해서
    형수한테 이런식으로 나오면 안되는 거죠.
    상황을 이렇게까지 몰고간 남편분 책임이 젤 커요.
    자기가 진짜 결백하다면 그런 오해를 하고 있는 아내에게 이해를 시키던지
    그런 전화자체를 삼가해야 했다고 봅니다.
    원글님 자책하지 마세요.
    저라도 충분히 그랬을겁니다.

  • 24.
    '10.4.29 2:23 AM (118.46.xxx.132)

    저, 남잔데요. 지난번 글은 못읽었고 이것만 보면,

    남자들은 사회적인 관계에 따라서 서열을 매겨요.
    글쓴분은 후배입장에서는 '형수님'이고, 글쓴분이 후배와의 전화에서 잘못한 게 있더라도,
    후배가 저런식으로 화를 내는 건 있을수 없는 일이고요.

    후배분과 남편분이 켕기는게 있거나, 글쓴분을 함부로 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책하지 마세요.

  • 25. 아베다
    '10.4.29 5:38 AM (203.218.xxx.44)

    원글님,
    님이 미치다니요
    상황이 충분히 안좋았어요.
    전화하실만했구요
    혼자 의혹으로 가슴이 터지는거 보다 이렇게 헤집어내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 후배라는 사람 반응이 정상이 아닌데요.
    그런 전화질 3자의 눈에 이상하게 비춰졌다면 ( 그 아내도 그리 느낀다니)
    본인이 자중해야지 버럭 성질 내고 나오는거 이상하구요.
    남편도 그렇습니다.
    같이 사는 아내가 그렇게 싫어하고 마음이 개운챦아 하는거
    양쪽 남자한테 사과 받고 고쳐야하는거 맞죠.
    님이 미치다뇨 무슨 그런..
    저 위에 음님 말씀 동감입니다.
    아이는 없으신가요?
    저는 남편의 아내에 대한 태도 ...이것만으로도 절망스러울거 같습니다.
    뭔가 석연챦아요.
    전 전화 잘하셨다고 봐요.

  • 26. 제가
    '10.4.29 6:22 AM (58.230.xxx.31)

    느낌이 꽤 잘 맞는 편인데..
    물론 아닐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렵지만.. 님남편분과 그 고향후배라는
    분의 관계가 지난번 글 쓰신것 볼때만 해도 조금 의심스러운 정도였는데
    이번 전화통화 내용을 들으니 거의 100프로 보통 관계가 아니란 확신이 드네요...

    그 후배란 사람.. 원글님의 전화를 불륜관계의 여자가 본처에게 전화 받는 심정으로 받은것 같아요.
    그렇게 끈끈하게 단순히 친하게 지낸다는 고향선배의 부인 전화를 아무리 기분 나빠도 저렇게는 못받아요.


    남편의 태도도 후배란 사람, 또 그 부인의 말도 다.. 이해가 되네요.
    남편과 그 사람이 부적절한 관계라면..

    그리고 원글님이 결혼 후 느끼고 있는... 님을 이런 스트레스 상황으로 몰고가는 알 수 없는 기운도 다 설명이 되는건 같구요.
    원글님은 사랑이 많고 또 사랑을 충분히 받기를 원하는데 남편분이
    그걸 충족시켜주지 못할 사람인건 아닌가 싶습니다.

    원글님에게 문제가 있다고 몰고가는(본인까지도) 여러 시선에
    절대 휘말리지 말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용기가 있으시다면 죄송하지만 사람을 써서 남편분을
    좀 미행해보면 어떨까요?

    만약 정말 그 후배와 남편분이 단순히 가까운 선후배사이라면
    원글님도 그 관계를 인정하고 쿨한 마음으로 봐줄 수 있잖아요.
    하지만 만에 하나 아니라면.. 남편도 그 후배도 님을 기만한거겠죠..
    제가 가장 드리고 싶은 말씀은 자책하지 마세요.

    본질적으로 님이 먼저 문제가 있었던게 아닌것 같습니다.

  • 27. 한마디
    '10.4.29 7:59 AM (180.65.xxx.218)

    저번 글부터 읽어오고 있는데, 남편분과 그 후배 아주 이상해 보입니다. 그리고 현재 남편분의

    반응은 더욱 보통의 반응이 넘어 보입니다. 님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 두 남자분이 아주 이상해

    요. 힘 내시고 차분하게 지켜보셔요. 사과할 일은 없으신 듯해요.

  • 28. 남심
    '10.4.29 8:14 AM (221.140.xxx.65)

    대부분 선배(혹은 친한 형)의 부인으로 부터 전화가 왔을 경우
    오해가 있건 없건 저런 식으로 전화를 받지 않는 다고 합니다.
    원글님의 남편과 그 후배가 적반하장이니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 29. 여자같은 반응
    '10.4.29 8:38 AM (203.234.xxx.122)

    원글님의 전화를 받은 후배가
    글에서만 보면 마치 여자같은 느낌이 들어요,

    남편분과 그 후배의 관계가 결코 평범하지않군요.
    하지만 손에 잡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고
    결과적으로 원글님만 이상한 여자로 만들어버리네요.

    그 사람 둘 사이에 정직하지못한 무언가가 있습니다.
    원글님 너무 자책하지마세요.

  • 30. 후배
    '10.4.29 9:04 AM (143.248.xxx.67)

    나쁜놈, 어디 형수한테 개겨요?
    님, 자신을 좀 더 아끼세요.
    그런개넘의 쉐이들한테 신경쓰는 그 시간이 아까워요.
    이제 남편의 반응이 남았나요?..
    좀더 대범해지시고 자기를 사랑해 주세요.
    시간을 그냥 보내지 마시고, 뭐라도 하세요.
    꼭이요, 행복해 지세요.

  • 31. ..
    '10.4.29 9:07 AM (121.129.xxx.196)

    위에 ㅇ님, 남자분이 쓰신 글이 정답이에요.
    어디 남자 후배가 형수한테 그런 전화통화를 할 수 있어요.
    말도 안 되는 얘깁니다.
    남자들은 아무리 친해도, 특히 선후배라면 형수에 대해서는 엄청 어렵게 대합니다.
    설사 네가 미친놈이라고 욕을 한다 해도 말이죠.
    남편분과 후배 정말 이상합니다.
    원글님께서 부부 관계를 정립하는데 꼭 필요한 절차니
    두 사람의 비상식적 언행에서 상처받지는 마세요.

  • 32. 남자후배?
    '10.4.29 9:09 AM (211.207.xxx.20)

    전 여자라 생각했는데...
    상식적으로 후배 반응 이상하구요. 원글님이 아무리 이상한 짓 했다쳐도 자기와 아무 상관없음 굉장히 쿨하게 나와요. 화낼 일이 절대 아니죠.
    그리고 남편분...정말 오버하고 계신거구요.
    딱 봐도 지금 상황 원글님만 실수하고 있다고 잘 밀어 넣고 있는거 같아요

  • 33. 부부
    '10.4.29 9:24 AM (218.147.xxx.62)

    또 하루를 잘 넘겼습니다.
    낮시간에는 사무실에서 일을 할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에요.
    아이는 아직 없습니다.
    저는 남편과 꽤 오래 연애하다 결혼했어요. 서로 장거리에 살고 있어서 가능했을 수도 있고요.
    연애할동안 남편의 오랜 친구들과도 꽤 친했어서 정말 고향 친구나 후배 얼굴 다 압니다.
    자주 못만나더라도 연애때부터 결혼까지 적어도 한두번 본 친구들도 있구요.

    그 후배란 사람은 언제부터 직업군인의 길로 들어섰는지 모르겠지만
    남편과 제가 연애할때 본적이 있었던가? 제 기억엔 전혀 없습니다.
    그저 이름만 알고 고향 후배라는 것만 알아요.
    남편도 앞전에 말하기를 안본지 2년 정도 된 거 같다 하데요.
    직업군인이니 일반인처럼 자유롭진 못하겠지요. 남편도 못 본지 꽤 되었을테죠
    저는 제 결혼식에 왔다는 그 후배의 말에 봤다면 그 결혼식이 처음이자 마지막이고
    경황없는 제 결혼식에서 저는 그저 스치듯 인사한 사람들 다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 뿐이고요.

    제 실수도 실수지만 살면서 제가 이렇게 까지 변해간다는 것에 너무 힘들었어요.
    남편은 지금껏 사소한 다툼에서도 전혀 하지 않던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도요.

    그냥 가만히 이렇게 시간을 보내면 해결이 될런지...
    뭐가 맞는거고 어떤게 맞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 34. ...
    '10.4.29 9:39 AM (121.136.xxx.45)

    님 변한 거 없습니다.
    이상한 남편 만나서 고생하는 거뿐이에요.

    좀더 알아보라는 말씀...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 35. ..
    '10.4.29 9:49 AM (180.71.xxx.167)

    전요 왜 드라마 생각이 나죠?
    주말드라마 김수현씨...인생은 아름다워에 나오는 동성간에 사랑...
    결혼까지 햇던 남자가 동성에 사랑을 느껴 가정까지 버리고 동성간에 사랑..
    최초로 드라마 되고 있다는..
    그드라마 볼때마다 역겨움에 머리에서 떠나질 않더만...
    제머리로는 도저히 이해불가라..

    단순하게 보면 별것 아니건만 과민반응에 남편분 문제가 있어보이네요
    잡아족치세요
    대화가 안되면 메일로던지 문자로던지
    사람 덩신 만들지 말고 명확한 진실을 밝혀라고 단호하게..

  • 36. 부부
    '10.4.29 9:49 AM (218.147.xxx.62)

    참.. 남편은 제가 82를 자주 하는 거 알아요
    처음 글 올린것도 제가 보라고.. 내가 이상하게 생각하는게 잘못이 아니라
    당신 행동이 정말 이상하게 느끼게끔 했다고 .
    그날 남편이 보더니 황당해했고
    자기 말로는 게임얘기를 한 것 뿐이라고. 그랬어요.
    그런데 참 웃기죠. 게임도 안하는 남편이 게임하는 후배가 전화해서 남편하고
    무슨 게임얘기를 그런식으로 할까..
    게임케릭터 얘기도 아니고 항상 남편은 대답만 하고 그러다 후다닥 끊고 다시
    전화한다고 하고. 보통 전화통화 대화라는 것이 어떤 말이 오가야 하는데
    남편은 늘 그냥 대답정도만 했어요. 도무지 뭐에 대해서 통화를 하는 것인지
    감도 잡을 수 없는.

    남편은 회사 동료들도 게임하는 사람들 많고 그 후배도 게임얘기하고
    자기도 게임하고 싶은데 제가 싫어하니까 안하고 있다면서 자기도 하고 싶다고
    막 뭐라 뭐라 하고.
    근데요. 저 남편이 게임하는 거 싫어하는게 아니라요. 저도 결혼초기까지는
    남편이랑 맞춰서 게임했었어요. 그나마 부부가 같이 할 취미라는게 없어서 제가
    남편한테 맞춰서요. 그러다 돈도 나가도 시간도 없고 자연스레 서로 그만두게 된거에요.

    남편이요. 7시 넘어서 출근하고 집에오면 10시 10시반 이래요.
    작년까진 주말에도 늘 일했고 일요일에 한두번 쉬었어요. 연휴에도 일해야 했구요.
    남편이랑 저 집에서 얼굴 마주하는거 고작 2시간 좀 넘을까 말까 해요.
    그런 상황에 어떻게 게임까지 하겠는지요. 게다가 게임비도 만만찮구요.
    만약에 남편이 퇴근이 좀 빠르고 여유시간이 있고 생활비에 여유라도 있음
    그냥 그거 게임하고 나도 좀 하자 했을거에요.

    그런 상황들을 남편이 모르는 것도 아니고 예전에도 게임비가 상당하다고
    자연스레 그만두었던 거면서
    (솔직히 안한다고 하지만 중간 중간 개인 시간에 게임 했을 거에요.)
    이제 와서 핑계를 저렇게 대더군요.

    근데 아무리 그래도 게임얘기 하려고 그렇게 전화하면서 남편은 늘 그런식으로
    이상하게 통화하고.
    이유야 어찌되었든 터져버린 이번 일에
    그 후배도 , 남편의 행동도 정말 이해가 안가요.

  • 37. 심각한 예
    '10.4.29 10:20 AM (203.234.xxx.122)

    두 번 이혼을 했던 트렌스젠더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어느만큼 신빙성이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아무튼.

    군대도 갔다오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은 남자인데
    결혼생활중에 자기에게 동성애기질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대요.
    그 이전에도 그런 낌새는 있었지만
    자기스스로 자기자신을 몰랐던 거지요.

    그래서 이혼.
    그리고나서 아이가 있는 이혼녀와 한 번 더 재혼을 했답니다.
    그 재혼녀는 그 남자가 동성애자라는 것을 알면서도 결혼을 했대요.
    아마 자기가 그 남자의 동성애를 치유할 수 있을 거라 믿었겠지요.
    그러나 역시 실패.. 그래서 다시 이혼.

    그 이후로 그 남자는 스스로 완전히 여성이다라고 믿고 살아가고있어요.
    돈이 없어서 수술만 못했을 뿐이랍니다.
    그리고 그분은 이후로 남자들을 만납니다.
    그중에는 결혼한 남자들도 꽤 있다고해요.

    믿기힘들지만.. 분명히 그런 세계도 존재합니다.

  • 38.
    '10.4.29 11:51 AM (222.108.xxx.156)

    님이 무엇을ㄹ 위해 지금 남편과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사회적인 망신 ? 금전적 필요? 부부간 신뢰와 인생동반자의 애정은 전혀 아닌 것 같고..
    님 남편은 자신의 성취향을 세상에 숨기기 위해 거짓결혼을 했네요.
    그리고 직업군인이 근무중에 그렇게 자유롭게 전화하지 못해요. 타이밍이 맞았는지는 몰라도..

    같이 사는게 의미없어 보여요.

    최소한
    두 분이ㅣ 부부상담을 받아보며 제3자의 시선으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남편이 그걸 거부한다면 성정체성 빼고 할 이야기가 없기 때문이겠죠...

    이런 경우는 쿨하게 이혼하는 게 님을 위해서도 좋을 것 같은데..
    쉽게 말하는 게 아니라..저의 경우거나..제 여동생의 경우라도..그렇게 하는 게 최선일 것 같아요..

  • 39. jk
    '10.4.29 11:57 AM (115.138.xxx.245)

    호모들을 싫어하는 이유중 하나가

    호모면서 여자랑 결혼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는거
    결혼후에 이중생활함...

    한국사회의 결혼이라는게 정말 무섭다능... 호모들까지도 결혼을 시켜버리는...

  • 40.
    '10.4.29 1:31 PM (121.151.xxx.154)

    원글님댓글에 이유가 있는것은 아닌지요

    원글님은 같이 게임을해주었다고하지만 남편분생각으로는 님이 게임을 싫어하는데
    자신땜에 해주었다는것 알고있고
    님이 그런 게임을 별로 좋아하지않으니(경제적 시간적) 님하고 부딪히기싫어서
    그동안 게임하는것을 말하지않고 있었던것은 아닌지요
    그러니 게임을 함께 즐기는 그후배 이야기를 하기 힘들었던것은 아닌지요

    원래 한번 그리 빠지는 남자들은 밖에서 다 해소하기땜에
    성적인 욕구가 없다고 하더군요
    노름하는사람들이 성적인욕구가 없다네요

    제남편도 제가 하고픈것을 싫어하니까
    몰래하다가 들켜서 이번에 난리친적있거든요
    학원간다 회식이다하면서 밖으로 돌았고 그걸 제가다 알게 된것이지요
    저희남편도 성적인욕구가 없답니다
    저흰아이가있지만요

  • 41.
    '10.4.29 1:39 PM (121.151.xxx.154)

    알아보세요
    아마 님이 회사에 있다는 그시간에 게임을 하려 게임방이나
    회사에 나가서 게임하고 올수도있다는겁니다
    그걸 님은 일하니 시간이 없다고 생각할수있다는것이지요
    게임이 맞다면 그냥 게임을 인정하든지 아님 헤어지든지 해야할거같네요

  • 42. 부부
    '10.4.29 1:49 PM (218.147.xxx.62)

    아직 아무것도 모릅니다.
    남편의 성주체성이 그쪽으로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도 정확하지 않구요.

    아마 '음'님 말씀대로 남편이 이런저런 상황이나 여건은 제껴두고
    그저 본인이 게임을 하고 싶고 그런 게임에 대한 통화를 후배하고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렇기에 만약 제가 있는 상황에서 자유로이 통화가 힘들었을테지요.

    하지만 그렇게까지 하기전에 저하고 충분히 상의를 하거나
    (생활여건이 (출퇴근및업무로 인한 개인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 게임비등) 힘들겠지만
    좀 조절해서 취미로라도 꼭 하고 싶다라고..)
    그또한 여의치 않다면 차라리 후배와 통화를 좀 조절하거나 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어요.

    사실이 어찌되었든 그런 오해될 행동으로 상황이 이렇게까지 되었다면
    저는 충분히 사과하고 이해해줄 수 있도록 노력이라도 했었을텐데
    지금 남편의 행동이 너무 이해가 안되고
    그 후배란 사람의 대응도 이해가 안되긴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지금 상태에서 힘든건 일절 연락도 없고 마주치지도 않고 있고
    대화조차 없는 남편과의 사이에서
    제가 먼저 말을 걸고 뭐라도 해결해야 하는건지
    아니면 남편이 어떤 행동을 할때까지 그냥 있어야 하는건지
    이런 상황이 앞으로 더 얼마동안 지속되던지 간에
    제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모르겠어요.

  • 43.
    '10.4.29 2:17 PM (59.187.xxx.233)

    행동이 잘했다고할순 없지만
    그래도 상대방 반응이 까칠하네요
    일반적으로 위에 여러님 들이 말씀한것처럼 그렇게 나오진않죠

    일단 오해불러일으키게 한것 사과하고
    님 남편과 그것에 대한 야기를 했어야죠

    그러고 님 남편반응도 히스테리적이네요
    니 ㅁ오해를 풀어야죠
    아무관계 아니라면

    님이 미친거 절대아니예요
    자책할거 없어요

  • 44. 어딜
    '10.4.29 2:34 PM (110.11.xxx.47)

    후배가 형수님한테 그따위로 개깁니까?????
    그건 원글님 남편과 그 후배의 서열관계(?)가 정상적인 관계는 아니라는 뜻이지요.
    저희 남편과 저 같은과 CC입니다. 결혼 후 제 선배이기도 했던 남자선배들이 저한테
    함부로 농담도 잘 안 건넵니다. 이게 일반적인 관례지요.
    하물며 선배의 부인에게 그따위로 싸가지 없이 구나요???
    남편의 인간관계가 그 정도밖에 안되는 겁니다.
    아니면 남편이 평소에 그 후배놈에게 마누라에 대해 안좋은 얘기를 많이 했던가요.

    그 후배 하는 짓거리가 딱, 평소에 불륜애인에게 본부인 흉만 귀딱지 않게 들어온
    애첩이 하는 행동이네요. 지 잘못은 쥐뿔도 모르면서 본부인 깔아뭉개는...

    부디 제 댓글을 원글님 남편과 그 싸가지 후배도 봤으면 좋겠네요.
    남자들의 세계에서는 남편이 자기 마눌을 귀하게 여기면 주위 사람도 귀하게 대접해줍니다.

  • 45. 사랑이여
    '10.4.29 3:04 PM (210.111.xxx.130)

    감히 피를 나누지 않은 분의 마음을 내가 안다고 말할 수 없을지언정 그 마음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집에 들어오는 것이 얼마나 피가 거꾸로 솟는 일인지를 결혼생활하면서 느꼈던 시절이 있었으니까요.
    푸는 방법은 있습니다.

    주말에 어디라도 멀리 여행을 다녀오십시오.
    다만 아이들과 함께요.
    어디 멀리로.....
    그곳에 가족 중 누구와 함께 갔는지를 증명할 수 있는 그런 먼 곳으로 ....
    그러다보면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줄어들 게 될 것으로 믿으며 주말을 기다리는 것으로 참는 법을 터득하게 되니까요.

    그렇게 시간이 가면 분명 부군이 다가옵니다.
    그럼 대화로 차근차근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훗날 어떻게 풀어갔는지 아니면 어떤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후기 글을 올려야 합니다.
    그래야 많은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도 그 과정에서의 교훈을 얻게 될 테니까요.

    힘내시고 되도록 퇴근 후 누군가와 만남의 약속을 가지려고 노력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하다고 생각합니다.

  • 46. 부부
    '10.4.29 3:14 PM (218.147.xxx.62)

    사랑이여님 저도 제 마음이 다른곳에 신경쓸 수 있도록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댓글에도 썼듯이 남편따라 옮긴 지역인지라 이곳에 친구가 없어요.
    동료가 없이 일하는 근무환경이라 퇴근 후 만날 사람도 없구요.
    그러니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집으로 들어가는 것 밖에 없더군요.

    저희 부부는 아이가 없구요.
    아직 주말은 하루 이틀 남았지만
    그전까진 또 이런식으로 버텨야 하는건가요?

  • 47. 부부
    '10.4.29 3:35 PM (218.147.xxx.62)

    참.. 이런 와중에도
    새벽에 들어와서 나가는 듯한 남편이 저녁은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평소 일주일단위로 점심값겸 용돈을 주는데 (제가 돈관리를해요) 저녁을
    따로 사먹을 정도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어디서 뭘 하고 있다가
    새벽에 들어오고 나가는건지
    그런 걱정을 한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길래 며칠내내 그렇게 행동을 하고 있는건지...

  • 48. 사랑이여
    '10.4.29 3:45 PM (210.111.xxx.130)

    아마도 님 배차란 식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남자 입장에서라면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전혀 다른 곳에서 근무하시는군요.
    아이도 없고.....

    그럼 산책.....도 해보고 그래보세요.
    지금의 시기는 스트레스만 생기는 시기이기에 더욱 마음이 아프군요.
    그런 트러블을 각오는 해야 한다고 결심하고서 결혼했다면 개진적인 호연지기라도 발휘할 수도 있을텐데요.

    저도 아내가 싫어서 집에 들어오는 것이 스트레스인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의도적으로 술을 많이 마시고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어찌어찌 집에 기어들어왔는데 그 이후 아내가 잘 대해주더군요.^^

  • 49. 부부
    '10.4.29 4:33 PM (218.147.xxx.62)

    휴..
    바쁜 일 끝내고
    잠시 쉬는데. 시계가 눈에 들어오네요.
    또 1시간 좀 넘으면 퇴근시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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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344 이쯤에서 헤어지려고 해요..이제는 더이상... 4 바보 2009/03/12 1,274
445343 정청래 전의원, 죄선닐보 무릎 꿇려... 4 리치코바 2009/03/12 439
445342 큰 아들이 파혼하고 애기한테 간거예요? 4 내사랑 금지.. 2009/03/12 1,360
445341 아이가 10살, 엄마 31살, 아빠 36살이라면? 83 ^^;; 2009/03/12 8,231
445340 듣보잡 ? 22 ??? 2009/03/12 1,028
445339 가슴아픈 댓글 달린 글 삭제하는게 그렇게 싫으신가요? 7 근데요 2009/03/12 778
445338 목구멍에 낭종이..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라지만..ㅠㅠ 2 무셔 2009/03/12 526
445337 장터에서 em 파시던 님 찾아요.... 2 레몬 2009/03/12 415
445336 李대통령 "잡 셰어링,금모으기보다 큰 운동" 7 세우실 2009/03/12 467
445335 가자미식해, 엿질금 어떻게 넣나요? 7 급질 2009/03/12 379
445334 촛불 전의 82가... 23 촛불전에 2009/03/12 1,026
445333 이상한 시어머니들을 보면서 느낀 놀라운 점은.. 9 에효 2009/03/12 1,806
445332 3월 둘째주 정당지지도 및 대통령지지도 1 조사 2009/03/12 376
445331 유인촌, "나랑 얘기하고 싶지 않아?" 9 세우실 2009/03/12 1,012
445330 미수령국세환급금찾기라고하며 돈을 준다네요. 3 ?? 2009/03/12 496
445329 남자도 아기를 낳는다면 15 국민학생 2009/03/12 733
445328 직장인인데요 인터넷으로 물건파는 부업하려면? 5 하마 2009/03/12 659
445327 오븐 어디 공구하는데 없나요,,?? 2 오븐,, 2009/03/12 385
445326 '안방 차지한 시어머니' 3 어렵다!! 2009/03/12 1,633
445325 비자 거부됐을때 여행사 수수료는 어떻게 되나요? 5 궁금해요 2009/03/12 460
445324 김현희사건... 1 부끄러워 2009/03/12 378
445323 학교 보내기가 두렵네요. 3 길을 잃다... 2009/03/12 810
445322 저 까다롭지 않아요. ㅠ.ㅠ 15 ㅠ.ㅠ 2009/03/12 2,024
445321 '테러범이면 어때'…아소-MB정부, 엽기적인 '김현희 띄우기' 10 세우실 2009/03/12 476
445320 내인생의 황금기에서 효은이 아빠는 누구인가요 2 이제야 궁금.. 2009/03/12 1,151
445319 부탁 잘 못하는분 계세요? 11 2009/03/12 1,455
445318 강아지 청결하게 키우는법좀 알려주세요 20 하늘 2009/03/12 861
445317 은혜강산다요 엄마 보세요 10 일각 2009/03/12 1,889
445316 커피 텀블러 쓰시는분~조언 좀해주세요 7 텀블러 2009/03/12 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