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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스토리 3
안녕하세요^^
소개팅하고 어쩔 줄 몰라하던 처자....스토리 연재합니다. ㅎㅎㅎ
출장다녀와서 연락이 없어서....안절부절하다가 손꾸락을 꽉 관리하라는 말씀대로 관리잘했어요
그런데 목욜날 밤에 저와의 소개팅을 주선했던 친구에게 그분이 메신저로
" ㅇㅇ 불러서 볼까?" 했네요
그런데 제 친구는 야근중이라 불가능했고~저한테 전화가 왔더라구요
그래서 만났어요
둘이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술도 한잔씩 하고....
사실 한번 만나고 설렌 마음이라 어떤 사람인지 아직 모르잖아요
볼수록 독특하고 유니크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매력이 있었어요
더 알아보고 싶었구요.
술을 한잔 마시니...딱딱했던 마음도 좀 풀리고 애교도 살짝 나오고 눈웃음도 나왔네요
제가 먼저 일어서자고 얘기를 해서 집근처 골목에서 대리운전 불러놓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 우리 또 언제 만나요? " 제가 먼저 물었어요 " 주말에 봐" 하시더라구요
어찌하다가 주말에 제 후배들과 그분의 지인들과 동석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어요
후배들에게 그 분을 잘 관찰하라는 엄명을 미리 내려놓구말이죠
즐거운 시간 보냈어요
안주가 나오면 먼저 제 앞으로...생선같이 먹기 힘든게 나오면 먹기 좋기 해주고
술 마시고 메로나가 먹고 싶다고 한마디 했더니 뒤늦게 합류하는 후배에게 시켜서
사왔네요 딱 메로나 한개...다른 사람들은 그냥 넋놓고 쳐다보고 있었구요 ^^
과일이 좀 풍성했는데 오렌지같은건 까서 건네주고 그랬어요
양주마시는 타임이 있었는데 저에겐 콜라를 주더라구요
아주 티 팍팍 나게챙겨준건 아닌데 은근 "~~ 해줄까?" 라는 말을 자주 건네서
음..나를 챙기는건가? 하는 생각에 기분이 좀 좋았어요
그런데 그 다음날..일요일이었죠
날씨가 너무 좋아서 후배랑 쇼핑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시간을 보내는데 너무 만나고 싶었어요
잘 들어갔냐거나 아님 잘 쉬고 있냐거나 하는 연락이 없어서 자꾸 핸드폰만 보게 되더라구요
섭섭한 마음으로 집에 와서 ..잊어보고자 빨래를 신나게 두판이나 돌렸는데
나중에 보니 30분쯤 전에 전화가 두통 와 있더라구요
제가 다시 했어요
일이 간만에 일찍 끝나고 (무지 늦게 끝나고 일도 많은 사람) 생각이 나서 전화했다구...
저녁을 먹자고 하더라구요. 시간이 이미 7시 30분 정도??
제가 좀 고민을 하니까 "나 지금 나오라고 무지 꼬시는거야..." 라고 하더니 고민해보고 전화주래요~
결국은 음..안 나갔어요
마음은 굴뚝 같았는데 제가 심하게 피곤하기도 했고
나오라고 대기했다는 듯이 냉큼 나가면 안된다는 후배의 조언에 힘입어...
그랬더니 좀 삐친 목소리더라구요. "알았어 주중에 봐~" 그러구 끊었습니다.
그런데 30분 뒤에 다시 문자가 왔어요
나왔다가 몇시에 들어가면 되냐구요.....제가 너무 늦었다구 주중에 봐요~보냈어요
그러군 오늘 연락이 없네요. 삐친걸까요?
제가 너무했나요? 사실 그전날 새벽까지 술마신터라 정말 할일만 해놓구 일찍 잘꺼였거든요.
그런데 오늘!!!!!!!!!! 새로운 사실을 알았어요
제가 두번 전화를 안 받았잖아요. 그날 모든 사람이 명함을 주고받고 그랬는데
제 후배에게 전화가 왔었대요. 같이 있냐구~전화를 안받는다구요...
후배말로는 무지하게 보고싶었던것같다고. 그런데 표현에 서툰 사람인듯하다구요
정말 그럴까요?
사실 너무 이야기가 길어서 정리가 잘 안되지만
그 분은 사람들 만나는거 정말 좋아하고~자리 만들어서 노는것좋아하고...거침없이 논쟁하고
지식에 대해서 풀어놓고~이런거 아주 즐기는 분이에요
어떤 업종의 사람들을 만나도 대화를 할 수 있을만한...
저도 30 이 넘어서 적은 나이는 아닌데 그런 사람은 처음 본 ㅎㅎㅎ
여자도 적잖이 만나봤을듯해서
이분이 저한테 정말 좋은 감정으로 이러는건지~ 아님 어장관리?? 하시는건지 몰라서
행동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후배들은 제가 너무 민감하다고 하네요
일단 처음엔 좀 끌려가도 괜찮다고...
그런데 전 상처받을까봐 무서워서 잘 못 그러는것같아요
제가 관심있는 상대방에겐 그래요
아마 제가 이분에게 관심이 많아서 더 그런가봐요
어제 일로 기분이 상해서 연락을 안하면 어쩌죠?
그럼 제가 또 연락을 하면 되나요? 흐음......
근데 이분은 연락을 열심히 하질 않네요~하루에 한번 정도만 연락이 와줘도 좋으련만
소개팅하고 일주일새 세번을 만나서 그런가요? 만나는날만 연락하게 되고 문자전화 없어요
그래서 더 아리쏭해요
오늘도 현명한 조언...여우같은 조언 가득가득 부탁드려요~
__ 독특한 남자에게 설레는 마음 한가득인 봄처녀__
1. ^^
'10.4.26 9:04 PM (175.112.xxx.206)조언은 모르겠고...
원글님의 설레임이 막~~~~~느껴져서 좋아요^^
잘되시길 바래요^^2. 하하
'10.4.26 9:14 PM (61.85.xxx.240)재미있다 음..그렇게 설레고 막 만남 시작 할 떄가 제일 좋은거 같아요
3. ..
'10.4.26 9:18 PM (124.50.xxx.88)오~~궁금했는데 시리즈 3 올리셨군요
것봐요~~먼저 연락않해도 연락온다니까~ㅎㅎㅎㅎ
당연히 호감 있는 사람한테는 그 사람 작은 몸짓에도 크게 다가오는거 아닌가요
그야말로 민감 그 자체죠..
그런데 없으면 죽겠단 정도는 아니신가보네요..
전 남편이랑 연애할때 12시 넘어 잠깐 보자고 해도 용수철처럼 팅겨 나가게 되던데..ㅎㅎ
그때는 피곤한지도 모르고 매일매일 만나도 뭐가 그리 좋고 시간은 어찌 그리 빨리 지나가는지..ㅎㅎㅎ
일주일에 3번 만났을정도면..완전 연인 시초나 다름없네요~~
그런데 잠깐 보자고 해도 않나왔음 좀 서운할거 같긴해요..
그렇다고 삐쳐서 연락 않하면 벤댕이 속알딱지고..
않삐쳤더라도 이 여잔 나한테 관심 별로 없구나 하고 포기하고 연락 않하는건지..
그래도 아직 판단은 이르니까 기다려보세요..
근데 메로나 한개 꼴랑 사오는건 좀...사람수대로 사와야죠..누군 주뎅이인가요 ㅡㅡ;;4. 아~
'10.4.26 9:19 PM (121.88.xxx.128)재밌어요.^^
연애조언은 함부로 해주는게 아니라서 도움은 못드리고
두 분이 좋은 만남 유지하시다 서로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5. ㅁ
'10.4.26 9:21 PM (110.11.xxx.172)아 윗윗님 누군 주뎅이인가요 ㅡㅡ;;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님 너무 머리로 생각하시는 듯
그냥 놔버리세요 어느 정도는..
상처받을 사람도 없는 철벽녀 드림 ㅎㅎㅎ6. ...
'10.4.26 9:22 PM (183.102.xxx.165)아유..내가 다 설레네요. 정말..^^
7. ^^
'10.4.26 9:29 PM (125.182.xxx.42)이런 풋풋한~~~~~
매일매일 연락없다는게 쩜 ....8. ㅋㅋ
'10.4.26 9:32 PM (58.227.xxx.121)그정도로 상대편에서 나왔으면 적당히 응해 주셔도 됐을텐데...ㅋ
하지만 뭐.. 그정도로 해서 상대편이 연락 끝는다면 완전 소심남이거나
원글님이 그정도로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얘기니 아쉽지만 할수 없는거고요.
그런데 너무 튕기지는 마세요~ 남자들도 나이 들수록 사립니다..
나이 어렸을때 같으면 붙잡고 매달리고 했을텐데 나이가 먹으니 포기도 빠르다는 말..직접 남자분한테 들은 얘기예요.
처음엔 좀 끌려가도 괜찮다는데 저도 한표 던집니다~
그리고 문자전화 자주 안하는건 사람에 따라서 달라요.
아주 연락 끊거나 휴일에만 유독 연락이 안된다거나.. 이런거만 아니면 괜찮을듯 싶어요.9. *&*
'10.4.26 9:42 PM (110.9.xxx.73)남자들도 자존심 상해 합니다. 너무 팅기지 마세요. 전화해서 꼬시는 거라고까지 이야기 하는데 그땐 나가셨어야....
지난번엔 너무 피곤해서 죄송했다고 저녁 사겠다고 먼저 연락하세요. 남자 자존심도 좀 세워주셔야.
어떻게 해야 할지 왜 남의 연애사는 환히 보이는 걸까........힝10. ..
'10.4.26 9:46 PM (124.50.xxx.88)위에도 썼듯이 어차피 주중에 보자고 했으니까 우선 기다려보시다가
연락이 오면 저번에 못나가서 미안했다고..그런 의미에서 맛있는 저녁 사겠다고
뭐 먹고 싶냐고 그렇게 자연스레 나가세요.
그런데 남자분이 연락올때가 지나도록 않오면 님이 먼저 연락하셔야겠죠.
제 생각에도 남자가 큰 맘먹고 너 꼬시는거라고 말까지 했는데 안 나갔으니..많이 서운했을겁니다..남자도 자존심 강하지만..솔직히..반한 여자에게는 목숨 거는것도 남자죠.11. 그러게
'10.4.26 11:00 PM (118.176.xxx.48)왜 안나가셨어요 저같음 바로 나갔을거 같은데 남자들도 의외로 표현해주는거 좋아해요 바로 나갔으면 그 남자분도 이여자도 나한테 관심있나부다 하고 더 적극적으로 대쉬할수도 있을거에요 넘 튕기면 다시 안돌아올수도 있습니다 ㅎㅎ
12. 난 반대~
'10.4.27 4:46 AM (112.152.xxx.146)저는 위의 그러게님께 반대~
지금까지 딱 좋아요, 딱 좋고
다음번에 연락 한 번 더 오면 윗님들이 조언해 주신 대로
지난 번에 못 나가 미안했다고 웃어 주고 맛있는 거 사드리겠다고 하세요.
만났을 때, 과하게 웃고 너무 그러진 말고 그냥 즐겁고 밝은 인상 주도록
잘 웃어 주고 화사하게 대해 주세요.
딱 그정도가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