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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친구엄마때문에 마음이 무거워요

무거운 마음 조회수 : 2,287
작성일 : 2010-04-26 20:55:30
제가 일년전쯤 이곳으로 이사오면서 알게된 이웃이 있어요.
아이와 같은 유치원 다니는 친구 엄맘덴요...
그동안 아이들과 각자 집에도 놀러갈정도로 친해졌어요.
사람 너~~~~무 착하고 좋아요.

그런데 요즘 이 엄마때문에 마음이 좀 답답해요.
이친구가 교회에 열심히 다녀요.
그것까진 좋은데 주변에 자연스럽게 전도 활동을 하는 편이예요.
예를들면 밥먹을때 상대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고 식기도를 하거나,
좋은 사람들 소개시켜준다는 명목으로 자꾸 교회모임에 가자고 해요.
그런데 다른사람들에게도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저한테 유난한것 같아요.
저는 어렸을때 교회를 꽤 오래다녔고, 친정엄마도 교회 권사님이시긴 하지만 지금 저는 무교예요.
친정에서도 시댁(불교)에서도 저에게 종교적으로 스트레스 주시는분 없습니다.

그 엄마가 전도활동하는거 기분나쁘지 않을 선에서 모두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좀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드는 일이 생겼어요.
제가 아이가 하나고 아직 둘째가 생기지 않아 좀 걱정이 많아요.
그런 고민을 주변에 병원도움을 받은 엄마가 있어서 그 엄마한테 조언을 구한적이 있었어요.
마침 그 엄마도 그때 같은 자리에 있었구요.
그때 이후로 저 너무 괴로워요.
그 엄마가 본인 40(?)일 기도 주제로 제가 아이갖게해달라고 하고싶다고 전화가 왔어요.
그때 집에 손님이 와 계셔서 그러라고 하고 끊고는 이틀을 생각해도 그건 아니다 싶어 저도 전화했어요.
그러지 말아달라구요.그리고 이제 저한테 종교강요하지 말고 그냥 아이친구 엄마로만 지내고 싶다고요.
또 매주주던 편지도 그만보내라고 했어요(매주 저한테 편지를 쓰고 성경말씀같은걸 읽어줬었거든요)
알았다고 해서 한동안 그렇게 지냈어요.

그리고 또 최근부터 다시 시작이예요.
그 기도가 얼마전 끝났는지
저한테 본인이 기도 했는데 아직 아이 안생겼는지 너무 자주 물어봅니다.
그리고 자꾸 우리집에와서 성격읽기를 하자고 합니다.
저 최대한 부드러우면서 정확하게 안된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희집 우체통에 그 편지가 또 들어와 있네요.
오래전 써놓은 편지가 울고 있다면서 제가 싫다해도 자기는 보낸다네요.
편지 다시 제자리에 넣어놔버렸습니다.
너무 답답합니다.
주변에 상의할수도 없고 정말 마음이 무겁습니다.
매주 그 편지를 볼때마다 계속 이래야 하다니..... 정말 끝이 없네요.
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답답한 마음에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저도 이런경우는 처음이라 도대체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IP : 220.118.xxx.20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건또
    '10.4.26 9:01 PM (124.55.xxx.163)

    "기분 나쁘지 않을 선에서 거절" 하셨는데도, 계속 그런다면, 뭐 기분 나쁜 선에서 거절하셔야죠.. 어쩝니까.. 예의있게 해도 못 알아들으면 예의가 없어지는거죠.

  • 2. 저는
    '10.4.26 9:02 PM (121.125.xxx.235)

    남묘호랑...그 종교 다니는 엄마 알아요.
    사람 참 좋지요. 몇년 됐는데,,,가끔씩 종교 권유 합니다.

    그러면 전 종교는 권하지 마세요. 나 싫어해요 라고 말합니다.
    대신 한달에 한두번 신문(종교)은 가져다줘요. 그거야 그냥 볼거 보고 버리면 되니까.

    적절히 할 자신 없으면. 차라리 그만 만나세요.

  • 3. 무거운 마음
    '10.4.26 9:07 PM (220.118.xxx.206)

    그만 만나기가 어려워요.
    아이들끼리 같은 유치원에 다녀서 적어도 매일 1-2번정도는 얼굴을 마주쳐야 하는 상황이랍니다.
    그리고 순수한 아이들 끼리는 친한 사이랍니다.

  • 4. ..
    '10.4.26 9:14 PM (175.112.xxx.69)

    종교에 관한 원글님 생각을 확실히 하세요.
    계속 종교로 스트레스를 준다면 안면몰수 한다고...
    아무리 하루에 2번을 만나도 눈 안마주치면 되지요.

  • 5. ..
    '10.4.26 9:16 PM (125.139.xxx.10)

    그만 만나기 어려우시면 그 관계를 계속 유지하실건가요?
    이 관계는 얼굴 붉히기 전에는(얼굴 붉혀도 종교적 핍박이라고 생각해요) 힘들어요
    내가 싫다는데도 계속 이렇게 하면 얼굴 안보고 싶다~ 고 하셔야지요

  • 6. ...
    '10.4.26 9:17 PM (59.21.xxx.181)

    헉~ 참 피곤한 스타일이네요.. 님이 너무 무르게 반응하시니 정신못차리고 계속 그러는거 아닌지.. 그 종교 특유의 전도라는 의무감은 참 사람 질리게 만들더군요.. 자꾸 그러면 이 관계도 유지못한다 강하게 얘기하세요..

  • 7. 고리타분..
    '10.4.26 10:18 PM (59.28.xxx.196)

    답답.........으~ 저런 스탈 넘 싫어요.

  • 8. 저는
    '10.4.27 1:05 AM (119.66.xxx.12)

    사람이 일단 너무 착하고 좋다고 하셨다면 관계는 계속 이어가시면 좋지않을까요?
    전 누군가 날 위해 기도해주고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사람있으면 정말 행복할거 같다는 생각인데요. 글쎄요. 저분을 통해서 님이 믿음생활가질 수 있도록 자꾸 이끄는 힘이 있나보네요.
    저도 부담스럽게 내 생각과 다르게 누군가 날 이끈다면 거부감들테지만
    한 번 긍정적으로 생각은 해볼거같아요. 요즘같이 사람다운 사람만나기 힘든 세상에서요.
    저런 분이 제곁에 있으시면 좋겠네요.

  • 9. 그런 사람은
    '10.4.27 9:13 AM (110.9.xxx.43)

    아파도 병원 안 가는 건가.
    그 사람은 세상 편하게 살겠네요 .금나와라 뚝딱하면서.
    근데 교회 다니는 사람들 전도해야 복받나봐요 그러니 그리 악착같이 전도하지.
    가만 보면 돈같은건 안 쓰면서 말로만 전도만 하는 사람들, 얻어먹는데 도가 튼 사람들.

  • 10. 저도
    '10.4.27 10:20 AM (180.69.xxx.60)

    이사오기전 친하게 지내는 아이친구 엄마 있는데요...
    시댁 모태부터 기독교이고 본인도 기독교이지만..
    저희 신랑이 교회 가면 이혼서류 가져오라고 할정도 싫어하는거 아는지라...
    그런 얘기는 하지 않아요..
    전도를 안하는건 아니고 저한테는 안해요...
    저도 종교로 저리 힘들게 하면 그만 만날거 같아요..

  • 11. 제가 치를 떠는게
    '10.4.28 2:25 AM (121.135.xxx.213)

    저런 식의 억지 전도입니다.
    대학입학하고 얼결에 CCC에게 잡혀설... 학교다니는거 자체가 싫어지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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