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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남편보다 훨씬 현명해야 하는거 같은데....
남자는 애다,
여자가 살살 구슬려가면서 말해야 된다,
원하는걸 사소한거랄지라도 일일이 부탁해야 한다..
등등...
그런데요.
제 성격이 현명하지도, 그리 마음 넓지도,
애교가 많아서 여우처럼 굴지도 못하기에
문제에 부딪힐때마다 힘드네요.
전 웬만하면 제가 참고 참다가 폭발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예를 들어 식사문제만 해도 수저부터 물컵까지 다 셋팅해놓고 나서
부르는데, 한번씩 음식을 좀 많이했다던지, 시간에 쫓겨서 마음이 바쁘다던지
할땐 좀 알아서 수저라도 놔줬음 좋겠는데,
식탁에 미리 와서 앉아있으면서도 가만 보고만 있을때 버럭.. 하고 화가 나는거죠.
눈이 있으면 바쁜 상황 뻔히 보고 있으면서 수저하나도 꼭 부탁을 해야 놓을 수 있는건지..
이해가 안가요.
아내가 남편보다 더 현명하고 좀더 높은 차원의 정신세계를 가져야만
원활한 부부생활이 가능할거 같은데...
전 그렇지 못하네요..
1. 여자에게 결혼은
'10.4.21 7:20 PM (118.223.xxx.165)도를 닦는겁니다.
아직 도공이 부족하시네요. 한숨 크게 쉬시고 수저놓아달라고하세요.
아들 키우시는지 모르겠는데 아들도 그럴거예요. 아들은 섬세하게 키워보세요...2. ...
'10.4.21 7:25 PM (121.130.xxx.81)말 그대로 남편은 애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줘야하는 큰애.. 마음을 비우세요..
3. 난
'10.4.21 7:31 PM (61.85.xxx.151)그말 너무 싫고 이해도 안가고 내 아들 그따위로 키우고 싶지도 않고
도 그걸 며느리한테 바라지도 않고 그런 며느리 되기 싫어요
큰 딸은 살림 밑천이다 하는 만큼 은근히 여자의 희생을 요구하는 말 아닌가요?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고 큰애다 아니 애랑 결혼 하나요?
성인 끼리 결혼하지? 참 황당하고 웃낀 말이고 그걸 또 받아 들이고
다른 사람에게 그런 여자만이 꼭 지혜로운 여자란걸 강조 하는 살함들도 이해가 안가요
역으로 남자가 아내는 큰 딸이다 큰 딸 잘 구슬려서 살아라
이리 말해도 코메디 인판에 각자 나이 먹을 만큼 먹었고 성숙할 만큼 성숙한
인간 만나서 사는건데 츠암나 진짜 짜증나는 말일세 그려4. ...
'10.4.21 7:33 PM (121.130.xxx.81)내자신도 그렇지만 남자들 뜯어 고칠수 있나요?? 안되는건 안되는거예요..
5. 내가
'10.4.21 7:57 PM (152.99.xxx.41)그가 아니니 .. 더 쉽고 말안해도 되는 나를 바꿀 수 밖에요.
참을 인자 3번 .. 쓴답니다..저는...6. .....
'10.4.21 7:58 PM (125.178.xxx.243)부탁하면 다 하는데 스스로 못하는 남자들도 많아요.
자꾸 이야기하세요.
밥 좀 퍼줄래요~ 수저 좀 놔줄래요~~7. 저도
'10.4.21 8:20 PM (118.131.xxx.169)이런 말들이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는 이해되는데요.
너무너무 짜증나요. 누구는 도우미 인생으로 태어났나요? 자식은 어리니까, 부모책임이니까 그렇다 치고...멀쩡한 어른 남자를 왜 나이도 한참어린 내가 돌보아야하나요?
제 마음이 좀 여유가 있을때는 바로 윗님처럼 ~해줄래요. 하고 이야기하지만,
바빠서 동동거릴때는 진짜 속에서 욕이 나옵니다.
니 팔자는 양반이고, 나는 종년이다...이럼시롱..ㅠㅠ8. 아이구
'10.4.21 8:44 PM (222.239.xxx.137)세상에 별 타입의 사람이 많으니.
울 남편은 집안일(욕실청소, 베란다, 설거지등등 아주 야무지게 하긴 합니다)
근데 것두 지 기분좋아야 하는거고, 입 다물고 하면 좋으련만
궁시렁 거리고, 잔소리 해댑니다.. 확 쥑이삐고 싶습니다.
화분에 물줘라..뭐좀해라,, 어디갔다와라..
쌀 불렸다가 밥 할때 5번 헹구라는 말까지..
밥상 확 엎을래다 꾸~~~~~~~~~~~~~~욱 참았습니다.
전생에 가시나였었나..9. 저도...
'10.4.21 8:48 PM (122.36.xxx.102)버럭 잘 하는 성격이구요..님처럼 알아서 좀 하지..이런 성격이에요..
전요~ㅋㅋ 밥상 다 차려놓고 숟가락 젓가락만 딱 빼놔요 ㅎㅎ 그럼 자기가 알아서 가져와서 먹구요^^;; 몇 번 그랬더니 그 담부턴 제가 밥하고 반찬놓고 있으면 알아서 숟가락 세팅은 하더라구요...그릇도 먹고 나면 싱크대에 딱 갖다 놓고..딸래미도 쫒아 하고 그러네요.10. -
'10.4.21 8:53 PM (218.50.xxx.25)저도 치사해서 부탁 안 한다.. 주의였는데요,
그러다 보니 제 힘을 '과대' 평가하더라구요.
임신 막달에 울면서 화장실 청소하고 나오는데, 얼굴이 왜 이렇게 빨개졌냐더군요.
그 다음 날 다림질 하면서 울고 있는데, TV 예능프로 보고 깔깔 웃다가 절 보고 깜짝 놀라는 거예요.
도대체 왜 우냐고.
힘들어서 운다고 했더니 그럼 진작 말하지 그랬냐고 어이없어 하더라구요.
그냥 척척 하니까 하나도 안 힘든 줄 알았대요- -+++++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시켜요. 팍팍.
밥 좀 갖다 놔줄래요~?
수저 좀 놔줄래요~?
그 후로 다림질과 욕실청소는 알아서 남편 몫이 되긴 했는데요...
참.. 왜 이러고 사나... 아들 교육 잘 시켜야지.. 싶어요.
(저희 아들래미 둘은 밥 안 갖다 놓고, 수저 안 갖다 놓으면 제게 된통 혼난답니다.)11. 화성인과 금성인
'10.4.21 9:43 PM (58.225.xxx.184)가르치세요 !!
에구 !! 본인이 잘못하고 있는줄도 모르는데 ....... 내버려둬서는 안되지요12. ...
'10.4.21 11:11 PM (114.206.xxx.151)남성적인 뇌, 여성적인 뇌가 따로 있다고 하니까요...
엄마 뱃속에 있을 때 테스토스테론에 얼마나 노출되었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합니다.
주로 남성들은 남성적인 뇌를 갖고, 여성은 여성적인 뇌를 갖고 태어나지만
17%정도는 상대 성의 뇌에 가까운 특성을 갖고 태어난다고 하네요.
...며칠전 EBS 다큐 재방송에서 본 내용입니다.
저도 처녀적에는 '남자는 애다, 여자하기 나름이다' 이런말, 소름돋게 싫어했는데,
나이먹고 결혼해보니,,, 저게 무슨 의미인지 알 것 같아요.
저런 말들, 사전적인 의미로 받아들이지 마시구요.
그냥 남자와 여자의 기질 차이라고 이해하시는게 속편할 거예요.ㅋ
근데, 이미 성인이 된 남편은 고치기 힘들지만, 아들은 교육할 수 있잖아요.
저는 뱃속에 있는 아들 태어나면 교육 진짜 제대로 시키려구요.
며느리가 조기교육 잘 시켜주셔서 감사하다고 큰절 할만큼... ㅎㅎ13. 시대의요청
'10.4.22 12:23 AM (119.199.xxx.249)서양남자들은 다 잘하는거보면
그게 한국엄마들이 교육을 그따구로 시켜놔서 그렇습니다.
여자애들도 안가르치면 남자 못지 않죠.
그런데 여자애들은 또 집안일 조금이라도 시키잖아요.
거기서 차이가 생기는것.
이젠 의료민영화다 뭐다 물가고 세금이고 모조리 오를텐데
전업할 수 있는 엄마들 거의 없을겁니다.
남자아이들도 결국은 집안일 하면서 크게될겁니다.
시대의 요청이지요.
그러니 남자는 애 다 이런말 아마 나중엔 없어지겠지요.
서양남자들이 예전엔 한국남자 못지않았으나 지금은 매우 가정적으로 된 것 처럼.14. 마구마구
'10.4.22 9:51 AM (116.125.xxx.199)시켜먹어야 해요.
반찬하고 있으면, "밥" 한마디면, 주걱 가져다가 밥펍니다.
밥먹고 "밥그릇" 그러면 먹은 그릇 설거지통에 담그구요.
설거지 하면서 "행주" 하면서 행주 빨아 던져주면, 식탁 닦아 줍니다.
잠 잘때 되어서 씻으러 들어갈때 "이불" 그러면 씻고 나오면 이불 깔려있어요.
근데 말 안하면 절대절대 안해요.
한마디에 조건반사되게 하려고 서로 엄청나게 노력했다는 후문이... ㅎㅎ15. 남자는
'10.4.22 8:32 PM (118.91.xxx.110)'무뇌아'인가요? 남자는 원래그래 이런말로 면죄부주지 말았음합니다.
아무리 못배워도그렇지 지먹을 밥숟가락정도는 놓을줄 알아야지요.
몰라서 안하는게 아니라 할 생각이 없어서 안하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