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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아무데서나 바지를 내리곤 하는 딸냄,, 무슨문제인가요?

육아 조회수 : 390
작성일 : 2010-04-21 00:13:08
55개월 딸아이가 유치원 참관수업시간에 바지를 내려서 물으니 화장실 가려 한다구.... ㅠㅠ
그 후로 속옷가게에 가자고 졸라서 들어가니 거기서 또 그러네요..
얼른 입으라고 해도 그냥 서있기만 해요. 가슴이 답답해요. 이상한 행동이잖아요.

발달이 좀 늦은 아이인데(인지, 언어) 그래서일까요?
창피한 행동이라고, 내리면 안되잖아요? 집에선 까불거리기도 잘하더니..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저한텐 극성스럽고 말을 넘 안들어서(현재도 마찬가지) 많이 혼났어요.
게다가 전 딸아이를 올곧게 키우려고 틈을 주지 않았어요.. 아이가 네살때부터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힘드니
책대로만, 올바르게만 키우려고 실수나 장난을 용납해주지 않았던 제가 원망스러웠어요.

게다가 지난 겨울부터는 자꾸만 속에 입은 팬티, 내의를 열심히 꺼내서 주변사람들에게 자랑하는 버릇이 있어요.
속옷은 다른사람이 보면 창피한 거야 라고 물론 말해줬구요. 더군다나 저 내복입었어요'라는 말은 친한 사람에게나 하고, 대개는 아무 말 없이 내복을 꺼내 들이댑니다. 휴우~

이 아이의 행동이 왜 이런건지 누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정서적인 문제인가요? 아님 발달상의 문제인지요?
요즘 아이에 대해 잘 참아지고 있어서 놀이치료 상담잡아놓은 걸 취소하려 했는데.. 그럼 안될것 같아요.

현재 언어,인지, 놀이치료중입니다.
아이의 상태는 감정기복이 무척 심하고, 위축돼있고, 소리를 많이 지릅니다. 말보다 소리지르기부터 합니다.
울기도 많이 울고, 우는 시늉도 하며 사람을 많이 힘들게 합니다.
남편도 이 아이와 두시간 이상을 단둘이 있는것은 너무너무 힘들어합니다.

치료를 함에도 불구하고 여느 아이와 다른 문제행동은 왜 사라지지 않는건지 정말 궁금합니다.
역시나 엄마가 변해야 한다고 하시겠죠? 제가 더 변해야 하는거겠죠?
전 지금까지 이정도 말썽꾸러기에게 이정도 화도 안내는 부모는 없을거야 라며 아이를 나무랐고, 흘겨봤고, 순간순간 너무너무 미운 맘에 눈도 안마주친적도 많았어요. 아이가 표현안해도 제가 이아이에게 한것들을 다 기억하고 있겠죠?

하지만 이 아이를 감당하기가 왜 이리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IP : 116.124.xxx.4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10.4.21 2:00 AM (116.32.xxx.6)

    원글님의 아이가 발달이 어느정도 늦는지 알 수가 없어서 아이의 문제 행동이 옳다 그르다 라고 판단하기가 어렵겠어요.
    보통 아이들 중에도 (우리 딸아이 유치원 남자아이도 화장실 갈때 바지부터 내리고 화장실로 갔다고 이야기 하기도 했어요. 6살때였어요.) 그럴 수 있구요.
    아직 아이들이 꼭 하면 안돼는 상황이라는 것을 어른들 처럼 정확하게 구분하기는 어려운 시기니까요.
    잘 이야길 해주면 아이도 알아듣고 행동을 바꿀거예요. 그렇다고 한번에 바뀌진 않겠죠.^^
    그리고 저도 7살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데요. 마음을 많이 열고 인내와 사랑이 우선이 되어야 아이가 편안하게 잘 크는 것 같아요.
    저도 올바르게 키운다고 잘못하면 따끔하게 혼내고 그랬는데 지금와서 보면 아이이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었는데 라는 여유가 너무 없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후회되는 부분이 많아요. 그래서 저도 마음의 여유를 많이 갖고 아이니까
    그럴수도 있지 라고 생각하면서 더 너그럽게 대하려고 노력한답니다.
    그리고 첫아이라 아마 더 힘들게 느껴질거예요. 경험이 없으니까 말이죠~^^
    저도 둘째 낳으면 첫째 아이보다 더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들어요.ㅎㅎㅎ
    첫째 덕분에 더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는거라 생각하며 첫 아이인 딸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더 잘해주려고 한답니다.
    아이에게 너무 화내지 마시구요. 그 순간 참지 못한것이 아이에겐 큰 영향으로 미칩니다.
    원글님도 힘내시구요. 다~~ 내가 마음의 여유를 못 가져서 힘든것이니 마음의 여유부터 갖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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