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제 누나의 3월 이라는 드라마 보셨나요?

역사는 반복된다? 조회수 : 1,231
작성일 : 2010-04-19 18:30:56
채널돌리다 익숙한 사투리가 들리기에(부산이 고향이라)
채널고정시키고 보았습니다.

아는 배우는 거의 없었지만,
거기 나오는 여자 배우 사투리 연기 아주 좋았고,
감정도 좋더라구요.

오지해씨(맞는지 모르겠어요) 연기도 좋았구요.

그냥 거기서 데모하는 장면에서 실탄을 쏘는 장면.
경찰과 대치하는 장면에서
재작년 촛불집회가 생각나더군요.

학생이든 여자든 몽둥이로 때리고..

우리가 지금 60년와 다를것이 무엇인지..

거기서 손현주가 공포탄에 사람이 어떻게 죽는지를
설명하는데,, 참... 기막히더군요.
어제 손현주가 공포탄이 사람들이 던진 돌에
맞아 역방향으로 돌아서 사람을 죽였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뻔뻔하게 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의 천안함 사건이 생각났습니다.

적어도 노통 시절에는 그런 드라마 보면
그래 정말 저렇게 말이 안되는 시절도 있었지 했었는데,

어제는,,,,,,,,,,,,,,
지금과 똑같구나...


어제 그 여자 배우 사투리를 들으니 노무현 대통령님과 억양도 너무 비슷해서
그분 생각이 너무 많이 났었드랬습니다.

보통 경남이라고 하면 골수 한나라당이라고 생각하는데,
민주열사와는 맞지 않는 도시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사람들의 머리속에 알게 모르게 자리 잡고 있던 선입견을 깨게 해주어서 좋았던 거 같습니다.


어쨌거나,,,

표를 조작해서 투표하던 60년대.
공포탄이 짱돌에 맞아서 역방향으로 틀어서 사람을 죽일수도 있다는
만화같은 사건 브리핑도 통했던 60년대.
경찰이 시민을 총으로 쏘고 몽둥이로 두드려 패고
발로 밟았던 60년대와 하나 다를것 없는 2010년을 살고 있습니다.

IP : 124.49.xxx.7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10.4.19 6:35 PM (125.178.xxx.192)

    저도 보면서 님과같은 생각했네요.
    아주 시기적절하게 잘 만든거 같아요.
    사실..얘네덜 행태를 보면 이번에 부정선거도 겁나거든요.

    작가가 서울의 달 쓴 분이라 하더니 소박하면서도 맛갈스러웠구요.
    전 양가가 다 전라도인데도 경상도 사투리 들으면 왜그리 재미나구 좋은지..^^

  • 2. ...
    '10.4.19 6:37 PM (180.227.xxx.33)

    저도 손현주가 공포탄을 쏘았는데 사람이 죽은 이유를 설명할때 어쩜 지금과 똑같냐고
    생각하면서 봤는데...
    또 그 생각도 나더군요 저 여고시절 옆에 대학교에서 이한열?인가? 하는 학생이 죽었는데
    경찰 해명은 "톡"쳤는데 "퍽"하고 쓰러지더라..

  • 3. 역사는 반복된다?
    '10.4.19 6:41 PM (124.49.xxx.73)

    그래도 결국 밝혀졌잖아요.
    이한열이 아니라 박종철 사건일꺼예요. 물고문으로 죽었는데 퍽하고 치니 억 하고 쓰러지더라 라고 했지요. 그런데 부검을 맡았던 교수가 폐에 물이 차서 죽었다고 했지요.
    이한열열사는 총에 맞아서 죽었구요.

  • 4. 소희맘
    '10.4.19 6:42 PM (59.10.xxx.136)

    저도 손현주씨를 보면서 온몸에 소름이 돋더군요
    그리고 고김주열열사의 어머니로 나오신 오지혜씨가 했던 말이 생각나요...

    짖는 않는 개는 돌아보지 않는다...

    꼭...김대중대통령이 하신 담벼락을 향해서라도 욕해라고 했던 말이 생각나더라구요...

    울지않느 아이에게 젖을 물리지않는거와 같은 이치겠죠~~~

    어떻게든 감정을 표현하라는 거겠죠...
    침묵하는 것은 악의 편이란 뜻이겠죠...

  • 5. 역사는 반복된다?
    '10.4.19 6:44 PM (124.49.xxx.73)

    네 소희맘님..
    저도 짖지 않는 개는 돌아보지 않는다..
    그 말이 너무 와닿았어요.....

  • 6. 저도 동감
    '10.4.19 7:01 PM (125.177.xxx.193)

    정말 예전에는 그래 저런 때도 있었지..하면서 기억하던 역사가
    지금은 어머 완전 지금이랑 똑같다..이러면서 보게 되더라구요.
    50년전이나 지금이나 어쩜 그렇게 상황이 똑같은지 놀랄 노자였어요.
    손현주가 공포탄 쐈는데 사람이 죽은 이유에 대해 답할때.. 지금 천안함 사태에 대한 국방부의 대답이 떠올랐습니다..

  • 7. ...
    '10.4.19 7:13 PM (125.182.xxx.149)

    배우 오지혜씨 전에 봉하마을에서 권해효씨와
    사회도 보고 개념배우라 정말 좋아해요~~

  • 8. 저도
    '10.4.19 7:33 PM (114.207.xxx.174)

    첨부터는 못보고 중간부터 본 것 같은데...작가 걱정하면서 봤답니다. 이제 작가를 걱정해야하는 시대로 회귀했단 말입니다.

  • 9. 저도
    '10.4.19 7:53 PM (221.148.xxx.72)

    MBC 용감한데~ 라며 좀 걱정되던걸요

  • 10. ,,,
    '10.4.19 7:54 PM (222.111.xxx.41)

    '누나의 3월' 보면서 많이 뭉클했어요.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 들고, 특히나 요즘 같은 때에 이런 드라마 만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 11. ..
    '10.4.19 7:57 PM (124.49.xxx.89)

    울면서 봤어요
    저는 그때보다 지금이 더한거 같아요
    그때는 피켓이라도 들었지만 이제는 그마저 안되고
    그때는 학생들이 생각이 깨어 있어서인지 정의에 편에 섰지만
    요즘 학생들은 너무 나약한거 같아요

    분출할분노는 컴퓨터 안에서 글로 끄적이며 풀어내서인가요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궁금해요
    선거가 있기는 하지만
    정말 답답하고 원통한 요즘입니다

    오늘 유도어뢰의 거품에 의한 파괴
    이딴소리 들으니
    기찻길의 돌멩이가 기름땜에 미끄러워 총알이 맞고 방향을 바꿨다는 손현주씨의 말이 생각나
    어이가 없습디다...

  • 12. .
    '10.4.19 8:35 PM (59.7.xxx.87)

    이한열 열사는 최루탄을 맞고 돌아가셨지요.

  • 13. 누나의3월
    '10.4.19 10:15 PM (122.37.xxx.51)

    저도 드라마보며 맘이 아프고 한편 웃기는 대사들에 맘껏 웃었어요
    뭐랄까
    아픈역사가 되풀이되고 있구나
    윗님말씀따라 그때 학생들은 불의에 맞설 용기라도 가졌는데 요즘은 많이 나약해진것같다...
    공감가는 대목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7418 동생 부부 이야기 좀 봐주세요 4 동생네 2010/04/19 1,205
537417 6월 중순 북해도 여행 팁 좀 알려주세요. 9 떠나는 날 2010/04/19 1,319
537416 그리운 할머니 1 세아이맘 2010/04/19 314
537415 진성호 "김미화 같은 개그맨, 다큐에 쓰는 건 문제" 25 소망이 2010/04/19 1,358
537414 직장회식 장소로 고민입니다.(광명) 2 검색하다가지.. 2010/04/19 686
537413 발사믹 소스 어떻게 만들어 드세요? 8 샐러드조아~.. 2010/04/19 1,170
537412 감기약먹고 술먹는다는데.. 1 2010/04/19 850
537411 곡물가루 사용하고 눈 괜찮으세요? 12 ... 2010/04/19 930
537410 金국방 "대령이 내게 전화하기 꺼려서…" 6 소망이 2010/04/19 749
537409 신데렐라 언니 - 7회 예고 나왔어요 ^^ 6 신언니 2010/04/19 3,204
537408 재밌는 한국 드라마 추천해주세요 2 드라마 2010/04/19 623
537407 식기세척기 對 손 설거지 14 물부족국가 2010/04/19 1,755
537406 거실창에 블라인드 or 커튼 어떤게 나을까요? 3 2010/04/19 955
537405 왜내게만얘기를 안 하냐고요? 3 왜그러는지... 2010/04/19 801
537404 가격에 비해 품질 좋은 가전제품 정보좀 풀어주세요 1 rachel.. 2010/04/19 467
537403 학교 열람실에서 .. 4 궁금 2010/04/19 594
537402 어제 누나의 3월 이라는 드라마 보셨나요? 13 역사는 반복.. 2010/04/19 1,231
537401 제 글이 뒤로 밀려서 신나기는 처음^^ 20 유시민 펀드.. 2010/04/19 1,220
537400 가방지퍼ㅠㅠ 초록 2010/04/19 259
537399 4월말 5월초 뉴질랜드 남북섬 날씨가 어떤가요? 3 추위많이 타.. 2010/04/19 550
537398 두루마리 휴지 추천좀 해주세요 8 좋은걸로 2010/04/19 1,625
537397 <주소창>에 떠 있는 어드레스 → 삭제희망 2 컴터질문 2010/04/19 322
537396 갈비집에서 반찬으로나오는 연두부에 양념뿌린거 알려주세요~~ 1 요리꽝 2010/04/19 779
537395 핫요가 다니려는데, 운동복은 어떤것을 입어야하고 구입은? 6 요가 2010/04/19 1,132
537394 다시 하나만 더 물어보고 싶습니다. 1 엄마 2010/04/19 363
537393 다이아를 팔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5 흠.. 2010/04/19 927
537392 초등학교에서 영재선발에 뽑히면 어찌되는 것인가요? 4 .. 2010/04/19 981
537391 ‘PD 수첩’, 검찰-스폰서 25년 밀착관계 폭로 (기사 3건) 8 세우실 2010/04/19 651
537390 도로연수 받는데요... 하루 4시간타는거 무리아닌가요? --; 7 초보가떴다 2010/04/19 862
537389 화장대 앞 의자 잘 사용하시나요?? 24 예비신부 2010/04/19 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