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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잡합니다.

.. 조회수 : 505
작성일 : 2010-04-19 11:44:45


작은 규모의 벤처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게다가 연구소까지 다른 주소지에 분리되어있다보니...
사무실엔 사실..  사람이 없어요.
저 빼고 두분이 임원이시고, 부부시네요.  ㅠ.ㅠ





저는 원래 세무와 회계가 본 파트인데,
작게 시작하는 벤처회사다보니...  그리고, 긴 공백기를 갖은후 입사한지 얼마안되다보니...
원래 내가 하던일이 아닌 여러가지 일들을 해야하고...  두분이 불시에 업무를 툭툭떨어뜨리십니다.
정신이 없습니다.



업무의 지시는 불시에 툭툭... 이거 진행해..  그런식입니다.
어떤 업무라는 앞에 대한 뒤에대한 설명도, 언제까지라는 말도 없습니다.
개인의 업무스케쥴은 전혀 생각하지도 않고 조율하는 대화를 하고 싶어도 툭 던지고 갈뿐...
업무지시에 말이 길어지는것을 매우 피곤해합니다.



모든것이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것이라...
나도 공백기가 있었고, 회사도 체계가 없고.... 업무파악도 시간이 지나면 될것이고...
그간 두 임원분들이 참으로...  똥줄타게 일하셨을테고...  측은지심으로...  시간을 묵묵히 보내자...
그런맘으로 다독인답니다.



그런데, 지난주는 대표님의 해외출장이셨지요.
저도 사무실에서...  눈썹이 휘날려가며 일을 했습니다.
매일저녁 퇴근길에 오늘도 열심히 일했구나 뿌듯했답니다.



원래 제가하던일은 항상 주기에 맞춰하는일이고 자체적으로 스케쥴 조율하고 마감일안에만 처리하면 되는일이 대두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상황은 그렇지 않습니다.
무슨업무로 골똘히 생각하고 있노라면..  여기서 툭! 저기서 툭!
신경을 멀티로 하는것이... 쉽지 않습니다.



어쨌든...  계속 업무리스트를 확인하고 수정해가며.. 급한일 덜급한일... 정리해가며 바쁘게 일주일 보내고 나니
대표가 오늘 출근해서... 별로 급하지도 않은..그런일을 거론하며...  
마치...  아무일도 안하고 지내는 직원인 마냥..   '그거 왜 안했어?!' 하고 인상쓰며 톡 쏘아댑니다.


허무합니다...
대화하자는 분위기면... 말이나 하겠는데
자기는 항상 그렇듯 툭 던지고 말면 그뿐입니다. 리턴을 바라는 말이 아니니.. 답을 드리는것은 더 무안합니다.



보이지 않는곳에서도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참...그런 말한마디에... 상처를 받고...  의욕이 쭈~~욱 저하됩니다.



연구소에 계신분이 이번달에 그만두십니다.
이럴때 참 허무하고...  불쾌하다..  그런말을 하신적이 있었는데...
아....  그런게 이런거구나...! 싶습니다.



아...  뭐하러 이곳을 다니는것인가...
진짜 착잡하네요.


짧은결혼생활이었지만...  정리하고 난뒤에 정신적으로 참 힘들었고....
요즘 취업이 어렵다는데... 그래도 경력이 있어 오래간만에 재취업을하고...

다시 싱글로서 편안하게 지내는구나 했는데...  세상일이 참 쉽지는 않은가보네요.
우울합니다.

IP : 210.113.xxx.5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은
    '10.4.19 11:52 AM (114.207.xxx.174)

    닥치지 않고는 모른답니다. 있을 때 고마움을 모르는거지요. 님은 참 최선을 다하시고 좋은 직원인데 그사람들은 모르는 거지요. 아마 전에 사람들을 다뤄보지 않은 초짜 임원들인가 봅니다. 님이 관둬야 알겁니다. 근데 그러기 전에 대화를 하시지요. 그사람들도 님과 같은 직원 구하기 쉽지 않을텐데. 사람 자꾸 갈리는 것 윗사람 입장에선 싫거든요.

  • 2. 힘내세요!
    '10.4.19 11:57 AM (112.161.xxx.91)

    많이 안타깝네요.
    가슴이 답답하실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진지하게 말씀을 드리세요.
    부부 임원이 님의 상황을 전혀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대화로 해결하시고 오래 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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