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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께서 옷을 자꾸 사주시는데..거절하는 방법은요?

꽃무늬 조회수 : 2,073
작성일 : 2010-04-19 10:30:08
결혼5년동안 끊임없이 때때로 옷을 사다주세요.
취미가 동대문, 남대문 쇼핑이셔서..비싼 메이커는 아니라 그러신지 많이도 사다주시네요.
처음 신혼때는 오실때 한두번 입어보고 보여드리곤 했는데..
점점 고맙습니다라는 말도 안나오네요..

정말 제취향 아니구요..
제가 상의55, 하의77입은데..그냥 66사오세요..
어떤건 맞고, 어떤건 안맞고..
그리고 홈웨어도 자주 사오시는데요..
50대 울엄마도 안입을 우중충한 꽃무늬 홈드레스...엄마도 보고 놀라세요..젊은애보고 이런거 입으라고 사주시냐고..
정말 드라마에 그냥 50대 아줌마들 입는 홈웨어, 사이즈는 빅사이즈 ㅠㅠ

그냥 취미시니깐..받고 두자..했는데..둘데도 없고, 물건은 자꾸 쌓여가고, 자꾸 사주시는데 입고싶지는 않거든요.
그리고..사실 그런옷 받으면 솔직히 기분나빠요..
내 취향이 저렇게 보이나? 내가 저런옷이 어울린다고 생각하시나? 이런생각도 들고...

동대문, 남대문이 싼것도 아니고..교환, 환불도 힘들어서 바꿔달라고 말씀도 못드리겠고..
이번에도 꽃무늬 홈웨어 왕창 받았는데...엄마드릴까 하다가..
사실 이옷들 시어머니는 잘 입으시거든요..그래서 다시 돌려드릴까..하다가 기분나빠하실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어서요..생각하셔서 사다주신건데..돌려드리는게 맞나....

이런경우..돌려드리는게 나을까요? 그냥 쌓아두는게 나을까요?
정말 제가 참고 입자라는 생각이 드는 옷이 아니라서..
한번은 애낳고 정신없이 애 뒤치닥할 시기였는데..홈웨어로 검은색 꽃무늬 레이어드치마를 사오셨어요.
정말 보고 한숨나오고 장농에 넣어도 한짐이길래..그건 돌려드렸더니..이렇게 좋은걸 입을줄 모른다면서..제가 갈때마다 그 치마 입고 계시는데..치렁치렁 우중충 ㅠㅠ
예전 애기 백일사진 찍는날에는 요즘은 그냥 티셔츠에 청바지 커플티로 입고 찍잖아요..목부터 손목까지 프릴달린 브라우스 갖고 오셔서 이거 입고 찍으라고 ㅠㅠ

아....잘해주셔도 고민이고..거절하는건 더 고민이고..어쩔까요??....
IP : 116.37.xxx.5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19 10:33 AM (112.72.xxx.156)

    옷은 상대방마음에들기 까다로운물건이라서 선물하는건좀 -
    이러이러해서 제거는 사오시지말라고 분명히 얘기하세요
    말안하면 속마음몰라서 계속됩니다 결국고맙단말도 못듣고(상대방에서도)
    나도 전혀고맙지도않고)입니다

  • 2. 그냥
    '10.4.19 10:34 AM (58.232.xxx.64)

    남편 통해서 얘기 하세요. 얘기 할려거든요.
    직접은 절대 하지 마세요.

  • 3. 77,88사이즈
    '10.4.19 10:36 AM (125.182.xxx.42)

    제 임부복이 맞춘듯 잘 맞는 시어머니가,,,,자신이 입던 청바지와 웃도리를 입으라고 준 겁니다.
    걍 안가져왔어요. 시댁 어디다가 두었는지도 잘 모르겟네요. 네~ 하고 받아두고 쳐박아두고 두어번 안가져왔더니만,,,,안주더군요.
    55입는 저한테 88사이즈 주는거.....ㅋㅋㅋㅋㅋㅋ

  • 4. 한숨
    '10.4.19 10:38 AM (220.87.xxx.144)

    입을만한건 입고
    아닌건 그때 그때 돌려드리세요.
    다른 사람이라도 주게요.
    님은 쌓아놓고 한숨이고 시어머니는 또 싫어하는 줄 모르고 계속 사다나르고 .
    고리를 끊어야 해요.
    정중하게 돌려드리세요.

  • 5. 꽃무늬
    '10.4.19 10:44 AM (116.37.xxx.51)

    어떻게 정중하게 돌려드리죠?

    제 취향이 아닌데요..
    이건 입기 불편해보여요..
    너무 크네요..
    어머니가 더 잘 어울리세요..

    이번에 큰맘먹고 돌려드려볼까요? 정말 사진이라도 찍어서 올리고 싶은 홈웨어 상하의를 받았는데..동대문에서도 5만원은 넘을것 같은 ㅠㅠ 울엄마도 안입는 스턀이라서 ㅠㅠ
    그러면 속상하시지 않고 받으실까요? 내심 삐지실(?)까바 걱정도 되고..
    남편도 시어머니가 사온옷 싫어해요. 이번에도 봉투에 삐져나온옷 보더니 저건뭐야~이래버려요 ㅠㅠㅠ 동서한테도 이런종류 옷 사주시나봐요. 동서가 꽃무늬옷 입고 있으면 시동생이 이건 엄마가 사준거야? 이런데요 ㅎㅎㅎㅎ

  • 6. 그럼
    '10.4.19 10:50 AM (221.139.xxx.178)

    남편분더러 이야기 하라고 하세요.
    남편분도 싫어하신다면서요.. 뭐라고 할때.. 기분나쁘지 않게, 생각해서 해주시는건 감사한데 님한테 잘 안어울리는 것 같고.. 돌려드리자니 기분 상하실것 같고 매번 고민스럽다고...
    남편분이 기회 좋을때 사주시는거 님하고 잘 안어울려서 보기 싫으니 사주지 마시라고 하세요.

  • 7. .
    '10.4.19 11:18 AM (59.10.xxx.77)

    전 그냥 받아와서 안 입어요. 그리고 한 2년 이상 안입은 옷 버릴때 같이 버려요.

  • 8. ㅜㅜ
    '10.4.19 11:19 AM (211.202.xxx.38)

    아..정말 저희 어머님도 그러세요..
    이십대 중반이었는데 옷사주신다고 데리고 나가셔서는
    시장이나 지하상가의 부인복 파는데가서 골라보라고 하셔서 정말 난감했던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제가 고를게 없어서 괜찮아요~하고 그냥 모시고 나왔는데..
    그 뒤로는 아예 사다주시더라구요.
    안입고 옷장 깊숙히 넣어두다가 그 돈이 넘 아까워서 그 뒤로는
    맘에 안드는 티 내고 바꾸러 다녔더니 사다주시는 횟수가 확 줄었어요.
    10년이 지나 전 30대 중반..
    어머님 취향도 10년이 흘러 얼마전엔 반짝이가 쫙 붙은 청바지를 사다주신걸
    같이 가서 검은 롱티로 바꿨어요.ㅜㅜ

    그리고 남편 시키는거..
    울어머님 같은경우 남편이 뭐라고 해도 저한테 맘에 안드냐 되물으시더라구요,.
    첨엔 난감한 웃음을 짓다가 몇년후엔 예..쫌...하고 말을 흐리다가..
    이젠 대놓고 말씀드려요.
    저희 입는거 아니라고..저 이런 반짝이 싫어요~~~하구..
    바꾸러 가면 가격보고 더 놀라요.
    그런 부인복들이 저 입는 중저가 브랜드 옷보다 비싸더군요.
    정말 돈 아깝고 솔직히 받으면 그만큼 해드려야하는데 그럴 능력도 안되고..ㅜㅜ
    제발 더는 안사주셨음 좋겠는데 그게 안되시나봐요,
    지금은 그냥 횟수 줄어든것에 감사드릴뿐..

  • 9. 어머님 저는
    '10.4.19 1:27 PM (58.227.xxx.107)

    아직 젊잔아요.
    입어보고 싶은 옷이나 취향이 좀 달라요.
    사주시는 마음은 고마운데 이미 너무 많이 사주셨고 다 입지도 못해요.
    저는 꽃무늬 이런 옷보다는 디자인이나 색이 이러저러한 옷을 입고 싶어요.
    다음에 쇼핑갈땐 저랑 같이가서 제가 입고 싶은 옷 사주시면 마르고 닳도록 입을게요.
    하시면 시어머님이 상처받으실까요?

  • 10. ..
    '10.4.19 2:06 PM (222.101.xxx.213)

    윗님 글에 공감합니다

  • 11.
    '10.4.19 3:18 PM (118.91.xxx.110)

    다 버렸습니다.
    백번 마다해도 백번 또 사들고 오시기 때문에 그냥 스트레스 안받고 그대로 받아서 그대로 버립니다.
    참고로 전 아이템이 옷뿐만이 아닙니다. 본인이 그냥 즐기시는것같습니다 물건을 사재끼는행위 자체를..

  • 12. 그건
    '10.4.19 6:34 PM (218.148.xxx.130)

    그냥 어머님 취미생활이실 뿐이랍니다.
    저라면 어머님, 저는 옷사주시는거보다 먹을거 사주시는게 더 좋아요라고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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