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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비염이 심해서.. 지방에 있는 시가에 내려가 살까하는데...

....... 조회수 : 1,133
작성일 : 2010-04-18 23:39:48
반년전에 지방으로 이사한 시가에... 어머님, 아버님 두분이 사시는데
어머님이 우울증이 심하세요...
시아버님이 많이 바쁘셔서 집에 잘 안계시구요
그런데 아이들 보고 싶다고 하시고... 나중에 (지금은 아니고) 같이 살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하신대요
남편은 어머님 안쓰러워서 자주 내려가고 싶어하지만, 3시간가까운 거리라 그러진 못하고...
한달에 한번쯤 가는데요...

최근에 5살 큰애가 비염이 너무 심해서 밤에 잠도 잘 못자는데...
거기는 공기가 좋은 곳이니.. 이 참에 한동안 내려가 지낼까 싶어(봄철내내) 고민이 몇날며칠이네요
어머님이 말씀이 별로 없으시고... 말한마디를 하셔도 사람 가슴시린 말씀을 (일부러) 잘 하시고..  
제가 말씀을 드리면 꼬아서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어요 ㅠㅠ
남편은 엄마가 우울증이니 니가 이해해라... 고 하지만.. 그것도 하루이틀이지..
한번 심하게 겪은후엔 후유증이 기본 일주일이거든요....
그래도 가끔 '내가 시어머니에 대해 착각하고 있나?' 싶을 만큼  따뜻하게 해주실때도 있으니
그 만의 하나를 기대하며 이렇게 고민하는지도 모르겠네요


밤마다 숨못쉰다고 새벽 3시만되면 울며 깨는 아이를 생각하면
눈 딱 감고 내려가서 죽은 듯 엎어져 살아볼까도 싶고...
아니다...내가 건강해야 애들도 건강한거지 --; 그냥 이것저것 좋다는 치료 다 해보지..하다가도

딸네들하고 한동네 사시다가... 혼자 촌에 내려가 만날 집에만 계시는 어머님이랑
제 차 가지고 여기저기 놀러도 다니면  이기회에 어머님 우울증도 좀 회복되지 않을까 싶은...
(아님 저랑 붙어지내니 더 심해지실까요 -_-)
기대도 조금있구요

생각이 계속 이랬다저랬다하네요

참, 남편은 주말에만 한번씩 내려올수있구요... 5일간은 시어머님, 저희 아이둘, 저... 이렇게 살게될거에요
이삼일에 한번 시아버님 오시고...
이게 과연 좋은 생각일까요....


IP : 183.99.xxx.2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랑이 굴
    '10.4.18 11:51 PM (121.168.xxx.36)

    에궁~ 호랑이굴로 뛰어드시는 군요
    제가 해답을 드리지요
    시골 산다고 비염이 안 심한 건 아니랍니다
    저의 아이도 그거 믿고 시골 내려갔는데 꽃가루 알러지에 더 고생만 했어요
    그리고 마음이 편해야 비염도 없어지지
    엄마랑 할머니와의 미묘한 기류 아이가 모를까요?
    그리고 아빠없이 엄마가 할아버지 할머니랑 사는게 과연 좋을까요?

    그냥 저는 수영 좀 시켜보라고 하고 싶네요
    저의 아이 처음에 수영시킬 때 후회 많이 했어요
    비염이 더 심해져서 아침마다 컹컹
    밤에도 컹컹

    근데 한 2달 그냥 보냈더니
    지금은요 (8개월째 수영 중)
    비염이 거의 없어요
    여전히 코는 가끔 킁킁하지만
    폐활량이 좋아지고
    많이 튼튼해진 기분이 듭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좋아진 건 맞아요
    그리고 이번에 독감 같은 거 걸리지 않고 잘 넘어갔구요
    입맛도 좋아졌구요

  • 2. 문스
    '10.4.18 11:59 PM (221.143.xxx.113)

    윗님 처럼 수영도 좋구요.....운동 신경 쓰시면 좋아요...

    피톤치드를 향처럼 피우는 것도 있고....벽지위에 뿌려서 숲과 같은 산림욕효과를 내는것도 있고....많아요.

    시어머님이 우울증 있으시면....오히려 애한테 안좋아요....그 여파가 누구한테 가는데요...?
    더군다나...남편은 주말에만...? 좀 지나면 주말에도 못 내려옵니다....
    주말에 일이 생기면 ...여차저차 해서.... 이런것도 애한테 별로 좋지않을것 같아요...

  • 3. 음..
    '10.4.19 12:06 AM (218.37.xxx.168)

    어느동네 사세요?
    시골로 안가도 수도권내에서도 공기좋은 동네로 옮기면 훨씬 좋아지기도 하거든요
    제친구네 아이도 비염에 천식까지 달고살던 아인데... 강남에서 아이땜에 일부러
    산본으로 이사갔거든요... 이사후에 아이가 이제야 숨쉬고 살만하다고 하더래요
    서울을 살짝만 벗어나도 공기가 확 다른가 보더라구요

  • 4. 원글
    '10.4.19 12:09 AM (183.99.xxx.24)

    두분 쪽집개세요.. 글올리길 잘했네요

    우울하시다고는 하지만 애들은 많이이뻐하세요...가끔 버럭하는게 없잖아 있긴하고...
    차가운분이라 사랑한다...고 손주한테 표현잘 하시지만, 울아들 할머니 눈치 정말많이 보더라구요. 의아할정도로... 아이들은 예민해서 다 아나봐요
    두분 말씀이 맞는거 같네요....
    전 공기 좋은것만 생각햇는데...

    저희 아들이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안그래도 어떤 운동을 해야하나 고민중이었네요
    수영은 절대 피하라고 하던데... 저닮아 중이염까지 올까 걱정도 되구요...
    그래도 효과 보셨다니 또 흔들립니다

  • 5. 원글
    '10.4.19 12:12 AM (183.99.xxx.24)

    음님, 분당이에요..
    탄천이랑 가까운 동이고... 앞은 산책로라 차가 없어 공기 괜찮겠지하고 이사왔는데
    이사온지 한달반후부터 비염 시작했네요 ㅠ
    이집이 환기가 잘 안되고... 먼지 냄새가 많이 난다고 다들 그러더니만...
    입주청소까지 해도.. 워낙 낡아서 그런가봐요

  • 6. .
    '10.4.19 12:14 AM (121.137.xxx.232)

    우울증 심하신 시어머니랑 그렇게 지내다간 원글님도, 원글님 아이도 힘들거에요.
    어린 아이가 아빠랑 떨어져 지내는것도 스트레스일거구요.
    그리고 시댁에 갈 때마다 아이비염이 확실히 좋아지던가요? 원인균이 뭔지 알러지검사 받아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저희 남편이 비염이 심한데 온도변화, 환경변화에 민감해서 환경이 바뀌면 많이 고생하거든요. 공기 좋은 곳 가도 별 소용없구요. 오히려 남의집 가면 항상 더 힘들어해요.

  • 7. 다른 곳은
    '10.4.19 12:20 AM (220.120.xxx.196)

    잘 모르지만 아토피나 비염 있는 아이들 때문에
    산본으로 이사해서 많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주말부부로 사시면서 우울증 있는 시어머니와 사신다면
    지금보다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 같구요.

  • 8. 그상태에서
    '10.4.19 12:21 AM (112.150.xxx.142)

    환기나 공기정화에 조금 신경 쓰고, 운동을 즐길만한 상황을 만들어주는게 어떨까요
    숯도 많이 사다두고, 창문 열어 환기도 신경쓰고.... 이런건 다 하고 계시려나?
    암튼 우울증에 가슴 시리는 말씀 날리는 할머니에게 엄마가 지쳐가면
    아이도 즐거워지긴 어렵겠지요
    제가 잘 못하는거지만 ;;; 아이랑 바깥 공기 쐬러 자주 나가세요
    그동안 집안 창문은 활짝활짝 열어두구

  • 9. 어머니
    '10.4.19 12:40 AM (121.140.xxx.10)

    우울증이시면 병원에 가셔서 약 드셔야 해요.
    노인 우울증은 우리 갱년기처럼
    호르몬 변화에서 온대요.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도파민이나 세로토닌의 부족이나 과다분비...
    그래서 병원에 가면 도움되는 약이 있어요.
    저희 시어머니도 이제는 증상이 없으세요.
    제가 이런 이야기해서 주위의 여러 어른들 약 드시고 좋아지셨네요.
    우리 어머니는 경기도 광주에 있는 세브란스 정신건강병원 다녔구요.
    또 친구 어머니는 분당 서울대 병원에서 약 드세요.

  • 10. ..
    '10.4.19 10:04 AM (210.222.xxx.142)

    일단 병원 가셔서 알레르기 검사부터 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집진드기에 알러지원이 있으면 시골이나 도시나 별반 차이도 없어요.
    그리고 제 친구 애도 비염에 아토피라 친정에 내려가 살고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친정이 농사짓는 시골)봄에 내려가서 찬찬히 보니 농약을 너무 쳐서
    오히려 더 안 좋을 것 같다고 포기했답니다.

    그리고 제 아이도 비염에 축농증에 중이염에 넘 심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저는 배+도라지+수세미 달인 거 매일 먹이구요,
    산야초 효소랑 올리브잎추출물 먹입니다.
    울*라 코**라는 허브추출물도 감기들면 먹이구요.
    매일 아침마다 식염수로 코세쳑 해줘요.
    그리고 운동 시켰어요.폐가 튼튼해져야 코도 낫는 거더라구요.
    레*캅 사서 진드기 박멸 일주일에 두어번 해주고요,
    커텐도 안 답니다. 천소파는 아예 사질 않았어요.
    먼지가 많으면 공기청정기 사세요.환기 자주 시키시구요.
    피톤치드휘산기도 파니까 알아보시구요.

    저희애가 너무 심할 땐 병원도 가고, 코전문 한의원에도 한동안 다녔어요.
    한의원 별로라는 분도 계시겠지만, 전 도움 많이 받았어요.
    지금은 아침에 조금 코막힘 있을 뿐 맑은 코나 누런 코 거의 없어요.

    사실 비염이 완치되는 병이 아니라서 힘들지만,
    무작정 공기좋은 데 가서 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닌 것 같아요.
    시골은 더구나 병원도 멀고 해서 치료가 더 힘들수도 있어요.
    엄마가 노력 더 많이 해 보신 후에 결정해도 늦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 11. 비염 심한애들
    '10.4.19 10:41 AM (125.182.xxx.42)

    충청도 청주에 살았어도 별 소용이 없엇던 애들...서울 가니 말 할것도 없이 일년 내내 비염 충농증 달고 살았지요.
    여기 해남 진주시로 오게되니 비염이 사라졌습니다.

    원글님. 해남땅 밟으시지 않는 이상, 애들 비염 축농증은 안고쳐질 겁니다.

  • 12. 그냥 계세요.
    '10.4.19 11:21 AM (121.127.xxx.215)

    충남 시골살지만 비염있는 남편 그대롭니다. 때론 더 심한 증상도 보이구요.
    알러지 검사부터 해보세요. 공기만 덜렁 맑은 것으론 치료가 안되더군요.

  • 13. ...
    '10.4.19 4:18 PM (59.9.xxx.105)

    프로폴리스를 먹여보세요
    전 3년넘게 비염으로 고생하다가 여기서 프롤폴리스에 대해 듣고선
    젤 싼걸로 시험삼아 먹어봤는데
    효과 좋던데요
    저도 심하지만 애들도 비염에 축농증까지 있어서
    별짓을 다해봤는데..당췌 좋아지질 않았는데
    프로폴리스 일주일정도 먹으니까 우선 숨은 쉬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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