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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트에서 만난 무개념 모녀

화수분 조회수 : 8,925
작성일 : 2010-04-18 20:12:31
동네 마트에 장보러 갔어요.

수산물 코너에서 뭘 살까 고민하며 둘러 보고 있는데

초등 고학년이나 중1 정도로 보이는 딸과 엄마가

"뭘 해 먹지" 하면서 역시 저처럼 살피더군요.

그러다가 꼬막을 보더니 딸이 손가락으로 막 누르는 겁니다.

그런데도 그 엄마 전혀 상관하지 않고 있고 그 딸은 재밌다며

꼬막에 씌워 놓은 랩을 계속 누르길래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그거 누르면 안되는데... 라고

저 오지랖도 넓고 무엇보다  좀 정의롭습니다.-.-;;

(병원건물에 비상구 막아 놓은거 보고 원상복귀 시켜 놓도록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엄마의 반응에 기가 막혔네요.

날카로운 목소리에 도끼눈을 뜨고 "왜 누르면 안되는데요? "

어린아이가 눌러도 못 누르게 해야 할 엄마가

다 큰 아이가 재밌다고 생물을 계속 누르는데도

가만히 있다가 다른 사람이 누르면 안된다고 했더니 저렇게 나오네요.

그래서 제가 너무나 기가 막히고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 전시된 상품, 그것도 생물을 손으로 막 누르면 안되는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라고 했더니 더 이상 말 않고 가 버리더군요.

씁쓸한 장보기였습니다.



IP : 59.24.xxx.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4.18 8:20 PM (115.86.xxx.234)

    무개념은 나이고하와 관계없죠....

  • 2. ..
    '10.4.18 8:27 PM (122.36.xxx.130)

    엄마가 그 모양이니 그 나이먹은 학생이 마트서 그러고 있죠..유치원 다니는 우리 아이도 그런건 안해요..네살때 그런건 다 뜯어고쳐줬네요

  • 3. ....
    '10.4.18 8:28 PM (221.139.xxx.199)

    자식이랑 부모는 똑같아요. 개념없는 애들 부모는 애 곱하기 10으로 개념없어요 원래 ㅎㅎ

  • 4. 먼북소리
    '10.4.18 8:55 PM (180.70.xxx.82)

    나원참...짜증나셨겠어요..

  • 5. 짝,짝,짝
    '10.4.18 9:14 PM (110.9.xxx.43)

    짱입니다요.
    님같은 분이 계셔서 이 사회가 조금 깨끗해지고 있습니다.동참하겠습니다.

  • 6. 이마트에서
    '10.4.18 9:31 PM (121.152.xxx.193)

    지난주 이마트에서 바나나 사려고 하는데, 옆에 3살정도 아이와 부부가 바나나를 고르더군요. 그중 하나 떼어서 아이한테 먹이구요..

    제거 고르느라 자세히 안봤는데, 저희 남편이 계속 그 부부를 어이없다는듯 쳐다보더군요.

    이상해서 쳐다보니 그 부부 바나나하나 뚝 떼어 아이한테 먹이고, 또 딴거에서 하나 뚝떼어 자기가 먹고...쌩쌩한 새거 골라 카트에 담더군요...

    남편이랑 너무 기가막혀 서로 얼굴만 쳐다봤네요...

    저도 가서 뭐라고 해주고 싶었는데, 그순간 너무 어이없어 멍~해서 아무말도 못했네요.

  • 7. -
    '10.4.18 9:53 PM (84.56.xxx.23)

    그런 아주머니들은 미술관이나 전시장에서도 막가더군요.. 전시장 도우미 알바 한적이있는데 전시된 작품을 경험이랍시고 만져보라고 유도하는데 뻔히 한글로 만지지 말라 써있는데
    뭐가 경험이고 체험이랍니까.... 만지지 말라면 삐죽되며 다른쪽가서 만지고... 한번은 아저씨랑거의 싸웠던적도 있어요.

  • 8. .
    '10.4.18 10:18 PM (58.227.xxx.121)

    저희 동네에 뚝방이 있고..뚝방 아랫쪽에 산책로가 있어요. 그리고 그 뚝방 경사면은 화초나 작은 꽃나무들이 심어져 있는데
    오늘 산책길에 그 경사면 한가운데에 설치된 철제로 된 구 홍보 구조물(?)에서
    초등 남자아이 둘이 미끄럼틀을 신나게 타고 노는걸 봤어요.
    큰 아이는 5-6학년 정도.. 작은 아이는 3-4학년 정도 되보였어요.
    높이도 높고 경사가 심해서 위험해 보였고, 꽃나무 화단 한가운데에 있는 구조물이라
    거기서 넘어지면 비탈진 화단으로 바로 굴러 떨어지는 상황이었어요.
    그 길로 산책다닌지 3년째지만 거기서 그러고 노는 애들은 처음 봤구요.
    애들이 놀수 있는 데라고는 상상도 못해본 장소였어요. 높이가 꽤 있어서 애들이 기어올라간것 자체가 위험해 보였어요.
    깜짝 놀라서 애들끼리 와서 그러고 노는줄 알고 애들 참 극성맞다 싶어 쳐다보는데
    마흔 전후로 보이는 두 부부가 화단 밑에서 흐뭇한 표정으로 쳐다보면서
    좀 위태해 보일때면 조심하라고 한마디씩 하고 말더군요.
    진짜 자식 사랑하는 방식도 가지가지다 싶더라구요.

  • 9. 달려라하니
    '10.4.18 11:10 PM (59.3.xxx.204)

    부모가 무개념이니 애인들 별 수 없겠죠
    저도 마트알바 해봐서 아는데요, 안면몰수하고 시식코너 한바퀴 자동순례시키면서
    오만 고상은 다 떨죠~ 애들한테 바른 소리 한마디했다간 당장 책임자오라고하라는
    몰상식맘들 너무 많아요.. 우리 82맘들만이라도 그러지 맙시다.
    아이들에게만은 바른 인성심어주자구요

  • 10. ,,,
    '10.4.19 2:27 AM (99.229.xxx.35)

    에고, 참...
    그 에미에 그 딸이란 말이 딱입니다.

  • 11.
    '10.4.19 6:50 AM (116.36.xxx.72)

    지난달 홈플러스에서 삼겹살 싸게 팔때라 길게 줄서서 삼겹살 살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앞에 계신 아주머니 팔려고 내놓은 삼겹살을 손으로 막 만지는 거예요-.-
    이리만지고, 저리만지고, 매장 아줌마가 만지지 말라고 해도
    띠꺼운 표정으로 계속 만지는 겁니다.........-.-

    또, 얼마전 수산물 시장갔을때는요
    갈치를 자꾸 이것저것 만지는 가족도 봤어요..
    결국 사지도 않던데 손가락으로 막 찔러보고........-.-

  • 12. 아파트 부엌에서
    '10.4.19 9:32 AM (110.9.xxx.43)

    설겆이를 하며 내다보니까 주차하고 내린 여자가 옆차 거울을 접고 있어요.지 거울은 펴 둔 채로.
    어찌나 기막히고 황당하고 웃음까지 나고 진짜 별사람 다 있다 했어요.

  • 13. 참 무개념
    '10.4.19 10:40 AM (125.177.xxx.193)

    원글님 정말 정의로우세요.^^ 닮고파..
    그 엄마에 그 딸이로구만요.

  • 14. busybee
    '10.4.19 11:29 AM (211.109.xxx.9)

    무개념싸가지들 없는 세상에서 살고프네요

  • 15. 저두..
    '10.4.19 12:18 PM (61.102.xxx.125)

    얼마전에 이마트 갔는데 포장되어 진열된 전복을 아이에게 눌러 보라며 주고는
    아이가 손가락으로 만지니까 "전복이 움직인다" 고 말해주더니 다시 진열대에 놓더군요
    한참을 어이없어하며 쳐다봤는데도 그 엄마 몰르더라는 ㅎㅎ...

  • 16. ..
    '10.4.19 1:00 PM (116.126.xxx.69)

    님, 그 모녀가 무개념이라는 거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굳이 님이 거기서 얘기를 했어야 할까요? 그건 거기 쥔장의 몫입니다. 못보면 말구요.

    님 오지랖이 넓은거, 정의감이 불타는 거, 다 님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치유해야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왜 화가난건지, 왜 한마디 해야 했는지, 그럼으로써 무엇이 성공하고 무엇을 얻는 건지 오랜 시간에 걸쳐 꼭 치료받으시기 바랍니다.

  • 17. >,<
    '10.4.19 1:01 PM (58.120.xxx.9)

    어딜가나 꼭 밉상들 있습니다.. 도저히 이해 안가게 하는 행동들..
    초등교육잘못받아서 그런지....

  • 18. 방관자
    '10.4.19 1:23 PM (218.155.xxx.27)

    위 점 두개님.. 내면을 들여다봐야 할 사람은 제 보기엔 점두개 님인거 같아요.. 물론 오지랖에 넓어서 사생활에 참견하는 사람들도 문제지만 원글님은 할말을 하신 것 같은데요? 야단친 것도 아니고 그정도 표현이야 사회를 같이 살아가는 사람드리 할 수 있는 말 아닌가요? 그럼 매사에 방관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인지..

  • 19. ..님
    '10.4.19 1:32 PM (210.121.xxx.217)

    님, 그 모녀가 무개념이라는 거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굳이 님이 거기서 얘기를 했어야 할까요? 그건 거기 쥔장의 몫입니다. 못보면 말구요.

    님 오지랖이 넓은거, 정의감이 불타는 거, 다 님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치유해야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왜 화가난건지, 왜 한마디 해야 했는지, 그럼으로써 무엇이 성공하고 무엇을 얻는 건지 오랜 시간에 걸쳐 꼭 치료받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말씀하셨죠?

    그렇담 님도 댓글에 이런 말 쓰면 안되죠.
    이런 댓글로 님도 치료를 받으셔야 할 것 같네요.

  • 20. 헐~
    '10.4.19 1:33 PM (124.49.xxx.130)

    위에 점 두개님...나와 상관없기때문에 입다물고 있어야 된다는 건가요? 그래서 지금 나라꼴이 이모양입니다. 그 모녀가 손가락으로 실컷 눌러놓고간 그 꼬막..님이 사게 되실 수도 있어요. 아~ 그때는 주인한테 항의하시겟군요 -_-

  • 21. 점두개님은
    '10.4.19 1:36 PM (124.49.xxx.81)

    남이 찔러보고 손때묻힌 돼지고기 구워먹어도 희희낙낙하실 맘좋으신 분?
    내면을 들여다봐야 할 사람은 제 보기엔 점두개 님인거 같아요..222222
    그런일일수록 남들이 참견해 줘야할일 아닌가요
    단지 그쥔장의 몫이라고요?
    특히 과일 같은건 남들이 조심히 다루지 않아서 안으로
    상하게 해놓은거 제돈다주고 사다먹는 소비자는요?
    잠재적인 피해자는 소비자인거에요

  • 22. 좀 황당...
    '10.4.19 1:56 PM (115.21.xxx.159)

    그런 말 했다고 내면을 들여다보고 치료까지 할 필요까지 있나요?
    치료받으라고 하는 님이 먼저 내면을 들여다보셔야 할 듯.

  • 23. ㅍㅎ
    '10.4.19 2:56 PM (121.147.xxx.151)

    저도 며칠전 이마트에서 팩에 진열해 놓은 전복을 손가락으로
    사정없이 피아노치듯 한 두 마리가 아니라 진열해놓은 팩 전부를 눌러대던
    30대 무개념한 분을 봤네요.
    몸치장 화장빨은 명품으로 하셨던데 개념은 하류인생

  • 24. ^^점두개님
    '10.4.19 4:54 PM (125.177.xxx.79)

    내면을 들여다보는거 보담은,,,꼬막 속을 한번 들여다보심이.. ^^
    다른건 모르겠지만,,,^^꼬막에 대해선요~할말 많아요
    지난 주말에 이마트에서 낮에 사온 꼬막인데..
    뭔가 조개가 움직임이 덜 하고 싱싱하지가 않은 느낌 같더라니..역시
    삶아서 무쳐보니..약간 맛이 ,,그렇네요
    남편이 안먹어서 저혼차 7천원어치를 먹어내고있답니다

    조개들 특히 꼬막처럼 입을 벌리고 움직이는게 재밌어서 막 손을 대고싶어하는 생물들은 특히..
    자꾸 얘들 장난치고 그러면,,이렇게 넉다운?된 꼬막을 실수로 사왔을 땐..참 짜증난답니다,,

  • 25. 이어서..
    '10.4.19 4:56 PM (125.177.xxx.79)

    제가 생선코너분한테도 물었답니다 이 꼬막 언제 들어온거냐고? 싱싱한거 맞냐고?
    오늘 아침에 들여온거,,라고 싱싱하다고,,그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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