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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죠? 정말 생각할수록 짜증이 나요....

답답이 조회수 : 3,194
작성일 : 2010-04-18 01:48:11
안녕하세요.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작년 7월 신랑 친구가 50만원을 빌려 달라해서 신랑이 본인 돈 20만원과 회사동료한테 빌린도 30만원 해서
50만원을 빌려줬어요.(물론 우리 신랑은 회사 동료한테 빌린 돈은 그달 급여때 바로 갚았죠.-당연히 이렇게 해야 하는거잖아요...ㅠ.ㅠ)
우리 신랑 워낙 착한 성격이라 누가 돈 빌려달라고 하면 되도록 빌려주려고 해요.(크게 지금까지 큰 거래는 없었는데... 돈 빌려준게.. 이게 처음이었어요.. 물론 몇만원 오고가고 이런건 있죠. 이렇게 십단위가 처음이었던듯)
또 친구가 빌려달라 했으니.. 금방 갚겠거니 하고 빌려줬더군요.
그때가 임신 8개월정도 됐을때라... 성질 안내려고 꾹~ 참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요..
지금....... 이 순간까지  무려 9개월 정도가 지났죠?
세상에.. 아직까지 그 돈을 갚지 않는 겁니다.
정말 웃긴건 올 1월에 신랑한테 전화해서 돈 곧 갚겠다고.. 그 소리만 하고.. 여지것 소식이 없어요.

돈 50만원 적다면 적고 크다면 큰돈인데...
가정 주부한테 50만원 적은돈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희 아파트 대출금도 무려 월 60만원이라... 그 돈이면 정말 큰돈이에요.

신랑한테 뭐라고 하면.. 주겠지... 이러고 말아요. 나중에는.. 그만해.. 그만해.. 주겠지..(성질 내는것처럼...)
이러고 말아요.

그 친구 평소 잘 만나지도 않는 친구고,,, 진짜 1년에 연락 2~3번 내외로 할까 말까?
작년 7월에 돈 빌려주고,, 올 1월에 전화 딱 한번 왔어요.
그닥 친하지 않다 생각하는데.. 신랑은 그래도 친구랍시고 빌려주는거 보면..
제가 속이 터져 미쳐버릴거 같아요.

저는 뭐하나가 있으면 계속~ 생각나서 돌아버리는 성격이라..
신랑한테는 말도 못하고,, 그 넘에 돈이 자꾸만 생각이 납니다.

멀쩡한 직장도 있고, 와이푸도 있는 사람이 돈 50만원이 없어서 친구한테 빌린것도 우습지만,,,
그돈을 여짓것 안갚는게 더 기분나쁘고 괴씸하고 정말 욕이 나올라고 해요.
급여를 받으면 당연히 친구한테 빌린돈 부터 해결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제가볼땐.. 그 50만원 와이푸 몰래 빌려서 뭐 어떻게 쓴거 같은데..
와이푸가 아는 돈이라면.. 이렇게 오래 질질 끌진 않겠죠?

신랑한테는 100번 말해도 절대 친구한테 돈 갚아라.. 못하는 성격이에요.
저는 정말.. 문자가 됐든 전화가 됐든 제가 연락해서 돈 갚으셨음 좋겠다고 말하고 싶어요.

이거 우리 신랑 알면 굉장히 열받겠죠??

이 50만원 받을 방법 없을까요?
생각 같아서는 신랑한테 욕먹을거 각오하고,, 그 친구한테 문자로...

***씨 와이푸 입니다. 작년 7월 50만원 빌리셨던데.. 갚아주시면 안되겠냐.. 이런식으로 정중하게 문자를
보내고 싶은데..

이렇게 하면 우리 신랑 난리날까요?

방법좀 알려주세요.
그냥 거지한테 적선한 샘 쳐야할까요??
정말 생각할수록 열받아 죽겠네요.
요즘 계속 이게 생각나서 잠도 안오고 짜증만 나네요..



IP : 112.150.xxx.20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18 1:57 AM (123.204.xxx.63)

    문자는 보내지 마시고요.
    앞으로 남편이 누구 돈빌려준다고 하면 이번일을 핑계대시고 빌려주지 말라고 하세요.
    대출금 값을때마다 그 돈 떠오른다고 한탄을 좀 하시고요.
    50만원으로 더 큰 돈사고 막았다고 생각하세요.(그러다 받으면 좋고요. 그때는 돈못받아서 마음고생 한 이야기 자꾸 상기시키시면서 돈 못빌려주게 해야죠.)

    근데 남편도 참 걱정이네요.
    남의 돈을 빌려서 빌려주다니...이번일로 뭔가 크게 깨닫는게 있으면 좋겠는데...

  • 2. 답답이
    '10.4.18 2:09 AM (112.150.xxx.200)

    그 뒤로는 돈거래 안하기로 약속은 했어요. 신랑도 그 친구랑은 다신 거래 안하려고 하는거 같아요. 그냥 거지한테 적선했다 생각하고 잊어버리는게 나을까요?? 오늘밤 잠 안올거 같아요. 자꾸 생각나서요...ㅠ.ㅠ

  • 3. .....
    '10.4.18 2:16 AM (121.164.xxx.238)

    보통의 남자라면 와이프가 친구한테 그런 문자 보냈다는걸 알면 난리날겁니다
    자존심 상하고 무시당했다고 생각될테니까요
    그냥 잊어버리시는게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듯 싶네요
    앞으로 돈거래 안하기로 했으니 오히려 잘됐다 생각하시고요
    오십만원이니 다행이죠 오백만원이었으면 어쩔뻔 했어요 ...

  • 4. 그냥
    '10.4.18 2:18 AM (119.71.xxx.171)

    불이이웃도왔다 생각하고 잊어버리세요
    속 끓여봐야 님만 손해잖아요
    나중에 복으로 돌아올꺼예요
    단, 남이 아쉬운 소리할 때 거절 못하는 성격은 쉽게 변하지 않으니 신랑 단속 잘 하시구요

  • 5. 답답이
    '10.4.18 2:19 AM (112.150.xxx.200)

    그쵸,, 보통의 남자라면.. 그런 문자 보낸걸 알면 난리나겠죠...... 저도 아는데 생각할수록 짜증나고 열받아 돌겠어요.

  • 6. 남편이
    '10.4.18 2:27 AM (151.16.xxx.143)

    그렇게 나온다면 그 돈은 어차피 인생의 교훈을 얻은 값이다...치고 받을 생각말고 그냥 잊는게 원글님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네요. 원글님께서 옆에서 아무리 얘기해도 안 듣는데 원글님께서 그런 문자 몰래 보냈다는 거 알게 되면 돈은 당연히 못 받고(문자 하나로 돈 갚을 사람 같으면 벌써 갚았죠) 원글님만 남편 원망 있는대로 다 받게 됩니다... 앞으로 그런 일 생기지 않게 돈 50만원이었던게 다행이다 생각하고 남편분 교육만 단단히 시키세요.

  • 7. 답답이
    '10.4.18 2:29 AM (112.150.xxx.200)

    다들 포기하란 말씀들 뿐이시니.... 저도 이제 생각 안하려구요. 그게 정말 정신건강에 도움 되겠어요. 정말 그런 나쁜 쓰레기같은 인간들때문에 괜히 멀쩡한 사람들만 손해 봐요. 그돈 먹고 떨어지라 해야죠 뭐.. 그쵸.. 문자 하나에 갚을 넘이었으면 진작에 돈 갚았겠죠?
    신랑이 미워질라해요... 우리 그돈 없어도 살아.. 이런식이랍니다. 정말 짜증........... 으으으..
    포기 하도록 노력할래요....

  • 8. 님은 다행
    '10.4.18 8:47 AM (219.248.xxx.215)

    50만원이네요.
    저희도 비슷한 경우인데, 200만원예요.재작년 10월에 두달만 쓴다고 가져가서 아직까지 깜깜 무소식이랍니다.
    우리 신랑은 청약부금 넣던거 깨서 꿔줬어요...미쳐~

  • 9. 대학교때
    '10.4.18 11:05 AM (119.149.xxx.23)

    저도 대학교때 30만원정도 그런경험이 있는데 받긴받았어요.. 큰 교훈이 됬습니다.

    그일 있고나서는 누구에게 돈을 빌려줄때는 안받아도 될만큼 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돈 빌려주는거지만 저는 준다고 생각하고 빌려줍니다.

    나중에 당할일을 미리 경험했다고 생각하세요..

  • 10. ..
    '10.4.18 12:59 PM (110.14.xxx.110)

    포기 하진 마세요 남자들 당해봐야 그런거래 안하더군요
    전 제가 가서 달라고 해서 받은 경우도 있어요 500 이라..
    상대가 형편이 어려워 못갚는거 아니면 저같음 남편 통해 재촉해보고 안되면 문자 보내요

  • 11. 음.
    '10.4.18 2:34 PM (221.138.xxx.254)

    이걸로 더 큰 돈 나갈 것 막았다 생각하세요 2222222222.
    그냥 이 돈은 못 받겠다고 포기하세요..
    친구분에게 이야기하면 남편 입장에서는 아내가 자기를 공개적으로 망신 준거나 마찬가지예요..
    대신 주기적으로 상기는 시켜주세요..
    받아오라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꿔주지 말라는 의미로서 남편에게 상기시키는 거죠..
    50만원 짜리 물건 사고 싶은 거 있는데 안 살 상황이면, '그 친구가 갑자기 오늘 돈 갚아서 저거 사면 좋겠다, 그렇지^^?'
    그리고 다음에 남편이 친구에게 꿔주겠다고 하면 이번 일을 얘기하세요. 다시는 안된다고. 차라리 그냥 못 받을 각오하고 십만원 그냥 주라고..

  • 12. 저같으면
    '10.4.18 3:14 PM (183.98.xxx.192)

    50만원 포기하고 인생수업료로 치겠습니다.
    제 남편도 신혼 초에 카드보증 서줬다가 600만원쯤 대신 갚아주고는 평생 보증, 빚이란 건 입에도 담지 않습니다.

  • 13. hellen
    '10.4.18 6:24 PM (112.150.xxx.200)

    정말 포기 하는게 낫겠어요.. 다른 분들 의견 들으니... 많이 공감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 14. 포기하지말지...
    '10.4.19 1:03 AM (221.138.xxx.50)

    형편이 어려워서라면 모를까 갚을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님이 그냥 없다치기엔 아쉬운 돈 아닌가요?
    그리고 그 사람도 버릇이 나쁘게 들지 않도록.
    본래 싫은 소리 안하면 빌려간 돈 안갚는 찌질한 인간들이 있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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