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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2학년 종교문제와 아빠 없는 걸 놀리는 문제에요...

어찌하오리까... 조회수 : 1,596
작성일 : 2010-04-16 23:53:32
우선은...
전 불교이고 남편은 캬톨릭이었습니다.
그리 열혈신자는 아니었구요...
가끔 절에도 같이 가고 성당도 같이 가고...
웃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저희는 종교의 자유를 찐하게 인정해주고 상대의 종교에 관용적이라 같이 가기도 하고 문제 없이 지낸 편이에요.
아이들은 가족 모두가 같이 갔던 템플스테이 기억이 좋아 템플스테이 또 가자 하구요.
성당 가는 것도 부담없어 합니다.
아이들에게도 종교의 자유를 주기 위해 어딜 가야 한다 특별히 주장한 적도 없고 친구 혹은 아는 형 따라 교회 간다는 것도 보냈습니다.
스스로 느껴보는 것도 좋다 생각해서요.
다만 교회 갔다 오면 교회 안다니면 지옥간다는 소리를 듣고 와서는 정말 지옥 가느냐 물어서 그렇지는 않다... 다른 종교는 안그런데 교회는 자신만 옳다고 해서 엄마는 싫더라... 너의 종교는 너가 정하는 거지만 지금 당장 선택해야 되는 건 아니다... 가능하다면 불교면 엄마랑 같이 다닐 수 있어 더 좋겠다... 는 선에서 말했어요.
문제는 초등 2학년이 되면서입니다.
엄마랑의 동질성을 추구하고 싶었던 건지 지옥간다는 말에 대한 거부감 때문이었는지 어느 순간부터 자신도 불교라고 하더라구요.
2학년 반에서 불교를 믿는 이는 자신을 포함해 2명 뿐이고 대부분이 교회를 가는데 불교 믿는다 하면 넌 지옥가겠다... 교회 안다니면 지옥간다... 는 등의 말을 하며 놀린답니다.
아이가 그런 거 아니라고 했는데 친구들이 선생님께 교회 안가면 지옥 가는 거 맞죠?라고 물었다네요.
선생님께서 '맞다'고 하셨답니다. ㅠㅠ
오늘 저녁 저에게 진지하게 정말 교회 안가면 지옥 가냐고...
해서 전 또 우리 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보면 각종 종교가 많다.
그런데 교회 안가면 지옥간다는 논리는 너무 잘못된 거고 타인을 인정해 줄줄 모르는 이기적인 생각이다.
그리고 어쩌면 사람들이 몰라서 그렇지 같은 것을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설명했어요.
이때는 선생님께서도 교회 안가면 지옥간다고 하신 건 모르구요...
다 듣고 나더니 근데 왜 선생님은 그러시냐네요.
허걱~
선생님에 대한 믿음 내지는 존경심을 가지는 것이 아이에게는 중요한데...
종교문제에서 저런 말씀을 하셨다니 뭐라 해야 할지 애매하더군요.
그냥 선생님은 교회 다니셔서 그러신가 본데 교회 다니는 사람은 대개 다 그렇게 생각하더라고만 했어요.
아이에게 뭔가 더 말해줘야 할 내용은 뭘까요?
그리고 선생님께서 학교에서... 그것도 미션스쿨도 아니고 일반 초등학교 교실에서 교회 안가면 지옥가는 게 맞다고 하시는 것도 잘못된 것 같은데 그냥 가만 있는 것이 나은 건지도 애매하네요...

두번째...
얼마전 사별을 했습니다.
너무나 급작스럽게 당한 일이라 사실 저도 아직 순간 순간 가슴이 미어오고 눈물 달고 사는데...
아빠가 갑자기 사라진 것을 아이들도 감당하기 힘들 것 같아 올 한해는 즐겁게 놀라고 에버랜드 연간회원권도 끊었습니다.
근데 다녀보니 남편이랑 왔을 땐 편했는데.. 하는 생각과 아빠랑 같이 온 아이들을 부러운 듯 바라보는 아이들 때문에 괜한 짓 했나 후회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주말마다 늘 가족끼리 여행 다니다 갑자기 혼자 애들 데리고 여행 다닐 자신도 없고 집에만 있자니 아빠의 부재가 너무 큰 것 같아 올 한해는 어떻게든 에버랜드로 버텨볼 요량이에요.
문제는 오늘 종교 이야기를 하며 아이가 한 말인데요...
정말 가슴이 미어지고 화도 나고 속상해 죽겠어요... ㅠㅠ
반 아이들에게 아빠 돌아가신 거 다 소문이 나서 몇몇을 빼고는 아빠 없다고 놀린대요.
어제 아침밥 먹으면서 '우리 반에서 나만 아빠 없어...' 라고 하길레 그냥 아이가 아빠가 없다는 사실이 나처럼 아직 상처라서 그런가 보다 싶어서 '그래 맞아. 하지만 우린 잘 해 낼 수 있을 거야. 엄마도 요즘 너무 힘들어서 너희들에게 화도 더 잘 내고 그러지만 우리 서로 도우면서 열심히 살자'고 했더니 '알았어요' 하더라구요.
근데 오늘 저녁에 종교 문제로 아이들이 지옥갈거라 한다면서 아빠 없는 걸로도 놀린다니 어찌나 속상하던지...
선생님 아시냐고 했더니 아빠 없는 걸로 놀리는 건 아이들이 선생님 안계실 때 주로 하고 선생님께서 이르는 것은 나쁜 짓이라고 절대 이르지 말라고 했기 때문에 선생님께 말해 본 적도 없다네요.

이제 초등 2학년... 9살입니다.
근데 무슨 아이들끼리 교회 안가면 지옥간다고 친구에게 그러고...
선생님은 맞다 그러고...
아빠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안그래도 힘든 아이에게 아빠 없다고 놀리고...
말많고 이상한 학교 분위기 때문인가 싶어 이사를 가야 하나 하는 다소 어처구니 없는 쪽으로까지 생각이 번지네요.

7살짜리 유치원 다니는 동생은 옆에서 듣더니 자기 반에도 아빠 돌아가신 거 다 소문났는데 자기는 아이들이 다 위로해준다고... 우리반 아이들은 다 착한데 왜 그렇지? 그러네요.
그러게요... 왜 저러는지... 제가 어찌 해야 하는지... 착찹합니다.
가만 둬도 아니 위로해줘도 순간 순간 아빠의 부재로 힘들 아이들인데...
이 문제를 제가 어떻게 슬기롭게 해쳐나가야 하는지 지혜를 좀 나눠주세요.

고맙습니다.
IP : 175.117.xxx.141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0.4.17 12:11 AM (222.127.xxx.75)

    아이고~ 어린것이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요...ㅜ.ㅜ
    제가 지혜가 모자라 해법을 알려 드리진 못해 너무 안타깝네요.
    하지만 원글님 쓰신 글 보니 너무 너무 현명하신 분이신것 같아
    잘 처리 하시리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그 또래 아이들은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이들이 아직 생각과 경험이 짧아 그런 행동을 하는 거라고,
    나중에 스스로 되돌아 보면 많이 부끄러워 할 거라고 말해 주세요...
    가능하시면 말씀하신대로 이사를 하셔서 새로운 환경을 접하는것도 좋을 것 같구요.
    부디~~~ 아이들이랑 잘 견뎌 내시고 행복 하셔야 해요....

  • 2. ..
    '10.4.17 12:12 AM (125.139.xxx.10)

    "너를 놀려서 몹시 화가 났겠구나, 더군다나 아빠까지 안계셔서 속이 상했을텐데 지옥 간다고 그러고 선생님까지 그렇다고 말을 해서 네 마음이 많이 힘들었을 거야.
    그런데 00아, 어른이라고 모든 것을 다 알지는 못해. 선생님도 모르시는 게 있을 수 도 있어.
    선생님이 지금은 잘 모르셔서 그렇게 이야기 하셨을거야. 그리고 친구들이 놀리면 '나는 조금 일찍 아빠가 안계신것일 뿐이야. 만약에 너희 아빠가 돌아가셨다면 너도 내가 널 놀리면 좋겠니?' 라고 말해주렴. 그 아이들도 나중에는 너에게 미안해 할거야' 이렇게 이야기를 좀 해주셔요

    위로를 드립니다. 아이들 많이 사랑해 주셔요.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 3. 어찌하오리까...
    '10.4.17 12:29 AM (175.117.xxx.141)

    에고님 요즘 제가 제 감정을 제대로 주체하지 못해 더 감싸고 보듬어야 되는 아이들에게 화도 잘 내고... 금방 또 사과하긴 하지만 이런 엄마 모습도 아이들에게 상처일까 걱정이 많아요.
    아빠 없는 아이들이란 소리 듣지 않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 더 엄격해져서...
    아이들에게 혹 상처주지나 않을까 걱정도 많은데 현명하다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님 고맙습니다. 님이 주신 말씀 내일 아침에 아이에게 해줘야겠어요. 아님 아예 프린트를 해서 아이에게 줄까도 싶네요. ^^

  • 4. 정말
    '10.4.17 12:33 AM (59.14.xxx.63)

    나쁜 아이들이 많아요...저두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해봤지만 어쩜 그렇게
    남의 감정을 읽고, 배려하고, 아픔에 공감하는 능력들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많은지...
    깜짝 놀랬어요..잘못된 걸 알려줘도, 그게 뭘요? 하고 반문하는 아이들 앞에서 할 말 잃은
    기억이 나네요...

    원글님, 일단은 아이들 마음을 보듬어주시는게 젤 중요할 거 같아요..
    그리고, 그 아이들이 얼마나 생각이 짧은지, 점두개님 말씀처럼 말씀해주세요...

    제가 다 맘이 안좋네요...

  • 5. 에고
    '10.4.17 12:56 AM (222.127.xxx.75)

    왜 안그러시겠어요....
    밥 숟가락을 입에 집어 넣다가도 그냥 눈물이 흐르던 때가 있었네요...
    전 남편을 먼저 보낸건 아니지만.....
    님의 아픔이 느껴져서 자꾸 들여다 보게 되네요...
    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되요...
    너무... 잘 하려 하시지도 마시구...
    엄마도 사람인데 힘든 모습 보일 수도 있지요...
    저 같은 경우엔 아이들과 잠깐씩이라도 떨어져 있어야
    한숨 돌리고 마음이 여유로워져 더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스스로의 시간도 조금씩 가지시기 바래요...

  • 6. 저는...
    '10.4.17 12:57 AM (222.108.xxx.244)

    지금은 아무런 종교도 갖고 있지 않지만
    어릴땐 모태신앙 기독교였습니다.
    어린시절 교회를 다니면서도
    정말 지옥에 갈까봐 두려워 했던 기억이 있구요.
    지옥에 대한 공포가 유난스러울 정도로 컸던것 같습니다.
    성인이 된 후에는 기독교의 유일신에 대한 반감이 커져서
    지금은 아무런 종교도 갖고있지 않은 상태인데요.
    아이라고해서 종교에 대한 설명이 어려울 것이라고
    단정짓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기독교는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고 한다.
    하지만 불교에서는 부처님을 믿고 나쁜일을 하면 지옥에 간다고 한다.
    다른 나라에는 힌두교라는 종교가 있어 선한일을 하면 다음 생애에 잘 살게 된다.
    이슬람교는 코란이라는 경전에 따른 삶을 살라고 가르친다.
    아프리카의 부족들은 각기다른 부족신을 믿는다.
    이렇게 세상에는 많은 종교가 있고 사람들은 각기 다른 종교를 믿는다.
    너와 너의 친구들의 성격이 각기 다른것 처럼
    자기 취향에 따라 종교를 선택하는데
    누구의 종교는 옳고 누구의 종교는 틀린것이 아니다.
    라고 설명해주세요...

  • 7. 휴...
    '10.4.17 12:57 AM (122.32.xxx.10)

    진짜 요새 애들이 이상한건지, 아님 애들을 그렇게 키운 엄마가 이상한건지
    초등학교 2학년밖에 안된 아이들이 참 못됐네요. 그걸 놀릴 생각이 들다니...

    종교문제에 관해서는 저는 제 아이들에게 이렇게 얘기해줘요.
    제 아이들도 어떻게 된 게 교회다니는 선생님들을 유독 자주 만났거든요.

    어떤 특정한 종교보다 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어요.
    교회 안가면 지옥에 간다 이 비슷한 얘기를 듣고 온 아이에게 만약 그렇다면
    달리말하면 교회를 다닌다는 이유로 어떤 나쁜짓을 해도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얘기겠냐고...
    만약에 그렇다면 그건 천국으로서 의미가 없는 일이 아니겠냐고 말해줘요.
    그리고 다른 종교를 가지고 아름답게 생활하다가 가신 분들 얘기도 들려줬어요.
    이분들이 가는 곳이 만약 지옥이라면, 엄마는 그쪽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해줬더니
    아이가 빙그레 웃더라구요. 그리고 그런 얘기에 덜 민감해졌어요.

    그리고 사별하시게 된 건, 휴... 진짜 생각할수록 놀리는 아이들이 밉네요.
    이건 엄마나 우리 xx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주겠어요. 우리가 잘못하지 않은 일인데
    그렇게 놀린다는 건 그 애들이 옳지 못한 거라고 말해주겠어요.
    그리고 아빠는 이제 모든 걸 다 볼 수 있고, 다 알 수 있는 곳으로 가셨는데 그곳에서
    이런 우리들 모습 보신다면 정말 슬프실 거 같다고 멋진 모습 보여드리자고 할 거 같아요.

    저도 갑작스런 사고로 아빠를 잃었어요. 정말 뭐라고 말할 수 없이 슬펐죠.
    근데 그 와중에 더 견딜 수 없었던 건, 엄마가 한없이 무너져 버리셨다는 거 였어요.
    문밖 출입을 6개월동안 안하실만큼 슬픔에만 빠져서 지내셨어요.
    그러니 같이 사는 저와 제 동생들은 한꺼번에 두 명의 보호자를 모두 잃은 셈이 됐죠.
    두배로 아니 그 이상으로 힘들었어요. 이제 저도 결혼해서 자식을 낳고 살아가니
    갑작스런 배우자와의 사별이 어떤건지 어렴풋이 짐작이 가서 엄마가 더 안쓰럽게 느껴져요.

    하지만 원글님의 아이들은 그때 아빠를 잃었던 제 나이보다 많이 어려서 더 걱정스러워요.
    지금 글쓰신 것만 봐도 원글님의 품성이 짐작되어 걱정이 좀 덜어지긴 하지만요
    앞으로 살아가면서 시시때때로 많이 힘드실 거에요. 그때마다 혼자서 삭이지 마시고
    이곳에라도 털어놓고 덜어내고 위로받고 또 새롭게 힘도 얻고 그러세요.
    원글님과 아이들을 기억하고, 힘내시길 응원하겠습니다. 토닥토닥....

  • 8. 힘내세요
    '10.4.17 1:12 AM (119.71.xxx.142)

    글을 읽고 그저 가슴이 아릿해져와서 화면만 보고 있는데.. 하느님께서 대신 대답해주시네요.
    교회 안가면 지옥 가는 것은 그렇게 말하는 사람에게만 해당된다구요.. 아마 그 사람들은 천국가기가 무지무지 힘들겁니다. 주일 예배 빠져서, 십일조 제대로 안내서.. 기타등등.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사랑'의 덕성도 못 배운 주제에 어디서 협박질인지.
    아주 예전엔 자기네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은 구원을 받을수 없다고 생각했던 시절도 있었더랬는데 그런 교만을 요즘은 개신교도들이 저지르고 있네요.(그쪽 얘기엔 평소 노코멘트인데, 원글 읽고 화가 나서.. 죄송합니다~)

    지금도 마음이 아프시겠지만, 커가며 어쩌면 더한 순간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지요.
    어머니로서 아이들이 받을 상처를 생각하면 괴로우시겠지만..
    그 시련을 이기고 성장한 사람은 주변까지 밝혀주는 아름다운 빛이 되더군요. 비올리스트 용재오닐처럼요..
    부디 강건하고 지혜로운 어머니로 잘 헤쳐나가시길,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 9. 어찌하오리까...
    '10.4.17 1:18 AM (175.117.xxx.141)

    그러게요... 밥 먹다가도 눈물이 흐를 때가 있고... 차를 운전해가다가도 남편이랑 그 곳을 지나가며 했던 말이나 표정 생각나면 울컥하고... 그 사람의 빈자리가 너무 커서 놀라고... 작은 아이랑은 서로 죽고 못살던 사람인데 아이들 눈에 밟혀서 (저승에서) 어찌 지낼까 싶고... 사후세계는 어떤 것인지 정말 궁금해지고... 이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앞으로 어찌 살까 걱정도 되고... 그럼에도 몇년은 그냥 암 일 않고 나와 아이들의 평안에만 집중해서 지내볼까 싶기도 하고... 주관이 뚜렷하고 분명한 사람인데 마음이 혼란스러움으로 가득합니다.
    그런 와중에 아이 학교에서의 일이라 정말 속상하고 걱정스러웠어요.
    도움 말씀과 위로의 말씀 모두 너무 고맙습니다.

    휴...님 그렇지 않아도 아빠가 돌아가신 건 엄마 잘못도 너희 잘못도 그리고 아빠 잘못도 아니라고 말해줬어요.
    놀리는 아이들 잘못이란 말은 못했어요.
    너무 놀라고 속상해서 그 애들 잘못이란 말조차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ㅠㅠ

    주말마다 아빠랑 여행을 다녔고 제가 자주 문화행사에 데리고 다녔던 아이들인데 아빠 돌아가셨다고 집에만 있는 건 아이들에게 아빠의 상실감을 더 부각시켜주는 것 같아 문화행사도 열심히 여행 대신에 에버랜드 열심히 다니려고 노력 중이에요.
    근데 제가 마음이 힘들어서인지 나갔다 오면 요즘 완전 뻗어서 정신을 잃어요. ㅠㅠ
    만혼이라 나이도 많은데... 아이들이 엄마도 아프서 혹 잘못되면 어쩌나 은근히 걱정하는 거 같아 안스러워요.
    나름 아이들은 아빠의 공백을 최대한 적게 느끼도록 해주려 애쓰고 있는데 생각만큼 잘 되지는 않아요.
    아이가 자기 아직 10살도 안됐는데 아빠 왜 그렇게 빨리 가버리신거냐고 묻는데 가슴이 먹먹하더라구요.
    저도 저지만 아이들이 아빠의 부재로 인해 가능한 상처안받게끔 해주고 싶어요.
    여러분들의 말씀 늘 기억할께요.

  • 10. 힘내세요
    '10.4.17 1:35 AM (119.66.xxx.12)

    아이들은 천사이면서 때론 아주 잔인한 말도 서슴없이 해요. 님 자녀들에게 그런 말에 대해
    미리 아이가 잘 받아들 일 수 있도록 지도해주시고, 극단적인 지옥이니, 뭐니 하는 말에 연연하지 마세요. 뭣모르고 내뱉는 철부지들 말에 일희일비할 필요도 없어요.
    하지만 정말 마음을 쑤셔놓을 정도로 아파요.그것을 넘기실 강한 용기가 지금 필요하실 때고
    앞으로 이보다 더한 일도 있을 수 있어요(누구든지)
    강해질 수 밖에 없어요. 이런 잡음도 님과 남은 자녀를 강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하시고
    잘 견디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얍!!

  • 11. 위로
    '10.4.17 1:39 AM (24.85.xxx.43)

    원글님 댓글 읽으니 저도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힘 내시고, 언젠가 눈물이 마르고 또 새로 발견하는 행복이 찾아오길 기도합니다.
    가끔 느끼는거지만, 서양 동화책이나 아이들용 판타지 소설(해리포터같은)들은
    유난히 주인공 아이들이 불행한 조건에서 성장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대부분 부모가 없거나, 부모 중 한 분이 돌아가셨거나,
    기타 아픔이 있는 환경에서 그 환경을 극복하고, 인생의 기쁨을 알아가고,
    한 인간으로서 성장하면서 본인의 불우함을 자연스럽게 이겨나가는...
    그런 배경의 이야기들이 많잖아요.
    그런 책들을 많이 읽을 수 있게 해주세요.
    가만보면 우리가 좋아하는 책속의 주인공들은 부모님이 없거나, 폭력부모이거나,...
    하여간 참 많은 경우가 그렇습니다.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그 주인공과 동일시하면서
    아빠의 부재라는 큰 슬픔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엄마가 조금 더 신경써주세요.
    힘 내세요.

  • 12. 애도의 시간
    '10.4.17 1:57 AM (86.186.xxx.234)

    님 용기 드리려 로그인 했어요.
    원글님도 많이 힘드실텐데 아이들부터 걱정하시고 챙기시고 지혜롭게 말하시는 분이면
    그 아이들 아빠없어 버릇없는 아이로 자라지 않을 겁니다. 그 부분에서 자유로워 지세요.
    남 신경쓰지 마시고 아이들과 많은 사랑 나누시며 행복하게 사세요.
    사랑한다 말씀 많이 해주시고 많이 안아주시고 자랑스럽다 꼭 해주시고....
    서강대에 사별자 모임이 있다는데 많은 도움 된대요. 알아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엄마, 아이들 모두 상실감이 클 거구요 상실감엔 애도의 시간이 꼭 필요하대요.
    저도 전문적으로 알진 못하는데 책 찾아보시구요, 아이들 힘들어하면
    미술치료나 놀이치료 하시는분께 상담만 받아 보셔두 앞으로 아이들 키우시는데
    많은 도움 될거에요. 용기 내세요. 사랑합니다.

  • 13.
    '10.4.17 2:20 AM (211.203.xxx.58)

    글 보자마자 눈물이 나와요.

    제가 지금 이십대 중반인데, 제 초등학생때도 유독 그런 아픔을 놀리는 애들이 많았던거 같아요. 그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놀리는거 같아요.
    휴..중학생만 되어도 그게 정말 얼마나 나쁜건지 알게되는데 초등생들은 아직 그걸 모르는거 같아요. 그냥 넌 없어! 난 있어! 이거에 대한 개념인거 같아요.
    저도 초등학생때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들? 뭐 이런거 발표 시간있었는데 한 여자아이가 "아빠 돌아가신걸로 놀리는게 정말 슬펐어요" 라고 발표하는데..그 기억이 여태 생생하게 남아있거든요.그게 제 초등학교 3학년때네요.

    아무튼 힘내세요. 화이팅!

  • 14. ..
    '10.4.17 9:15 AM (121.129.xxx.221)

    먼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 큰 아이도 학교에서 교회다니는 애들이 안 다니면 지옥간다고 하더라며 집에 와서 묻더군요.

    저는 대충 이렇게 대답해 주었어요.

    "교회 다니는 사람은 착한 일 많이 하면 천당 가고
    절에 다니는 사람은 착한 일 많이 하면 극락에 간단다.
    하지만 교회나 절에 다녀도 나쁜 일 많이 하면 지옥 가겠지?
    그 아이들이 사람을 놀리는 건 나쁜 행동이란다.
    그런 나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어디에 가는 건지
    그걸 모르고 하는 짓이니 걔들은 정말 불쌍하구나.
    어디에 다니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문제란다."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은 반은 맞는 거니 응급으로라도 그렇게 이해시키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교회 다니는 선생님들 정말 문제군요.ㅠㅠ 내년엔 꼭 좋은 선생님 만나시길..

    그리고 아빠의 부재에 대한 놀림..
    정말 이건 유구무언입니다.
    어찌 그리 아이들이 철이 없는지...
    물론 철이 없어서 그런 짓도 서슴지 않겠죠.
    저라면 놀리는 아이들이 누구인지 하나씩 꼭 찍어서
    학교 끝나는 시간에 맞춰 한 명씩 데리고 이야기를 하거나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간식 하나 준비해서요.

    ** 아빠는 정말 좋은 분이었단다.
    **이는 아빠가 안 계셔서 많이 슬퍼하고 있고 나도 그렇다.
    그런데 네가 **에게 아빠가 안 계시다고 놀린다고 하니
    아줌마는 많이 속상하단다.
    앞으로 한 번이라도 그런 일이 있으면
    너희 부모님과 선생님께 말씀드릴 테니 잘 생각해 보렴.
    친구를 놀리고 속상하게 하는 건
    천당에 갈 착한 어린이가 하는 행동이 아닐 것 같구나.
    교회에 가서 목사님께, 집에 가서 부모님께 여쭤보거라."

    단호하지만
    더 이상 계속하면 가만 놔누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아
    아주 부드럽고 다정하게 얘기해주세요.
    그 녀석들도 잘못하는지 몰랐다면 조금은 생각하는 바가 있을 거고
    잘못하는 줄 알고 있다면 움찔할거에요.

    엄마는 강한 존재랍니다.
    기운 내고 힘내세요.

  • 15. 윗분들
    '10.4.17 9:32 AM (222.121.xxx.54)

    말씀 다 절절히 주옥같고 진심어린 말씀들이세요. 저도 아이들을 위해서 엄마의 정신이 우선이니 사별자 모임에 나가셔서 도움받고 애도에 관한책도 보시라고 권해드려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본인맘을 누가 알겠어요. 저희엄마 아버지 일찍 사별하시고 정신줄 놓다 몇년지나 말씀하셨어요. 세월이 약이라고 ... 상실감 잘 극복하시고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건강 잘 지키시고 힘든시기 잘보내셔요. 다 옛말하며 살때가 오더라구요. 조심히 아이들도 상처가 있는데 선생님도 그렇고 전학하면 또 새로운 환경이라 안좋을까 좋을까.. 여기 현명하신분들 많으시니 참조해 보시구요. 미약한 제가 할말이 이거 밖에 없네요. 굳세게 힘내시고 이시간 견디셔요.

  • 16. 쩝..
    '10.4.17 9:39 AM (58.120.xxx.55)

    기독교인입니다. 대신 사과드립니다. 그 선생님.. 음.. 문제가 있군요. 종교재단 학교도 아닌데 말이죠. 그리고 지옥이나 일 잘 풀린다더라 이런 구복 신앙이 아닌데 자꾸 저렇게 말하는 기독교인과 교회가 있더군요. 기독교는 구복신앙이 아닙니다...

  • 17. 힘내세요!!
    '10.4.17 9:42 AM (124.49.xxx.73)

    저희 아이도 2학년, 7살 이예요.
    에휴.. 읽는 제가 속이 너무 상하네요.
    원글님 맘이 얼마나 지금 현재로서는 지옥일까 싶기도 하고..
    자는 아이들 보면 너무너무 짠하고 그러시겠다 싶고..
    자식 키우면서는 어떠한 형태로든 맘아픈 일이 많은거 같아요..

    사실 원글님도 너무너무 힘드실텐데,,
    힘내세요!!

    분명히 원글님 반 아이 중에도 놀리는 아이도 있지만, 그렇게 놀리는 아이를 질타하는 아이도 있을꺼예요.
    에휴 도움이 못되어서 안타깝네요.

  • 18. 내일은..
    '10.4.17 9:53 AM (218.233.xxx.254)

    마음이 너무 아프시죠?
    전 우리 큰애 6살, 둘째3살 때 남편을 하늘로 먼저 보냈습니다. 지금 우리 큰애가 초등학교 1학년이니 만2년은 되지 않았어요. 처음엔 길을 가다가, 세수를 하다가도 울컥했어요. 지금도 이 사람 이름만 들어도 눈이 매워져요. 하지만 이젠 많이 편해졌어요. 아이들도요. 제가 정신을 빨리 차렸어요. 아빠와 추억이 많이 큰 애가 사진속 아빠 말고 사람 아빠 보고 싶다고 할땐 목욕탕가서 소리 죽여 울기도 했어요. 가족들 모두 그 얘기에 할말을 잃고 눈시울만 붉혔구요.

    그리고 저는 아이들한테 너희는 아빠가 없는게 아니라 같이 있지 않은 거라고. 누가 아빠없다고 하면 아빠없이 내가 어떻게 태어났냐고 지금 같이 안 있는 거라고 수시로 얘기해줬어요.
    그러니 아이들도 서서히 받아들이고 사진보면서 아빠가 어떻게 해줬다 이얘기도 자연스럽게 하고 그래요.
    하지만 우리 둘째만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파요.
    언니에 비해 아빠하고 추억이 너무 없어서... 그리고 너무 어려서요.

    원글님 힘내세요. 어른들 말이 틀린말이 없어요. 산사람은 산다고..

    주위에 안타까운 시선이 전 정말 싫었어요. 지금도.
    제가 30대 초반이고,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사정을 알게되는 사람들은 안타까워하죠.
    하지만 이제 우리는 너무 잘 지내고 있는데 그 사람들은 위로라 하지만 정말 위로가 안되요.괜한 자기 연민에 빠지기만 하지.
    원글님 글보니 저처럼 씩씩하신 것 같아요. 긍정적으로 사시길 바래요.

  • 19. 아자아자 화이팅
    '10.4.17 9:59 AM (211.244.xxx.198)

    초등 2학년이면 이제 조금씩 현실을 정확히 알려줘도 될것 같아요.
    어린 것 같지만 의외로 아이들은 진실을 가르쳐 주면 있는 충격받지 않고 그대로 잘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주변에 기독교인들이 참 많은데 그 중에는 바른 생각으로 종교를 가진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아고. 바른 생각으로 진심으로 한 종교를 믿는 사람은 절대 남의 종교를 깍아내리지 않는다"고 말씀해 주세요.
    선생님이 잘못하신 것 맞고, 엄마도 너도 실수하는 것 처럼 선생님도 인간이니까 실수 하는 것이라고요.

    아빠 없다고 놀리는 아이들때문에 속상해 할때도 그 놀리는 아이들의 비뚤어진 심성이 얼마나 잘못된 건지 정확히 알려주세요.
    또한 현실에는 그런 못된 심성을 가진 아이들이 분명히 있으니 일일히 상대 하지도 말고 상처 받지도 말고 그 정도 심성 밖에 안되는 아이들은 너의 상대가 안된니 마음 속으로 무시해야한다고 알려주겠습니다.
    선생님이나 친구나 유치원생에게 처럼 구지 미화해서 표현해 줘야하는 나이는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에버랜드든 어디든 집에 있는 것보다는 열심히 다니시는 건 정말 잘하시는 것 같아요.
    물론 좀 피곤하시겠지만요.
    사실 조금만 커서 5-6학년만 되도 학원에 매이는 그 순간부터는 그럴 시간 조차 없네요.

  • 20. 어찌하오리까...
    '10.4.17 11:35 AM (175.112.xxx.51)

    사별자 모임이 있다는 말씀 보고 검색했더니 모임이 한달에 한 번 있고 다음에 카페도 있기에 가입했습니다.
    아직 등업이 되진 않아 글들을 볼 순 없지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람이란 그 누구라도 자신이 겪지 않으면 그 느낌이나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긴 힘든 것 같아요.
    저만 해도 그렇구요...
    같은 아픔이 있는 분들 앞에서는 제 아픔이나 고민을 털어놓기도 좀 더 편할 것 같구요.
    이곳은 온라인이니 또 제 마음이나 고민 털어놓기가 쉬운데...
    사실 오프라인에서는 울다가도 누가 전화오면 암 일 없다는 듯 씩씩한 듯 괜찮은 모습 보이게 되더라구요.
    특히 아이 친구 엄마들에게는요.

    주신 말씀들 다 저장해서 프린트 해 아이들이랑 가끔 꺼내 보고 이야기해야 되겠다 싶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내일은..님
    저도 저 자신이나 큰 아이의 상처도 너무 안타깝지만 작은 아이 아직 초등도 안들어갔는데... 그게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아이들 사춘기 오면 어쩌나 걱정되고...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일까지 다 걱정되더라구요.
    아이친구 엄마가 자기 초등학생 때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엄마가 정말 방황 많이 했다고 그래서 더 힘들었단 소리를 하더라구요.
    또 다른 분은 7살에 아빠 잃은 아이라고 너무 감싸기만 했더니 이제 대학생인데 아이가 엄마를 가여워하고(?) 위하는 마음은 있는데 엄마 말을 도저히 듣지 않는다더군요.
    해서 가슴이 선듯하고 휑해져도 아이들 옆에서 같이 바쁘게 지내려고 노력해요.
    앞으로 아이들 키울 생각하면 빨리 뭐라도 시작해야 된다는 조급함도 있지만 아이들과 저의 상태를 보면 그냥 1-2년 정도는 바쁘게 돌아다니고 늘 같이 시간 보내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낫지 않나 싶기도 하고... 그 부분도 혼란스러워요.
    아이들에게 더 엄격해지기도 했구요.

    아자아자 화이팅님 그러게요... 5-6학년만 되어도 엄마 손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는데...
    그 나이면 아이들 걱정 조금 떼놓고 뭐라도 시작할 때 부담이 적을 것 같은데...
    아이들에게 아빠의 죽음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게 해야 될 것도 같고 아빠와 마지막 인사도 하게 해야 될 듯 해서 염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장지에도 같이 데려 갔었어요.
    워낙 갑작스런 일이라 아이들도 전혀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였고 아빠 생전에 마지막 인사도 못했거든요.
    그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무서움이 극심해져서 지금은 제가 없으면 안되는 줄 알아요.
    심지어 화장실 갈 때도 따라가야 하고 잠도 안방에서 같이 자야 되네요.
    아빠 땅 속에서 답답하지 않을지 두더지가 아빠 관 파헤치지나 않을지 하늘나라에서는 어떻게 계시는지 걱정도 궁금한 것도 너무 많아요.
    그런 와중에 작은 아이는 선생님이랑 아이들이 다 위로해주는데도 가끔 아빠 보고 싶으면 유치원 화장실에 가서 울고 온다고 하는데...
    큰 아이는 반 아이들이 놀린다는 말을 듣고 정말 가슴아팠답니다.
    아이들이 아빠를 보낸 이후 하늘나라 지옥 뭐 이런 것에 대한 관심이 엄청 커진 상태라 교회 안다니면 지옥간다는 말도 더 크게 느껴지나 보더라구요.

    이제 그 문제로는 가슴아프기보다 주신 글들 같이 보며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이야기할 수 있을 듯 해서 기쁩니다.

  • 21. 일단은
    '10.4.17 11:41 AM (58.228.xxx.22)

    종교 문제요.
    그 나이때는...

    그럼 옛날에 광개토대왕이나 이순신 장군, 세종대왕(너무너무 유명한 사람이면 더 좋지요)은 모두 지옥갔겠네? 그러고요. 담임과는 종교문제에 대해 좀 얘기를 해야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2학년쯤 되면 교회.지옥 이런거 똑똑해서 안믿을텐데...

    아빠의 자리로 놀리는 것도 선생님과 상담좀 해보세요. 아이스스로 이겨내는것도 중요하지만,
    선생님의 역할도 무시 못할것 같아요.실제로 그런 아이를 알고 있는데, 담임과 친구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많이 달라져요.

  • 22. 일단은
    '10.4.17 11:42 AM (58.228.xxx.22)

    아...아니면...애들 수준이 아직 너무 어린것 같으니까.
    나 아빠 없다고 놀리는 애들은 다 나처럼 돼(이건 정말 나쁜 말이지만,,,그 반애들 수준이 이 정도 밖에 안될것 같네요) 라는 식으로 대응을 하든지, 안그러면 애가많이 힘들겠어요

  • 23. 교회 다니는 선생들
    '10.4.17 9:06 PM (110.9.xxx.43)

    문제 많아요.
    우리 아이 선생은 한아이를 정해놓고 종교가 다르다는 문제로 그 아일 자주 괴롭혔다네요.
    여중 다닐때.
    그 선생은 기도하다 울기도 한다던데 당시에는 전혀 몰랐다가 나중에서야 그 얘길 들었는데 제가 분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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