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지금 알고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애엄마 조회수 : 1,085
작성일 : 2010-04-16 21:52:43
If I had known then what I know now
-지금 알고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지금 알고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내 가슴이 말하는것에 더 자주 귀 기울였으리라
더 즐겁게 살고 덜 고민 했으리라

금방 학교를 졸업하고 또 머지않아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으리라
아니 그런 것들은 잊어 버렸으리라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 말하는 것에는
신경 쓰지 않았으리라
그대신 내가 가진 생명력과 단단한 피부를
더 가치있게 여겼으리라

부모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줄 알고
또한 그들이 내게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아.. 나는 어린애처럼 행동하는 걸
두려워 하지 않았으리라
더 많은 용기를 가졌으리라

모든 사람에게서 좋은 면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그들과 함꼐 나눴으리라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나는 분명코 춤추는 법을 배웠으리라
내 육체를 있는 그대로 사랑했으리라

내가 만나는 사람을 신뢰하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신뢰할만한 사람이 되었으리라

입맞춤을 즐겼으리라
정말로 자주 입을 맞추었으리라

분명코 더 감사하고 더 많이 행복했으리라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킴벌리 커버거

20대초반에 정말 좋아하는 사람에게 받은 류시화시집에 있던 시..
10년이 넘게 흐른 지금 돌이켜보니 후회되는게 참 많네요
본능에 충실할 걸 하는 후회와 이성적 판단과 남들의 이목
부모님과 주위의 기대에 따른 결과가 얼마나 부질없는지 ....
시간이 흐른 지금에서야 후회가 밀려옵니다
내인생은 나의 것인데 누구를 위해서 살았나 하는 생각과
남들의 눈이 뭐라고 솔직하지 못했던 판단의 끝이 어떤지 알고 나니
그때 부족했던 용기가 아쉬워요
마음없이 조건만 따졌던 결혼
그때 애써 외면했던 마음에 대한 후회
유난히 날씨 좋았던 오후 문득 돌이켜 보니 그리 행복하지 만은 않네요
IP : 180.66.xxx.10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10.4.16 9:56 PM (211.41.xxx.187)

    그것마저도 결국은 님은 선택......

  • 2. 맞아요
    '10.4.16 10:11 PM (59.10.xxx.7)

    지금의 마음만 있었더라면...^^ 결혼전에 연애좀 해 보는건데...늘 제 외모에 자신감이 없었거든요. 어느순간 자포자기 하게되고...나 싫어? 찰테면 차봐...생각하고 만난 남자가 열심히 구애해 줘서 지금 잘 살고 있습니다만..

    그 정신으로 연애좀 더 해볼걸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ㅋㅋㅋ

    (겨우 연애에 목숨거는 40대아짐)

  • 3. ,,,
    '10.4.16 10:27 PM (222.111.xxx.41)

    지금 아는 걸 지금이라고 아는 것도 다행이고요.
    오늘 문득 하고 싶고, 해야 하는 일은 지금 해야 한다고 생각했네요.
    다음에 언제 하나요.

  • 4. ,,,님
    '10.4.16 11:02 PM (112.144.xxx.3)

    제가 그래요.
    지금 아는 걸 지금이라도 아는 게 다행이다 싶은 마음...
    그래서 앞날이 더 기대되요.
    뭔가 더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6437 뒤늦게 겨울연가를 보고 7 겨울연가 2010/04/16 1,230
536436 알뜰하게 제주도 여행 다녀오는 방법이 없을까요 6 가족여행 2010/04/16 1,194
536435 의료보험 민영화를 막으려면 어느당을 찍어야 하나요 2 2010/04/16 739
536434 키자니아 5 혹시 2010/04/16 950
536433 좀 화가나요! 신세*몰에서 주문을 했는데 품절이라며 연락이왔는데요 8 주문취소 2010/04/16 1,029
536432 코스코 르쿠르제 아직? 2 개나리 2010/04/16 490
536431 베트남 여자처럼 생겼대요 13 이국적인뇨자.. 2010/04/16 1,996
536430 소주에 어울리는 야식 안주 뭐가 좋을까요? 8 안주사랑 2010/04/16 868
536429 스카프 둘 중에서 못 고르겠어요. 17 기분꿀꿀 2010/04/16 1,312
536428 mbc를 도울 사소한 방법.. 13 진짜 혼자 .. 2010/04/16 772
536427 인라인스케이트 그냥 잡아주고 배워도 되나요 정식으로 2 배워야하나요.. 2010/04/16 438
536426 대화없는 부모 밑에서 아이는 무엇을 보고 자랄까요? 1 엄마의역할 2010/04/16 599
536425 아침 일찍 벚꽃을 보려면 어디로 가야할까요? 5 벚꽃 2010/04/16 750
536424 다시 태어난다면 북유럽에서 태어나고 싶어요. 34 이민가고싶다.. 2010/04/16 5,261
536423 초등 소풍가방.. 8 허둥지둥 2010/04/16 2,148
536422 판교 지금 살기어떨까요? 초등학교는 상황은 어떤지요? 1 10살, 5.. 2010/04/16 862
536421 혹시 반포미도아파트 아시는 분들 계신가요?? 10 미도 2010/04/16 2,220
536420 신경치료 할동안에도 계속 욱신 거림이 있는게 맞나요? 1 이빨 2010/04/16 518
536419 맞춤 쥬얼리 하는 곳도 있나요? 2 궁금 2010/04/16 417
536418 조개 해감시켜놓고 불순물이 다시 들어가지 않도록하는 조치 4 급질문 2010/04/16 832
536417 쥐새끼 나오는 꿈이 안좋나요 8 . 2010/04/16 825
536416 청소기 어디께 좋아요? 2 청소기 2010/04/16 726
536415 오늘 연아 아이스쇼 다녀 오신 분 계세요? 7 내일 가는데.. 2010/04/16 1,976
536414 휴x이나 소이x 어때요?? 즙 내기 2010/04/16 321
536413 사실이든 아니든간에, 영어로 어떻게 표현할까요? 3 영어고민 2010/04/16 1,172
536412 수술 후 물 없이 샴푸할 수 있는 제품 있을까요? & 세타필 오프라인 판매처있나요? 8 안 씻을 수.. 2010/04/16 1,795
536411 지금 알고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4 애엄마 2010/04/16 1,085
536410 스코노 신발 신으시는분? 신어보신분? 4 스코노 2010/04/16 845
536409 돌잔치 축의금으로 좋은 일에 쓴다면 어디다 쓸까요? 7 좋은상상 2010/04/16 571
536408 임신중기..분식만 매일먹네요..분식안좋다고 말좀해주세요... 25 ??? 2010/04/16 2,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