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외국인 남편 두신 분 한식 자주 드시나요?

외국인 조회수 : 2,530
작성일 : 2010-04-13 21:13:11
친구 중에 외국인이랑 결혼한 친구가 있어서
외국에 나간 김에 놀러갔던 적이 있는데

신랑이 가사도 육아도 잘 도와주고
평등적 사고방식에, 착하고 자상해서
외국인 남편도 괜찮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친구가 먹고 싶은 된장찌개나 김치찌개를 실컷 못 먹어서 조금 힘들어하더라구요
신랑이 매운 걸 잘 못 먹고 김치, 고추장, 된장 등 냄새도 별로 안 좋아해서
저녁을 신랑이 좋아하는 양식으로 챙겨주더군요

한국에 와 있는 외국인이라면 한식도 좋아할 듯 한데
이 친구는 외국에서 신랑이랑 만난 경우라서요
괜히 짠하더라구요

외국인과 결혼시에 이런 단점이 있을 줄 미처 생각 못했었네요

외국인 남편 두신 분들은 평소에 먹고 싶은 한식 맘껏 해드시는지 궁금해지네요


IP : 211.178.xxx.12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13 9:18 PM (116.42.xxx.46)

    전 양식좋아하는데 외국인 남자랑 결혼할걸 그랬나봐요.ㅋ

  • 2. 제동생..
    '10.4.13 9:18 PM (122.128.xxx.223)

    미국유학가서 국제 결혼했습니다..(미국인 입니다..)
    떡볶이. 순대.깁밥.갈비. 녹두전. 만두............... 못먹는것 없습니다..

    아침에 흰쌀밥에 구운김.. 김치얹어 싸먹는게 맛있다더군요..
    저 제부 보면서.. 이사람 전생에.. 한국사람 이었을꺼라는 생각 하는데요..

  • 3. .
    '10.4.13 9:21 PM (61.78.xxx.26)

    전 외국인이랑 결혼하진 않았는데 주변에 많거든요. 보면 사람 나름이에요.
    회사에서 혼자 점심 먹어도 식당가서 김치찌개 시켜서 땀 뻘뻘 흘리며 먹는 외국인 남자도 있구요 ^^
    전혀 못 먹는 사람들은 못 먹고, 잘 먹는 사람들은 아주 좋아하죠. 그래도 청국장같은건 별로더군요 ^^;;

    외국 사람이 한국 입맛에 입맛에 맞춰줄 것을 기대하기보다는, 나부터 맞춰주기를 시작하는 게 좋겠죠.

  • 4. ..
    '10.4.13 9:27 PM (81.63.xxx.249)

    한국사람 중에서도 첫 댓글 단 분처럼 양식 좋아하고 치즈나 파스타 좋아하는 분들이 있는가하면, 김치, 된장, 나물만 좋아하는 토종 입맛도 있습니다. 외국나가서 현지식만 열심히 찾아다니고 즐기는 분들이 있는가하면 햇반, 고추장, 컵라면 싸갖고 다니거나 한식에 목매는 분들도 많습니다.
    외국인들도 마찬가지죠. 한국음식 없어서 못 먹을만큼 식성 좋은 사람들도 있고, 김치 고추장 냄새만 맡아도 기절하듯이 넘어가는 사람들 있습니다.
    원글님의 글에 나오는 외국인 남편처럼 가사일 열심히 도와주는 가정적인 사람들도 있고, 가부장 의식에 쩔어 부인을 쥐잡듯 잡는 인간들도 드물긴 하지만 존재합니다.
    한국인 부인들도 마찬가지죠. 외국인 남편이 잔소리하건 말건 당당하게 청국장찌개 끓여먹는 사람도 있고, 남편눈치보며 마늘 한쪽 제대로 못 먹는 사람도 있어요. 외국인 남편이 한식 먹고 싶어하지만 손이 많이 가고 귀찮다는 이유로 양식만 먹고 사는 한국인 부인도 봤습니다.
    천차만별이고 집집마다 개인마다 다릅니다.

  • 5. ..
    '10.4.13 9:35 PM (125.128.xxx.208)

    신랑이 한식을 그닥 즐기지 않아서 저녁은 신랑 좋아하는 양식으로 차린다고 하시는데......

    사실 양식이 편한 점도 있어요. 서양애들, 가정에서 먹는 음식은 순식간에 차려서 한 접시에 담아 먹기 때문에 손 많이 가는 한식보다 준비하기도 편하고 하죠. 영양은 잠시 별개-.- 우리집 사람은 양식은 본인이 직접 만들고 한식은 제가 하고 그래요.

    근데 문제는 신랑이 좋아하지 않아서 준비하지 못하는, 혹은 꺼려지는 그 상황이 외국 생활하는데서 오는 적적함에 확대 투영되어서 스스로 위축되시는가 보네요. 혹시 전업이시면 낮에는 한식으로 드시고 저녁에는 양식으로 준비하시거나 함께 일하신다면 한식과 양식 식단을 조절하시는게 좋으시겠네요. 한식 중에서도 장이나 젓갈 들어간 음식 말고도 외국인에게 한식 거부감 없이 준비할 수 있는게 있잖아요.

    친구분이 하나를 배려해 준다면 신랑분도 다른 부분에서 친구분을 배려해 주실 수 있으시겠죠.

    사족으로..우리집 사람이 못먹는 음식은 묵, 미역국, 청국장, 순대랍니다.ㅋ

  • 6. ,
    '10.4.13 9:38 PM (61.73.xxx.134)

    제가 외국 살면서 많이 본 건 같은 한국인이고 외국인과 사는 아줌마 집에 가서
    먹고 오던데요.
    그래도 남편이 냄새 난다고 해서 집에도 남편 없을 때 들어가던데요.
    자긴 아예 안 먹고 산다면서 그 아줌마 불쌍하다고 볼 때마다
    말 하던게 기억나요. 어쩜 그 아줌마도 남편하고 마찰도 싫고 일하러 나가는데
    음식 냄새땜에 위축될까봐 못 먹으면서 그래서 그랬는지 남을 불ㄹ쌍하다더군요.
    내가 보기엔 그 아줌마도 내 눈엔 ...

  • 7. 저는
    '10.4.13 9:41 PM (86.69.xxx.187)

    전생에 한국인이었던 외국 남자랑 살아여...
    에흐...김치 좀 조금씩 먹었으면 좋겠어요.
    떡볶이는 광속으로 먹어요, 순두부는 입이 데어도 뜨거울 때 훌훌 마셔야 한다고...ㅜ..ㅜ

  • 8. 사람나름
    '10.4.13 9:56 PM (203.170.xxx.71)

    맞아요
    김치냄새 싫다고 자기있을때 못먹게 하는 남자도 봤고
    자기가 앞장서서 김치찌개끓이는 남자도 봤죠
    근데 전자는 너무 이기적이죠?
    배우자의 문화도 이해못하면서 결혼생활을 어떻게하려고..
    전 그런 느낌이 들엇어요

  • 9.
    '10.4.13 10:31 PM (203.218.xxx.133)

    제3국에서 만난 유럽남자인데 저도 못먹는 거 빼고 다 먹어요.
    매운 거 엄청 좋아하고 매운 거 먹다 제가 헥헥대면
    자기가 매운 거 더 잘먹는다고 막 뿌듯해해요.
    갈비 이런거 물론 좋아하고요 비빔냉면 킬러에
    청국장도 잘 먹고 나물 잔뜩 들어간 비빔밥 엄청 좋아해요.
    대한항공 타면 꼭 비빔밥 달라 그러고 고추장 더 주세요~해요 ㅋㅋ
    찌개나 국 끓이면 꼭 밥 말아먹고요..
    한국 가서 식당가면 아줌마들한테 사랑받아요 ㅋㅋ
    장모님이랑 와이프가 해주는 음식이 최고래요 ㅋ

  • 10. 제 남편이
    '10.4.13 11:57 PM (93.232.xxx.106)

    유럽남자인데 한국음심 다 잘먹어요..
    심지어는 멍멍탕까지도요..^^
    아퍼서 끙끙거리고 있을 때 된장국 끓여서 주면 얼른 일어나 먹고 기운차립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게으르다 보니 준비하기 간단한 이 곳 음식을 주로 한다는 거죠..^^
    게다가 제 아들이 매운 것을 싫어해서 심심한 음식만을 만들다 보니
    한식준비를 해도 다 심심해요...
    덕분에 심각한 위장장애로 고생한 제 위만 건강해졌네요..

  • 11.
    '10.4.14 12:04 AM (24.211.xxx.211)

    살면서 먹는 즐거움이 얼만데 한국 사람이랑 결혼하고 김치 냄새, 된장냄새 갖고 타박을 한대요. ㅡㅡ; 근데 사람 나름인게 맞는게 저 아는 분은(50대) 미국인 남편이랑 미국에서 살면서
    장도 띄워 드시더라고요. 입맛도 입맛이지만 이럴 때 보면 부부 관계에도 권력 구조가 있는것 같아요. ㅎㅎ

  • 12. 유럽
    '10.4.14 12:05 AM (88.164.xxx.239)

    유럽남자인데요. 홍어삼합도 먹어요. ㅋㅋㅋ
    대신 자국(프랑스)에서 유명한 치즈는 입에도 못댄다죠.(제가 언젠가 고르곤졸라를 권했더니 토하더군요.) ㅋㅋㅋㅋ
    점심은 회사에서 프랑스식 먹으니깐 저녁은 꼭 한식으로 먹어요. 버터도 없고 기름도 많이 안들어가고, 건강식인 한식이 좋다나요?? 싫어하는 음식은 짜장면 (짜증나면 이라고 불러요 ㅋ) 이랑 순대. 그거 빼곤 다 잘 먹는거 같아요~ 사람 나름인 것 같아요. 제 주변에 국제커플 중엔 다행이 없는데, 건너건너 듣다보면 한국음식 냄새난다고 완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음식이야 자기 취향이라지만, 한국 음식이라면 이그조틱하다며 대놓고 안먹는 사람들 보면 은근 기분 나빠요~

  • 13. ^^
    '10.4.14 12:38 AM (168.154.xxx.35)

    한국음식이 건강식 같아여~
    영국인인데, 매운거 진짜 잘먹고... 인터넷에서 배워서, 한국음식을 저한테 해준답니당 ㅋㅋ
    특기- 닭갈비, 된장찌게, 김치찌게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5165 지압 잘 하는곳...... 3 아파요..... 2010/04/13 479
535164 초2 수학 문제 질문요 7 질문 2010/04/13 628
535163 문제인 변호사님 9 제 이상형 2010/04/13 1,125
535162 역시 MBC방송은 뭔가 다르네 2 기린 2010/04/13 849
535161 구두는 꼭 비싼거 사야하나요? 20만원이 뭐예요..ㅠㅠ 11 -- 2010/04/13 2,854
535160 아이 그림에 아빠가 손톱만하게 그려졌대요 5 걱정맘 2010/04/13 1,026
535159 제 친여동생 소개팅 주선하려는데요 상대방남자인적사항물어봐도 되져? 9 소개팅주선 2010/04/13 1,358
535158 [천안함 침몰] “함미 바지선에 바로 올릴 수 있었다” 3 투표 잘 하.. 2010/04/13 831
535157 제주 칼호텔 어떤가요? 8 제주행 2010/04/13 1,271
535156 쿠이지프로 실리콘집게요..젖병집게로 써도 되나요??? 1 e 2010/04/13 391
535155 좀 비싼 청바지가 좋긴 좋더라구요..ㅎㅎ 41 청바지 2010/04/13 9,751
535154 김연아선수를 일본이 무차별 까대는것에 반박동영상 올랐네요. 2 연아선수 파.. 2010/04/13 977
535153 친정동생들 이야기만 나오면 무시하는 남편 버릇고치기 <도와주세요~~> 6 나쁜영감탱이.. 2010/04/13 1,087
535152 82에 일산 분들이 꽤 많은 거 같아요. 11 기분상 2010/04/13 1,179
535151 이제 딸아이 데리러 갑니다.. 2 추워요..^.. 2010/04/13 724
535150 82님들...싱글이 콩국만들기에 좋은 믹서기 꼭!! 좀 추천해 주세요 2 ding 2010/04/13 785
535149 중학교 담임( 남자)선생님 면담갈때 7 어쩌나 2010/04/13 1,194
535148 인터넷 + 케이블 TV 추천해주세요. .. 2010/04/13 596
535147 고구마찌다 냄비맨날 태우는데... 10 삼발이긴거 2010/04/13 707
535146 자랑 할게 없어 언니 자랑...^^ㅋ 20 이든이맘 2010/04/13 2,165
535145 외국인 남편 두신 분 한식 자주 드시나요? 13 외국인 2010/04/13 2,530
535144 청바지 하나로 기분전환했어요 3 블링블링 2010/04/13 1,483
535143 항공권예약 7 미국 2010/04/13 635
535142 성인대상의 인문학 강좌 아시나요? 9 해피트리 2010/04/13 865
535141 형편상 형님이 유산을 다 가져갔는데, 이후 집안비용은 분담하는 게 맞는건가요? 16 돈이웬수 2010/04/13 2,346
535140 족적 근막염 8 감초 2010/04/13 1,908
535139 속이 안좋은분 계세요? 12 생리할때마다.. 2010/04/13 1,356
535138 잔소리쟁이 남편... 3 55 2010/04/13 739
535137 영어모임 고민 8 영어모임 2010/04/13 1,328
535136 엄마가 걸린 난소암을 엄마한테는 말 못하겠어요 12 슬픈시간들 2010/04/13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