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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케받을 친구가 결혼식 끝나고 왔어요.
친구도 몇명 없고 다들 결혼한 사람들이라 부케 받기 꺼려해서 한번은 바닥에 떨어졌구요.
그 부케받을 친구는 결혼식 다 끝나고 도착했어요.
차가 밀려서 늦였다는데 느즈막히 출발한것 같아요.
제가 아침에 걱정되서 미리 전화를 했거든요. 3시간전에요.
그땐 받지도 않다가 나중에 결혼식 중간쯤 차가 막힌다고 전화가 왔어요;;;;
근데 중요한건 그 친구가 제 결혼식도 끝나고 왔어요.
와서는 너무 아쉬워하며 속상해하는데 그땐 그러려니 했어요.
근데 이번에도 그러니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번 친구 결혼식은 부케받기로 한달전부터 약속이 되어 있었는데..
늦게와서는 일이 있는데 취소하고 왔다..요즘 너무 바쁘다..등등의 핑계를 대더라구요.
일요일인데도 그렇게 바쁜지...좀 이해할수가 없었어요. 직업이 그런 직업도 아닌데요.
이번에 결혼한 친구가 우여곡절도 많은 결혼이라 마니 속상해했는데
부케받을 사람마저 안오니 속상해서 마니 울더라구요.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그 친구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1. .
'10.4.13 12:10 PM (125.184.xxx.7)너무하네요 진짜.
자신없으면 부케 받는단 말을 말든지.2. ...
'10.4.13 12:12 PM (24.1.xxx.139)에고......
미리 약속까지 해놓고...그 친구분 너무 하셨다.3. 저도
'10.4.13 12:14 PM (221.143.xxx.236)부케 받아 봤지만
막 옷도 새로 사고 내결혼식도 아닌데 긴장되고
떨어뜨리면 어쩌지 걱정에 친구 결혼에 폐될가 염려하게 되던데
대단히 책임감 없고
자기 편한대로 사는 친구네요
이해 하려고 노력할것 없이 서서히 멀어져요
가까이 할수록 상식적인 나만 속터지고 맘상하죠 ㅠ4. ..
'10.4.13 12:16 PM (211.112.xxx.186)저도 절친 부케 받았는데..
떨리거나 그렇진 않고 기쁜 마음으로 한번에 성공시켜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그 친구분..
아무래도 결혼하신 친구분을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안하시나봐요.
그 결혼하신분 정말 속상하실거 같아요...5. 속상하겠어요
'10.4.13 12:24 PM (220.87.xxx.144)저희 결혼때 사회 볼 사람이 안와서 딴 사람이 사회 봤어요.
것도 결혼식 아침에 전화와서 못온다고 했대요. 헐!6. ..
'10.4.13 12:42 PM (114.204.xxx.99)공항까지 차 운전해주러 오기러 한 친구가, 결혼식 당일 펑크냈어요. 부랴부랴 다른 사람 억지로 운전하게 했는데, 운전한 사람이 운전하면서 짜증내고 두고두고 욕먹었어요. 신혼여행 가는데 기분 참 나쁘더라구요. 이런거 약속했으면 꼭 좀 지켜줬으면 좋겠어요. 정말
7. .
'10.4.13 12:49 PM (122.36.xxx.16)늦게 온 친구야 앞으로 개무시하면 되는거고, 결혼했다고 부케가 그냥 땅에 떨어지게 놔둔 원글님포함 친구들도 참 융통성도 없고 답답들 하십니다. 그냥 기뻐하며 받아주면 되지.
8. **
'10.4.13 12:51 PM (110.35.xxx.120)늦게 온 친구야 앞으로 개무시하면 되는거고, 결혼했다고 부케가 그냥 땅에 떨어지게 놔둔 원글님포함 친구들도 참 융통성도 없고 답답들 하십니다. 그냥 기뻐하며 받아주면 되지. 22222
내 말이 그말9. 음
'10.4.13 12:59 PM (203.218.xxx.133)세상에 친구가 결혼하는 데 부케 받을 사람이 안온 상황에서
서로 꺼려하며 부케가 땅에 떨어지도록 놔둔 친구들도 너무하네요.
신부가 참 안됐네요. 신부가 내가 뭐 잘못하고 살았나 싶겠어요.
원글님도 어디가서 절친이라면서 이 얘기하지 마세요.
원글님 얼굴에 스스로 먹칠하는 거에요.
그냥 '아는 사람' 결혼식이면 몰라도 절친 결혼식이라면 원글님도 이해가 안갑니다.10. m
'10.4.13 1:27 PM (112.144.xxx.7)시부모님 교회 장로님 아들이 담임 목사님의 주례를 거부하고 은사에게 부탁했는데 그분이 안 오셨어요. 결국 목사님이 대신 하셨지요.
부모말 안들으면 그렇게 된다는 얘길 제 면전에서 어찌나 하시던지....11. 그러게..
'10.4.13 1:42 PM (121.50.xxx.11)님이라도 받지..
그 친구 욕하면 머해요..
부케 떨어지게 한 방관자는 님인데...12. 저도
'10.4.13 2:33 PM (220.85.xxx.115)에휴, 친구분 너무 속상하셨겠어요.
저도 부케받기로 약속한 친구가 펑크냈어요.
절친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찌나 배신감 느껴지던지요.
오래 전부터 당연히 서로 먼저 결혼하면 부케받기로 해서
다른 친구는 생각지도 않았고 본인도 꼭 받겠다고 해놓고 말도 없이 안오더군요.
차라리 미리 얘기라도 해줬으면...ㅠㅠ
늦게라도 올까봐 다른 친구에게 해달라고 얘기도 못하고
사진찍을때 다되서야 부탁했어요. 어찌나 미안하던지...13. .
'10.4.13 2:44 PM (110.14.xxx.110)그냥 급한대로 아무나 받지.. 그걸 떨어지게 두다니...
던지기 전에 받기로 한 친구가 안온거 다들 알았을텐데요 누구 하나 정해서 받지 그랬어요14. .
'10.4.13 3:00 PM (61.78.xxx.26)습관적으로 늦는 친구일거에요. 보아하니,, 뚜렷한 이유가 없네요. 전화도 안 받고.. 100%입니다.
그런 사람 정말 민폐에요.
신부가 속상했겠네요.15. 음?
'10.4.13 4:03 PM (163.152.xxx.7)던지기 전에 그 친구 안 온 거 전부 다 알지 않았나요?
급히 아무라도 정하든지,
아니면 random으로 받기 하든지 하시지, 땅에 떨어지게 놔두다니,
거기 온 신부 친구들 + 사진 기사분 다들 조금은 센스 부족...
저도 지방 기차도 안 가는 지역에서 한 결혼 가봤는데
아침 버스를 놓쳐서 부케받을 친구가 못 왔고,
미리 신랑신부가 사진기사분에게 말을 해서
사진 기사분이 random 받기 한다고 유도해서
파릇파릇한 20대 초반 아가씨가 얼떨결에 받았네요..
그 아가씨 '떨어뜨리면 안 되잖아요' 하는데 귀여워서 혼났네요.16. 궁금
'10.4.13 4:09 PM (112.152.xxx.146)근데 정말 궁금한 거...
저 미혼이거든요. 그래서 잘 모르는 걸 수도 있는데,
원래 부케 던지고 받는 그게, 서양에서 유래한 거잖아요.
서양에선 아무나 운 좋으면 받는 건데... 우린 그렇게 안 하는 이유가 있나요?
정해 놓고 받는 게 저는 아주 많이 이상해 보였거든요.
저는 절친 결혼식에 열심히 참석하는데
그런 데 가는 거 싫어하지만 나름 많이 친하다고 생각해서 열일 제치고 갔는데
부케니 뭐니... 다 정해 놓고 저는 알지도 못하는 친구들이 그렇게 있으면
그것도 참 기분 묘하더라고요.
뭐 꼭 받고 싶다는 건 아니지만 ㅎㅎ
그냥 신부 친구들이 모두 와글와글 모여 서서 막 웃으면서 긴장하고 있다가
던지면 서로 받으려고 하고 운 좋은 사람이 받고 막 웃고 축하해 주고~
그럼 좋을 텐데... 왜 정해 놓는 걸까요? 저는 그게 잘 이해가 안 갔고 좀 궁금해요.17. 윗님
'10.4.13 5:41 PM (59.6.xxx.11)일종의 행사니까요.. 행사는 분단위까지 미리 계획하고 심지어 리허설하고 하는데, 부케 던지고 받는것도 그중 큰일 중의 하나예요.. 바쁜 사람들 와준 것도 고마운데 그런 것쯤 미리미리 정해놓고 시간 지체 안하고..베프가 받으면 의미도 있고, 사진도 남기고 또 제가 느끼기엔 여자분들 그 현장에서 제가 받겠다고 손드는 경우 거의 없을거거든요..
시집 못가 안달나 보이기도 하고 그외 다른 이유들..대체로 소극적이잖아요..
지금 원글님 친구분... 원글님이 기분나빠하시는거 동감해요..
제 결혼에 친한 친구는 부케를 받기로 한건 아니지만, 결혼식 끝날 즈음 와서 멀찌감치 눈도장찍더니 그냥 가더라구요.. 주변 친구들 하나둘 가면 결혼하고 싶은데 못하는 친구의 경우 심정이 무조건 좋지는 않겠더란 생각 들면서도..섭섭한건 사실..18. ㅎ
'10.4.14 10:37 AM (164.124.xxx.104)원글님한테 머라하시는 댓글 있는데
저라도 결혼한 사람이 부케 다시 받기는 싫겠어요~ 다시 갈것도 아니고.
아무리 친구 위한다지만 좀 글차나요~
부케받기로 했던 그 친구는 친구 결혼식에 너무 오기 싫거나. 아님 원래 시간 약속 지키는 개념이 없는 분 같습니다. 그럼 약속을 하지 말았어야죠.. 초치는것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