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이 아기들 잘 돌봐주시나요?
육아가 이렇게 힘든건줄 미처 몰랐죠.
낮잠은 거의 안자고 밤에도 두세시간 간격으로 깨는 아가,
침대에 눕히면 등센서 작동해서 하루종일 안고 돌아다녀줘야하는 아가를
혼자 돌본다는게 정말 보통 일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남편이 집에 있는 주말이 너무너무 기다려지곤 해요.
그런데 막상 주말이 돌아오면,
남편때문에 오히려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주중엔 거의 10시 11시 되야 들어오고,
들어와서도 일한다고 서재에서 안나오는 남편이라,
월화수목금은 아기 보면서 집안일하느라고 정말 진땀 뺍니다.
설거지, 바닥 청소라도 하려면 어쩔 수 없이 아기를 울려놓고 (자지않으니)
쫓기는 마음으로 급하게 처리하고 아기 안아줘야해요.
밥 제대로 못먹는건 둘째치고 화장실도 제때 못가죠...
주말에도, 남편하게 아기 맡기고 저는 혼자 편하게 쉬겠다는 것도 아니고...
남편이 아기 봐주면 저는 최소 쫓기는 기분만 안들고 집안일 하겠다는건데,
아기 맡겨놓으면 무조건 재우네요.
지금 한참 옹알이하고 놀아주면 열심히 반응하면서
하나하나 배워가고 있는 세달 짜리 아기인데...
나 설거지하고 청소하고 밥차릴테니 애 보라고 하면
소파에 딱 누워서 배 위에 애 올려놓고 핸드폰으로 영화보거나 책 읽거나 잡니다.
정말 미치겠어요.
그러려면 집안일을 하라고 내가 애본다고 하면,
자기는 밖에서 놀다 오는줄 아냐며 성질내고...
틈만 나면 인터넷하려고 하고,
아기를 위해서 뭔가 알아서 해주거나 날 도와줄 생각은 없고
젖먹이고 있으면 "필요하면 불러" 하면서 서재에 틀어박힙니다.
일주일 내내 말 할 사람 하나 없이 아기만 보고 있는 내게
살갑게 말걸어주고, 위해주면서 함께 시간 보내면 큰일납니까.
제가 집안살림 중노동 하라는 것도 아니고,
아기랑 즐겁게 놀아달라는 것 뿐인데.
지금도 소파에서 애 배에 엎어놓고 코골고 자고 있어요.
그 꼴 못보고 아가 데려다가 내가 놀고, 집안일하고,
주중이랑 똑같이 아둥바둥거리다가
신경질나서 그냥 보고 있네요.
그러면서도 저 낮에 계속 자고 있는 아가를 깨워야하는데...
하는 맘에 안절부절 합니다.
아... 남편이 너무너무너무 미워요. ㅜ.ㅜ
1. ..
'10.4.10 2:28 PM (114.204.xxx.113)남편들은 아기보라고하면 정말 아기만 쳐다보는것같아요 ㅎㅎㅎ
애기 안고 컴터하거나 핸폰만 만지작 만지작..
승질나서리 결국 싸움만 하죠..
애기어릴때는 살림 조금 포기하시고 님도 편히사세요
다 하려다간 님 몸 아작납니다.2. 전혀요,
'10.4.10 2:34 PM (58.143.xxx.44)우리 남편도 퇴근이 10시서부터, 11 시 이러구, 주말에 좀 같이 있는건데,
전 전혀 기대안해요, 티비보느라 아가는 무조건 제가 돌보는줄 알고, 가끔 아는척하곤
티비만 봐요, 근데 그러려니 하고 놔둡니다.
밖에서도 힘든데, 들어와서 아가까지 같이 보자하면 안스럽기도하고,
또 워낙에 그래와서 그냥 그러려니 해요, 이왕이면 터치안해요, 주말엔
밥차려주고, 간식이나 챙겨주고 그정도, 무조건 티비리모컨, 다 넘기고 뭘하던,
투정부리지않고, 그냥 놔둡니다. 이틀 푹쉬고, 낮잠도 싫컷자고,
그래도 월요일날이면 죽으려해요, 힘들어서,3. ㄴ
'10.4.10 2:42 PM (121.143.xxx.173)그럼 옹알이 하는 애기랑 남편이랑 뭐 해야하나요?
아기 재우는거 그것도 쉬운 거 아닌데
남편이 못 하는 거 없어 보이네요
괜한 투정입니다.4. ㅋㅋ
'10.4.10 2:59 PM (125.186.xxx.60)거의 대부분의 남자가 그럴껄요?
^^ 님 남편분 지극히 정상이세요-
그러다 애가 두돌 지나고 세돌 지나면 엄청 잘 놀아줍니다.
저도 첫애때 그런걸로 엄청 잔소리 했는데
애 봐줘도 뭐라고 한다고 오히려 큰소리 내더라구요...
지금은 큰애가 4살, 둘째가 작년 12월에 태어났어요..
이제는 울 큰아들 아빠 껌딱지랍니다.
아빠가 놀아주면 너무 재밌대요.5. 마찬가지.
'10.4.10 3:02 PM (180.65.xxx.128)두돌 다돼가는데요. 10분도 혼자는 진땀을 뻘뻘흘려요.
같이 놀라고 하면 자기는 쇼파에 앉아서 애 이름만 불러요..그게 노는건가...??!!!
평일은 일찍으면 10시..토일도 한달에 반이상은 출근해요.
육아는 거의 저혼자 해요. 물론 집안일도 마찬가지고요.6. 원글님이
'10.4.10 3:12 PM (220.127.xxx.185)아기에게 뭔가를 해주고 계발시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으신 것 같아요.
그 월령 아기들은 그냥 자고 먹는 게 일이에요. 아빠 배 위에서 자는 것도 좋아요. 그렇게 살 부대끼면서 뇌가 발달하는 거예요.
저도 애 혼자 키우다시피 한 사람이라 원글님 얼마나 힘드실지 알아요. 그런데 남편분이 그 정도면 많이 경우 없는 건 아니고..혹시 경제적 여유가 되신다면 도우미 아주머니 부르시면 그 편이 스트레스는 훨씬 줄어요.7. maybe
'10.4.10 3:47 PM (112.170.xxx.237)물어오시니 대답할게요. 네 아주 잘봐줘요 제남편은요
전 쌍둥이 그것도 아들만 둘인대요. 백일무렵 저더러 백일사진을 위한 파마하라며 거의 세네시간을 봐주었어요. 물론 집에와보니 진땀흘리며 한명씩 업고 안고 하고있긴했는데 절보며 씨익 웃더라구요. 기본적으로 아기를 아주 좋아하고. 성격이 밝아서 그런지 아기보는데 별로 스트레스를 안받는것 같아요. 바나면 저는. 예민한 성격에 완벽주의자락
런지 아기보는게 아직도 힘들고 스트레스예요. 14개월인데 말이죠
남편이 밖에서 고생하니까 집에선 아무것도 요구 안한다는건 전 좀 아니라고봐요. 밤잠도못자고 일주일내내 아기보고 일해내는 아내들은 뭡니까. 같이 낳았으면 같이보는게 맞다라고 생각하는 일인입니다8. 음
'10.4.10 4:03 PM (98.110.xxx.172)3개월이면 하루 20시간이상 먹고 자고 싸는것만 하는 시기임다.
님 욕심이 과한듯.9. 지금
'10.4.10 4:07 PM (221.164.xxx.3)3개월짜리를 뭘 개발하실려고 하시는건지
남편보다 원글님이 더 문제네요.
잠깨워서 애 스트레스 올라가는건 생각하지 않나요?10. 육아가젤힘들어요
'10.4.10 5:13 PM (114.203.xxx.16)애낳고부터 2돌까지는 남편이 미웠던것 같아요..
저부터 육아가 힘든지 몰랐기에 하루종일 애랑 지치고..
남편은 남편대로 돈버는것 힘들다하고..집에서 쉬자고하고..싸울일밖에 없었어요..
3돌되고 어린이집 가면 나아집니다.ㅜㅜ화이팅 하세요..11. 허니
'10.4.10 5:14 PM (110.14.xxx.110)아뇨 거의 안해줬어요 장보러 간다고 하면 남들은 둘 데리고도 잘 가는데 왜 하나 데리고 못가냐고 하고요
그러더니 다 키워 놓으니 아이에게 - 아빠가 너를 어찌 키웠다는둥 ,, 웃겨서
자기가 다 키운것 처럼 굴어요12. ㅇㅇ`
'10.4.10 5:24 PM (61.98.xxx.142)님이 문제인것 같아요.
이 시기엔 먹고 자는게 정상입니다.
제경우는 남편이 청소를 다 해줘요. 간간히 아일 봐주고.
전 애보면서 설겆이 밥차려줍니다..
더 바라는건 없어요.13. 어머나
'10.4.10 5:31 PM (210.113.xxx.179)댓글들이 좀 까칠한 것 같아서 놀랬어요.
저느 아직 육아를 해본 적은 없고, 임신중이라 현실적으로 못 겪어봐서 그런지 남편이
그러면 서운할 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가까이 형님네를 봐도 아주버님이 아기를 잘 안봐줘서 밥도 잘 못 먹고 힘들어 죽겠다고 그러시길래 아주버님 좀 너무하다고 생각했거든요..아무리 일하고 와서 힘들어도 애기랑 씨름하는 형님 밥 한끼라도 편히 먹게 해주지..
그리고 원글님이 낮에 자는 애기를 깨워야겠다고 생각하신 건, 뭘 계발시키려는게 아니라 밤에 안잘까봐 그러신거 아닐까요?
원글님 힘내세요~14. ㅋㅋ
'10.4.10 5:52 PM (114.200.xxx.64)지금은 엄마의 손이 많이 갈때인것 같아요...
아빠 보다는...
조금만 참으세요...
한 2돌만 지나면 아빠랑만 놀려고 할껄요...
저두 연년생인데 2돌 넘을때까지는 아빠의 존재의 가치가 거의 없었다가 지금 은 거의 아빠의 존재의 가치가 최대 급상승했답니다/
ㅋㅋㅋ15. 펜
'10.4.10 9:40 PM (221.147.xxx.143)아기를 많이 재우는 건 문제가 안됩니다.
그 시기의 아기는 많이 푹 자면 좋아요.
다만, 남편의 전반적인 님을 대하는 태도에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충분히 님 입장에선 열불날 것 같네요.
아기를 이슈화 해서 화를 내지 마시고, 님과 남편의 관계에 대한 불만을 얘기하세요.16. ...
'10.4.10 10:54 PM (222.120.xxx.87)울신랑은 애보라면 그냥 쳐다만 봅니다
제가 책도 읽어주고 ㅁㅁ으로 부딪쳐가면서 놀아주라고 해도
그냥 쳐다만 봅니다
tv보면서 한번 쳐다보고 컴퓨터 하면서 그냥 안고만 있거나 그래요
애셋을 낳았어도 별반 달라진건 없네요
저도 그냥 답답하고 힘드네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34163 | 양평 코스트코 푸드코트 공사 다 끝났나요? 1 | 코스코 | 2010/04/10 | 857 |
534162 | 팥앙금이 거의 중국산이던데 다들 사용하시나요? 4 | ? | 2010/04/10 | 1,429 |
534161 | 남편이 아기들 잘 돌봐주시나요? 17 | 속상 | 2010/04/10 | 1,167 |
534160 | 배우자 경제상황 알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2 | 음 | 2010/04/10 | 1,087 |
534159 | 스트레스 적고 나름 만족하는 직업 있나요? 3 | 월급 많지 .. | 2010/04/10 | 1,940 |
534158 | 직화구이는 요긴한지요? 15 | ... | 2010/04/10 | 1,843 |
534157 | 스트레이트하고 한달도 안되서 파마해도 될까요? 1 | 에고... | 2010/04/10 | 592 |
534156 | 일본 호텔 예약 질문이요 1 | 일본여행 | 2010/04/10 | 534 |
534155 | 봉하마을 찾은 한명숙 …“노 前대통령이 지켜주신 듯…” 4 | ㅇㅇ | 2010/04/10 | 1,192 |
534154 | 한 서울후보, `한명숙 차단' 대책 부심 2 | 국쌍나와라 .. | 2010/04/10 | 664 |
534153 | 요즘 KT 올레광고 중에요... 3 | 000 | 2010/04/10 | 565 |
534152 | 김밥사오다가 역겨워서요~ 17 | 김밥 | 2010/04/10 | 6,818 |
534151 | 생일선물로 토끼를안고왔어요.. 21 | 어찌할꼬.... | 2010/04/10 | 2,115 |
534150 | 도우미 구했는데요..한번 봐 주세요. 4 | 질문드려요... | 2010/04/10 | 1,450 |
534149 | 코스트코에 남자 런닝화 있나요? | 급질문 | 2010/04/10 | 467 |
534148 | 심형래 '더 덤 마피아', CJ와 손잡고 美서 본격시동 8 | 영구없다 | 2010/04/10 | 676 |
534147 | 아파트 욕조 위 천정뚜껑.. 2 | ?? | 2010/04/10 | 876 |
534146 | 아파트 관리실에서 이런일도 해주나요? 6 | 미숙한 나 | 2010/04/10 | 2,526 |
534145 | 김준규 검찰총장님은 군대 다녀왔나요? 5 | 군대 | 2010/04/10 | 1,153 |
534144 | 초등 영어 어떻게 할까요? 1 | 조언구함 | 2010/04/10 | 642 |
534143 | 사회복지사가 공무원인가요? 3 | 봉사 | 2010/04/10 | 1,382 |
534142 | 한명숙 39.2% 오세훈 37.6% 노회찬 7.9% 21 | 이대로만 쭉.. | 2010/04/10 | 1,444 |
534141 | 잘못 배송된 제품 어떻게 할까요...? 2 | 설탕몰 | 2010/04/10 | 585 |
534140 | 강북쪽에 맛있는 중식당 좀 알려주세요 4 | 중식당 | 2010/04/10 | 870 |
534139 | 이분들이 뭘하는 분들일까요? 3 | 무서워 | 2010/04/10 | 1,167 |
534138 | 이용 요금??? 1 | 응급실 | 2010/04/10 | 475 |
534137 | 스크린 골프 이용료 질문 드려요 2 | 궁금 | 2010/04/10 | 1,414 |
534136 | MBC에 공권력 투입 '전운' 6 | 촛불 | 2010/04/10 | 737 |
534135 | 시댁 어른들 얼마나 자주 만나세요? 6 | 짜증 | 2010/04/10 | 1,545 |
534134 | 수학못하는 아이 스도쿠를 가르쳐 주면 어떨까요? 14 | 엄마 | 2010/04/10 | 1,7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