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담임이 골키퍼라고 부르니 아이들도 따라 놀렸답니다.

초1아들 조회수 : 1,133
작성일 : 2010-04-09 20:30:42
아들녀석이 반에서 키가 젤 커서 맨뒤에 혼자(홀수라 짝이 없음) 앉습니다.
혼자 앉는 것도 멋적고 의기소침해 할까봐 선생님께 언제 자리 좀 바꿔 달라고까지 했는데,
오늘 담임이 "골키퍼 문닫아! 라고 하니 애들도 따라서 놀렸나봐요.
그래서 아이는 남몰래 눈물을 흘렸다고 이제서야 애기하네요.
키가 크다고 마음도 넓으면 좋겠지만, 아이가 섬세하고 꼼꼼한 성향이거든요.
담임샘이 정년퇴직하시고 기간제교사로 오신 연세 많으신 여자샘인데,
어떻게 얘기를 해야 할까요?
선생님이 악의로 그런거는 아니라는 거 알지만,
저 속상해요.
당당하게 요구하듯이 말은 못하겠고 어떻게 얘기를 풀어 나갈지   좋은 생각좀 나눠주세요~
IP : 121.165.xxx.1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9 8:34 PM (116.126.xxx.64)

    바로 이때를 빌어 아이의 마음 씀씀이를 넓힐 궁리를 하셔야죠.
    그래도, 싫은 건 싫은거니까 작은 편지를 학생이 직접 써서 드리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그 선생님 나이 먹어도 배려를 모르긴 하네요.골기퍼란 별명을 누가 좋아한다고.

  • 2. .
    '10.4.9 8:35 PM (58.232.xxx.49)

    일단은 아이 말만 듣고 행동하지 마시고요.
    같은반 여자애 두세명 정도에게 그런일이 있었느냐. 상황이 어떠했는지
    한번 물어보세요.

    물어봤는데, 모두의 대답이 거의 똑같다 그러면
    선생님에게 학교로 한번 찾아가서

    우리애 생활 잘하냐? 수업 잘 듣냐? 물어보고....골키퍼 라고 해서
    좀 속이 상했나 보더라....라고 그냥....이런저런 얘기하듯이 하면 알아듣지 싶은데요.

    사실이 그러한데, 아이보고 그냥 모른척 참아라 하는건 엄마로써 할일은 아니라고 생각되고요.

  • 3. ...
    '10.4.9 8:56 PM (121.166.xxx.70)

    그냥 아이 위로해주고 마세요...

    그 선생님이 잘못하긴했지만...그런일로 학교 드나들다보면..한이 없을듯해요.

  • 4. 초1아들
    '10.4.9 9:04 PM (121.165.xxx.13)

    1학년이라 매일 선생님 얼굴을 봐요.
    학교에 데려다 주고 데려오고 그러느라구요.

  • 5. 그교사
    '10.4.9 9:22 PM (116.38.xxx.42)

    경력이 얼만데 아이들맘을 그렇게 모르는지..
    윗분글처럼 같은반 여자아이 2명정도한테 확인후에 선생님한테 얘기하세요

  • 6. 그냥..
    '10.4.9 9:26 PM (115.178.xxx.253)

    매일 반복 되거나 나쁜 별명도 아닌데 너무 예민하신거 아닐까요??

    저라면 잘 설명하고 (약간 재미있게 부른신것 같은데... )
    아들이라서가 아니라 자리에 따른거라고 설명하고, 다른 애가 앉아도 그자린 골키퍼라고
    설명할것 같아요. (저도 아이있는 엄마가 저희 애도 소심했었어요..)

  • 7. ..
    '10.4.9 9:57 PM (125.178.xxx.243)

    선생님 찾아가실 때 가시더라도 아이한테 이야기 해주세요.
    축구에서 골키퍼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인지 빗대어서..
    키도 크고 하니까 선생님이 축구에서 골키퍼처럼 듬직한 마음에 부르신걸꺼다...라고..

  • 8. 저라면..
    '10.4.9 10:21 PM (125.135.xxx.179)

    작년에 우리반도 홀수여서 한명이 짝이 없었어요..
    우리 선생님께서는 가운데 분단 마지막 줄에 세명이 같이 앉는 자리를 만드셨어요..
    저라면 선생님께 혼자 앉으면 아이가 심리적으로 위축될수 있으니 세명이 함께 앉도록 부탁드려보는건 어떨까요?
    올해 우리 선생님은 선생님 짝지라면서 앞쪽에 한자리를 만드셨어요...
    개구장이 녀석 수업에 집중하도록 지도하기에는 좋을거 같은데..
    그래도 제생각에는 세명이 앉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입장에서 생각한다면요..

  • 9. 한번
    '10.4.10 7:36 AM (116.126.xxx.24)

    말씀드려보세요. 저희아이도 반에서 키가 제일 커서 혼자앉았어요. 입학식날 교실에 갔더니 혼자있는데 당황스럽더라구요. 선생님께서 저한테 00이는 선생님하고 짝꿍을 하기로 했다고 하면서 혼자앉은 기간동안 가끔씩 와서 살펴주고 하셨던것 같아요. 그래도 짝꿍이 없으니 떠들거나 장난치진 않아도 좀 위축되고 심심해하곤했었어요. 저희는 한달에 한번 짝을 바꾸는데 지난주에 바꿔서 왔네요. 일학년담임인데 기간제교사를 배정해준것도 당황스러운데 한번 살짝 말씀드리는건 어떨까요. 예민한게 아니라 이제 학교에 입학해서 여러가지로 적응하기에 바쁜 아이한테 상처가 될수도 있는 일이니까요. 그리고 아이한테는 윗분들 말씀처럼 설명해주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3901 위즈스토리 다 정품인가요? 3 가방 2010/04/09 1,734
533900 의료민영화 이만화보시면 한번에 이해되요^^ 1 이해가쏙쏙 2010/04/09 494
533899 베이킹사이트에서 파는 견과류, 전 좀 불안해서요..;; 5 아기엄마 2010/04/09 1,064
533898 검찰, 이대로 놔둬도 되는건가요? 10 검찰탄핵 2010/04/09 795
533897 30대 후반 정장 어느 브랜드가 이쁜가요? 15 정장 2010/04/09 2,808
533896 국수 삶을 때 국수냄비 요긴한가요? 8 ... 2010/04/09 1,156
533895 텝스준비해야하나요? 2 중학1년 2010/04/09 781
533894 어머니 다리 통증-어느 병원에 가야하나요. 꼭좀 알려주세요 5 며누리 2010/04/09 798
533893 신데렐라 언니..한편의 시를 보는듯도 하네요. 2 애잔하다 2010/04/09 699
533892 아파트 경비실에 물건 맡기는거 3 ... 2010/04/09 1,419
533891 지금 당장 DVD 방 갈거에요 1 혼자 2010/04/09 586
533890 아이 축구화 질문이요.. 1 아이 2010/04/09 261
533889 신데렐라 언니 뮤직비디오가.. 설마 앞으로의 내용은 아니겠죠? 12 김언니 2010/04/09 2,995
533888 연락없이 결석하면 학교에서 집으로 전화안하나요? 15 초등학생 2010/04/09 1,771
533887 한명숙 총리 무죄 - 법원의 교묘한 워딩 1 카후나 2010/04/09 727
533886 맛있는 영양바(?) 추천해주세요. (고3딸이 야자할때 먹겠다네요) 3 코스트코 2010/04/09 1,150
533885 넘 웃겨요. 검찰 "아직 안 끝났어" ㅋㅋㅋ 4 한겨레그림 2010/04/09 1,079
533884 온수매트에서 물이 샌답니다. 2 누수 2010/04/09 559
533883 노짱님이 생각나는 날이네요. 10 랄라라 2010/04/09 608
533882 강아지 화장실에서 용변보게 하는 방법이요~ 5 fpdlfk.. 2010/04/09 805
533881 내일 결혼식에 가야하는데 정말 옷이 없네요.. 3 급우울모드 2010/04/09 1,169
533880 담임이 골키퍼라고 부르니 아이들도 따라 놀렸답니다. 9 초1아들 2010/04/09 1,133
533879 한명숙 전총리님은 꼭 지켜드려요. 3 나쁜검찰 2010/04/09 332
533878 열감기인지 너무 힘드네요 ... 8 열감기 2010/04/09 874
533877 초1아들... 4 팔랑귀 엄마.. 2010/04/09 708
533876 피부과에서 탄력관리 받으시는분 조언좀~~ 2 관리 2010/04/09 1,209
533875 컴대기)유부초밥 만들려는데 4 간장조미 2010/04/09 579
533874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건가요? 2 초등학교 사.. 2010/04/09 446
533873 이가 아픈데, 얼마가 나올지 너무 걱정되서 심란해요... 3 웃자맘 2010/04/09 706
533872 휘슬러 홈파티 6 휘슬러 2010/04/09 1,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