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런 생각은 정신병일까요?
초등학교3학년 때 길에서 지나가는 장의차를 보고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했어요.
누구나 죽는다는게 슬펐고 당장 내일도 알 수 없게 죽는 다는 것에 충격을 느꼈어요.
그때부터 매일 부모님과 가족들 오래 오래 살게 해달라고 기도하면서 잤네요.
중고등학교 학창 시절 거치면서 앞을 알 수 없는 불확실함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불안함을
느꼈어요. 사람은 언제 어느때 죽을 지 알 수 없다 이 생각, 잘못 될 수 있다 이런 생각이요.
지금 30살을 앞두고 있는 미혼 처자 인데 제가 독신을 생각하게 된데에도 이런 이유가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제가 연애를 한 번도 안 해봐서 계속 이런 생각이 지속될 수도 있지만..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고 사는게 꼭 모래위에 지어놓은 모래성 같아요.
어느 순간 훅 무너질 수 있는...
가족을 이루고 살다 남편이 아프거나 사망하거나 잘못되면 어쩌지, 자식이 잘못되면 어쩌지, 내가 잘못되면...
등등 .. 그런 나쁜 일들이 일어 날 수 있고 그 불확실성에 의해 행복했던 순간이 무너지면 어쩌지 란 걱정이
많이 됩니다. 그래서 결혼을 할 자신이 없어요.
제가 태어나면서 이루어진 가족관계는 어쩔수 없지만 제가 새로 또 다른 가족을 만들어 그 가족들을
걱정하고 살아야 된다는걸 할 자신이 없습니다.
이런 저의 생각 이해가 가시나요? 이런 생각이 혹시 약물치료를 필요로 하는 정신과적 문제일까요?
1. ..
'10.4.8 7:56 PM (116.127.xxx.202)정신병 아니구요..불안함? 그런게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많으신거 같아요.
굳이 분류를 하자면 불안장애..그정도겠군요.
예전 중국 어디에선가 누군가 하늘이 무너질거 같아서 매일 불안해하며 살았다죠..
맘 편히 가지시길...2. 왜이러지
'10.4.8 7:56 PM (180.67.xxx.69)전이해 되네여저는 최근들어 그런생각 들곤 해요 그건 당연한 순리이고 그런생각 안할라면 연애를 하던 긍정적인 생각으로 사는것뿐이 없는것 같아요맘에 여유로움도있어야 하고 사람이라면 한번씩 그런생각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3. 아뇨
'10.4.8 7:56 PM (221.155.xxx.24)정상이예요~
저도 한동안 그 생각으로 독신을 고집한 적 있는데 ....한 순간 뭐에 홀린듯 결혼을 해버렸다는..
결혼후엔 자식을 안 낳겠다고 수도없이 다짐했는데 이것도 어느순간 무너져서 두 놈이나 낳아버렸다는...^^;
지금은 이 놈들을 잘 키워내야 한다는 의무감과 책임감에 사로잡혀 삽니다.4. ..
'10.4.8 8:04 PM (222.233.xxx.219)걱정되어서 한마디 적습니다.비정상은 아니예요. 허긴 누군 정상이고 누군 비정상이겠어요? 근데 님의 나이와 감정의 정도로 보아 매우 우려되는 게 있어요. 사람은 누구나 나이 들어감에 따라 흔히 말하는 '우울증'-이런 단어는 사실.. 만들어진 단어지만-을 겪게 마련이예요. 그리고 이 우울증은 형태가 다양하답니다.
근데 님의 지금 나이로 볼때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의 심리상태를 볼때 더 나이들어서가 심히 걱정됩니다. 음.... 상담도 받아보시고-이게 참, 금전적인게 힘들어요- 책도 많이 읽으셔서 지금부터 스스로 치유하지 않으시면, 나중에 무척 고생합니다.
하긴, 사람이 자기가 닥쳐보지 않으면 깨닫기가 힘들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