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자존심 상해서 더이상은 안할거에요.

부부 조회수 : 2,622
작성일 : 2010-04-08 10:26:40
82에 종종 올라오는 문제.
부부간의 문제 중에  섹스리스에 관한 글이 많잖아요.
반대로 차라리 그게 낫겠다  빈번해서 너무 힘들다..등이요.

저흰 맞벌이에요.
남편 퇴근이 늦어요.  집과 회사의 거리가 있기 때문에.
결혼한지는 좀 되었어요.
2년 정도는 아이를 미뤘고  그 후부터는 계획을 했지만
쉽지 않더라구요.

몸에 특별히 이상있는 것도 아닌데..
남편은 아이를 좋아하고 낳기를 원하는 사람이고
저는 제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하는 부담으로 어려웠지만
부부간에 하나의 결론을 놓고 합의한 것이 아닌이상 뭔가
바꾸긴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부담이었지만  저는 마음을 바꾸고 아이를 낳기로 바꿨지요.


그런데 중요한 문제는
남편이 너무 노력을 안한다는 거에요.
아이가 잘 생기지도 않는 사람들, 몸에 별 이상이 없는데도 그런 사람들
일단은 가장 기본적인게 열심히 노력하는 것 밖에 없다고 하던데요.
스트레스도 받지 말고요.

사실 스트레스 라는 것이 받지 말아야겠다고 안받는 것도 아니고
신경을 안쓰려고 해도 어느순간 이미 머릿속에서 신경쓰고 있으니...
저도 회사일에 집안일 하면서 피곤하고 힘들어도 열심히 노력하려고
애쓰는데
남편은 회사일만 하면서도 피곤하다고 아예 뭔가를 할 생각을 안해요.


결혼하고 지금껏 제가 분위기 잡고
혹은 아이 때문에 노력하자고 이끌고..
남편이 먼저 다가선 적이 몇번이나 있었나 싶어요.

웃긴게 남편은 정성이 이만큼도 없어요.
부부관계 할때 정성 들여서 차근차근 기분을 좋게 하는게 아니고..
그래서 되려 부부관계 하면서 기분 나빠질때가 많아요.
이런저런 이유 때문인지  남편과의 관계에서 기분이 좋았다거나
행복했던 순간은 아마 없었던 듯 싶고요.

나이도 있고
임신을 준비해야 하니까
좋은것 못느끼지만 그래도 노력은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저는 해보려고 하는 것.  딱 그거네요.


근데 남편은 아이를 원한다는 사람이 노력할 생각은 안하니.
그것도 항상 제가 이끌어야 좀 하는둥 마는둥.
때론 미루고 안하고.
정말 기분나쁘고 자존심 상해서 저도 더이상은 관심도 두고 싶지 않아요.

내가 뭣때문에 마음을 바꾸고 노력하려고 했는데
어쩜 남편이란 사람은 먼저 노력해보려고 단 한번도 안하면서
때때로 눈치주면 말하는 사람 무안하고 자존심 상하게 핑계로 미루기나 하고.
차라리 그럼 아이 낳지 말자고 하던가.
그건 싫으면서 노력은 할 생각을 안하고.

한달에 많으면 두번 아니면 한번이에요.
도대체가 제대로 한 적도 없는데 아이는 어찌 만들어요.

정말 기분나빠서 저도 더이상은 신경쓰고 싶지 않아요.
IP : 61.77.xxx.7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나 출산본다는
    '10.4.8 10:37 AM (222.107.xxx.46)

    그냥 부부 간의 문제로 생각하시고 어꺠에 힘 빼셔도 되지 않을까요?
    여자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면 남자가 더 안하려 드는 그런 상황을 너무 많이 봐와서요.^^
    원글님도 나는 노력을 하는데 너는 뭐냐..... 이러면 더 힘들어지니까, 그냥 편하게 두분이 피곤하지 않고 기분날때^^ 액션을 취해보세요......
    근데 맞벌이할 때는 남편이 옆구리 찌르는 것도 싫긴 하더군요. 전 원글님도 이해가고 남편분도 이해가 가요.~~

  • 2. 원글
    '10.4.8 10:44 AM (61.77.xxx.78)

    저희 부부가 30대 중반정도의 나이에요.
    사실 그렇다보니까 임신에 대한 목적을 안둘래야 안둘수가 없더라구요.
    그게 아니라면 아마 한달에 한번도 안할 듯.
    그것도 제가 눈치껏 분위기로 이끄는 편이었거든요.
    기분이 상당히 나빠요.
    단 한번이라도 남편이 적극적으로 행동했다면 이정도로 기분 나쁘진 않을거에요.

  • 3. ^^
    '10.4.8 10:46 AM (222.107.xxx.46)

    정말 기분나쁘시겠네요.ㅋㅋ
    남편분 잘때 발로 한번 밟아주세요.^^ 깨어나서 뭐라 하면 거기 있는 줄 몰랐다고 그러시구요. - 제가 남편 미워죽겠을 때 종종 써먹는 방법인데~~

  • 4. 원글
    '10.4.8 10:51 AM (61.77.xxx.78)

    그럼요님 배란일이 딱 맞는게 아니라서 어렵더라구요.
    한때는 배란테스트기 사서 중요한 날에 시도했었는데
    효과도 없었구요. 딱 한번 해본게 아니라 여러번...

    가끔 내가 뭐하는 짓인가 싶어요. 나만 왜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하는거요.

  • 5. 그럼요..
    '10.4.8 10:56 AM (61.4.xxx.222)

    저희도..아이둘을 계획하고 낳았어요..
    전..달력에 배란일을 앞뒤..일주일별표랑 하트 크게 해놓고..
    남편 한테 중요한날이니..알아서 보시고 노력하자고 해보세요..
    두분 노력해서..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어요~~^^

  • 6. 흠..
    '10.4.8 11:23 AM (218.153.xxx.186)

    저희도 30대 중반.. 우리는 그 리스족?에 속합니다..
    저희도 애를 가져야되는데....
    최근 1년간은 시도만(것두 제가 우겨서..근데 잘 안되더라구요..ㅡ.ㅡ;;; 대강 아시겄쥬?)
    몇 번 한게 다여요..
    거의 매일 밤11시~12근처로 들어오고 집안행사 있을때는 시간내서 참석하려고 하니
    나머지 시간에 일을 하느라 매일이 늦어요...
    그래서 그런가.. 제 배란일을 체크해서..(생리일자에 민감하심..나보다 더 체크하심..)
    왜 글케 체크를 하나...했더니..
    딱 배란일에 하루.. 하자고..ㅠ.ㅠ

    전..정상적인것보다 적어도 좋아요..(저도 맞벌이라 귀찮기도 하거든요..)
    한달에 한번..두번하면 좋겠는데...
    맨날 만지작 거리는거만 조아하고.. ㅠ.ㅠ
    훌쩍.. 우울하네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3323 락엔* 리방박스 어떤가요? 3 젤리사랑~ 2010/04/08 751
533322 빌라 방범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ㅠㅠㅠ? 3 곧새댁 2010/04/08 976
533321 혹시 스티로폼 박스 서울지역에서 바로 살수있는곳 아시는분....가르쳐 주세요~~ 5 친구얌 2010/04/08 1,887
533320 대전에 잘하는 신경정신과추천해주세요(절실해요) ... 2010/04/08 721
533319 특목고, 대입 대비로 토플, 텝스 등 정말 준비안해도 될까요? 8 영어 2010/04/08 1,337
533318 타인에 대한 이해 7 불편한시선 2010/04/08 1,464
533317 머리 바꿨는데 넘 맘에 안들어요 ㅠ 3 어흐 2010/04/08 585
533316 와플믹스를 10킬로짜리 구입하곤 곧 시들해져서 한 구석에 있는데.. 8 손이너무커서.. 2010/04/08 1,036
533315 경기 김문수·인천 안상수·강원 이계진·대구 김범일 등 한나라 7곳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 7 세우실 2010/04/08 539
533314 서울에서 2시간 기차타고 여행갈곳 없을까요? 7 깻탱이 2010/04/08 2,666
533313 홍콩을 가는데요, 짐을 어찌 챙겨야 하는지.. 7 처음으로 2010/04/08 842
533312 신데렐라언니, 은조(문근영) 이해가 잘 되나요? 추가)) 서우역시? 52 신데델라언니.. 2010/04/08 8,828
533311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 경선에 대한 성남촛불의 입장 1 성남시민 2010/04/08 305
533310 학교 준비물 여쭙습니댜.. 2 ... 2010/04/08 322
533309 어제 군이 발표한 TOD동영상 보면서 이상했던점.. 1 거짓말 2010/04/08 626
533308 지금 걷기 운동 하고 왔는데 왜 발바닥이 아플까요? 10 체중이많이나.. 2010/04/08 1,715
533307 이유식 안먹는 7개월 남자아이 조언 절실합니다.ㅜㅜ 5 이유식 2010/04/08 539
533306 오지랖 1 싫어요 2010/04/08 408
533305 본인만의 최고의 베이킹레시피가 있으신가요? 2 알려주세요^.. 2010/04/08 822
533304 암이 재발 하면 ... 4 나이 78세.. 2010/04/08 1,114
533303 인왕산 6 궁금이 2010/04/08 539
533302 자존심 상해서 더이상은 안할거에요. 6 부부 2010/04/08 2,622
533301 인터넷으로 발사믹식초 살수 있는곳 좀 알려주세요 2 발사믹 2010/04/08 394
533300 천안함 함장 ‘휴대폰 회수’ 논란 / 軍 중간결과 발표..여전한 의문 2 세우실 2010/04/08 624
533299 엘리베이터 탈때 마주치면 인사하는 옆집 노총각 아저씨...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13 ..... 2010/04/08 2,740
533298 돈이 좀 생겼는데 집을 사야할까요.그냥 은행이자를 받아야할까요. 10 어째야할지 2010/04/08 2,317
533297 올림푸스펜 1 올림푸스펜 2010/04/08 427
533296 천안함 애초부터 69시간 생존은 불가능했다;; 언제까지 사.. 2010/04/08 681
533295 목화솜 세탁? 곰팡이가 핀것같아요- 곰팡이가 아니라 나무조각이예요 7 목화솜 2010/04/08 1,223
533294 어른 모시고갈 가족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1 여행가요 2010/04/08 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