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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에 대한 남편의 생각...
전 결혼전부터 다녔던 회사 11년째 다니고있고, 남편은 결혼할때 옮겼던 회사 계속 다니고있구요~
부모님 건물에 서로 다른층 살고있구요. 큰 빚은 없고 그냥 평범하게 살아요.
제가 지금 임신 5개월인데, 임신을 해서인지 정말 회사다니기 싫고 아침마다 눈뜨는게 싫어진지 좀 됐죠
더군다나 쌍둥이라..배가 슬슬 나오기 시작하니 허리도 아프고 더 꾀가 나는건 사실...
어제 저녁에 밖에서 밥먹는데, 농담반 진심반으로 얘길했죠..
제 원래 계획은 회사 좀 더 버티다가 8개월쯤 출산휴가쉬고 육아휴직 할 생각이었죠~!
남편한테 지금보다 더 힘들어지면 회사 더 못다닐수도 있겠고, 애기가 둘이고 육아휴직 받아도 1년인데
애들도 너무 어리고하니 그만두는것도 생각중이다 했더니...
솔직히 자기 입장에선 니가 회사 그만두면 부담스럽다, 요즘 혼자 벌어서 어떻게 사냐..
계속 그만두겠다고하면 한번은 말리겠다, 하지만..애들 키우는것 생각해보면 둘이 벌어서 더 풍족하게
해주면 더 좋지않냐... 자기 월급으로 그거 다 못하지않겠냐...등등
계속 이런식으로 말하더라구요... 웃으면서 말은 하는데도 기분은 별로더라구요
그냥 빈말이라도 그렇게 힘들면 그만두라고 할줄 알았더니만!!!
임신전에도 남편은 농담으로 그 회사 10년 다닌거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한 김에 10년 더 어때???'
이런 사람이에요.... 농담으로 말은 한거지만.....별로 기분은 안좋은~~
임신하니 이것도 저것도 다 짜증나는것도 있지만, 남편이 막상 너무 솔직하게 말하니 좀 서운하긴 하네요.
요즘 아무리 맞벌이가 기본이라곤 하지만....
그냥 넋두리 해봤네요..
다른분들도 남편들 다 이런 생각인가요??
1. 없으면
'10.4.7 2:08 PM (121.161.xxx.112)없는대로 살아지는거죠-
근데 아이 둘 키우기에 외벌이는 좀 힘들지 않을까요?
남자들 허허~ 하다가 나중에 딴소리 하는것 보단
남편님처럼 솔직하게 말씀하시는게 차라리 나은거예요 ^^*2. 111
'10.4.7 2:14 PM (119.203.xxx.170)님처럼 쌍둥이가 경제적으로 부담으로 느껴지나 봅니다.
이해하세요 쌍둥이 넘 좋은 것이지만 힘든건 사실이잖아요
님이 육체적으로 힘들다면 남편은 경제적으로 부담을 느낀 거지요
좋은 맘으로 이해하세요 태교 잘 하시고요 예쁜아이 낳으시고요3. ^^
'10.4.7 2:18 PM (221.159.xxx.93)부부동반 모임에서 저만 전업이에요
다들 40중후반오십초반들이라 기반이 잡혀 잇다고 봐야죠
그런데 확실하게 차이 나는게 우리집보다 더 윤택하고 여유 있게 산다는거요
한달에 한번씩은 해외로 여행 다니고..골프도 하고..피부과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피부 관리도 받아서 다들 동안이고..그모임가면 저는 못난이 같아요..나름 저도 지방이지만 어려움 없이 살고 있는데두 그러네요..뭣보다 부러운게요..남편앞에서 늘 당당해 보인다는거..
남편들도 나이가 있어도 집안일 잘 도와주고 부인한테 쥐어 살더라구요..아휴 부러워 ㅠ.ㅠ
그냥저냥 참고 돈버세요..엄마가 살뜰하게 보살핀다고 애들이 다 잘되는것도 아니구요
애들 다 크니 허무하고 씁쓸하고 그래요 요즘은..4. 그럼
'10.4.7 2:23 PM (211.51.xxx.98)쌍둥이는 누가 키우나요? 주변에 쌍둥맘 봤는데, 엄마가 회사
가버리면 적어도 2사람이 있어야 쌍둥이를 키울 수 있을텐데
키울 사람이 있나보네요.
쌍둥이 낳고 회사 계속 다니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요.
그만큼 힘들어서요. 남편이 그거나 알고 그런 소리 하는지 모르겠네요.5. 근데
'10.4.7 2:25 PM (61.77.xxx.78)남편분 말씀도 이해는 해요.
요즘 현실에서 진짜 고소득 외벌이 아닌 이상은
그냥 외벌이로 살기 힘들긴 하지요.
그럼 육아는요?
남자들 자기들의 부담은 줄이고 싶어하면서
다른 부담은 같이 하려는 자세가 없다는 것이 문제같아요.
부모님께 맡기려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육아 뿐만이 아니라 집안일등. 맞벌이를 원하면 원하는 만큼
다른 것에서 똑같이 평등했으면 좋겠어요.6. 근데요..
'10.4.7 2:35 PM (124.49.xxx.166)웃긴건..저렇게 말하면서 육아에 대해서는 아무생각이 없다는게 문제죠.
당장 외벌이힘드니 너도 벌어라해놓고는 그 다음에는 나몰라라 ..
맞벌이할려면 그만큼 남자도 더 집안일/육아에 힘써야한다는걸 알아야하는데 대부분의 남자의 아무생각없더군요.7. ㄹ
'10.4.7 2:47 PM (211.109.xxx.155)근데요 진심으로 그렇게 말하는게 좋은거같아요
제신랑은 뻔히 그만 못들꺼 알면서.. 빚 엄청많고 애도 2.
힘들다 하면 그만두랬잖아? 이럽니다.
정말 그만 두면 어떻할라고?
짜증만납니다. 더
그냥 내인생 더 잘살아볼려고 전 열씸히 회사 다닙니다.8. 원글입니다
'10.4.7 2:52 PM (118.130.xxx.134)육아문제는 친정엄마가 애기 가졌을때부터 키워주신다고해서....
저희 친정엄마는 육아휴직도 쉬지말고 나가서 일하랍니다...젊었을때 벌으라고...
쌍둥이 힘들어봤자 얼마나 힘드냐고...엄만 셋 키웠다고~하시면서 키워준다고....
참 고맙지만.... 엄마 힘들까봐 그것도 좀 걱정요~~
신랑이 맞벌이 원한다고 대놓고 말한다고 엄마한테도 말했죠...
저희엄만 둘이 벌 수 있을땐 버는거 좋다고 하고...(친정엄만 오랫동안 맞벌이하셨어요)
에혀....저만 이상한거죠뭐.ㅋㅋ 다들 충고 감사합니다.9. 에고
'10.4.7 3:06 PM (218.236.xxx.116)외벌이인 저희 부부는 돈 없이도 재미있게 사는 방법이 없을까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결코 쉽지 않군요. '적당한' 소비의 기준은 도대체 무엇인지-.-
보통 사람들이 아이 기르며 평범하게 살려면 맞벌이가 필수인 것 같아요.10. 쌍둥이라면
'10.4.7 3:17 PM (118.44.xxx.123)배가 단태아보다 훨씬~ 많이 부를텐데 7개월쯤 부터 만삭배만큼 나오는 사람도
있다는거 같아요. 쌍둥이 만삭땐 앉아서 밥도 받아 먹기만 햇다는 사람도 있어요.ㅎㅎ
남편께서 실감이 잘 안나셔서 더 그러신듯. 내가 아픈거 아니고서야 잘 모르는게 남자들인것
같기도 하구요 ㅠ_ㅠ
그래 힘들지 내가 알바라도 더 하지뭐 하는말을 듣고 싶은마음인데..말이라도11. ...
'10.4.7 3:23 PM (121.88.xxx.215)남편분과 좀더 솔직하게 대화를 나눠보세요.
쌍둥이의 부모가 된다는 것에 남편은 가장으로서 무거운 경제적 책임감을 느끼겠죠.
그리고 아내의 맞벌이를 통해 그 부담을 덜고 싶을 테구요.
마찬가지로 아내의 경우도 남편과 경제적 부담과 책임을 함께 지는 것에 외에
앞으로 육아에 대한 부담과 책임을 어떻게 함께 질 것인지 구체적으로 논의해 보셨으면 합니다.
돈은 지금처럼 계속 둘이 벌고 육아는 친정엄마가 최소한의 비용으로~
문제가 이렇게 간단히 끝나게 되지 않습니다.12. **
'10.4.7 3:50 PM (110.35.xxx.165)나이가 다른 아이 셋 키우는것보다 쌍둥이 키우는게 더 힘들텐데요...ㅡㅡ;;;
아무리 친정어머니께서 키워주신다고 해도
연세 있으신 분이 갓난아이 둘을...글쎄요...
입주까진 아니더라도 도우미분 계셔야할거같구요
친정어머니께도 적절한 사례를 해야될텐데....
만일 남편께서 맞벌이의 장점(윤택한 생활)만 생각하신다면
적어도 3~4년은(아이들이 어린이집에 갈수있을정도)
그 장점을 포기하셔야할거예요
물론 그 사이에 원글님의 경력이 쌓이니까 아주 허비하는 시간은 아니겠지요
제 친구도 쌍둥이 낳았는데 한 6~7개월되니까
보통사람들 만삭정도 됐구요 많이 힘들어했어요
남편분은 가사와 육아를 어느정도 분담하실 수있는지 그게 관건일거같네요13. 쌍둥이랑
'10.4.7 3:57 PM (115.178.xxx.253)형제 셋 키우는건 완전 달라요.. 어머니가 봐주셔도 꼭 사람 붙여드리세요...
하나 키우는것도 얼마나 힘든데...14. 솔직히
'10.4.7 3:58 PM (175.116.xxx.195)남편이 참 못나보이는데요.
하나임신도 힘든데 쌍동이 임신이면 정말 많이 힘드실테고, 나중에 애들은 시댁에서 온전히 봐주실라나요?
퇴근하고 애들 데려와서 뒤치닥거리에 집안일 가사일 다 원글님 몫 되는거 말고, 원글님 퇴근후에 푹 쉴수있도록 (보통 남자들이 그렇듯이) 시댁에서 책임지는거 아님 남편이 이래라 저래라 할거 아니네요.
맞벌이가 윤택하기야 하겠지만 그거야 여자가 알아서 할일이죠. 외벌이로 조금 힘들어도 일하기 힘들다는데 남자가 그래도 일해라~ 찌질하네요15. 아...
'10.4.7 4:09 PM (121.165.xxx.143)남편은 지금처럼 와이프 월급이 고스란히 모일거라고 생각해서 그럴거에요.
일단, 지금 매우 부지런히 집안일을 하시고 계시다면, 슬슬 몸을 사리세요.
설마, 맞벌이 하면서 살림도 원글님이 다 하고 계신건 아니시죠?
돈도 벌어오고 살림도 아내가 다 하면 어느 남편이 마다할까요.
허리아프면 드러눕고, 자기 몸을 최대한 보살피시고,
친정엄마께 남들 드리는 만큼 돈 드린다고 하고 차액은 적금이라도 넣으셔서 비자금 만드세요.
그리고 아기 낳으면 당연히 도우미도 쓰시고, 식기세척기며 로봇청소기 등등 모든 세간도 마련하세요. 절대 몸 혹사하면서 아둥바둥 하지 마세요.
남자들, 구체적으로 말 안해주면 절대 모릅니다.
그저 지금처럼 월급이 다 남는다는 생각뿐이니 아까울 수 밖에 없죠.
결국 남는 돈 하나도 없다는걸 알아야 생각을 다시 하거든요.16. .
'10.4.7 4:33 PM (211.201.xxx.157)지금부터라도 퇴근해서 집에 들어오면
아무것도 하지 마시고 누워계세요.
애 낳으면 할 일이 더 많거든요.
살림 하나도 하지 말고 남편이 하게 하세요.
지금부터라도 버릇 들여야죠.17. 쌍둥이요.
'10.4.7 6:09 PM (58.120.xxx.243)헐...........
정말 힘들어요.엄마께 꼭 사람 붙여드리세요.제 경운...............넷은 필요하더군요.
밤엔 번갈아가면서 울어대니 밤 샐사람 필요하지요..
그냥..관두세요.
저요.
쌍둥이 낳고...........전업이라도 남편 쥐고 삽니다.
살아보세요.그냥 한명 두명이랑은 틀려요.
지금도 쌍둥이라면 도시락 싸들고 말리고 싶습니다.
자라면서 얼마나 싸우는데..두배의 축복요..두배로 늙어요.
전 남편이..파업때...거의 선봉이였는데..그냥 다른 아빠께 맏기라 하고 귀잡고 끌고왔습니다.
쌍둥이 아빠라면..파업때...회사 안가니..마누라 도와 육아에 전염해야지요..세상은 쌍둥이 아빠는 못바꿉니다..특히 어릴적엔요..세상보다 집안이 급한 집도 있는데 그게 바로..쌍둥이네 집입니다.18. 솔직히
'10.4.7 7:09 PM (122.153.xxx.162)나가서 돈은 벌어오고
애는 친정에서 봐주고...
..............
본인은 슬슬 뒷전으로 돌면서 될 수 있는대로 늦게오고, 오면 짜증낸다고 짜증부리고, 그러다 더 심해지면 딴짓도 하고.....그러면서 절대 그만두라는 이야기는 입밖에 내는법이 없고
이게 순서죠. 경험담입니다.19. ??
'10.4.7 7:46 PM (116.33.xxx.66)남편분이 정신 좀 차리셔야겠네요.
힘든 쌍둥이는 처가에서 봐주고... 맞벌이는 해야하고...
양손에 떡을 쥐려고 하네요.
가까이서 처가가 애봐주면 정말 윗님 말씀대로 남자는 대개 걷돌아요.
처가에서 주도권쥐니 그렇기도 하고 어느새 육아는 남의 일인거 같고..
모든 행동에는 책임이 따르죠.
님 다른 형제는 없으세요?
시댁이던 친정이던 아이 키워줬으면 노후도 책임져야해요.
더구나 하나도 아니고 쌍둥이인데 나중에 아프시면 그 원망은 어찌 감당하시려구요.
맞벌이를 하던 전업을 하던... 남편 한번 단도리 해야겠네요..
쌍둥이 키우면서 맞벌이... 남편이 요구할게 아니죠. 내가 선택해도 힘든걸.20. 맞벌이
'10.4.7 10:42 PM (218.153.xxx.178)하면 아내가 많이 힘들텐데
어떤 방법으로 도움을 줄 건지
들어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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