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딸애 방에서 19금 컨텐츠가 나왔어요.

홍당무 조회수 : 7,162
작성일 : 2010-04-07 13:51:49
제 딸은 지금 고1입니다.
원래 깔끔한 애라서 그 동안 방에 손 댄적이 없었는데, 고등학교 들어가니 바빠져서 방 청소를 제대로 못 했어요.
그래서 제가 오늘 쉬는 날이라서 청소를 하면서 옷장을 치우다가 박스를 두 개 발견했어요.

제가 예전에 보던 만화책인줄 알고 아무 생각없이 열었는데 안에 든 건 소설책이더군요.
뭔지 모르겠어서 제일 위에 있는 책을 잡고 읽었는데, 국내에서 발행된 19금의 BL 소설이었어요.
그것들은 성인들만 접근 가능한 성인동 안에서 엄격하게 관리되어서 판매되고 있는 책들이고, 그게 아니면 네이버 중고카페 같은 곳에서 프리미엄으로 거래되는 책들입니다.

저도 예전에 19금은 아니어도 BL 성향이 있는 만화 동인지들을 봤기 때문에 BL 자체는 놀랍지 않은데 19금의 굉장히 하드한 묘사들이 있는 책인 게 너무 충격적이에요...
다 엄마 영향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지만 그래도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그걸 사 봤다는 것만으로도 충격인데 옷장 박스에 놔두고 저를 속였다는 것에서 딸에게서 배신감마저 느낄 지경이에요....
성격이 성격인지라 애가 돌아와서 대화하다 보면 눈물부터 나올 것 같아서 벌써부터 착잡합니다.

하루이틀 시간을 비우고 맘이 진정되면 애를 볼까도 싶지만 주말부부라 애를 깨워주고 할 사람이 없어서 그것도 쉽지가 않네요...

혹시 비슷한 경험 가진 분 있으시면 조언을 부탁드릴게요.
(야동;이라던가 19금 영화라던가.. 어떤 컨텐츠라도 좋습니다)
IP : 211.219.xxx.240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7 1:59 PM (211.114.xxx.93)

    전 올해 스물일곱인데요, 어른들 눈엔 저도 '요즘애들' 축에 더 가깝겠죠?
    전 남녀합반 중학교를 다녔었는데 중1때부터 남자애들은 말할것도 없고 여자애들도 야동도 같이 보곤 했어요.(포르노..) 저 항상 반장했었고 공부도 곧잘했고 SKY중 하나 의대 졸업했으니 이 정도면 어디가서 공부못하고 못난애란 소린 안들을것 같은데. 그냥 저희때만 해도 단순한 호기심 반, 그리고 워낙 그 나이 또래에 성적인 컨텐츠에 접근할 기회 자체가 많으니 자연스레 접했던것 같아요. 그게 잘못된건 알고 있으니 부모님껜 당연히 숨겼었구요. 고등학교때까지도 친구들이랑 어울리다 보니 어쩔수 없이, 혹은 개인적인 호기심에 그런거 가끔 찾아보곤 했었어요,.

  • 2. .
    '10.4.7 2:01 PM (211.114.xxx.93)

    제 친구들도 친구들끼리는 스스럼없이 '좋은거 있다' 면서 공유하기도 했었구요. (그닥 문제아들이 아닌 평범한 학생들이었어요.) 아마 저희 엄마가 알면 기함하시겠지만 요즘은 워낙 인터넷이니 뭐니 그런데에 노출될 기회 자체가 많아서 어른들이 10대때의 그것과는 또 다른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저희 애가 10대때 이런거 봐도 모른척 해야겠다고 생각했었어요 ㅎㅎ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거 보는게 잘한 짓이란건 아니지만 10대때야 워낙 금기된 것들에 대한 호기심이 강할 때잖아요.

  • 3. .
    '10.4.7 2:04 PM (211.114.xxx.93)

    제 동생이 늦둥이라 이제 고2인데 하루키에 빠져서 1Q84랑 상실의 시대 읽는거 보고도 저희 엄마는 식겁하시더라구요. 저 어린게 저런 야한 책을 읽는다고.ㅎㅎㅎ 사실 하루키 책 정도의 어느 부분만 해도 왠만한 야설 능가하잖아요. 눈물 흘릴정도로 착잡해하지 마시고 자연스레 얘기 꺼내보세요. 아마 따님도 부끄러워하면서 사실은 친구들이랑 돌려볼려고 블라블라~ 얘기할것 같은데요^^; (챙피한 마음에 욱해서 소리지를수도 있는데 그 나이땐 다 그렇잖아요.)

  • 4. ***
    '10.4.7 2:06 PM (119.196.xxx.57)

    예전에 (찾아보니 작년 9월 ) '팬픽 쓰는 아이..' 란 제목으로 고민 토로하신 분 글이 있어요. 링크 시킬까 하다가(아이가 이제 정신차리고 잘 되고 있다는 글을 보긴 했지만) 혹시 몰라서 그냥 놔둘게요. 찾아서 댓글을 보시면 그 분위기에 대해 아실 수 있을 거예요.

  • 5. 모른척
    '10.4.7 2:06 PM (125.131.xxx.206)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저도 솔직히 그 나이에 다 봤었습니다...
    '엄마 영향...'이라고 생각하고 속상해 하지 않으셔도 될 거에요.

    저나 제 친구들 다 학교에서 모범생이었고
    선생님들이나 부모님들께서 보시기에
    세상 없는 순진한 소녀들이었지만...
    지금도 모두들 평탄하고 조신하게 잘들살고 있습니다만...
    다 봤었습니다.

    정말 워낙 금기된 것들에 한참 호기심 많은 나이니까요...

  • 6.
    '10.4.7 2:13 PM (203.218.xxx.138)

    원글님은 그 나이때 부모님 몰래 뭐 한 거 없으세요?
    옷장 박스에 넣어놓은 거에 왜 배신감을 느끼시는지...
    그걸 엄마한테 나 이거 샀다!라고 자랑하면 그게 이상한 거죠.
    그냥 모른척 해주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일부러 뒤지신 게 아니더라도 엄마가 내 물건에 손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는 딸입장에서는
    엄마가 그 상자들 열어 내용물을 확인하셨다는 거에 배신감을 느낄 거 같네요.
    예전에 비해 표현의 수위가 높아졌지만 그냥 그 나이에 호기심에 해볼 수 있는 일이죠.
    딸의 행동이 이상해졌다거나 성적이 급격히 떨어졌다거나 하는 게 아닌이상 그냥 지켜보세요.
    고1이면 엄마와 모든 것을 공유할 나이는 지났지요. 아이가 자라는 만큼 부모도 자라야한답니다.

  • 7. 오히려
    '10.4.7 2:20 PM (115.86.xxx.234)

    엄마가 방을 뒤졌고, 거기다가 19금 문란한 책까지 들켰다 하면 딸아이가 오히려 반항할 여지가 있죠... 어차피 고등학생이면 성에 대한 호기심도 높아지는 시기인데요.. 슬쩍 넘어가세요. 만약 입장바꿔서 님이 엄마한테 그런걸 들키면 어떤 기분일까요? 저도 중학교때 친구들이 가져온 성인잡지 애들이랑 같이 보던 기억이 나네요...

  • 8. ...
    '10.4.7 2:26 PM (110.10.xxx.158)

    저도 고등학생 때 BL이나 동인지 같은거 봤는데...별로 취향이 아니었는지 친구들처럼 사서 보거나 직접 쓰진 않았지만요. 지금 생각하면 그 나이 때 야한 걸 보는 건 잘못도 아니고 이상한 것도 아닌데요,
    문제는 여학생들이 보는 BL이나 동인지도 남학생들이 보는 포르노만큼은 수위가 높진 않지만
    가학적-피학적인 관계가 주를 이룬다는 거예요. 자세히 이야기하기 어려운데 무슨 말인지 아시죠? 그런 관계 속에서 인간은 행복할 수 없다는 걸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그만할 때를 생각해보면, 주변에는 연애는 절대 안된다는 부모님&선생님과 반대로 비정상적인 관계로 가득 찬 포르노만 있었던 거 같아요. 그 중도에 있는 자아를 건강하게 가꾸고 이성친구와 예쁘게 연애하는 그런 롤모델이랄까? 그런게 없었어요. 대학 가서도 마찬가지구요. 우리나라 드라마도 젊은 사람들의 연애는 그냥 '알콩달콩'만 보여주는 경우가 많아서...옷장 속에 숨겨둔 책에 대해 이야기하기보다는 건전한 가치관이 자리잡고 있는지만 살펴주시면 될 거 같아요.

  • 9. 괜찮아유
    '10.4.7 2:42 PM (121.130.xxx.35)

    울딸 중3 작년에 야동 친구끼리 보고 연애인 누구와 해보고 싶다해서 그런 적나라한 글을
    발견하고 토나오고 보기 싫고 했는데. 제가 많이 삭혀 슬쩍 말했구요
    그후에도 짧고 굵게 몇번 말했어요. 절대 흥분 안하고요.
    결론 요즘은 너 예전에 이랬잖아 , 그일에 대해 농담도 하고.. 지금은 오히려 굳은 살 배겨
    쉽게 동요 않고 열공 중입니다.
    한번쯤 지나가야 하는 길이라 생각하세요,
    멈춰서서 넋 빼고 시간 보내느냐, 잠깐 스치고 지나가느냐가 중요한거지 다 그길 지나야 한다 생각됩니다. 부모가 잘 손짓해 인도해야지요.

  • 10. ^^
    '10.4.7 2:49 PM (119.69.xxx.182)

    절대 뭐라하지 마세요..
    그냥 너 야설도 보더라~ 지나가는 식으로 웃으면서 한마디 마세요..
    그리고 나중에 그거 재밌냐?? 그런거 좋냐? 호호호 대화나누세요~
    그나이때 다들 한번씩 봤던거 같아요. 절대 나쁜 생각하지 않아요. 그냥 그러고 마는거지..
    저도 그랬구요~ 엄마가 울면서 나무라면 더 혼란스러워 할거에요..

  • 11. 아...
    '10.4.7 3:21 PM (121.159.xxx.24)

    저희 사촌 오빠가 제가 고3 수능 치고 나서 메디슨카운티의 다리 읽는거 보고 혼자 얼굴 뻘개지고 넌 이런거 잃으면 안된다고 하던게 생각나네요.
    제가 좀 사촌들 사이에 그런 이미지입니다. 순수하고 순진하고 뭐 그런...;;
    각설하고..
    어떤 동인지인지 알 것 같은데..
    아주 확실하게 자녀와 터놓고 이성적인 대화를 나눌 자신이 없으시면 그냥 두십시오. 본 척도 하지말고요.
    저희때 하이틴소설?? 왜 그 얇은 문고판같은 책 있죠?
    여주인공이 꼭 열아홉에 입었던 작은 드레스를 입으면 촌스럽고 웃긴게 아니라 그녀의 풍만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라인, 그리고 그 아래로 이어지는 엉덩이와 미끈한 다리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그런 소설 있잖아요. 남자주인공은 거칠게 그녀를 벽에 몰아세우고... .. 어쩌고 하는..;
    지금 아이들에게 동성애 코드의 동인지는 그 하이틴 소설 쯤 됩니다.
    심취해서 현실과 구분을 못한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소설을 읽는 순간에만 심취하고 현실과 분리가 된다면 큰 문제는 없을거예요.
    오히려.. 세대와 코드가 맞지 않는 부모가 과잉대응을 하는 것이 더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 12. 맨 위댓글님~
    '10.4.7 3:26 PM (110.10.xxx.207)

    울 아들 중1인데 벌써 그런 야동에 노출되는거 싫어요.
    저 역시 대학 들어갈때까지 문학작품이나 일반 소설류 통해서나 봤지 그런 비디오
    야동 서적을 접한적이 없거든요.

    저만그랬나봐요. 지금 40대 초반인데...

  • 13.
    '10.4.7 3:32 PM (220.117.xxx.153)

    하루키가 야설이라뇨 ㅎㅎㅎ
    그리고 어머님도 bl보셨다면서요,,그럼 어느정도는 눈감아주셔도 되지 뭘 눈물까지요,,,
    저도 중2때 채털레이부인으로 시작해서,,지금도 동인지 좀 보고,노컷트 유럽영화 주2회는 다운받아보는 아줌마인데요,,
    보는건 괜찮지 않을까요??그걸 실천한다면 문제지만,,ㅎㅎ

  • 14. ..
    '10.4.7 3:33 PM (61.253.xxx.217)

    하나만 말씀드릴께요. 원글님 아시는것처럼 네이버쪽에서 샀으면 프리미엄 주고 샀을꺼구요, 성인동에서 샀다면 본인 주민번호로는 못들어가니 타인주민번호 도용했다는 소리입니다.
    야동이야 넷상에 널려있으니 그렇다쳐도, 현물로 책까지 소유하고 있다는건, 부끄러운 취미는 아닙니다만 미성년자에게는 금지되어있는거죠.

  • 15. 저라면
    '10.4.7 3:49 PM (114.205.xxx.193)

    모른척 하겠습니다.

  • 16. 남편
    '10.4.7 3:57 PM (121.180.xxx.124)

    이글을 보게 된 계기 ...ㅎㅎㅎ
    웃음뿐
    울 와이프가 이글 제목보고.. 딸에 방에서 18k 보다 비싼 19금 컨텐츠
    와이프왈 18k 24k 는 알겠는데 19금 은 어떤 금 이냐고 저한테 묻네요 ㅎㅎㅎㅎ
    빵 웃었네여
    제가 자세히 보니 19세 금지 란 말이였는데...
    오늘하루도 웃어보네여

  • 17. .....
    '10.4.7 4:01 PM (123.254.xxx.143)

    저도 모른척할거 같아요..혼자 속은 쓰릴지언정..ㅠ.ㅠ

    그런데
    무슨책인지 감은 잡히는데
    bl소설, 동인지, 팬픽..이런단어가 생소해요..저는..(댓글다시는분들이 좀 알려주세요~)
    하이틴로맨스는 알겠는데..-.-;;
    고등학교 다닐때 그거에 빠진애들은 엄청 빠져있던데..저는 별로 재미없더라구요
    친구꺼 한번 보고는 한번도 안봤어요..
    일반책은 잘 보는데 하이틴로맨스,만화책 이런건 눈에 글씨가 잘 안들어오더라구요..ㅋ

  • 18. 저라면
    '10.4.7 4:04 PM (219.250.xxx.121)

    모른척 하고 그 책은 치워놓겠습니다.
    그냥 놔두진 않구요.

    아마 그 책을 찾지는 않을거에요. 하지만 엄마가 안다는건 알거구요.
    그래도 엄마는 모른척 하고 계시면 아이가 엄마가 알아도 눈감아준다는 사실은 알게 될거에요.

    저도 참 그쪽으로는 까진편이었지만 고1때 하드코어는 좀...
    요즘 애들하고 비슷하게 성적으로는 개방된 사고였는데도 고1때 그러면 안된다는 생각이 있네요. 잡념이 생기면 공부하기 좀 어렵거든요.

    제 아이 중1인데 터놓고 이야기 해줬어요.
    그런쪽으로 아이들이 안한다고 하면서도 다 보고 하는걸 알고 있다고
    하지만 정말 정신적으로는 결코 좋지 않으니까
    네가 자제해주면 좋겠다구요.

  • 19. ~
    '10.4.7 4:30 PM (110.10.xxx.207)

    아이가 중1이란 엄마예요.

    방금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에게 혹시 너희반애들 야동 이런거 얘기하니?
    했더니 울아들 살짝 웃으며..
    응 엄마 애들 그래~
    점심시간에 그런얘기를 해서 자기는 도서실에서 만화책 보다 점심먹으러 식당으로 간대요.
    아이도 저처럼 그런 거 즐기지 않는 성향일지도 몰라요.

    반의 일부아이들이 교실뒤에서 그런 거 쑥떡거리고 얘기하나봐요.
    관심있는아이들 중심으로 .. 울 아이는 아직 그 시기가 아니거구..

  • 20. 동성애
    '10.4.7 4:34 PM (211.48.xxx.57)

    동성애 소설 좀 본다고 배신감을 느끼신다니 따님이 되게 답답할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책을 버젓이 책꽂이에 끼워 놓을 수는 없지만 나름 신경쓴다고 옷장 속에 넣어 놓은 건데 그 책을 마음대로 치우거나 네가 이럴 수가 있냐고 울먹거리신다면 따님은 겉으로는 반성하겠지만 이제 모든일을 원글님 모르게 처리할 것입니다. 본인이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엄마에게 상의하게 해야 큰 일이 없습니다.

  • 21. 음...
    '10.4.7 4:47 PM (115.94.xxx.82)

    마음 아플 일은 아니고 성장과정이고
    스트레스의 해방구이자, 따님 개인의 사생활인 것 같습니다.
    어차피 허구라는 가정하에 읽고 보는 것인데
    그런 것 까지 아는 체 한다면 너무 민망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고등학생들은 미숙할지 모르나 서서히 성인으로 대접해줘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 모른 척 해주세요.

  • 22. 홍당무
    '10.4.7 7:42 PM (211.219.xxx.240)

    댓글들 찬찬히 잘 읽었습니다.
    이 글을 쓸 때보다는 조금 다른 시각을 가지게 된 것 같네요.
    잘 해결해볼게요. 댓글 써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23. 근데
    '10.4.8 9:42 AM (114.207.xxx.174)

    BL이 뭔가요?

  • 24. ..
    '10.4.8 10:13 AM (112.152.xxx.56)

    고등학교때 로맨스 소설 있잖아요? 얇고 작은 시리즈로 나오던거??
    그걸 친척언니네 집에 가서 들고와서 읽고는 침대밑에 숨겨놨던걸 엄마가 발견하셨나봐요.
    어느날 없어져서 너무 놀라고 무서워 했어요.
    진짜 민망했는데...ㅠㅠ
    엄마가 발견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어쩔줄 몰라했는데 엄마가 머리에 똥만 들어가지고. 이러시는 거예요. 상처 많이 받았고 아직도 그 상처가 아물지 않아요.
    참... 지금 생각해 보면 별것도 아니었는데...
    그냥 모른척 해주심이 어떨까요?

  • 25. 후후
    '10.4.8 10:23 AM (61.32.xxx.50)

    우리때도 하이틴 로맨스 붐이었습니다.
    그냥 놔두세요.

  • 26. 제친구
    '10.4.8 10:32 AM (121.137.xxx.70)

    제친구 아들이 중3때,
    제 친구가 아이 컴에 깔아놓은 폴더 하나에 그런 야동이 확찬걸 봤답니다.
    순간 너무 놀랬지만 그런 호기심은 당연한 거라 생각해서
    불러서 야단치지 않고 이해한다고 하며 그렇지만 너무 많이 보지는 마라
    눈나빠지고 공부 못하고 머리온통 그 생각뿐이라 너 이상한 사람 될지도 모른다고 했데요.
    그리고 여동생이 있었는데 혹 여동생이 볼지도 모르는데
    네 동생이 이런거 보고 안좋은 쪽으로 엇나가면 좋겠니? 하면서 관리 잘 하라고만 말했다고
    하더군요..그러면서 엄마가 다운 받아줄까? 하며 농담도 했다던데요.

  • 27. 모른척하세요
    '10.4.8 10:51 AM (115.178.xxx.253)

    제생각엔 성장과정이고 어차피 고1이면 시간도 없어
    빠져들지 못할거에요.
    그냥 모른척하시고, 관심있게 지켜만 봐주세요...

  • 28. 윤옥희
    '10.4.8 11:32 AM (210.101.xxx.72)

    우리집은 같이 그런 소설 읽는데,...딸이 재미있다고 하는데 요즈음 애들 그런~소설은 기본 측에도 안들어 갈텐데...ㅋㅋ

  • 29. dma
    '10.4.8 12:01 PM (58.120.xxx.243)

    음...그래도 책은 없애세요.있음 자꾸 봅니다.
    엄마께 물어볼수는 없지요.
    따님도 알게 되긴 할꺼고요.
    근데...............넘 걱정은 마세요.
    님..저도 읽었어요.40이 다되어가는데..
    엄마가 확 치우셨지만...그땐 읽고 싶어요.

    남편하고 성적으로 아무 문제없이 잘 살고 있고요.그냥 환타지입니다.

  • 30. ^^
    '10.4.8 12:58 PM (121.167.xxx.122)

    근데 BL이 뭔지 궁금하네요?

  • 31. 야오이
    '10.4.8 1:09 PM (221.139.xxx.17)

    BL은 BOYS LOVE 동성물의 약자입니다

  • 32. ,,,,
    '10.4.8 1:41 PM (123.228.xxx.252)

    저 학교 다닐땐 지금처럼 BL물이나 팬픽은 없었지만,
    동성애 만화나 오렌지보이 같이 야하다고 소문난 만화들 돌려 읽곤 했었어요.
    BL물 보고서 동성애에 대해 막연한 환상 같은거 가진 애들이
    남자처럼 머리 자르고 행동하고, 여자끼리 사귀니 어쩌니 하는 친구들도 몇 있었는데
    그것도 그냥 한때에요. 친구중에 정말 레즈비언이 있긴 한데, 걔는 외려 BL물
    이런데 관심없고 어릴때 부터 스스로 성적인 성체성을 진지하게 고민하더라고요.

    책대여점에서 쉽게들 빌려 볼 수 있고 하니,
    청소년 체험수기- 사랑의 이름으로, 성숙의 아픔으로 뭐 이런 책에서 교회오빠
    어쩌고 과외선생 이랑 어쩌고 하는 책들 보면서 야한부분만 줄 그어놓고 보는 애들도 있고-

    저는 부모님 없을 때 친구들 데려와서 포르노 까진 아니라도 너에게 나를 보낸다,
    옥보단 뭐 이런거 빌려보기도 했는걸요.
    근데 보고 나면 막상 또 금방 잊어버립니다. 그냥 학생들한테 안 빌려주는 그런걸
    빌려보기 까지는 뭔가 기대되고 그런데 막상 보면 별거 없더라고요.
    시험기간에 본다거나, 거기 빠져서 완전 못 헤어나올 지경만 아니면 그냥 봐주세요^^;;;
    차라리 집에서 눈앞에서 보는게 낫지, 나가서 피씨방 드나들며 몰래 구해읽고 이러면
    더 교묘해지고 더 집요하게 파고들 수 있어요.

  • 33. ㅎㅎ
    '10.4.8 1:46 PM (211.196.xxx.219)

    저도 딸내미 키우는데 걔가 고 1쯤 되면 뭘 봐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냅둘 것 같아요.
    그 나이때 저도 볼만한 거 다 봤는데 그거랑 전혀 상관없이 모범적으로 학교생활했고
    가고 싶었던 대학 가고 갖고 싶었던 직업 갖고 연애 잘하고 결혼 잘해서 잘 살고 있습니당...
    저희 엄마도 그때 저 그러는 거 아셨지 싶은데 감사하게도 전혀 터치 안하고 넘어가 주셨어요.
    그때 어떤 형태로든 지적받았다면 오히려 그게 상처로 남았을 것 같아요.

  • 34. ...
    '10.4.8 1:46 PM (118.32.xxx.251)

    저도 고딩때 야한거, 동성애 만화 그런거 많이 봤는데...
    모른척 하시는게 좋을듯. 머, 지루해 지고 별 재미 없어지면 그만 둡니다.

  • 35. eo
    '10.4.8 11:29 PM (124.53.xxx.23)

    그냥 모른척 해주시는게 가장 좋을것 같아요. 아니면 대놓고 대화를 하시고 치우라고 하시던가요. .. 말없이 책만 없애면 상처와 미련과 불신만 남을 거예요. 일종의 성장통 같은거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기 나름대로 정리하게 되는 거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3023 성범죄자 열람 해 보신 분 계세요? 1 무섭지만.... 2010/04/07 451
533022 혹시 미용실 운영하시는 분 계시나요? 질문 좀.. 2 궁금맘 2010/04/07 665
533021 alleged의 정확한 뜻을 알 수 있을까요? 4 allege.. 2010/04/07 1,788
533020 맞벌이에 대한 남편의 생각... 20 맞벌이부부 2010/04/07 2,675
533019 화상전문 병원 이름 좀 부탁드려요 7 애엄마 2010/04/07 828
533018 日, 차츰 뚜렷해지는 독도 도발 / 日외교청서 또 “독도는 일본땅” 3 세우실 2010/04/07 357
533017 손으로 만드는 것(퀼트, 옷, 소품...) 가치 알아주나요? 18 먹는 거는 .. 2010/04/07 1,370
533016 딸애 방에서 19금 컨텐츠가 나왔어요. 35 홍당무 2010/04/07 7,162
533015 초6아들의 피아노 레슨... 5 아들 셋.... 2010/04/07 801
533014 여쭤볼게요. 2 베트남쌀 2010/04/07 229
533013 CT와 MRI 의 차이점은 뭘까요 4 소심 2010/04/07 1,278
533012 나물가격 좀 봐주세요.. 2 나물먹고파 2010/04/07 469
533011 ‘MB OUT!’ 클릭해야 접속 4 huhu 2010/04/07 473
533010 가보고 싶다 1 정선 2010/04/07 228
533009 공부가 인생의전부일까요? 10 정말 2010/04/07 1,792
533008 초등1 방과후 수업 괜찮은가요? 5 초1맘 2010/04/07 769
533007 82로그인이 자꾸 풀려요 6 로긴 2010/04/07 294
533006 딸애가 자꾸 뽀뽀를 당하고 옵니다 5 당황스러워 2010/04/07 1,682
533005 가끔은...편히 자고 싶어요 7 또아리 2010/04/07 1,128
533004 전세 들어가도 안전한금액인가요??? 5 .. 2010/04/07 717
533003 발리,보라카이,괌,세부 어디가 좋을까요? 11 해외여행 2010/04/07 2,190
533002 요즘 중학생들.. 공중도덕은 누가 가르치는건지 8 마을버스 2010/04/07 841
533001 싸이코패스.. 3 지금껏 2010/04/07 1,025
533000 나랏일 했는데…홀대받는 금양호 2 세우실 2010/04/07 371
532999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발치 2010/04/07 205
532998 컴이 서툴러서요. 컴질문 2010/04/07 239
532997 김미화 목소리도 싫어! 발음이 부정확해 퇴출? 10 나레이터 2010/04/07 1,454
532996 시력이..0.5 안경써야하나요?? 5 아들램 2010/04/07 1,236
532995 이거 어떤지 봐주세요. 3 할줄아는 반.. 2010/04/07 415
532994 리큅 와플기 구입했는데요. 3 와플홀릭 2010/04/07 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