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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애가 부족한 엄마..
임신이 쉽지않아 어렵게 갖고 임신기간도 힘들게 보내다 낳았는데
낳기만 하면 너무 이쁘고 잘해줄수있을거같았는데 그렇지를 못하네요
울아들이 태어나고도 좀 예민하고 까칠하기는했는데
제가 더 성격에 문제가있는거같아요....아직 두돌도안됐는데 애기가 뭘안다고
조금만 내맘에 안들면 자꾸 애기를 때리게되요..
물을 마시다가 쏟는다거나, 놀다가 뭘 던진다거나, 이런 사소한 이유들로요
더어렸을때부터 한번씩 엉덩이를 때리던게 이젠 화가나면 저도모르게 마구마구
소리를 지르고 제손이 아프도록 아이를 때리게 되네요ㅠ.ㅠ
정말 ....너무 제자신이 부끄럽고 아이한테 미안하고 그러면서도 자꾸 반복하고있는 제모습이
너무 싫어요
정말 가끔은 정신과 상담이라도 받아볼까싶을정도예요
다둘러봐도 저같은 엄마는 없는거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원래 애를 싫어하는 성격은 아니에요
애기낳기전에는 애들정말 이뻐라하고 조카들도 잘봐주고 그랬는데
왜이렇게 변하는건지...솔직히 이런제모습이 겁나서 둘째갖기가 더 어렵게느껴져요
이젠 아이를 어떻게 훈육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자꾸 손이 올라가는 제모습이 너무 싫어요
육아관련책도 읽는다고 읽어보지만 책을 읽는 순간뿐이고 다시 제감정을 못이기네요
다른분들은 이개월쯤 아기에게 어떻게 대하시나요??
정말......제가 정신차릴수있는 따끔한 한마디씩 부탁드려요..
1. 에휴
'10.4.6 6:19 PM (121.151.xxx.154)우울증은 아니신지요
육아하시는것이 너무 힘드신것 아니신지요
그어린것 하다보면 흘릴수도있는데 그걸로 때리시다니요
지금 육아땜에 힘드시다면
보육기간에 맡겨 보심이 어떨까요
오전반이라도 보내면 아이도 엄마품에서 놀수있고
그시간만큼 엄마도 쉴수있으니까요
엄마가 아무리 전업이라도 아이하고있는것이 힘들면
보낼수있답니다
그러니 알아보세요2. 무크
'10.4.6 6:20 PM (124.56.xxx.50)모성애의 문제가 아니라 분노 조절 능력의 문제처럼 보이네요.
꼭 상담 받아보시라고 권합니다.
20개월이면 한창 정서적으로 자리를 잡아 갈 시기인데 아기에게 결코 좋은 영향을 줄 수 없겠지요.3. ..
'10.4.6 6:21 PM (116.127.xxx.202)때리지는 마세요.
두돌 된 딸 키웁니다. 지금이 한창 흘리고 장난치고 할때에요.
우리 딸은 물 흘리면 제가 걸레 가져와서 닦을려고 할때 허겁지겁 걸레를
챙겨오는 엄마를 보면서..장난 치고 싶어서 일부러 더 난리를 칩니다.
손으로 물을 찰박찰박 거리며 장난을 치죠..엄마 골탕 먹일려고..-.-;;
이때는 하루에 20번 걸레질한다고 생각하세요. 저도 걸레질이라면 질력이 난 사람입니다.
물은 아예 아이가 안 쏟을만큼..한모금씩만 준다 생각하세요.
한모금 마시고 또 주고 한모금 마시고 또 주고..저도 그렇게 하는데 확실히 덜 쏟습니다.
아직까지 물이 쏟기고 어쩌고 하는 인지가 제대로 안 되거든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조금씩 바꿔가세요. 아이는 절대 때리지마세요.4. ..
'10.4.6 6:24 PM (110.14.xxx.214)화가나면 손부터 올라가신다니 분노조절이 잘 안되시나봅니다.
혹시 아이가 밤에 잠을 잘안자서 엄마분도 수면부족에 시달리시거나
남편분과 사이가 나쁘신건 아닌가요?
외람되게 이런거 묻는거는 아무 이유없이 엄마가 그런 행동을 하실리가 없다고봐서 입니다.
아니 혹시 어릴때 맞고 자라셨다든지?
아이의 맘에 안드는 행동으로 욱! 하고 치올라올땐 일단 한 템포 늦춰 심호흡을 하는 습관을 가져보세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렇게 맞고 자라는데 습관이 되면 나중에 단체 생활을 하며 아이도 화가나면 손부터 나가는 폭력 아동이 됩니다.5. ..
'10.4.6 6:26 PM (116.127.xxx.202)무크님 말씀대로 모성애 문제가 아니에요.
모성애 풍부한 엄마도 우선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지치면 아이에게 손 올리고
소리 지르고 할 수도 있어요.
저도 한참 정신적으로 약해지고 힘들때는 아이에게 소리를 질렀는데 화가 나면
우선은 참을려고 참을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또 안 그러구요..본인 스스로 조절 많이 하시고 노력하셔야 되요.
아이가 아무리 화나는 행동을 해도 안 할려고 노력하세요.
한번 하면 두번 세번은 정말 쉽거든요.6. 음...
'10.4.6 6:31 PM (67.168.xxx.131)모성애가 부족한게 아니라 자기 컨트롤이 부족한거겠죠,,
아님 원글님 어릴때 부모님께 이유없이 맞고 그랬다던가
제가 보기엔 원글님이 정서상 상처가 있는것 같아요..
단순히 모성애 문제가 아닌...
생각만 해봐도 20개월이면 두돌도 안된 아기인데..
너무 혹독하게 다루시네요
아니 아기에게 화풀이 하는것 같이 보여요..
원글님 짚이는게 있으시면 병원에서 심리 상담 치료 이런거 받아 보세요..
그렇게 자꾸 아기에게 손대시면 아기 성격 난폭해집니다 ...
그리고 그리 때리는것도 점점 버릇이 되시고요,,
어린이 학대가 다 그렇게 시작됩니다.
아직 어려서 모르는것 같죠,,
아기의 무의식속에 다 입력되어 그게 언젠가 폭팔하고요.
아기의 정신이 건강하게 자라지 못합니다.
아직은 어느 이유로도 맞을 나이는 아니예요..
타이르기 위한 조그만 맴매 정도면 모를까...
에구 아가가 너무 가여워요.7. 반성하세요.
'10.4.6 6:32 PM (220.121.xxx.168)좀 강하게 말씀드릴께요.그렇게 키운 자식 사춘기되서 엄마보다 힘세지면 반대로 엄마도
때릴수있습니다.후회하시지말고 더 늦기전에 사랑과 대화로 키우세요.
사랑과 대화로 키운자식,그 이상의 기쁨으로 꼭 보답합니다.8. 그런경우
'10.4.6 6:34 PM (125.178.xxx.192)마인드컨트롤 못하면 다 소용없습니다. 사실 컨트롤 되면 계속 그러지도 않겠죠.
신경정신과 가셔서 증상 고대로 얘기하시구요.
장기간 약받아 복용하세요..
심리적으로도 신경정신과 다녀오면 많은 도움 됩니다.
비싼 대학병원 안가셔도 되구요.. 동네병원 가세요.
처음에 2.3만원밖에 안들어요. 그 이후론.. 상담비 약값 다해서 만원 조금더 들구요.
저희 동네는 그랬네요. 분당.
암튼.. 계속 그렇게 지내심 악순환이에요.
꼭 병원가서 도움 받으세요.
요즘 신경정신과 가는건 감기걸려 가는것과 똑같습니다.9. 본의 아닌 오지랖
'10.4.6 6:37 PM (183.108.xxx.134)원글님께서도 나름 고민되시는 좋은엄마라 이렇게 글을 올리신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절대로 아이를 때리지는 마세요. 제발.....
그거 아이 가슴엔 상처가 됩니다. 다 커서도 남아요. 그 상처가.
아이가 하는 성가신 행동들은 모두 다 의미가 있대요. 호기심때문에 이것저것 뒤지기도 하구요. 나름 세상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려고 온갖 사고 저지르기도 한다고 해요.
에구..... 얼마나 힘드실까. 나이 좀 들고 보니 모든 아이들이 다 사랑스럽고 귀하게 보입니다.10. .
'10.4.6 7:34 PM (121.138.xxx.105)출산육아 우울증입니다...
대부분 첫아이때 많이 나타나구요.
엄마의 심신이 지쳐있을 때 양육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그럴 경우가 많더라구요...
아이가 예민하거나 까탈스러울 경우 더 심해지기도 하구요...
남편분이나 주위에 도움을 요청해보세요~
주변에서 조금씩 도움을 받거나 심정적으로 이해만 받아도 훨씬 낫더라구요.11. 88
'10.4.6 8:03 PM (211.200.xxx.48)그런 엄마 봤는데 어릴적에 고아가 되어서 부모한테 받은 사랑이 없더군요.
너무 불쌍했습니다.
그아이는 아마 지금 잘 크지 못했을것같아서 기억조차 하기 싫습니다.
우리 친정 어머니는 나에게 화풀이만 하고 사셨는데
가정환경이 불우하셨더라구요.
외할머니가 자살하셨고 사춘기때 새 엄마 자꾸 들어오고
그래서 나한테 화풀이 하고 사셨는데
그걸 평생 당한 나는 뭐가 됩니까?
반대급부로 저는 아이들 둘에게 절대 말함부로 못합니다.
너무 못해서 교육 엉망일 정도입니다.
도가 조절이 안됩니다.12. bb
'10.4.6 8:34 PM (121.135.xxx.182)좀 따끔하게 말해달라고 하셔서 따끔하게 말씀 드립니다.
지금 20개월 남자아이지요!
지금은 원글 님이 아이를 때리지만
아이가 청소년기가 되면...아이가 원글 님을 때리게 될 것입니다.
요즘 사회가 좀 혼란스러워서 부모님에게 손지검하는 청소년들 많습니다.
물론 다는 아니겠지만 어릴 때부터 사랑을 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부터라도 아이를 사랑으로 대하세요.
때리는 것도 습관이구요. 사랑을 주는 것도 훈련이 필요한 일입니다.
더 먼저 할 일은 원글 님이 마음의 상처(분노조절)을 치유하시는 게 급선무네요.13. 헉
'10.4.6 9:02 PM (218.38.xxx.130)님 손이 아플 정도라면
여리디 여린 아기 피부는 얼마나 아플까요?
님 미친 거 아니에요?
우울증이고 뭐고 핑계댈 것 없이 당장 아이에게 미안하다 사과하고
정신 차리세요. 애들은 아무것도 모를 것 같나요?
3살까지 모든 뇌세포와 신경세포 어릴 적 기억이 결정돼요..
진짜 무서운 엄마네..이래놓고 나중에 아들이 커서 님 패면 어쩔라구요?14. ..
'10.4.6 9:37 PM (175.112.xxx.108)20개월이면 엄마의 인내심의 한계를 수시로 테스트 받는 시기랍니다. 물 엎지르고, 우유 먹고 싶다고 해서 우유주면 엎질러 손으로 문지르고, 입에 넣고 가글하다 흘리고...
일부러 엄마를 골탕먹이려고 하는 것처럼 일을 저지르고 다닙니다.
기운내셔요.가능하면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시고 여유를 찾으시면 분노가 차차 가라않지 않을까요? 그리고 엄마가 화내면 애들도 보고 배워요. 고맘때는 수십번 반복해서 훈육해야 하는 인내심이 가장 많이 필요한 때랍니다. 정말 원글님 힘드시겠어요.15. ㅠㅠ
'10.4.6 9:58 PM (112.150.xxx.141)남의 일이 아닌것 같아요..
저도 2개월짜리 아들 있는데요..
나중에 정말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지 항상 걱정스럽답니다.
힘내세요~ 반성보다 앞으로의 행동이 중요할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 육아상담, 심리치료 이런게 좀 잘되어 있으면 좋겠네요..ㅠㅠ16. 저도 모성애 부족
'10.4.6 10:51 PM (115.136.xxx.39)29개월 딸 키우는데 어떤 날은 제가 이성도 없고 정신나간 사람인거 같아요.
아직 어린 아이한테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내가 왜 이렇게 사는지 한없이 우울해지고
손은 아이 근처까지 갔다가 내리길 수십번 반복해요.(물론 때리지는 않구요^^:)
주위에선 클수록 더 말안듣다하니 한숨만 나온답니다.
평생 효도는 두돌까지라고 하잖아요. 그래 넌 부모한테 효도 다했으니
내가 참자해요17. ..
'10.4.6 11:43 PM (114.204.xxx.113)크헉..20개월을 님이 아프도록 때리다니..넘 심해요 정말..
애기 물 흘리고 머 암튼 맘에 안들지만 좀 한걸음 물러서서
크게 위험한짓 아니면 전 그냥 치워주고 말거든요
아무래도 병원을 가보셔야 함이..18. 어머
'10.4.7 2:58 AM (24.152.xxx.241)님
모성애의 문제가 아니라 정말 정신적으로문제가 있으신듯 해요. 산후 우울증일 수도 있고 우리가 모르는 다른 어떤 영향이 있을 수도 있고.
20개월 아이를 그렇게 때리는 건 너무너무 말이 안되요.
당장!!!병원에 가서 치료받으세요
아이가 너무 불쌍하네요19. aaa
'10.4.7 7:52 AM (116.127.xxx.174)저도 그랬어요~ 요즘은 많이 나아졌답니다. 다들 분노조절, 우울증 말씀하시는데 제 생각은 조금 달라요. 아이를 이해를 못하셔서 그럴수도 있답니다. 병원보다는 공부를 해보시길 바래요. 보육교사 공부를 하고 있는데 공부하면서 정말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게 되니까 수용하게 되고 체벌보다는 다른방법으로 유도하게 되네요. 꼭 공부해보세요. 필수과목이 있는데 그것만 공부해 보셔도 많이 좋아질꺼에요.
20. 육아서적
'10.4.7 8:49 AM (125.178.xxx.192)서형숙님의 엄마학교도 꼭 읽어보시구요.
눈물이 철철 날겁니다.21. 원글이
'10.4.7 11:08 AM (58.120.xxx.117)먼저 많은 답글들 일일이 감사드려요..맞아요 글읽다보니 모성애가부족이아니라 제정서적으로 문제가있는듯싶어요..울아가도 제가 자꾸 때려서인지 자기도 화가나거나 맘에안들면 아무나 때리고그래요ㅠ.ㅠ..그럼 저는 그런아기또혼내구있구...정말 부끄러워서 말도못하겠네요...엄마학교도 다읽었는데도 읽을때만 감동받구...반성하구...다시 제자리인거같아요 제가 어렸을때 새엄마에게 많이 맞고 자라서인지....제아이에게만은 안그래야겠다고생각했는데 감정조절이 안되네요 정말 제가 분노조절이 부족한사람같아요 82쿡 육아게시판도 종종 읽으면서 반성하는데 순간 감정조절이 안되는지..님들글하나하나 새겨읽으면서 다시한번 맘을 잡아봅니다..그리고 의학의 힘도 빌릴수있다면 고려해봐야겠어요 정말 전 가끔 두돌전까진 한번도 때려본적없어요란 엄마들보면 정말 깜짝놀랐거든요 어찌그럴수있을까...하고요 제자신이 너무한심하고 아가한테 너무미안해요 이런엄마만나 고생하는 울아가....정말 노력해봐야겠습니다 오늘부터,,반나절이라도 다정한 엄마되기위한 노력을요...답글주신분들 다들 감사드려요...
22. 마음이아파요
'10.4.7 1:17 PM (211.207.xxx.251)아이가 너무너무 가엾네요. 불쌍하구요. 마음이 아려옵니다.
저도 두돌된 아들 키우고 있어서 님의 기분이 어떨지는 이해하나, 그래도 때리는 건 정말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전 아이한테 소리지르거나 짜증만 내도 아이한테 너무 미안해져서 반성하고 꼭 안아주고 미안하다고 말하곤해요. 엄마가 너무 힘들어서 그런다고...그러면 아이도 다 알아듣는 듯 해요.
그리고 애들도 말로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설득하면 이해하더라구요. 떼를쓰고 막 행동하려다가도 조근조근 이야기해주니깐 행동이 바뀌더라구요.
좀 힘드시겠지만 조금 더 노력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