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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갔다 지금 왔어요

힘들어 조회수 : 4,754
작성일 : 2010-03-30 00:04:33
참 힘든 주말을 보내고 오늘은 집에 왔습니다.
제 동생은 아니고 6월 2일 제대를 앞 두고 있던 사촌 동생입니다.
작은 아버님과 숙모, 사촌 여동생들은 아직도 희망을 버리지 않았는데...
오늘 낮에는 빈소를 만드는지 검은 천막을 쳐 놨길래 부숴버렸습니다.
방송국, 신문사 기자들과도 한판 했습니다.
그 따위로 보도 할거면 찍지도 말라고...정말 TV를 보고 있으면 화가 나서 견딜수가 없습니다.
사복경찰도 잡았습니다.
시위아닌 시위도 했습니다.
누구든지 그 상황을 보고는 가만 있지 못할 것 같습니다.
상황보고 한다고...누가 왔다고...이리저리 몰려다니기만 하는데...점점 지쳐갑니다.
말같지도 않은 말들...우리들 말은 듣지도 않고 지들 말만 하다 갑니다.
숙소는 한 방에 두 가족씩(방이라고 할수도 없는 마룻바닥 같은게 마주보고 있는 구조라서..) 씁니다.
밥은 어젠 나물이랑 김칫국이랑 나왔구요, 오늘 점심엔 김치찌게, 저녁엔 갈비탕이었는데 밥은 맛있게 나옵니다.
오늘은 정신없이 이리저리 뛰다보니 하루종일 굶었네요.
그래도 취사병들이 열심히 해서 주는데...꼭 사촌동생같아서 차마 식당까지 못가는 작은 집 식구들....
제발...살아있기를 기도하지만....아마도....
이젠 자꾸 불길한 예감이 드네요...
내일 아침에 일찍 간다고 하고 왔는데 부디 내일은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래봅니다.
신이 있다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간절히 바라는데 들어주시지 않을까요?
주무시기 전 기도 한번씩만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제발.....
IP : 58.120.xxx.44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발...
    '10.3.30 12:10 AM (116.120.xxx.161)

    그 속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않고 기다리고 있길...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정말 미안하고 죄송하고...이곳에 앉아 어찌할 줄 모르고 있네요...
    힘내세요...

  • 2. 기도
    '10.3.30 12:13 AM (119.67.xxx.204)

    할께여.....부디 살아 있기를....다신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기를....ㅜㅜ

    지금....자꾸 뉴스에서 함미 선체에서 아무 반응 없단 소리만 하고 있네여.....ㅠㅠ

  • 3. 아이들
    '10.3.30 12:15 AM (125.187.xxx.175)

    재워 놓고 들어와봤어요. 혹시 좋은 소식 있을까 해서...
    나쁜 놈들이 깜짝 놀라도록,
    우리 젊은이들 끝까지 버텨서 살아돌아올거에요!!

  • 4. 힘내세요
    '10.3.30 12:19 AM (58.125.xxx.41)

    국민들 염원이 꼭 반드시 돌아오게 만들겁니다.
    부디 희망의 끈을 놓지 마시고 힘내세요.
    기도할게요. 힘내세요~~
    반드시 우리 아들들 돌아올거예요....

  • 5. 이 돌대가리들이
    '10.3.30 12:24 AM (59.186.xxx.131)

    하고 있는 짓거리들을 응징하기 위해서라도 꼭 살아 돌아 오도록 다 같이 기도해요..
    티비도 ㅈㄹ맞고 뉴스 속보도 다 ㅈㄹ맞고..
    너무 짜증나게 오후내내 가슴 졸이며 기다렸어요..
    꼭 살아서 나와 다 밝혀주길 바랍니다..

  • 6. 정말
    '10.3.30 12:34 AM (121.170.xxx.223)

    간절히 기도 드려야 하겠습니다 ......

  • 7. ..
    '10.3.30 12:35 AM (125.139.xxx.10)

    미안하고 죄송해요. 기도할게요

  • 8. 면박씨의 발
    '10.3.30 12:41 AM (222.232.xxx.217)

    토닥토닥
    가족들에게 힘이 되어 주세요

  • 9. 아...
    '10.3.30 12:43 AM (112.172.xxx.67)

    살아 돌아오길 정말 간절히 기도할게요.
    힘내세요 ㅠㅠ

  • 10. .
    '10.3.30 12:44 AM (124.60.xxx.166)

    계속 기도하고 있어요. 할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어서 너무 미안하고...
    꼭 살아 돌아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 11. 휴..
    '10.3.30 12:48 AM (122.38.xxx.27)

    저도 ㅠㅜ

  • 12.
    '10.3.30 12:50 AM (180.66.xxx.249)

    너무너무 속이 상하네요... 생각만해도 눈물이 핑그르르 도는데... 가족이신분들은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실까요. 정말 이게 왠 말인지.. 꼭 꼭 살아돌아오시길 정말 간절히 바랍니다.

  • 13. 반드시
    '10.3.30 12:54 AM (221.138.xxx.124)

    살아돌아 오기 바랍니다.
    이리 구조 체계가 한심하니
    가뜩이나 힘든 사고자 가족들 속 터지겠습니다.ㅠㅠ

  • 14. 꼭!!!!!!
    '10.3.30 12:59 AM (98.82.xxx.78)

    살아 돌아 오길 기도합니다.

  • 15. 세상에
    '10.3.30 1:07 AM (115.41.xxx.10)

    저 바다 속에 내 자식이 있다고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질거 같아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졌네요.
    부디 생명줄 놓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16. 부디...
    '10.3.30 1:09 AM (122.32.xxx.10)

    좋은 소식 있기를 바랍니다. 부디, 제발, 꼭 좋은 소식이 있기를...
    다른 건 다 필요없고 그냥 무사히 살아 돌아오기만을 빕니다...

  • 17. 쥐는
    '10.3.30 1:18 AM (61.105.xxx.227)

    오뎅 먹으러는 자주 출몰하더니
    평택 근처에도 안 가고 샴페인 마시고 있더군요.
    부디 기적이 일어나기를 빕니다.

  • 18. 두나
    '10.3.30 1:37 AM (218.235.xxx.44)

    아 너무 가슴이 아파요. 끝까지 삶의 끈 붙잡고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제발이요.

  • 19. verite
    '10.3.30 2:10 AM (218.51.xxx.236)

    다시는 이런 일은 없어야 합니다,,,
    철저한 조사,,, 진상규명,,,, 다른 의도로 악용되는것,,, 없어야 합니다....
    기적을 믿습니다,,,,,, 반드시 이뤄질겁니다....
    실종자 가족 분들,,,,,,, 힘내세요.

  • 20. 진실을 밝혀라
    '10.3.30 3:11 AM (211.187.xxx.106)

    모두 꼭 살아 돌아올수 있도록 기도 합니다 제발...

  • 21. 기도합니다
    '10.3.30 3:34 AM (124.185.xxx.199)

    모두 무사히 가족 품으로 오시길...ㅠ

  • 22. 못참겠네요.
    '10.3.30 5:24 AM (80.218.xxx.199)

    꾹 꾹 눌러참던 눈물인데... 이 글을 읽으며 가슴이 터질것 같네요.

  • 23. 이땅 뜨고싶어
    '10.3.30 7:21 AM (122.34.xxx.201)

    서서히 숨이 막혀갓을 우리 장병들
    니들이 그 고통 이해할거냐?

  • 24. ..
    '10.3.30 8:29 AM (219.251.xxx.108)

    이제사 글 읽었습니다.
    간절한 기도 드립니다,
    꼭 살아 있어 가족 품으로 돌아오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 25. 눈물
    '10.3.30 9:10 AM (59.31.xxx.183)

    눈물이 납니다.. 우리 아이도 아직 군에 있어서 남 일 같지가 않네요. 제발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빕니다.

  • 26. 저는 아들이
    '10.3.30 10:06 PM (180.66.xxx.4)

    셋..
    막내는 미국서 낳았지만 이중국적 신청해서 어쩄든 군에는 가네요.
    이래가지고서야 제 아들들 군대 맘놓고 보낼수 있을런지요.
    점점 이나라에 살기가 싫어 집니다. 딴나라가 좋아서가 아니고 ...여기가 싫어요...

  • 27. 정말
    '10.3.30 10:14 PM (211.203.xxx.211)

    살아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ㅠ.ㅠ

  • 28. 저도
    '10.3.30 10:24 PM (124.199.xxx.24)

    아들이 둘이라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매일 기도 드릴테니 모두 무사히 부모,형제들 품으로 돌아왔으면...

  • 29. 기적이
    '10.3.30 10:26 PM (115.240.xxx.101)

    일어날겁니다.

    실종자 전원 살아서 돌아올거에요.

    어느님이 말씀하신대로 '꼭 살아서 돌아와라!'가 국가의, 국민의 마지막 명령이니까요.

    오늘밤도 길 것 같습니다...

  • 30. 정말로
    '10.3.30 10:30 PM (119.67.xxx.151)

    간절히 기도합니다. 제발 꼭 모두 살아서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대응이 늦었다, 조금만 빨랐다면 등등의 소리는 더이상 듣고 싶지않네요.

  • 31. 너무
    '10.3.30 10:33 PM (221.153.xxx.47)

    맘이 아프네요.
    읽는것만으로도 ...아...

  • 32. 멀리서
    '10.3.30 10:34 PM (121.152.xxx.101)

    보이지 않아도 들리지 않아도
    같이 기도하는 사람들 많이 있습니다. 힘내세요. 꼭 돌아오기를....

  • 33.
    '10.3.30 10:40 PM (222.239.xxx.137)

    살아 돌아오길 기도합니다..46명 모두

  • 34. 하나님을
    '10.3.30 11:37 PM (116.121.xxx.202)

    믿는 신자는 아니지만 저도 간절히 기도합니다
    제발 살아만 있기를... 어서 품안으로 돌아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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