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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표 엄마의 말말말....

어리버리엄마 조회수 : 4,270
작성일 : 2010-03-27 13:02:48
이번에 아이가 입학했습니다.
첫아이 입학이다 보니 주변에서 들은 이런저런 이야기에 귀는 팔랑거리고
여튼 참석은 해야겠기에 반대표엄마 연락에 두번 모임에 나갔습니다.

대세가 다 저같은 줄 알았습니다.
적당히 학교와 거리 두고 아이가 학교 다니지, 내가 다니는 거 아니다란 마인드로
선생님, 아이, 엄마의 중심을 잘 잡아야지, 아이가 잘 적응하면 되는거다 여겼는데

이미 큰아이가 전체임원단이라는 반대표 엄마는 하는게(?) 맞다, 하면(?)  좋아한다라는 주의
나같은 몇몇 초보엄마가 조심스럽게 몇마디 해봐도 먹히지도 않는, 귀닫은게 눈에 보이는 상황.

첫 모임부터 돈 걷어서 애들 간식넣고 그러자는 이야기 줄줄.. 거기에 동조하는 사람들,
청소끝나고 교실뒤끝에 두런두런 모여앉아 선생님 물 끓여드리는 포트 하나 놓자는 말들...
교실이 휑하니 화분도 넣고 꽃도 넣어드려야 겠다는 이야기..
부차적으로 나온 학모회 이야기서 자긴 수십만원 찬조하고 끝냈다는 이야기

이런 분위기에서 애들 먼지 먹어도 된다, 정 찝찝하면 일주일에 한번만 하자라 하고
돈 모으는게 얼마나 조심스러운데 그때그때 정 필요하면 필요하다 느끼는 사람이 그냥 사자고
말했던 나는 아마 그들이 보기에.. 어쩌면... 뭥미? ... 듣보잡?... 정도?

하.. 모임 두번 다녀오고 나서 드는 생각은 괜히 갔어.. 괜히 갔어..
차라리 얼굴을 않알렸어야 하는건데....

화장에 잘 차려입은 엄마들 두어분이 늘 교실에 오셨던 초등학교시절,
청소 끝내고 우리들 있는데도 당연한 양 교실 뒷편에서 선생님과 농담따먹기 하던 그분들..
왜 우리 엄마는 학교에 오지 않을까? 불만스럽기도 하고 한편 뭔가 못볼걸 보는 것 같던 그 기분.

싫습니다. 참....

속은 어찌되었던 겉이라도 우아한 척 하며 깔끔하게 특별한 일 없는 이상 학교와 거리두며
아이들 공부와 준비물은 두루두루 챙기며 쿨한 학부모이고 싶었습니다.
헌데 현실은 제가 학교다니던 20년 전과 별반 다른게 없더군요.
나름 저도 어디가서 말로 지지 않는다는 사람인데 명함도 못내밀겠더라구요.
어찌나 말들이 좋은지....

도대체 누가 학교를 다니는거니?
학교가 카페니? 툭하면 교실에서 만나서 떡먹는건 뭐니?
한번 입고 말 반티를 왜 맞추는 거니?
운동회 연습해서 목마를 때 물 마시면 되잖니?
아침 잘 먹여서 보내면 중간에 간식 않먹어도 되잖니?
학교와서 청소 할 시간에 집 청소 한번 더 하는건 어떠니?

아아아ㅏ아아아아ㅏ아아아... 그냥 청소나 열심히 하겠습니다.
나서봤자 좋은 소리 못듣고 한소리 했을 때 일어날법한 상황과 들을 말들이 너무 뻔한지라서요.

이상 소심한 초보 엄마의 넋두리 였습니다.




IP : 58.148.xxx.11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개나리
    '10.3.27 1:15 PM (61.79.xxx.45)

    반티는 같이 하니까 1년내내 특별한 날마다 입으니까 편하고 좋던데요..
    간식은 한엄마가 희생하면 모든 아이들이 맛난거 먹으니까 좋더라구요,우리애는 좋아죽어요.
    청소는 교실에서 함 해보면 구석구석 먼지고 선풍기이런것도 청소안해주면 먼지꾸더기로 애들 바람쐬야하고 엄마들이 함 해주면 느낌이 달라요.
    물은 움직임많은 초등생들,돌아서면 목마를 시긴데 정수기관리도 학교는 애들에게 잘 안되고..
    물 빠뜨리고 애들 가기도 잘하고..합체 때는 엄마들 넣어주는 물..오아시스같답니다.
    그러니까..학교 가면 이런저런 어려움 다 알게 되니까 수고하시는 대표분들께 동참만 해주셔도..그분들 힘나고..결국은 우리 애들에게 혜택이 다 돌아가는 거랍니다.
    저는 제가 일하든 그해 빠지든 제가 도울수 있는 부분은 기꺼이 참여하려는 마음입니다..

  • 2. 졸업
    '10.3.27 1:28 PM (115.143.xxx.12)

    첫애 첫학교 생활 시작이시군요....
    지금이 애도 힘들지만 엄마도 힘든 시기인것 같아요.
    1학년생들은 학교에서 엄마 도움 많이 필요로 해요.
    반대표가 나서서 설쳐대는거 꼴보기 싫겠지만,
    우리애도 간식 얻어 먹고, 혜택 받는 거 맞으니까,
    적당히 참여하시는 게 맞는것 같아요.

  • 3. 저는 그래요.
    '10.3.27 1:29 PM (121.137.xxx.70)

    옛날과는 세상이 많이 달라졌어요.
    달라진 세상이라 휴대폰도 쓰고 차도 타고 다니고 리모콘으로 다 생황을 하면서
    왜 학교는 옛날과 다르다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당연히 달라졌겠죠.
    옛날과 같이 살려면 한복입고 가마타고 다녀야 하는거 아닐까요?

    학교일 어차피 학교에서 필요로 합니다.
    그 누군가는 해야 하는일이고 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하고 싶어 안달인 사람 거의 없어요.
    이왕 하는거 잘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테고
    그렇지 않고 저처럼 기본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 성격이 달라서 일하는 스타일도 다 다릅니다.
    일하는 그 엄마도 욕먹어가며 그렇게 하고 있는겁니다.
    기본만 하면 선생이 걸리고 또 안하냐고 하는 엄마들이 걸리고...
    이런 저런 생각끝에 그리 하는걸겁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그 사람 일하는 스타일이 그런가 보다 생각하시고
    원글님은 아이만 챙기시면 됩니다.
    그렇게 학교일 한다고 그엄마 아이 더 이뻐하는것도 아닙니다.
    사실 학교일 하는 입장에선 내가 이렇게 학교에서 필요로 해서 돈써 시간써가며 일하는데
    내아이 더 이뻐해줘야 하는거 아냐...라는 맘도 들긴하지만 선생님 대부분이 그렇지 않더군요.
    음..크게 혼낼거 좀 작게 혼내거나 두번혼낼거 한번 혼내거나 하는건 있을것 같아요.
    그런데 이것도 썩 좋은건 아닙니다..

    저도 학교일 올해로 2년째 하는데
    작년에 해보니 다 쓸데 없는 짓이더군요.
    하지만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일이고 또 아이가 회장이라 반의무감에 (회장엄마가 하네 안하네 하는말 듣기 싫어서요)하고 있지만 올해는 기본만 하려 합니다.

    정말 1년 지나고 나니 다 쓸데 없는 일이긴 합니다.
    학교에서 필요로 하니 하기는 한다...해서 저도 해요..

    나서고 튀려는 엄마들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다 소용없는 일입니다
    신경쓰지 마시고 아이만 잘 챙겨주시면 되는것 같아요..^^

  • 4. ...
    '10.3.27 1:39 PM (221.155.xxx.142)

    그렇죠?
    여기선 다들 안 그런것처럼 말들 하지만 막상 그런자리 가보면 참 가관이 아닙니다.
    모임이 저녁때까지 이어져서 술마시고 다니고,,,
    뭐 대단히 건전하고 건설적인 것이라고 자신들은 말하지만....아닌 건 아니죠~
    아예 학교에 발을 안들이는게 정답입니다.

  • 5. ..
    '10.3.27 1:40 PM (114.207.xxx.88)

    <이런 분위기에서 애들 먼지 먹어도 된다, 정 찝찝하면 일주일에 한번만 하자라 하고
    돈 모으는게 얼마나 조심스러운데 그때그때 정 필요하면 필요하다 느끼는 사람이 그냥 사자고> 하고 님의 의견을 말한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뭥미, 듣보잡? 하고 쳐다볼라면 보라지요.
    애들 꼭 간식을 줄줄이 먹여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먹이는거고 매일 청소 빡빡 딲아가며 해야 한다 생각하는 엄마는 매일 와서 하라고 하면 됩니다. 저는 체육대회때는 얼음물 정도는 사마시게 하고, 청소는 분기별로 몇번은 엄마가 돕는게 좋다고 생각하고. 스승의 날은 케잌에 불켜고 불고 선생님과 같이 둘러앉아 요구르트에 빨대 하나라도 꽂는게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제 의견을 충분히 말하고 그렇게 행동하고 그에 합당하다고 생각하는 만큼의 돈도 냈습니다.
    나머지 부족하다 싶은건 그들끼리 하라 하세요.
    님 찝찝하게 생각할것도 없어요.

  • 6. 작년에..
    '10.3.27 1:58 PM (114.206.xxx.95)

    저도 그런거 많이 느꼈답니다
    반모임도 아니고 몇명이 그냥 커피마시자고 해서 갔다가 들은 얘기들...
    정말 괜히 갔어..괜히 갔어...외치게 하더라구요
    청소,간식,생일..이런거는 물론이거니와 냉장고가 필요하다며 돈모아 사자, 아니다..괜히
    말나오면 곤란하니 그냥 내가 사서 넣겠다...
    교실에 냉장고가 왜 필요할까요?
    선생님 시원한 물, 시원한 과일, 아이스바 드시라고 필요한 걸까요?
    여름엔 어차피 아이들 물 다 얼려서 갖고다니지 않나요?
    여긴 선생님들도 같은 단지에 사는 단지 내 초등학교에요
    5분이면 누구나 다 집에 도착할 만한 거리인데 간식 못먹어 쓰러질 아이들도 없고
    목마름에 고통스러울 아이도 없다고 생각해요
    결국 냉장고는 없던 얘기가 됐지만 저도 그날 이후 모임 자체를 피하게 되더라구요

  • 7. 음..
    '10.3.27 2:02 PM (211.212.xxx.136)

    필요할 때 그때그때,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사면 된다....하면 반대표가 모든 부담을 지게 됩니다. 그때가서 이런게 필요하다 돈 걷자 하면 또 말나오고, 안내고 그래요. 3학년 되어 모임 나가니 (1학년때부터 반대표가 말안해도 모인 엄마들끼리 얼마씩 냈어요. 어차피 반티, 청소도구..학교에서 주는 거 외에도 필요한것들.. 스승의 날 꽃바구니, 소풍, 운동회간식비등이 필요하닌까요.) 말 나온다고 임원들끼리 알아서 하겠다고 하더군요. 고맙기도 하고, 내 아이가 임원되면 나도 저렇게 해야되나 싶기도 하고.

  • 8. ....
    '10.3.27 2:07 PM (211.178.xxx.227)

    반대표 잘하면 그만이고 잘못하면 사방에서 욕 엄청 먹어요. 올해 막내가 입학해서 저두 이래저래 신경이 많이 쓰이지만 한발짝 물러서서 지켜보고 있는중입니다. 큰아이들 뒷바라지를 해보니 무척 신경쓰이고 피곤하더라구요. 어느날, 청소해 주러 올라가보니,막내 반대표 엄마는 매일 와서 청소하더라구요ㅠㅠ.저는 그렇게 못하니 그냥 감사할 따름입니다. 경험상, 아이만 잘하면 엄마가 나서지 않아도 쌤이 예쁘게 보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두 기본만 하려 합니다

  • 9. 보들보들
    '10.3.27 2:12 PM (61.79.xxx.45)

    우리 아이 6학년이라 교실이 4층이랍니다.
    작년에 학교에 급식사고가 나서 물의 청결문제도 거론되고..결국 교장샘이 학교내 정수기 다 없앴어요.집처럼 애들에게 정수기 관리는 힘들거든요.목마른 애들이 급하게 써서 고장도 잘 내고 저학년 애들이 뜨거운물에 데기도 하고..그런데 정수기 없애고 나니까 급식식물만 먹어야하는데..급식실도 시간 지나면 출입제한도 있고..그렇다고 옛날처럼 주전자로 물떠놓고 교실에서 먹고하지도 않거든요.주전자는 누가 씻으며 위생관리도 안되고 무거운 주전자 4층까지..안되죠.
    조그만 냉장고 하나 있으면 선생님도 커피나 음료 넣어놓고 드시고 여름에 생수 큰거 세병은 들어가니까..목탈때 애들 교대로 생수 채워서 냉장고 넣어놓으면 편하게 마실수 있답니다.
    요즘 학교 예산으로 쬐그만 냉장고 들어와 있는 학교들 많던데요.뭐든 있으면 편하고 좋겠죠.

  • 10. 정말
    '10.3.27 2:43 PM (121.130.xxx.5)

    할일 없는 엄마들의 감투질에 취미 생활이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할 일이 그렇게 없나요. 봉사단체 하나 들고 청소 같은 거 돌아가며 하는건 당연하지만, 나머지는 오바에 오지랖인거죠. 학교가 집인가요? 아주 살림을 차리고 분식점을 내시지. 전 우리 애가 조금의 불편도 못 견디는 애가 되는거 싫구여, 떡이니 뭐니 시답잖은 간식거리도 반갑지 않아요. 전생에 군대 하사관이였나...뭐 그리 남 시키고 나서길 좋아하는지. 뭐든 자기들이 조직하고 순번 정하고 돈 내라고 하고 남의 사정 안 봐주고 일방적으로 밀어 붙이는데 아주 질려요. 일하고 공부하느라 나는 바쁘다구여!!! 맨날 하는 얘기가 다 우리 애들 위한거예요...우리 애는 집에서 제가 알아서 하니 댁에 애나 신경 좀 쓰시라고요. 애가 뭐 하나 잘하는 것도 없더구만.

  • 11. 그냥
    '10.3.27 2:46 PM (180.66.xxx.36)

    반대표 엄마는...물론 혼자 설치고 싶어서 맡은 경우도 있지만, 어쩌다보니 떠밀려서 맡는 경우도 많답니다. 저는 아이 둘이 다 초등학생이지만, 회장엄마 하겠다고 자진해서 손 든 경우는 한 번도 못 보고 어쩌다 떠밀려서, 선생님이랑 눈 마주쳐서 하는 엄마들만 봤네요. 그거, 열심히 해도 욕먹고, 열심히 안해도 욕먹는 자리더라구요. 원글님처럼 아무것도 하지 말자는 분들도 계시지만, 교실이 너무 더럽다, 교실에 어찌 변변한 화분하나 없냐, 운동회날 임원들은 뭐하길래 애들 목마른데 물하나 안 넣었냐, 이런 엄마들도 엄청 많습니다. 그거 맞추기가, 정말 너무 힘들 것 같더라구요.

  • 12. 냉장고
    '10.3.27 3:14 PM (220.118.xxx.199)

    엄마들이 냉장고 사주면 감사 걸려요
    제발 참으라고 하세요

  • 13. 이놈의
    '10.3.27 5:19 PM (117.53.xxx.245)

    학교는 우찌 감사가 전혀없는지...모든 봉사부서마다 회비 10만원...괜시리 모여 밥먹고..먹기도 실구만..

  • 14. 이그
    '10.3.27 7:01 PM (180.64.xxx.5)

    아예 학교에 발을 안들이는게 정답입니다.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 15. ..
    '10.3.28 11:04 AM (121.129.xxx.14)

    다른 이야기지만 간식 넣고 꽃도 화분도 넣는다니,
    넣는다는 표현이 여기에 왜 쓰이는 건지 모르겠네요.

  • 16. 반대표
    '10.3.28 11:32 AM (121.187.xxx.215)

    하는거 정말 귀찮고 싫은 일이예요
    윗분말처럼 떠밀려했는데 이것저것 큰소리내고 요구하는 엄마들
    그리고 또 흉보는 엄마들 등쌀에 일년이 괴롭죠
    그래서 전 일부러 총회도 안갔네요
    혹 외동이 아들이라고 반대표시킬까봐...
    하지만 자모회는 들고 되도록은 도울려고 합니다.
    수고도 인정하고 욕도 않할거예요
    아주아주 정말 많이 유난하지 않으면 상의껏 도와가세요...

  • 17. 은은한이해
    '10.3.28 11:34 AM (128.134.xxx.85)

    반티는 일년에 한번을 입더래도 찬성해요.
    체험때 개인복장보다 반티를 입어야 저학년아이들은 안전하거든요.

    그리고 교실에 포트 있으면 좋아요.
    선생님도 차를 드시기도 하지만 학부모 면담때 선생님이 거기에 물 끓여서 엄마들 차 주시던데요.
    엄마들 청소 끝나거나 회의 할때도 차 마시기도 하구 ...그래서 교실에 있을 아이템이긴 해요.

    청소나 화분 같은것은 안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는거 선생님들도 다 아시지만
    봉사차원에서 엄마들이 자식과 친구들 공부하는 교실 청소 해주고
    화분도 있으면야 좋죠.
    화분같은건 안좋아하는 엄마들이야 시큰둥해도 집안에 초록이 몇개 키우시는 분들은
    교실에 초록이가 꼭 있어야 겠다고 생각이 드니까요.

    돈 문제는 예민하니만큼 자주 말 꺼내는것 보다는 학기마다 목돈으로 한번에 내는것이
    말하는 사람. 내는 사람 편하겠구요.

    윗님 말씀대로 아예 학교에 발을 들이지 않는다면 모를까 또는 정의감과 사명에 타올라
    관례를 깨보겠다는 도전적인 자세가 있지 않는다면 모를까...왠만하면 처음에는 대표의 리더에 따라주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좋은게 좋은것이고 자식을 내세워 맺은 관계니 만큼 처음엔 우호적이고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엄마들끼리 익혀가야 반일도 추진이 잘되지 않겠어요?

  • 18. 반대표입니다
    '10.3.28 11:38 AM (211.173.xxx.78)

    둘째 아이라서 그런지 시쿤둥 하긴한데요
    오바는 하지 말아야죠 냉장고고 포트고 그런걸 사넣을거면 공개적으로 회람돌려서 전체 엄마가 같이 사던지(그런거 학교에선 무지 싫어합니다. 누구하나가 교육청에 신고할수도 있구요)
    청소도 그렇습니다. 물론 더러울수도 있지만
    우리가 사는집고 난간청소 문턱 창틀 일년에 몇번안하잖아요
    학교청소도 아이들이 잘 못하니까 한달에 한번 한학기에 한번쯤은 할수있지만
    일주일마다 하고 싶어하는 엄마가 있으면 조용히 니가 해라 하겠습니다.
    열명남짓한 인원으로 4명이 한조로 일주일마다 돌리면 도대체 몇번이죠? 애가 하나면야 모르지만 두명정도 학교다니고 큰애 작은애 녹색같은거 하나씩 신청한 상태인데 그게 열번가까이 날짜를 빼야하는데...
    더 자주 하고 싶으면 알아서 조짜서 하시고 공식적으론 한달에 한번만 청소할거다
    그리고 4월부터 급식도 하는데 괜한 간식은 안넣을거고
    운동회날 음료수정도는 넣겠다.
    커튼 빠는것은 내가 하겠다구요
    그리고 다른반과 보조는 맞추지만 오바하지 않을테니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개별적으로 넉넉하게 하시라고요 게다가 1학년은 어머니모임이야 말그대로 청소나 하는 도우미지 벼슬인가요?

  • 19. 저는
    '10.3.28 11:48 AM (220.117.xxx.153)

    솔직히 대표 할 주변머리는 없습니다,,그러나 그 혜택을 우리아이가 보니까 아무말 안 하기로 했어요
    대표라는 자리가 어찌됐든 욕을 먹는다는게 다들 생각이 달라서 그런겁니다.
    술먹고 노는거야 그 엄마들 소관이고,,막상 학교 가보면 그 엄마들이 나름 고마운 점도 있는걸 알게 되실겁니다.
    도와주지 못하면 흉은 보지 마세요,,
    현장학습 한번 가보면 아이들이 얼마나 말을 안 듣는지,,반티없으면 애들 구별도 안 가고,,
    집에서 싸간 물로는 택도 없다는걸 아실겁니다.
    먼지가 오래된 교실은 얼마나 많은지 아세요??
    그 모임 나가는 엄마들중 정말 마음에서 즐거워서 하는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겁니다

  • 20.
    '10.3.28 12:32 PM (124.5.xxx.141)

    나서기 좋아하고 설쳐대고 유난떠는 몇몇 엄마들이 행했던 일들이
    어느새 관례가 되었군요.
    우리 아이가 좋아하고 내 아이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니 대다수는 침묵..
    하지만 그게 마냥 좋기만 한 일이 아니라는 것 모두 알테죠.
    지금의 학교가 완벽하진 않으니 앞서 말한 문제점들 분명히 있어요.
    하지만 이걸 학교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도록 엄마들의 자원봉사가 상당부분 막고 있다고 생각해요. 엄마들의 설쳐댐은 학교와 학생들의 문제해결능력, 자립심을 해치고 의존적인 집단 공부 외에는 아무 것도 신경쓰지 않는 괴물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 거죠.
    학교에서 설치는게 유일한 사교모임인 엄마들에겐 신나는 일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태로 일을 떠맡은 엄마들은 그 관례를 따르지 위해 즐겁지 않은 자원봉사를 해야하는 상황이고 나만 아니면 된다고 생각하는 침묵하는 무리를 만들어내지요. 모든 것이 비교육적이예요. 장애인들도 무조건적인 도움의 손길엔 거절을 합니다. 당장의 불편을 덜어주는 자원봉사자들보다 오래걸려도 제도적인 문제를 개선해서 자립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하고 인식을 개선하는데 더 열중합니다. 엄마들의 오지랍에 학교와 아이들은 잠깐의 편리와 만족에 눈이 멀어 평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자립,자정이라는 능력을 상실해가고 있습니다.

  • 21. 솔직히
    '10.3.28 1:27 PM (121.130.xxx.5)

    어떨때는 직장 다니는 엄마 괴롭히는데 맛 들인것 같을때도 있어요. 회사 다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평일날 무슨 수로 시간을 뺍니까. 녹색 신청했어요. 회사 가기전에 하려구여. 청소도 한달에 한번은 할거예요. 그런데 것도 한달에 한번이지. 모르니까 그러는건지 알고도 그러는지 시간이 안된다고 하면, 정말 안되세요? 어떻게 안되세요? 돌아가면서 해야죠. 앵무새도 아니고 계속 자기 주장만 반복하고. 짜증스러워요. 내가 회사에서 이런 이런 일로 바쁘다고 해도 당연히 이해 못합니다. 적당히 좀 하시고 다른 취미생활 찾아보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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