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82쿡에도 철거이주 경험자 계신가여?

있을까? 조회수 : 757
작성일 : 2009-01-22 14:40:05
저도 2년전 30년된 재개발지역에서 가업으로 이어져 내려오던 식당을 운영하다 450만원받고 쫏겨나온 경험있읍니다..
철거2년전 8000천 들여 새로 수리하고 쫏겨나올땐 숫가락 하나못가지고 나왔죠

그러나 저는 양쪽 입장을 다 대변해야하는 입장이였죠.

즉 지주 겸 세입자라서.

일단 지역이 주택가가 아니라서 거의 모든 분들이 식당이나
소규모 공장을 하시던분들. 세입자입장에선 글로표현 하기 어려움을 말로 할수없죠. 온갖협박과 고소 등등..
결국 막판에 남으신 몇분들이 벼랑끝 절벽에 내몰리는겁니다. 이과정에 행정력이나 중재는 없으니....

저의 경우는 세입자로서 모든게 부셔지고 생계도 잃어버린
처참한 지경에 빠졌죠. 분노는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고요.

그 지역에 상속으로 물려받은 조그만한 집이 있었읍니다
용역들이 고의(?)로 전기 끊어버리고 오물갔다놓고 ....살수없게 만들죠..
일단 거기를 나왔서 처가로 옮겼죠..주소는 재개발지역으로 그냥 놔두고 몸맘빠져 나온거죠.

그리고 저도 감정이 많이 상해있어서 잠수..........
수시로 지역 동향만 파악하고 연락은 끊어버린겁니다 저들과...........애타는것은 저들일뿐이고
그리고서 일년반만에 저들과 협상해서 매도도장꽉..

서울지역을 비롯한 전국에 개발지역이 엄청많죠.
이거 해결하려면 산넘어 산일겁니다..
이번용산참사로 인해 앞으론 개발환상은 많이
IP : 118.32.xxx.1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헤라디어
    '09.1.22 2:56 PM (125.208.xxx.254)

    저는 어려서요. 백골단이 들이닥쳐서.. 교과서 한 권 챙기지 못하고 나온 경험이 있네요.
    우리친정엄마 당시 아침 하던 중이라서 뜨겁게 달궈진 곤로를 맨손으로 들고 나오셔서 가족 모두를 놀래키셨다는...(아버지가 없는 돈에 곤로 사오신지.. 며칠 안된 시점이었어요)
    대신 이곳저곳 철거피해서 이사다닌 기억이 더 많네요.

  • 2. ..
    '09.1.22 3:05 PM (125.130.xxx.209)

    에헤라디어님 어머님 마음이 느껴져요.
    식구들 밥 먹이시려고...

  • 3. ...
    '09.1.22 3:16 PM (124.56.xxx.39)

    수십년전 제가 갓났을때라 저는 기억은 없지만, 지금 마포 공덕 오거리 대로변이 우리집이었다고 합니다. 도로 정비 한다고, 집터가 그냥 도로가 되어 버린거죠.
    잘 자란 복숭아 나무가 뜰에 있어, 해마다 꿀같은 복숭아를 광주리로 하나가득씩 딸수 있었던 집..
    우리 엄마 왈, 지금은 데모도 하고 보상액이 적으니 많으니 따지기라도 하지.. 당시에는 진짜로 십원 한장 못받고 그냥 거리로 내몰렸다고 합니다.
    그 이후 어찌어찌 제 유년시절의 기억속에는 물이 안나와 매일같이 급수차가 산아래 오면, 들통으로 물을 지어 나르던 산꼭대기 집이 제 기억속에 남아 있어요. 공덕동에서 쫓겨난 후 새로 들어가 살던 집이지요...

  • 4. 작년
    '09.1.22 5:59 PM (210.207.xxx.253)

    작년 11월에 철거로 인해 이사했어요.

    평당 700정도? 받고 이사했네요. 평수가 작아 받은 돈 역시 적고.. 26평 아파트 전세 자금? 정도 되는 .. 그래도 작은평수라도 (빚없이)내 집이다 깔고 앉아 있었는데, 철거로 인해 세입자 된거죠.

    국가를 상대로 싸울 생각도 없었어요.
    뻔한 결과예상 됐어요. (그 동네 사람들 다 그렇게 생각한듯 )

  • 5. 에헤라디어님
    '09.1.22 7:45 PM (211.187.xxx.237)

    님의 댓글 읽는 순간 가슴이 턱 막히면서 저 밑바닥에서 뜨거운 것이 치미네요. 정말 어머님께 잘해드리셔얄 것 같으세요. 어머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 6. ..에휴
    '09.1.23 12:54 AM (116.33.xxx.149)

    예전 재개발 하는 자본 있는 놈들 뒤봐주는 괴뢰정부들의ㅡ행태를
    지금 보자니 절로 한숨이..절망이..
    세월이 바뀌었지만 반성도 안하는 저들은 더욱 악날해진거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2985 미국으로 책을 보내려는데..가격이? 3 미리감사^^.. 2009/01/22 392
432984 이사하면 에어컨 어디다 의뢰하세요?(이사짐센터?삼성?에어컨설치업체?) 5 에어컨 2009/01/22 2,140
432983 주민등록번호 도용당해보신 분 계세요? 6 도용 2009/01/22 578
432982 도대체 얼마나 받나?( 알바) 8 이것이 궁금.. 2009/01/22 727
432981 [스크랩] 조중동 광고불매운동으로 징역형 받으신...최후진술 4 길지만 꼭 .. 2009/01/22 408
432980 꽃남 2회때 촬영장소가 우리동네였네요ㅜ.ㅜ 아까워라 2009/01/22 1,158
432979 세우실님 2927글좀 지우세요~~ 11 알바 짜증.. 2009/01/22 1,718
432978 통화내역에는 발신 전화 번호만 뜨나요? 4 문의 2009/01/22 643
432977 전세얻을때 가계약금 걸어놓은 상태에서 집주인이 계약 안할경우 3 전세 2009/01/22 896
432976 지역난방 얼마나 오르셨나요? 4 날마다 2009/01/22 524
432975 밍크코트 가격 문의 20 밍크코트 2009/01/22 2,011
432974 로봇청소기 룸바570 7 룸바570 2009/01/22 907
432973 직접 만든음식선물을 받아보신분 어떠신가요? 27 봄빛. 2009/01/22 2,356
432972 금지옥엽의 무럭이, 사랑해 울지마의 서영이 임신, 어떻게 될까 3 내사랑 금지.. 2009/01/22 1,027
432971 사과,배를 냉장고에넣지않고 오래보관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9 NO총각 2009/01/22 1,447
432970 다른사이트 중고장터에서 거래했는데... 1 중고거래 2009/01/22 448
432969 TV에서 제발 암보험,상조 광고 줄여주세요 1 youre .. 2009/01/22 447
432968 포장이사 업체 좀 추천해주세요~ 2 포장이사 2009/01/22 891
432967 파주에 명품파는곳 위치 알고 계시는분... 2 명품 2009/01/22 361
432966 초등 학생들 가방 질문이요~ 8 신학기 2009/01/22 847
432965 알밥 잘 하고싶은데 가르쳐 주세요 7 대접 2009/01/22 704
432964 일식,한식 메뉴 같이하는식당 이름 좀 지어주세요.(외국입니다) 3 미래식당주인.. 2009/01/22 472
432963 명절이면 생각난다.복란씨 7 나도 전에 .. 2009/01/22 883
432962 she is pink.다시한번 13 영어동화 2009/01/22 1,419
432961 전에 편도선수술 잘하는 병원 물어본.. 3 편도선 2009/01/22 489
432960 30대중반 전업주부인데 보험이 하나도 없어요..보험 꼭 들어야 하나요? 2 보험 2009/01/22 760
432959 지금 라디오21 tv포커스에는..... 2 좀비론 2009/01/22 303
432958 82쿡에도 철거이주 경험자 계신가여? 6 있을까? 2009/01/22 757
432957 유족에게 조문 거절 당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5 거기가어디라.. 2009/01/22 702
432956 편백나무 아토피에 효과 있나요? 4 초보 엄마 2009/01/22 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