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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서 수술을 받으신 부모님.. 뭐 이런 경우가..
받으셨어요 작년에...
그런데 수술은 잘됐지만
그 이후에 사후 관리가 너무 무성의하기 짝이 없습니다
수술만 하고는 해당의사 절대로 자세한 설명이나
아주 기본적인 주의사항, 기본적인 상황 진단도 안해주고
별다른 언급도 없고
혹시라도 수술 잘못돼서 자기 과실 말 나올까봐
어떤 말도 조심하고 아예 상황 말을 안해줬어요
부모님 연세가 70이 넘으셨고 간암 수술이었는데
유일한 자식인 제가 지방에 멀리 떨어져 있다
일관계로 해외 나간지 좀 됐어요
그래서 부모님 대신 병원을 못다녔는데
이번에 전화해보니 글쎄 수술 받고 퇴원후
변변한 진료 때 상담한번 제대로 못듣고
의사 면담이 3분내로 끝나고
약 처방이나 환자 상태도 무성의하게 보기 그지없고
어쩔줄 몰라하니 상태 나쁘면 다시 진료 당겨서 오라고나하고
이러다가 이번에 기어코 쓰러지셨어요
다른 병원에 실려가셨다는데 글쎄
간암 수술 받은 환자 퇴원시에 간염 관련 약처방을
하나도 안해줬다고 하네요 그동안...
벌써 5개월이 지난 상태거든요
간수치 너무 나빠져서 지금 입원중이시라는데...
전 해외에 있어 뭐라고 체크가 안되고 너무너무 화가납니다
뭐 이런 경우가 있나요?
대학병원 암관련 의사들이 다 이런가요?
환자가 알아서 체크하고 약달라고 하고 죽을거같다고
매달리거나 알아서 약을 타가야 하는건가요?
어이가 없어요.. 이런경우 겪어보신분 조언좀 주세요
1. 저희
'10.3.20 4:16 PM (110.15.xxx.229)어머니는 삼성병원에서 수술하셨는데 항암치료까지 하고 꽤 오랫동안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5년간 약 드셨어요.
검사가 많아서 주위 사람들은 병원이 과잉치료를 한다고도 했는데 환자의 입장에서는 말을 안 들을 수 없으니 믿고 따르는 수 밖에 없었어요.
제 생각에는 그래도 수술을 서울대병원에서 하셨으면 그 쪽으로 가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네요.
멀리 계시니 속타시겠어요.2. 멀리서
'10.3.20 4:19 PM (222.111.xxx.223)너무 걱정 되시겠어요.
의사가 너무너무 무성의한 것 같네요, 뭐 그런 의사가 있나요?
대부분 퇴원할 때 약처방 다 하고 통원치료 날짜 정해줘요.
퇴원할 때 다음 통원때까지 먹을 약 간호사가 병실로 갖고와서 복용 방법,
생활하면서의 주의사항등 자세하게 알려줍니다.
수술한 환자의 경우 응급 상황이 생겼을 때 전화하라고 전화번호 까지 알려줘요.
특히 간 이시라면 수치가 중요한데 말이 안되는 상황같아요.
외래로 전화하셔서 상황 이야기 하시면 누군가가 설명을 해 주지 않을까요?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네요, 걱정 많이 되시겠어요.3. 그리고..
'10.3.20 4:21 PM (222.111.xxx.223)의사 이름을 알으셔서 직접 통화 해 보세요.꼭...
그래서 수술은 어떤 의사에게 하느냐가 정말 중요합니다.
수술후의 삶의 질이 틀려진다해요.
애타시는 마음 너무 안타깝네요.4. ....
'10.3.20 4:30 PM (221.139.xxx.199)일단 의사가 문제인 것 같긴 한데.... 부모님이 70 넘으셨다니 부모님 말만 곧이곧대로 믿으실 것도 아니에요. 종합병원 가보면 혼자, 아니면 노인끼리 오신 분들 말귀 잘 못 알아들으셔서 몇 번이나 주의 드리고 처방 드려도 다음 번 진료 때 하나도 안지키고 오시는 경우 정말 많아요. 제 생각에는 병원 갈 때 만이라도 누가 케어를 해주시는 게 좋겠는데 유일한 자녀분이라니... 수를 찾아보셔야 할 것 같아요.
5. 음
'10.3.20 4:38 PM (125.178.xxx.243)병원에 전화하셔서 사실 여부부터 알아보세요.
상담을 길게 하지는 않는데요.
큰 병원일수록 수술 과정이나 후유증에 대한 설명같은건 오히려 더 제대로 해주던데..
윗분 말씀처럼.. 나이 드신 분들.. 정신없는? 대학병원 시스템을 잘 모르시는데다
몇번을 말씀해드려도 본인 방식대로 해석하고 같은 질문 여러번 하시는 분들 많았거든요.
진료 챠트나 약처방에 관한 게 분명히 남아있을테니 알아보세요.
저희 남편도 진료카드에 예약 가능 전화번호.. 담당 질환 코디네이터 전화번호까지 붙어있던데요.6. 안타까우시겠지만..
'10.3.20 5:35 PM (121.165.xxx.143)안타까우시겠지만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잘못 알고 계신것 같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작년 12월에 암수술 받으셨는데, 당연히 약처방도 있었고, 그 이후 외래도 있고, 방사선치료도 있고, 다 있습니다.
그냥 그렇게 보냈을리가 절대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환자를 똑같은 설명을 해주는데 제 생각에는 부모님이 간호사가 알려주는대로 하지 않으신듯 합니다.
일일이 동선따라 동그라미 쳐가면서 알려줍니다.
따라 다니다 모르겠으면 다시 가서 물으면 다시 친절히 알려주던데요...
해당 과로 전화해서 문의하시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월요일에 꼭 전화해보세요.7. ...
'10.3.20 5:35 PM (58.234.xxx.17)보호자없이 부모님께서만 병원출입을 하셨으면 윗분말씀처럼 의사전달에 오해가
있어서 그럴 수 있습니다.
젊은이가 모시고 가서 설명들어도 깜빡하면 한두개 빠뜨리기 쉽습니다.
의사는 접수되어 방문한 환자만 진료할 뿐 수술환자라도 환자나 보호자의 실수로
절차를 밟지 않으면 약처방도 진료도 할 수 없습니다.
하루 하루 외래환자 진료하기도 벅차서 방문하지 않는 퇴원환자를 챙기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분명 뭔가 오해가 있을거라 생각됩니다.......8. 저희
'10.3.20 6:17 PM (124.53.xxx.162)아버님 대장암 말기셔서 서울대 입원하고 수술은 안되고 항암치료...
담당의사 얼굴을 볼 수 없었어요
회진도는 시간도 일정치 않아 면담도 못 하고 퇴원하면서 기껏 예약해놔도
그 예약날 가면 입원실이 없다 일주일후나 전화하면 와라 정랄 어렵더군요
그럴려면 예약은 왜하는지...아는 지인 연결하면 바로 입원가능 한두번도 아니고
그 때 아들이나 딸이 서울대의사면 얼마나 좋을까 부럽더군요
의사들은 하나같이 사무적이고 조용하며 공부는 잘 잘했겠지만 사회성은 영, 친절도 영...
결국 강남 성모병원으로 갔습니다 거긴 그래도 예약날짜에 꼭 병실있고 좋더군요9. 음
'10.3.20 6:33 PM (122.38.xxx.27)저희 시아버님 5년전에 서울대병원에서 암수술하셨는데 1년간은 매달, 그 이후로는 6개월에 한번씩 담당의가 직접 보셨어요.
물론 1-2분간 입니다. 그 분은 하루도 수술이 없는 날이 없으시더군요.
중간중간에 집근처 병원에서 PET검사나 기타 검사하라고 해서 정기적으로 결과가지고 가면 확인하시고 끝.
예약하고 가도 한시간은 기다렸다가 1분정도 보시는데 꼭 그 분이 직접 보셨다고 하셨어요.
시아버님께선 굳이 아프지않고 작은 (서울대병원보다)병원에서 이상없다면 더 이상 안와도 되지않냐고 물으셨더니,
수술후 5년이 제일 중요하다며 꼭 오라셨대요.
지금은 완치되셨어요.
젊은 사람이 한번쯤은 같이 가셔서 들으셔야해요.
저희 시아버님도 칠순이 훌쩍 넘으셨는데 의사분이 말씀하신 주의사항을 하나도 기억 못하시더라구요.
신랑더러 따라가보라고 했더니 서로 듣고 싶은것만 들었던거 같아요. 신랑도 마흔넘으니 오락가락.
제 경험으로는 좋았고 신뢰가 갑니다.10. 서비스
'10.3.20 6:49 PM (220.75.xxx.225)저도 서울대 병원에서 두차례 경미하지만 수술 경험 두번 있어요.
암세포 수술에 그런 일이 있었다니 저로선 잘 이해되지 않는 입장입니다.
퇴원 후에 별 이상이 없었는 지?..불편한 곳 없었는지?.. 확인 전화도 한번씩은 꼭 해 주었고
조만간 다시 병원을 찾도록 예약되는 가운데
기타 주의점이나 필요한 처치사항등등은 메모하여 건네 주었고..
요즘은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선지 환자에 대한 서비스도 좋았어요.
뭔가 좀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은데..
담당쌤이나 해당과로 문의 해 보시는 게 좋겠어요.
해외라 어려우면 인터넷 홈으로 상담하셔도 될걸요.11. 서울대
'10.3.20 8:09 PM (219.250.xxx.236)저희 친정엄마도 설대에서 간암 수술 받으셨는데 간경화가 진행중이라는 말과 함께 약 처방도 받고..주기적으로 간 초음파도 찍고 그러세요. 그런데 윗님들 말씀처럼 대학병원이 보통 복잡한게 아니여서 노인네들만 다니기에는 여러모로 문제가 많아요.
저희 엄마도 병원은 절대로 혼자 보내지도 않아요. 동네 작은 산부인과같은 경우는 따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할머니, 혼자 오셨는데 이해를 못하시는 것 같아 따로 전화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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