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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후 냉전이 길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되돌려야 하나요?

냉전중 조회수 : 3,550
작성일 : 2010-03-17 13:55:22
남편과 말다툼을 하고 일주일째 말을 안하고 있어요.
답답해 미치겠어요.

결혼생활 20년만에 이런적은 처음입니다.

싸우면 남편은 항상 거실에 누워있고 저는 안방가서 자자고 데리고
들어오면 그것으로 싸움 끝났는데

이번에는 남편이 화가 단단히 났는데 왜 화가 났는지 말 하라해도 말도 안하고
옆에서 지켜보던 애들도 아빠 화 내는게 이해안가다 하고..

싸운 다음날,그다음날 이틀동안이나 제가 먼저 전화했는데
이틀동안 제 전화를 무시하길래 그 이후로 저도마음이 상해서  남편을 투명인간 취급합니다.

안방에서 저는 침대에 남편은 침대 밑에 자고
아침밥은 밥과 국 찾아서 먹고 아무말 없이 나갑니다.

저녁도 거의 먹고오고, 들어와도 눈도 안마주치고 같이 거실에 있을때도 있지만
저는 남편오면 그냥 방으로 들어가버려요.

살면서 싸움이 하루이상 간적이 없는데 일주일째 이러고 있으니 정말 미치겠어요.
먼저 말 걸자니 자존심 상하고  이렇게 하다보면 죽을때까지도 말 안하고 살 것 같은데
이 냉전을 어떻게 종식 시켜야 하나요?
IP : 121.155.xxx.21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똑같네요
    '10.3.17 2:02 PM (59.7.xxx.37)

    남일같지 않네요 우리집 남편도 그러거든요.
    한달째 각방쓴적도 있네요. 그런데 저도 원글님처럼 먼저 화해할려고 말도 걸어보고 전화도 해보고 했거든요. 어차피 한집에서 사는데 저렇게 지내는게 너무 답답하잖아요.
    그런데 결론은요 그냥 지 화풀릴때까지 두는게 제일 좋다 이거드라구요.
    매번 같이 싸운건데 내가 무슨 죄인마냥 풀어주고 그랬는데도 항상 똑같았어요.
    그래서 그냥 맘비우고 냅뒀습니다. 뭐 어찌어찌해서 한두마디 섞다보니가 자연스레 말하게 됐구요. 물흐르듯... 원글님은 아이가 있으니까 더 자연스럽게 말트는게 쉬울꺼에요
    저희는 아직 애기가 없어서 한달까지 갔는지도 모르구요. 그냥 내비두세요 저는 매번 달래주었더니 나중에는 제가 너무 비참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암튼 원글님 마음이 불편하실텐데 제 경우도 참고하시라고 올려봐요..

  • 2. ..
    '10.3.17 2:09 PM (125.139.xxx.10)

    혹시 부부싸움 하면서 인신공격 하신 것 아니세요?
    남편 자존심을 확 건드리셨거나...
    편지 한장 써서 남편 주머니에 넣어보셔요. 아니면 메일이라도...
    당신이 이렇게 화가 많이 난 이유를 잘 모르겠다, 나는 당신이랑 잘 지내고 싶다고요.
    당신 마음을 모르니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원글님 마음만 표현해 보세요
    저는 둘다 말을 안해버리는 성격이라 싸우면 무척 오래 갔어요. 원글님은 20년만에 처음이라니 더 적응이 안되시겠네요
    지금은 서로 에너지 소모하는게 싫어서 그냥 말합니다.

  • 3.
    '10.3.17 2:21 PM (125.190.xxx.5)

    몇일 남편이 꽁한적이 있었는데..
    참다 참다 못해서..
    퇴근하고 들어오는 사람을 그대로 배에 주먹을 날리면서
    어디 마누라한테 삐져가지고 날 힘들게 하냐고
    막 뭐라 했더니..
    그제서야 뭐라뭐라 말을 하더라는....
    삐져서 꽁하니 있으면 싸움도 안되고 속만 상하지요..
    어쨌든동 얘기로 풀어야 하는데..
    애교로 풀기 싫으면 이런 방법은 어떨지요..흐흐

  • 4. 사실
    '10.3.17 2:48 PM (121.144.xxx.37)

    남편이 이렇게 화가 나 있을때 운전이나 일하면서 실수할지도 모를 것 같아 불안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멜로 마음을 전하고 변화시킵니다.
    멜로 서로의 마음을 나누어보시길 권합니다.

  • 5. 자존심?
    '10.3.17 3:06 PM (221.138.xxx.27)

    자존심이 밥 먹여주나요?
    맘 편히 사는게 최고 입니다.
    싸움은 일방적인건 없습니다.
    정도의 크기가 있지 서로 잘못이 있었을 겁니다.
    이제 그만 마음 풀자고
    큰 마음으로 다가가세요.
    님들 불편한 것도 그렇고 아이들도 아마 꽤나 심정 복잡할 겁니다.
    오늘 저녁엔 맛있는거 차려놓고 예쁜 모습으로 단장하고
    웃으며 남편을 맞이하기 바랍니다.

  • 6. 0000
    '10.3.17 3:31 PM (118.39.xxx.19)

    저도 싸우고 며칠 말안하면 제가 답답해서 미치겠더라구요
    제가 "이혼할거 아니면 맘편하게 풀고 살자" 이거든요.
    보통 문자 메시지로 해결해요.
    한번은 냉전중이었는데 제 생일인 거예요.
    아침에도 냉랭하게 나가길래 문자로
    "싸움은 싸움이고 마누라 생일이니 꽃은 반드시 사와"하고 보냈죠
    그랬더니 일찍 마치고 꽃과 케잌 사 왔더군요.

    아님 "언제까지 말 안할거야 참고로 하게"이렇게도 보내고
    암튼 제가 신경쓰여서 지고 들어가는 편이었습니다.
    그것도 옛일이네요
    주말부부하니까 도저히 싸울일도 없네요.

  • 7. 오늘밤
    '10.3.17 4:13 PM (116.36.xxx.83)

    먼저 거실에서 술 한 잔 시작하세요.
    어느정도 취하면 소리도 질러보세요.
    ~~ 나오라고...
    나오면 왜 요즘 말 안하냐고 따끔하게 야단치세요.
    성격 더럽다고... 술주정 하세요.
    그리고 확 뻣는겁니다.

  • 8. ...
    '10.3.17 4:38 PM (210.124.xxx.128)

    맛있는거 해놓고 먹으라고 은근슬쩍 말걸고 하면 풀어집니다
    곁들여 맥주한잔요 맛있는거에 기분풀립니다

  • 9. 남편분
    '10.3.17 10:00 PM (119.67.xxx.204)

    여성호르몬이 급상승한거 아닐까여??^^;;;;;;
    남자들 나이들면서 여성호르몬 분비가 많아져서 잘 삐치고 잔소리 심해지고...........
    그래서 화도 잘 안 풀리는건 아닌지....남자들도 갱년기 겪는다는데...혹 갱년기우울증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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