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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정치인"이 없는 민주당, 누가 그리 만들었을까?
미운오리날다(arumnuri) 2008.12.19 14:44 조회 4093 찬성 14 반대 2
내가 시사토론프로 "광매니아"였는데,
작년쯤부터는 시사토론이 별로 재미가 없다.
그리고 요즘의 시사토론을 볼 때면 1시간이상, 프로그램에 따라서는 2시간까지 지켜보고 있는 나자신이 민망하고 답답하게 느껴지곤 한다.
나를 비롯한 시사토론 애청자들을 TV앞에 모이게 했던 논객들이 보이지 않거나,
그들의 날카로움이 무척이나 무뎌진 탓이고,
도대체 결론이 나질 않게끔 평행선 만들기에 능해진 주요 논객들의 모습에서도 그 탓을 찾을 수 있을 것도 같다.
또한 그들을 이어받아 주목받을 논객들이 출현하지 않는 까닭도 있다.
더구나 민주당과 진보정당의 패널들이 영 어눌한 경우가 빈번하니 시청하는 재미가 없다.
누가 이런 현실을 만들었을까?
"우리"가 그렇게 만들었다.
개혁을 주장하는 "우리"의 오버한 결과이다.
이제는 그만 좀 했으면 한다.
그만 좀 해야 한다.
시청자와 누리꾼을 환호케 했던 논객마다 "사소한" 이견을 들어 악담과 저주의 대상으로 삼아 마냥 언론의 자유를 만끽한 "우리"가 만든 결과이다.
선호하는 일부 정치인에 매달리고 패거리지어 주요 "스타정치인"들을 비토하고 씹어돌려
극렬 지지자와 안티를 몰고 다니는 참으로 정치력 없는 분열을 일으키는 정치인으로 만든 "우리" 탓이다.
마음의 상처가 있는 것, 이해한다.
아니 이해하자. 인정하자.
그래도 그만 좀 하자.
그러한 마음의 상처를 보상받기 위해 여전히 독설로 세월을 죽이기엔 우리의 현실이 너무도 처절하고 위급하다.
분노보다 더 큰 분노가 사랑이다.
분노해야 할 때 분노하지 않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그리고 사랑을 지향하지 않는 분노도 더이상 의로운 분노가 아닌 폭력이요, 망동에 지나지 않는다.
"스타 정치인"이 없는 민주당, 누가 그리 만들었을까?
토론이나 인터뷰에서 제 목소리를 제대로 표현할 줄 모르는 강기갑대표외엔 아무도 눈에 띄지 않는 민주노동당, 누가 그리 만들었을까?
"전직" 스타만 있고 아무런 정치적 실물을 갖추지 못한 진보신당, 누가 그리 만들었을까?
역사에 죄짓지 말자.
우제중(bird98) 08.12.19 18:22:09
여당에 스타는 누구냐? 그리고 이따위로 대충 물타서 다 같은놈 만들지마라. 내가 보기엔 그중에 좋은놈가리기는 힘들어도 나쁜놈은 확연하게 드러나거든...
홍이(bbpark1111) 08.12.19 22:35:18
그러게요... 본인 말씀대로 역사에 죄짓지 마세요.
소금인형(ypcnfeel) 08.12.19 22:56:15
최고의 논객들이 모인 어제 백분토론을 저도 저 나름대로 열심히 재미있게 보았습니다만. 한나라당에 대한 대항세력으로서의 민주당은 너무나 김빠진 모습이어서 실망스러웠습니다. 예전에 최재천의원 정도가 그나마 민주당에서 말빨서는 논객이었는데, 이분도 요새는 낙선하셔서 좀처럼 TV에서 보기 어렵게 됐네요.백토에 나오는 민주당의원들, 제대로 반박조차 못하는 모습은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
1. 리치코바님
'08.12.20 2:59 PM (220.126.xxx.186)이글 오마이뉴스 댓글 퍼오신건가요?
출처좀 알려주세요~2. 만엽
'08.12.20 4:05 PM (211.187.xxx.35).시청자와 누리꾼을 환호케 했던 논객마다 "사소한" 이견을 들어 악담과 저주의 대상으로 삼아 마냥 언론의 자유를 만끽한 "우리"가 만든 결과이다.
선호하는 일부 정치인에 매달리고 패거리지어 주요 "스타정치인"들을 비토하고 씹어돌려
극렬 지지자와 안티를 몰고 다니는 참으로 정치력 없는 분열을 일으키는 정치인으로 만든 "우리" 탓이다
.......
이 부분이요.
저는 동의하지 않지만(전혀 아니란 뜻은 아닙니다, 일부 동감하는 부분이 있어요) 일단 이 주장이 맞다 치고요.그럼 결론이 나온건데요.
원인은 무엇일까요? 세상 모든 일에 원인없는 결과는 없어요.
서로 마음의 상처 있을것이고 더 큰 사랑이 필요한것 맞는 말인데
원인과 결과를 막연한 "우리"라고 하는건 동감도 안되고 동감이 안되니 꺼림칙하고
저지른 놈 따로 두고 또 손쉬운 다수를 희생양 삼는구나 싶어서 불편합니다/
이건 위정자들이 잘써먹는 수법이지요.
나라가 지금 개판인데 쥐박이는 연일 언론플레이 합니다.
아울러 국민은 대통령 욕하지 말고 (타당한 비판도 나라 망하라고 고사지내는 좌빨들의 준동이라 결론 냅니다)각자 위치에서 잘하자라는 엉뚱한 처방이 나옵니다.
저는 위 에 지칭하신 그 "우리"라는 처방이, 쥐박이의 엉뚱한 처방과 뭐가 다른가 싶군요.
오해하실지 몰라 거듭 강조하는데
"우리"의 잘못 분명히 있고 저 또한 그 부분은 어느쪽이던지간에 눈쌀 찌푸렸던 적이 많아요.
하지만 결과로 규정하시는 그 "우리"는 부수적인 것이예요.
분열을 만든 핵심은 "우리"가 아닙니다.
요즘은 애초에 지향점이 달랐던 것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합니다.
달랐으리라 추호도 의심을 안하다가 몇년 두고 보면서 어어 하다가 저건 아닌데가 수없이 쌓이다가
자연스럽게 나온 생각입니다.
결론이 뭐냐 그럼 어쩌란거냐 하신다면,,,,,,,,,,,,, 아직 결론을 못냈으니 저도 잘 모르겠어요.
현재의 대의는 같은데 고비마다 보여준 그간의 대의는 많이 달랐었고
권력욕이란게 참 멀쩡한 사람 망가트린다는 옛말 그른거 없다는것만 결론 냈으니까요.
권력이 생긴 이래로 구석구석 정의로운 세상은 없었지만
이제는 대놓고 부정한 세상이 아주 길게 갈것만 같네요.3. ^^
'08.12.20 6:35 PM (35.11.xxx.144)황회장이 그랬을겁니다 분명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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