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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없는 아이.. 어떻게든 고쳐줘야 하나요?

초2 조회수 : 1,522
작성일 : 2010-03-15 15:14:50
초2 남자아이인데요.

외동이라 그런면도 있을꺼예요.

그런데 애 성격이 워낙에 다른 친구들에게 무심합니다.

예를 들어 자기 짝꿍 이름도 헛갈려 하고.

1학년때 같은반 아이들을  학교외에 동네에서 만나면 그 아이는

제 아이를 알아보고 아는척하는데. 제 아이는 그 아이가 누군지 몰라요.

학기초라면 모를까 1학기 다 지날때까지도 얼굴은 본적 있는데.

이름은 모른다고 합니다. 오히려 제가 학교 엄마들과 얘기하면서

아이들 이름을 더 잘알더군요.


제가 맞벌이라 24개월부터 어린이집을 보냈는데. 아이 성격이 너무 내성적이거나

아니면 외톨이적 성향이 있다는 얘기는 못들어봤구요.

오히려 발표나 질문은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합니다. 잘하기도 하고.


그런데 친구들뿐 아니라 선생님에 대한 관심도 없어요.

다른 아이들은 학습지나 유치원 선생님이 바뀌면 그전 선생님을 보고싶어하고

그러는데 얘는 전혀 그렇지않아요.

새로온 선생님을 마치 오래본 선생님처럼 잘 지냅니다.

낯도 전혀 안가리고..


하여간 그렇다고 해도 저는 사실 크게 걱정은 안하거든요.

일단은 지가 그런부분을 스트레스 받질않고,

저또한 중학교까지는 친구다운 친구가 없었어요.

고등학교 이후로 성격이 많이 바뀌었고. 20살 넘어서 완전히 바뀌어서

지금은 누구보다 주변에 사람이 많아요.

저는 제 아이도 때가 되서 지가 그런부분이 필요하다 싶으면 적당히

잘 사회화가 되질않을까.. 그 과정에서 오는 약간의 상처나 그런 부분도

지가 넘어야할 과정이라고 싶구요.


그런데 아이를 봐주는 친정엄마가 난리네요. 다른애들은 다들 끼리끼리 다니고

그러는데. 얘만 혼자서 씩씩(?)하게 오는데. 어디 학원이라도 보내서

그런 부분을 가르쳐주거나,  아니면 엄마아빠인 저나 제 남편이 기를 죽여서 그런거

아니냐구요.

그런데 기가 죽은건 전혀 아니거든요.

누구보다도 발표도 잘하고. 선생님을 일단 무서워하질않아서

질문도 많이 합니다.

작년에 학교 공개수업갔을때 보니 제 아이가 발표를 제일 많이.

제일 잘하더군요.


친정엄마는 계속 동동 거리고. 저는 그렇다고 억지로 학교 엄마들하고

친해져서 일부러 친구 만들어줄 시간도 없고. 그럴 필요성도 사실 못느끼거든요.

제가 천하태평인지.. 참 어째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애 성격이 특별하진않아요. 제가 아이 건강검진하면서 인성검사를 했는데.

그런 부분도 전혀 문제가 없었거든요.
IP : 203.142.xxx.23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15 3:17 PM (221.155.xxx.140)

    우리집에도 한 놈 있네요.
    학원 보내도 마찬가지에요.
    전 그닥 신경쓰이지 않아요.
    지가 친구 만들고 싶으면 만들겠지요.

    원래 뭉쳐다니면 사고율이 더 높아요.

  • 2.
    '10.3.15 3:22 PM (118.46.xxx.117)

    생각에도 그냥 지켜 보아도 될 거 같아요
    아이가 아직 자기만의 세계가 더 중요해서 친구한테 관심이 없는거 같아요
    남아 초2면 아직 친구들한테 관심 없는 아이 많아요
    저희 아이도 그랬구요..3학년 되면 또 바뀌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3학년 2학기부터 친구들 집에 자주 데리고 오고
    주말이면 친구들 하고 놀기 바빠요
    아이가 지금 필요치 않을 뿐이니 조바심 내지 마시고 기다려 주세요

  • 3. 신경안쓰셔도될듯
    '10.3.15 3:22 PM (112.150.xxx.142)

    저도 그런 문제로 좀 마음 복잡할때도 많았는데요
    제 눈에는 하고픈 말을 못하고 접어버리는 내성적이고 소심한 딸래미 때문에요
    근데 생각해보면 타인에 대해 그닥 관심이 많지는 않은 탓도 있는거 같아요
    지금 4학년인데, 이제 친구관계도 전보다 다양해지는거 같기도 하구요
    어찌보면 때가되면 알아서 헤쳐나가는거 아닌가하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친구라도 사귀겠거니 하고 보냈던 학원에서도 애덜한테 별 관심이 없더라고요
    무엇보다도 본인이 별 스트레스 없으면 좀 두고봐도 되는거 아닐까합니다
    그치만.... 어찌 그리 사람에게 관심이 없는지 신기하기는 해요....

  • 4. ...
    '10.3.15 3:23 PM (59.10.xxx.139)

    그냥 놔 두세요.

    아이가 심심할 때 취미로 즐길 만한 것은 하나 꼭 익힐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악기 연주나 그림그리기, 혹은 수영..

    책 많이 사주시고, 클래식 음악도 많이 들려 주세요.

    그런 부류의 아이들은 고등학교 이후에 서로가 서로를 알아봐서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생겨요.

  • 5. ..
    '10.3.15 3:32 PM (116.126.xxx.41)

    낯가림하는 아이 아닌가요?
    몇년동안 같은 학교 다니며 친구들 만나다보면 좋아하는 친구생기고
    좋아하는 친구한테 관심을 보입니다
    저희 큰애도 그랬는데 3학년되니까 친구들 많이 생기더라구요
    여전히 쌤에 대해서는 관심없습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 6. ..
    '10.3.15 3:47 PM (180.68.xxx.69)

    제 아들도 거의 비슷해요.
    작년에 학교 첨 보냈을때는 거의 혼자 다니기에 얘가 사교성이 떨어져 그런가 고민 많았는데 관찰해보니 그 또래 남자애들은 대부분 단짝 친구 개념이 없더라구요.
    여자애들은 벌써부터 단짝친구 정해서 화장실도 손잡고 같이 가려하는 성향이 관찰되는데 비해 남자애들은 누구랑 같이 노는가가 중요한게 아니라 자기가 뭘 하고 노느냐가 더 중요한가봐요.
    심지어 같은 유치원을 나왔고 집도 바로 옆동인 가족끼리도 잘 아는 친구와 이번에 같은 반이 되어서 엄마끼리는 잘됐다 하는 분위긴데 얘네들은 서로 싸운것도 아닌데 놀땐 잘 놀다가도 어쩔땐 서로 한마디도 안하고 다른 친구랑 어울려 놀기도 하고 집에 올때도 서로 같이 온적도 없네요. 그집 엄마랑 저는 아들들은 진짜 이상해~ 이러면서 웃죠 ㅎㅎㅎ

  • 7.
    '10.3.15 4:02 PM (218.238.xxx.146)

    본인이 친구 너무 사귀고 싶은데 성격상 안되서 고민하는 것 아니면 그냥 내비두세요ㅎㅎ

    제 여자 조카가 딱 그 성격이에요, 좋게말하면 무던~하고, 나쁘게 말하면 도통 주변인물에 대해 이렇다저렇다 할 만한 생각이 없어요..특히 여자 애들은 누가 어떻더라 고주알미주알 엄마가 유도하면 잘 얘기하잖아요, 근데 얘는 뭘 물어도 모르겠다하고 (진짜 모르는 듯..) 친구 관계에서도 좀 둔해서, 오히려 기싸움에 말려들거나 그런거없으니 본인은 스트레스 전혀없이, 너무 원만하게 학교생활은 잘 해요.

    본인이 필요로하고, 성격에 문제가 있다고 느낀다면 그때 도와주세요..

  • 8.
    '10.3.15 5:58 PM (220.117.xxx.153)

    우리애도 약간 그런데요,,큰아이 말이 남자애는 원래 그런대요
    중3짜리들도 여자애들은 현장학습갈때 어디서 만나고 ,,,계획이 요란한데
    남자애들은 전철역 가다가 만난애랑 같이 간다고 ㅎㅎㅎ
    친구도 앉는 자리 비슷하면 친하고 자리 떨어지면 땡이라네요 ㅋㅋ
    롤러코스터 친구만들기 남자편 보세요,,,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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