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정말 제가 생각해도 전 이기적인 나쁜 ... 같아요.
3년에 걸쳐 유산의 경험을 두번이나 했어요
한번은 19주때
또 한번은 10주때...
첫 아이 낳고 너무 힘들어서 둘째는 생각도 못하다가...
아이가 동생을 너무 원해서....
더 늦기전에 갖자고 했던 때가 37이었어요..
39에 또 아기가 찾아 왔길래... 정말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마저도....
저에게 매우 힘든 시간이었는데...
그러다...
또 무슨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는지 또 아기를 가져야겠다는...생각을 또 하게 되었던거죠...
그래서 시도를 했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잘안되길래 한편으론 맘을 접었는데...
친구가 옆에서 진짜 나중에라도 후회할 지 모르니 마지막으로 인공수정한번 해보면 안되겠냐고...안되겠냐고... 마지막으로....
많은 설득이 있던 것도 아니었는데...누가 떠민것도 아니었는데... 그 말 한마디에 제발로 찾아갔는데...
오늘 병원에서 축하한다며....인공수정 한번만에 성공적으로 임신이 되었다고... 전화가 왔어요...
근데...
왜이리 마음이 무겁고 괴롭고 미칠것 같은 걸까요..
한살이라도 더 젊었을때도 제게 쉽게 허락하지 않으셔 놓고....
저 위에 계시는 분은 왜 지금... 정말 마음을 비운 지금...이런 상황을 안겨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안될거라 안될거라...믿었고 그러길 바랬고... 그래도 비겁하게 나중에 " 난 그래도 최선을 다했노라.."라고 얘기할 핑계를 만들고 있었던 건가 봅니다..
그 맘을 눈치채셨나 봅니다.
3월 되면서 아이가 초등학교에 가면서 너무 심리적인 부담이 커졌는데....
제가 어떻게 감당을 해야 할 지 정말 막막하기만 합니다..
진짜 한심해 보이겠지요?
누가 하라고 시킨 것도 아닌데 혼자 저질러 놓고선 후회하는 꼴이란...
간혹 지혜는 나이와함께 반드시 오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40 넘은 사람이 애 낳는거 다들 반대하시는 거 같던데...
정말 제가 미친...인 것 같습니다.
원망할 사람도 없고 어디다 터놓을 데도 없습니다.
지금의 제 감정은 무엇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 결혼도 하지않은 내 친구들에겐 희망이 되려나요? 늦게도 애를 가질 수 있다는??
맞벌이를 했기에 그래도 편하게 살 수 있었는데...
초등 아이에 뱃속에 아이에... 맞벌이 하기는 힘들겠지요??
앞으로 몇년간 괴로와 할 생각을 하니... 머리까지 물이 찬 느낌입니다.
아이에게 동생이 있었으면 이라고 바라던 바로 그 여자가 동생을 만들어 줄 선물을 받고도 기뻐하지 않는 그 여자는 진짜 지극히 이기적인 거 맞는거죠?...
1. .
'10.3.12 4:43 PM (125.246.xxx.130)이기적이라기 보다 즉흥적이시네요.
자연임신도 아니고 인공수정까지 하면서..안되기를 바랬다는 것도 그렇고...
암튼,,지금은 그런 잘잘못 따질때가 아니에요.
40넘어 아기 낳는다는 거 반대하는 사람 어디 있나요.
그건 생기기 전에나 할 소리죠.
40이면 늦지도 않습니다. 제 주위에도 43에 낳아 잘 기르는 사람도 봤구요.
일단 맘을 추스리시고, 님 몸부터 보호하세요. 그게 아이에게도 최선이구요.
미리 걱정하고 불안해하실 것 없이 닥치는대로 그날그날 최선을 다해
사시다 보면 어느새 아이는 훌쩍 커 있을 겁니다. 용기를 내시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시길.2. 어떤맘인지 이해해요
'10.3.12 4:47 PM (125.177.xxx.137)저는 첫애 낳고 3년새에 2번 초기유산하고 그뒤로는 애가안들어서서
애가 그리타들어갔는데 모든걸 포기하고 마음을 접자 38에 애가 생겼어요..
초등들어간 큰애랑 터울지게 아이낳았는데...
저도 님처럼 마냥 좋고 반갑지만은 않더군요..
이나이에 또 몇년 고생할 생각에 답답하기도하고,
이제 맞벌이해서 돈좀 모아야지했는데 포기해야했고,
아이에게 동생이 있었으면이라고 그리도 바랬는데 나자신의 힘듦이 먼저생각이들더라구요..
그리고 지금 이쁜둘째키우고 있는데요...^^
아직은 돌전이라 힘들고 지치지만요...
그래도 세상에 이렇게 이쁜애가 또있을수 있다는게 믿기지가 않아요...
하루에 수백번씩 뽀뽀하느라 애얼굴이 벌개질지경이에요..^^
님 이기적이신거 아니구요...그런 마음이나 반응이 오는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세상에 나올 이쁜둘째 가지신거 축하하구요....
씀풍 순산하세요..
저같은 경우는 넘 차이나게 낳으니깐 첫애때보다도 더 아프더라구요..ㅋㅋ3. 축하!
'10.3.12 6:29 PM (210.105.xxx.217)우선 축하드려요. ^^
저도 여섯살 터울 남매를 두었고
둘째아이로 인해 사귄 엄마는 8살 터울로 형제를 두었어요.
심지어 띠동갑인 자매도 두집이 있구요.
다들 둘째 덕에 더 젊게 살고 있답니다.
아빠들이 더 좋아라하신다내요.
꺼~~벅 죽는다고.^----^
초등입학한 큰아이 공부 봐주시는 걸로 태교하시면
두배로 학습이 되겠내요.
주말사이 우울한 마음 떨치시고 봄에 찾아 온 아가 사랑해 주세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29138 | 네이버에 로그인 기록 4 | 헉 | 2010/03/12 | 917 |
529137 | 몇십년후에 광우병이 정말 생길까요? 11 | 궁금해요. | 2010/03/12 | 1,180 |
529136 | 여자 고등학교 문의드려요? 8 | 고교배정 | 2010/03/12 | 1,011 |
529135 | 전북 장수중학교 교장선생님, 격하게 사랑합니다!! 22 | 김인봉 교장.. | 2010/03/12 | 2,043 |
529134 | 서울대로 통학하기에 가장 경제적인 아파트 14 | 경제적인 | 2010/03/12 | 2,164 |
529133 | 삼성카드 | 삼성카드 | 2010/03/12 | 402 |
529132 | 웃어 보세요 1 | ... | 2010/03/12 | 335 |
529131 | 택배서비스가 참... 3 | 쩝 | 2010/03/12 | 356 |
529130 | 한명숙 전 총리님이....대승할 것 같죠?? 15 | 무죄를 받는.. | 2010/03/12 | 1,691 |
529129 | 집주인 추가 담보대출?? 9 | 대출 | 2010/03/12 | 746 |
529128 | 두돌 되어가는 제 아들 친구들을 무서워해요...ㅠㅠ 7 | 초보맘 | 2010/03/12 | 865 |
529127 | 집에서 할수 있는.. 1 | 절실합니다... | 2010/03/12 | 521 |
529126 | 서유럽 패키지 여행 8일 일정과 10일 일정 중 어떤 상품으로 가는게 나을까요? 7 | 유럽 | 2010/03/12 | 985 |
529125 | 일마레 메뉴추천좀해주세요^^ | ^^ | 2010/03/12 | 2,432 |
529124 | 여 “재벌자녀 급식” 야 “낙인찍기 복지” 4 | 세우실 | 2010/03/12 | 363 |
529123 | 한총리님의 재판정은 코미디극장이었습니다. 2 | -용- | 2010/03/12 | 1,044 |
529122 | 장기기증.... 9 | .. | 2010/03/12 | 511 |
529121 | 이런게 풍자와 해학? 사진有 5 | ㅋㅋㅋ | 2010/03/12 | 627 |
529120 |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주교단의 입장 5 | 한국 천주교.. | 2010/03/12 | 474 |
529119 | 배란일에 대해 잘아시는분 조언좀 구해요^^ 2 | 이젠 아이갖.. | 2010/03/12 | 451 |
529118 | 타코와 버리또 먹고싶어~ 14 | 타코벨 | 2010/03/12 | 1,000 |
529117 | 해법수학학원어떤가요? 1 | 해법 | 2010/03/12 | 935 |
529116 | 박근혜가 훅 가버린 것 같아요. 12 | ... | 2010/03/12 | 2,466 |
529115 | 기독교에서는 그렇고 불교에서는 말세에 어떤 징조가 있을거라고... 19 | 불교경전 | 2010/03/12 | 1,453 |
529114 | 영작좀부탁드려요..^^* 2 | 영어꽝아짐 | 2010/03/12 | 263 |
529113 | 생리했는데..임신일수도 있나요? 5 | 궁금타 | 2010/03/12 | 11,505 |
529112 | 정말 제가 생각해도 전 이기적인 나쁜 ... 같아요. 3 | ... | 2010/03/12 | 766 |
529111 | 냉장고 냉동실에 작은 눈사람 만들어 넣은 우리딸... 23 | 초등5여아 | 2010/03/12 | 2,607 |
529110 | 한달에 오백정도 수익을 내는 본죽매장 할만한가요 ? 45 | 창업문의 | 2010/03/12 | 12,468 |
529109 | 어떻게 했으면 좋을지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4 | 노란치즈 | 2010/03/12 | 5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