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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남자

처음 조회수 : 679
작성일 : 2010-03-12 11:25:55

어제 밤에 남편이랑 추노보다가 문득  다시 결혼한다면 어떻게 할꺼냐는 식으로 이런식으로 무심히 물어봤어요..

난 꼭 자기랑 다시 결혼할꺼야. 근데 좀 일찍하고싶어. 이러는거예요

일찍? 일찍?  "왜~ 어릴때 만나서 연애만 하려구? ㅋ" 이랬더니

아냐~ 그냥 일찍하면 좋지 뭐.. 어릴 때 많이 놀구.. 이러면서 말끝을 흐리는거예요.

알고보니까 제가 첫사랑이랑 오래 연애했고... 그 후에 남편 만나서 결혼한거거든요..

쿨한척 하더니 그게 맘에 걸렸나봐요..

왠지모르게 미안하긴하지만.. 그래도 뭐.. 제 잘못은 아니니까요!!  진작 나타나던가  -_-;;
IP : 121.190.xxx.1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슷
    '10.3.12 11:48 AM (116.125.xxx.51)

    제 후배가 연애를 8년정도 하다가 결혼했거든요.
    근데 후배남편이 제 후배 만나기전에 잠깐 좋아하던 사람이 있었나봐요.
    대학 들어가면서 만나서 군대 있을때 편지 주고받다가 흐지부지 되고 제대하고 대학다니며
    후배를 만나 본격적으로 사귄거거든요.
    얘기 들어보면 딱히 연애한것도 아닌데 후배말로는 자기가 남편을 더 일찍 만나서 군대면회도
    가고 편지도 써주고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하면서 아쉬워하더라구요.
    연애를 8년을 했음에도 아쉬운 점이 있나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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