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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음이지옥 조회수 : 1,111
작성일 : 2010-03-11 22:12:20
자게에 종종 글도 올렸지만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83&sn=on&s...

시어머니 저 결혼하자마자부터 엄청 힘들게 했습니다.
우리 결혼하기 전에 잠시 보험회사를 다니셨는데 저를 보험회사 공부에 끌고다니셨구요 그 수당은 당신이 꿀꺽

그리고 어느날 전화해서 실적때문에 니 이름 앞으로 내가 보험 하나 들었는데 회사에서 자동이체를 하라고 한다.
너는 걱정 하나도 말고 100원만 넣고 통장 만들어서 계좌 알려주면 내가 다 넣겠다 해서 알려드렸더니
신혼여행 다녀오는 날 불러 앉히셔서 "시에미를 뭘로 보길래 시에미가 들어준 보험을 보험금을 안넣어서 해약시키냐 그동안 6개월치 밀렸으니 한번에 다 넣어라"

결혼할때 친정에서 집을 전세로 얻어주셨는데 내 앞에선 누구 딸래미는 집을 사왔다더라 어쩌고...

결혼해서 첫아이 낳고는 아이가 돌 지난 시점부터 계속 누구네 며느리는 애 돌반지 뭉쳐다가 시어머니 목걸이 해줬다더라
그게 언젠가는 다시 지한테로 갈텐데 시에메한테 인심쓰고 저는 손해날 일 없고하니
그 며느리가 현명하지 않냐 계속 그러시는걸 무시하고
다가온 어버이날 에센스 하나 사드렸더니 노발대발 하시면서
이까짓거 받을라고 아들 키운거 아니다 내가 참 더러워서 에센스값다시 준다 하면서 봉투에 돈 5만원 담아서 주시더군요.

친정에서 얻어준 전세에 살다가 회사 사택이 되어서 이사 가던 때 그 전세금 빌려달란 분이세요.
3년간 잘쓰고 사택에서 나오면 바로 준다고...
친정엄마가 깜짝 놀라셔서 다시 가져가시고 3년간 잘 불리셔서 1.4배의 돈을 돌려주셨지만요...

제 주변인들에겐 제 욕하기가 취미이신 분이십니다.
저희집에 놀러오셨다가 주변 엄마들 보면 어느새 제 욕을 하셨더라구요.
그 엄마들이 민망해서 나중에 제게 넌즈시 귀뜸을 해요.
시어머니한테 좀 잘하라고...
제 여동생과 만날 일이 있으면 제겐 여동생욕하시고 여동생에겐 제 욕하시고..
하기야 당신 친정붙이는 욕 안하시지만 당신 시댁식구들 욕은 또 제게 얼마나 하신다구요...

요즘엔 제 아이들에게 제 욕을 하시구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81&sn=off&...

암튼 이루 말로 할 수 없을만큼 절 괴롭히셨어요.
이러다보니 시어머니를 점점 멀리하게 되고 전화도 남편이 해서 바꿔주는정도...
제 손으론 거의 전화 안해요.
애들도 할머니가 저러니 속으로는 싫어해서 지들 손으론 전화 안하구요...

근데 지금은 남편이 해외로 근무를 일년정도 나가있고 하나뿐인 시누이는 해외에서 살고있어요.
그러자니 어머니께는 아무도 전화할 사람이 없는거죠
한국에서는 남편이 가끔 주말에 전화를 드렸지만 외국에 있다보니 그것도 좀 어렵구요...
엊그제 시누이한테서 전화가 왔네요.
제발 부탁하니 엄마한테 전화 좀 해주라고...
아주 통사정을 해요.
어머니가 많이 우신다고...
아버님 돌아가신지 10년 가까이 되셨는데 집에 혼자 앉아있을려니 외로워 죽겠다고 하신다고...
이러다가 혼자 죽어도 누가 와주는 사람 없어서 한달 뒤에나 발견될것 같다고...
솔직히 시어머니 집에 오셔도 예전처럼 살갑게 옆에서 같이 티비도 봐드리고 얘기도 걸어드리고 그런거 안한지 3~4년 됐거든요.
저 결혼한 지 16년 됐어요.
처음 12~3년은 뭐든지 제가 다 해드렸어요.
사소한 일 부터 시작해서 심지어 어머님 친구분들 필요한 일까지...그러다보니 저를 아주 종으로 아시더군요
그래서 이제는 안해요.
우리 어머님 입버릇처럼 하시는 말씀이
"여자 하나가 희생 봉사하면 온 집안이 편하다" 였어요.
어떤 분인지 아시겠죠?

이젠 정말 미운정 마저도 남질 않았는데
그러자니 또 나이드신 양반(68)이 정말 내쳐지는것 같아서 제 마음이 괴로워요.

주말마다 전화 한통화 딱 눈감고 드리자 해도 그게 안되네요.
근데 맘은 정말 불편하고 노인네 나몰라라하는 제가 정말 못된거 같고 마음이 지옥이란 말이 떠올라요
저 어떻게 하지요?


IP : 110.12.xxx.16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11 10:15 PM (58.228.xxx.165)

    68세면, 앞으로도 2-30년은 충분히 사실텐데,
    계속 그렇게 힘들게 사시면,,,님의 나이는 얼마가 될까요?

  • 2. 음..
    '10.3.11 10:17 PM (211.216.xxx.173)

    자기 어머니 혼자 외로우신게 그리 걱정된다면..시누이가 들어와서 적적함 달래드리면
    되겠네요..제가 원글님이래도..시어머니가 아니라 그냥 원수같을거 같네요..
    진짜 원수죠..무슨 시어머니이고 가족이에요..아니에요...저라도 얼굴은 커녕
    전화도 하기 싫을거 같습니다. 맘 가는대로 하시구요..
    시누이도 대충 상황은 알거 아니에요..시누이한테 저도 사람인지라 더이상은 마음을
    못 쓰겠네요. 제 마음속의 응어리가 아직 덜 풀렸어요...절 욕하셔도 되지만 정말이지
    못하겠습니다..마음이 내키질 않아요. 그러세요.
    시어머니의 만행을 모른다면 어머니가 이러이러하셔서 정말이지 하고 싶지 않다고
    얘기하시구요.....

  • 3. ....
    '10.3.11 10:20 PM (221.139.xxx.247)

    그 시누한테... 그냥 본인 엄마니 지금 사는 외국에 잠시 데려가 있으시라고 하면 안되나요...
    딸이잖아요..
    넌지시 말이라도 한번 꺼내보세요....
    시누한테..저라면 그렇게 말이라도 꺼내 보겠습니다...
    그냥 저라면요..저도 그 마음은 알것 같습니다.
    마음이 지옥같다는 그 마음요..

    근데 저 원글님보다 짧은 결혼생활 했지만...
    그냥 원글님 마음 가는데로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엄니는 본인이 복을 차시는 분 같아요..

  • 4. .
    '10.3.11 11:23 PM (221.148.xxx.118)

    글쎄요.. 진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많이 답답하시겠어요. 제 시어머니도 정말.. 완전.. 희한한 분이시라.. (친가족들이 학을 뗍니다)

    원글님이 시어머니의 잔상으로 인해 고통받지 않을 자신 있으면
    적당히 전화 한통 하고 뭐라 떠드시든지간에 (저는 스피커폰으로 켜두고 제 할일 합니다) 잊고,
    또 몇달뒤에 전화 한통 옛다 하는 심정으로 하고 나서 끊으면 잊고, 그렇게 하셔도 될 거 같구요..
    많이 힘드시죠.. 저도 정말 이상한 시어머니에 대한 증오감과 혐오감 때문에 많이 힘들었어요.
    지금은 그렇지않아요. 전 원래 휘둘리지는 않구요, 최소한으로 보고살구요, 전화도 짧게 하고 끊구요.
    속맘으로는 얼굴 대하기도 싫구요, 돌아가셔도 남편 봐서 울지 그냥 제맘으론 울지도 않을거같지만요..

  • 5. 68이면??
    '10.3.11 11:29 PM (110.11.xxx.47)

    아직 창창하실 나이인데...
    시누이한테 담담하게 말씀하세요. 전화하는게 어려운게 아니라,
    한번 전화하기 시작하면 내 인생 다시 지옥이라구요...
    나는 종년이 아니다...라고 하세요.
    욕 먹는거 돈 안 듭니다. 욕 먹고 마세요.

  • 6. 그냥
    '10.3.12 7:45 AM (59.13.xxx.149)

    정말 님이 시어머니가 안되서 전화하고 싶은 생각이 들면 모를까 남이 시켜서 하지는 마세요.
    그렇게 하다보면 시누를 통해서든 남편을 통해서든 또다른 일들이 님앞으로 날아옵니다.

    그게 맘가짐의 차이라고 시켜서 했다가 그런일이 벌어지면 다시 지옥이되구요.
    정말 내가 그런 시어머니 불쌍하다 싶어서 전화하기 시작하면 설령 다른일들이 기다려도 거절도 당연스레 하는 배포도 이미 생겨서 지혜롭게 헤쳐가게 되니까요.

    저도 님보다 좀더 결혼한 연배가 높은 사람인데 그 맘쓰는 상태가 이리 사람의 심정이 달라지는구나 하는걸 다 겪어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냥 님자신이 받아들일때까진 자식들에게 미루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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