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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 늙는다는 표시일까요

시끄러워 조회수 : 1,797
작성일 : 2010-03-08 23:08:31
나이 40은 벌써 넘었는데 요즘들어 시끄럽거나 소음에 대단히 민감해져요.
남이 듣기엔 별로 거슬리지 않을만한 소리도 저한테는 거슬릴 때가 많아서 요즘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싫을 정도예요.

예를 들어 옆좌석에 앉은 청년이나 아가씨의 이어폰에서 울려 나오는 큰 음악소리도 듣기가 싫고
아니면 옆자리에 앉아서 큰 소리로 통화하는 아가씨  소리도 거슬리고 심지어는 지하철 환승할 때
뒤에서 걸어오는 남자의 걸음걸이가 운동화를 질질 끄는 식이었는데 그 소리도 너무 듣기가
싫어서 얼른 뛰어서 멀찌감치 가버렸죠.
그것 말고도 길 지나가다 누가 자전거 타고 가면서 이유없이 찌렁 찌렁 벨을 울리면 그것도 싫고
오토바이 부릉거리는 소리는 정말 짜증이 날 정도죠.
큰 소리는 다 듣기 싫어하니까 오토바이 소리는 다 싫어할 것 같은데
전 그것 말고도 뭔가 일상적으로 듣던 소리가 아닌 소리 그러니까 누가 광고한다고 확성기 들고
고래 고래 지르는거나 아니면 마트에 틀어 놓은 무슨 연아송 등등 그런 거 들으면 너무 시끄러워서
좀 제발 그만 좀 조용히 좀 하라고 혼자 중얼거릴 정도랍니다.
이게 늙는다는 표시로 좀 더 예민해진 건지 아니면 다른 분들도 대도시 사는 들은 이런 소음 공해에 시달리는지
모르겠어요.
어쨋든 주위를 둘러봐도 어디도 조용한데가 없네요.
얼마 전에 지방에 있는 산에 갔다 왔는데 그 시각이 사람들이 거의 내려 올 시간이었거든요.
그 시각 저는 정상에 있었는데 그 때 정말 오랫만에 절대 고요를 맛 봤는데 맘이 너무 편해지면서
살 것 같더군요.
IP : 61.73.xxx.4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른건
    '10.3.8 11:13 PM (118.176.xxx.102)

    몰라도 집앞에 있는 유일한 슈퍼 갈때마다 그날 그날 세일품목을 쉴새없이 마이크에 대고 말합니다 진짜 시끄럽고 제가좀 신경이 예민하거나 뭔가가 안좋은날 들으면 진짜 마이크 꺼버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한번은 제발 마이크에 말하는거 안하면 안되냐고 했더니 안하면 안된답니다 회사에서 난리난답니다 그러니 어쩌겠어요 그분들도 밥벌이 인걸..

  • 2.
    '10.3.8 11:17 PM (125.181.xxx.215)

    저도 원래 소음에 민감하긴 했는데 나이가 드니까 확실히 더 민감해지는게 있더라구요.ㅠ.ㅠ

  • 3. ....
    '10.3.8 11:30 PM (121.133.xxx.68)

    아이들 싸우면 혈압부터 올라갑니다.
    길걸어가며 그것도 아침에 담배피며 앞서가는 아저씨들 미워요!
    투명인간이며 뒷통수 한대 때리고 싶은 심정! -정상아니죠.
    중학생들 욕 섞어 말함 머리가 띵합니다.!
    예민해지고...시끄러운거 싫어집니다. 또하나 신경쓰일것 같은 일은
    미리 피합니다. 조용하고 정적이고 문화생활하고싶고 작은것이 크게 보일때 많습니다.
    길가다가도 어찌 그리 바닦도 아닌 수채구멍에 빠진 문방구점 앞에 500원이 눈에
    띄이는지... 관찰력 뛰어납니다.

  • 4. 맞아요!!!
    '10.3.8 11:50 PM (113.10.xxx.26)

    저두 그래서 사람많은데 다녀오면 파김치되요 ㅠ.ㅠ
    티비도 크게틀어놓으면 피곤해지구요..
    예전엔 그런데만 골라다녔구먼...

  • 5. 우리아들
    '10.3.9 12:08 AM (125.177.xxx.48)

    하루종일 떠듭니다. 예전 같으면 그냥 그런가 부다 할텐데.. 속으로 '정말 쉴새없이
    떠드는구나 제발 조용 좀 해라'가 막 나옵니다. 아들 미안^^;;

  • 6. 저두요
    '10.3.9 12:38 AM (125.178.xxx.192)

    딸하나 있는것이 목소리가 어찌나 큰지..
    제 옆에서 영어책 읽으면 귀가 아프고 짜증이 납니다.
    바로 들어가지요..
    좀 작게~~~

  • 7. 저는 늙으니까
    '10.3.9 12:42 AM (203.234.xxx.122)

    한번에 두가지를 생각하거나 듣지못하네요.
    우리 두 아이들이 동시에 저에게 말을 하면.. 으~, 전파가 안잡혀서 들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두 녀석이 아우성칠 때는 한 녀석씩 순서 정해서 들어줍니다..ㅋ
    다른 녀석은 지루하게 기다려야하구요.

    그리고 한 번에 두 가지 일을 못합니다.
    특히 인터넷 뱅킹같은 것 할 때, 학교에서온 가정통신문에 뭔가를 쓸 때
    아이가 말을 시키면
    숫자 틀립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 혼나요.

    젊었을 때는 두 가지가 아니라
    서너가지도 동시에 말하고 듣고 행동하는 게 가능했었는데..

  • 8.
    '10.3.9 3:15 AM (121.130.xxx.42)

    요즘 유행하는 음악이 다 거기서 거기 같고 시끄럽기만 해요.
    그나마 괜찮다 싶은 음악은 전에 들어본듯 익숙한 멜로디고 ..

  • 9. q
    '10.3.9 8:42 AM (61.74.xxx.60)

    저는 30대초반까지만 해도 자는 시간빼고는 항상 음악(클래식,재즈,브릿팝,가요 두루두루요)을 들어야 하는 사람이었는데요,
    30대 후반부터는 어떤 음악이라도 그냥 소음일뿐이라서 혼자 있을땐 아무 음악도 안켜고 조용히 있네요.
    특히 뮤지컬이나 성악곡등 사람목소리로 하는 음악소리는 더 부담스럽고
    "즐기는게 아니라 견뎌야" 하는 소음으로 받아들여지더라구요.

    음악이 이정도로 들릴 수준이니,그냥 "나말고 다른 타인이 내는 일체의 소리"는 다 싫어요.
    싫기는 해도 다행히 못견디거나 못참아서 항의하거나 하는 수준은 아니긴 하구요.

    그리고 이래저래 요령껏하면 크게 괴롭지는 않더라구요.
    예를들어 집근처 대형 마트도 다행히 24시간 영업이라서 주말엔 절대 안가고
    아침 7-8시 30분사이에 출근,등교 준비시간에 가면 무지 조용하고 직원들은 진열만 열심히 할뿐 손님 절대 귀찮게 안하고 사람도 거의 없어서 안내/홍보 방송도 일체 안하고 조용한 가운데 차분히 장보는 식으로 요령껏 피하고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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