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촌지는 불법인데, 왜 이리 공공연히 이야기가 되는거죠?

... 조회수 : 451
작성일 : 2010-03-08 10:24:24
지켜보던 한 사람으로, 답답한 마음에 글 올립니다.
촌지는 분명, 불법이죠.
말이 좋아 촌지지, 내 아이 힘들게 괴롭히지 말라, 혹은 잘 봐달라는 뇌물, 청탁, 상납 아닙니까.
부모된 입장으로, 내 문제가 아니라 '아이'가 관련된 문제에는 약해질 수 있음을 이해합니다만,
그렇게 따지면, 공직자들의 금품 수수도 그들 나름대로 다 관습, 관례, 사정이 있고
"안 겪어본 사람, 모르는 사람은 말을 마라"소리 나올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촌지와 그 큰 뇌물을 어떻게 비교하냐고 하겠지만,
판이 커진다 뿐이지 다를 게 뭐가 있나요.

하나씩 양보하고 하나씩 내어주다보면 남는 건 뭐가 있을까 싶습니다.
살면서 타협할 일도 물론 있겠죠.
하지만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아이들의 교육 문제 아닙니까.
더욱 놀라운 것은,
교육에 '목적있는 돈'이 결부된, 법적으로도 잘못되었고 도덕적으로 부끄러운 일인데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나는 했다'라는 고백도 끝이 없는 것을 보면
뭔가 크게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벼운 예로, 인터넷 포탈사이트의 한 여행 관련 카페에서는 면세점에서 내국인 신고 한도 초과(400불 인가요?)한 물품 구입하고 신고 없이 들어온 사람들이 '입국하는데 세관 안 걸렸다'는 글 올리거나, 다른 이들이 '세관 어떻게 통과하셨어요? 안 잡던가요?' 하는 질문 올리면 바로 강퇴당합니다. 그냥 구입한 물품 사진을 올리는 것은 상관없습니다만, 세금을 안 냈다, 신고 안했다 하는 말을 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를 했음을 드러내놓고 알리는 것이기 때문이죠.

'나는 한 번도 촌지 안했다'는 글에 오히려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 취급하는 악플들이 달리는 것 보고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촌지를 건넸다는 것은 불법행위를 드러내놓고 알리는건데, 그걸 보시고 아, 그럼 나도 해야 하는 건가...하는 생각들을 하시는 걸 보면, 여기 82에서도 촌지른 낸다는 글은 삭제 대상이 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IP : 210.96.xxx.22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치마바람
    '10.3.8 10:38 AM (115.41.xxx.10)

    동감입니다. 촌지 드리는 손이 부끄러워 못 내밀거 같아요.

  • 2. ..
    '10.3.8 10:44 AM (222.238.xxx.205)

    동감이구요. 촌지는 뇌물이고 범죄행위임을 학부모들도 인식해야 합니다.

  • 3. .
    '10.3.8 10:59 AM (125.142.xxx.212)

    촌지하지말자는 글에 화풀이하는 댓글 정말 이해 불가입니다..

  • 4. 맞아요
    '10.3.8 11:03 AM (218.38.xxx.130)

    삭제 대상입니다. 불법을 조장하는 글들이죠.
    전 동전 마련해서 으슥한 공중전화로 향하겠어요.

  • 5. 치마바람
    '10.3.8 11:11 AM (115.41.xxx.10)

    학부모가 교육청에 신고해서 담임에서 물러난 샘도 봤네요.
    전체를 흐리는 샘도 분명히 있긴 있어요. 어머니들 힘으로 물러나게 해야죠.

  • 6. 맞아요2
    '10.3.8 11:27 AM (125.252.xxx.28)

    촌지하지말자는 글에 화풀이하는 댓글 정말 이해 불가입니다..222

    어디서 뺨 맞고 어디서 화풀이 하는 건지...

  • 7. 그러게요
    '10.3.8 12:06 PM (121.134.xxx.250)

    더러운 관행을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하는 것 자체가 놀라와요...

  • 8. jk
    '10.3.8 6:07 PM (115.138.xxx.245)

    그러니까 웃긴 나라죠...

    검찰에 뇌물주는걸 떡값이라고 하지 않나...

    불법 탈법을 저지른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주질 않나.. 게다가 그런 불법 탈법을 저지른 색히가 "법을 지키는게 중요하다"라고 맨날 지껄이질 않나...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7361 기업홍보영상 제작업체 추천부탁드려요. 1 URGENT.. 2010/03/08 186
527360 CT찍을때 사용하는 조영제는 무슨 성분으로 만든건가요 2 궁금 2010/03/08 597
527359 매일 지각하는 상사 9 . 2010/03/08 1,009
527358 한샘 수면매트 써보신분 알려주세요~~~~ 2 궁금이 2010/03/08 299
527357 엄마들.. 아이 다 아세요? 20 ... 2010/03/08 2,377
527356 아토케어와 레이캅 고민이에요 2 청소기 2010/03/08 782
527355 이혼한 사실을 선생님께 말씀드리는게 좋을지... 15 고민.. 2010/03/08 2,211
527354 노회찬, 조선 창간 90주년 행사 참석 '사과' 10 세우실 2010/03/08 689
527353 82 보면서.. 느끼는건.(제 생활에 문제 있나요? ) 18 나는나 2010/03/08 1,961
527352 24평 방 3개짜리 아파트 도배비용 보통 얼마나 할까요? 11 도배비용 2010/03/08 3,096
527351 여유돈 3~4천만원으로 역세권 나홀로 소형 아파트 투자 어떨까요? 3 소형아파트 2010/03/08 1,294
527350 초등학교 교통카드어떻게 구입하나요 8 초딩 2010/03/08 726
527349 어찌쓸 수 있는건가요? 1 안쓰는 가그.. 2010/03/08 223
527348 'work in' 과 'work for' 의 차이를 아이가 묻는데... 7 영어 질문 .. 2010/03/08 1,113
527347 어린이집 끝끝내 적응되긴되나요? 댓글부탁드려요 2 어린이집 2010/03/08 271
527346 펌) 월요일아침 가볍게 웃고 시작하시라고... 4 ㅎㅎㅎ 2010/03/08 575
527345 어린이집 등원 전쟁 ㅠ.ㅠ 6 21개월 2010/03/08 534
527344 대구시 본리동 k-park아파트 회사 보유분 전세..위험하지 않겠죠? 2 전세 궁금증.. 2010/03/08 677
527343 노래제목을 모르겠어요. 3 무식 2010/03/08 310
527342 입술성형도 하나요? 2 입술이 2010/03/08 676
527341 작은 sales office에서 왕언니 노릇. 조언좀요~ 이제왕언니 2010/03/08 253
527340 (급질 컴대기) 아이들 장롱 사이즈 어떤게 실용적일까요? 갓난이 2010/03/08 242
527339 (강쥐관련 질문) 강쥐 키우시는 82님들 많으신것 같아 여쭤보아요- 저희 강쥐 고기 알러지.. 5 강쥐맘 2010/03/08 494
527338 2년만에 서울에 나갔더니... 6 나들이 2010/03/08 1,125
527337 아이들 반찬 책 추천해주세요 1 고민중 2010/03/08 449
527336 태권도장비 12만원에 도복 4만원이라던데 적당한건가요? 12 아는게 없어.. 2010/03/08 980
527335 욕실의자 물때 어찌제거 하나요? 3 게으른 뇨자.. 2010/03/08 676
527334 한명숙 전 총리 오후 2시 법정 출석 3 세우실 2010/03/08 230
527333 안전거래 유니크로.. 1 ^^ 2010/03/08 242
527332 촌지는 불법인데, 왜 이리 공공연히 이야기가 되는거죠? 8 ... 2010/03/08 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