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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널려져 있는거..아이 산만함에 영향이 있나요?
32개월 아들내미 키우고 있어요.
32평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데
거실이 좀 넓은 편이라 (특이하게 같은 아파트 단지 40평대보다 넓어요)
아들내미가 주로 거실에서 놀고 있어요.
아이가 장난감 갖고 놀다보면
좀 정신없을 수 있쟎아요.
여기에 블록 널려져 있고
저기에 소꿉놀이 널려져 있고.
게다가 둘째가 태어난지 얼마 안되어서
집이 좀 어수선 한 건 사실이지만
물건 몇개만 정리하면
손님맞이하는데 부끄럼 없다고 할 정도예요.
남편은 원래 좀 깔끔한 편인데
이런상황을 좀 질색하네요.
정신없어 보이니까
애까지 산만해 지는 것 같다구요.
저 나이때에
장난감 정리하면서 노는 애가 있나요?
아니면 그때마다 엄마가 치워주면서 놀아야하나요?
아이는 주로 어린이집에서 놀고
집에 와서 노는 시간이라고는
평일에 6~10시 정도.
그리고 주말 이틀 뿐입니다.
제 생각은..
장난감 갖고 놀고
자기 전에 정리만 스스로 잘할 수 있을 정도만 된다..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실제로는 제가 도와주거나 애아빠가 치우거나 하죠^^;)
정말 가끔은 혼자 안방에 들어가서 쉬라고 하고 싶어요.
애가 장난감 갖고 노는게 뭐가 그리 어수선해보인다고 그러는지.
애 키우면서 그러고 사는게 가능한가요?
(정말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장난감 여기저기 늘어놓은채로 노는거..
아이 산만함에 영향이 있는지
82님들께 여쭤보고 싶어요.
1. 전
'10.3.7 1:39 PM (118.222.xxx.229)오히려 너무 깔끔떨며 아이 시선만 딴 데가면 바로 치워버리는 교육에 더 문제있다고 생각합니당~
2. 다정상
'10.3.7 1:43 PM (116.122.xxx.198)아이들이 그렇고 놀고 그런게 정상이죠
그래서 아이 아닌가요?
그렇다고 엄마가 너무 깜끔떨면서 자꾸 치우다 보면
아이가 맘데로 노는데 편안하지 않을 수 있지요
우리 남편 독자로 혼자자라서 (시어머님이 깔끔) 총각때 셔츠나 모든 옷들
드라이 하지 않으면 압입는 성격이었데요
친구들 집에 가면 아이들 있는집 도저히 이해를 못했데요
너무 너부러져서..ㅎㅎㅎ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보닌가 그걸 알겠다고..
아이들 어릴때 방이나 거실에 누워 있으면 아이들이 배밟고 지나가도
모르고 자더군요..그렇게 깔끔했다는 사람이
남편이 빨리 적응을 해야 편해요
아이나 원글님은 정상입니다3. ....
'10.3.7 1:43 PM (119.64.xxx.152)너무 깔끔떨면 아이도 영향 받습니다.
깔끔한 집 아이가 울집에 놀러와서 어질러진거 보면
놀지를 못하고 정리하고 있네요..
어질러진걸 불안해하더라구요..4. 다정상
'10.3.7 1:49 PM (116.122.xxx.198)저는 아이들 어릴때 이렇게 키웠어요
아들만 둘 두살터울인데
아이스 크림 같은 간식을 먹일때는 거실에 신문을 깔고
그 위에 앉아서 먹으라고 하면
두놈이서 장난치면서 먹여주고 손으로 주물락 거리면서 먹여주고
웃고 그냥 콘을 형아 입에 들이 밀다가 볼으로 손이가서
질질 흘리게 해놓고 지금 생각하면 너무 웃겨요
그 사진 찍어 놓은것 보면 지금 대딩 고딩인 놈들 웃고..
참 행복한 모습들이잖아요 어리닌가 할 수 있는 행동들..
과자도 그런식으로 먹고...
자연스러운게 좋아요5. 제 입장
'10.3.7 1:49 PM (121.130.xxx.5)네...소아심리학에 보면 그런 내용이 있어요. 장난감 같은거 정리해서 잘 넣어두고 벌갈아 가면서 몇개씩 꺼내 놓아야 아이 집중력도 생기고 차분해 진다고. 저희 애 여지껏 벽에 크레용 한번 그은 적 없고, 아이 방에만 아이 물건 있지, 다른 장소에는 아이 물건 널부러져 있지 않아요. 아이가 가지고 놀면 가져다 놓고 다른거 가져오고 그런 식으로 하니까요. 솔직히 온 집안 엉망진창인게 아이 때문이라고 하는 집 이해가 안되요. 집이 아이공간 어른공간으로 나뉘어 있어서 늘 깨끗하니까 남편도 좋아하고 남의 집에 다녀오면 인상쓰면서 늘 그래요. 도대체 앉을 자리가 없다고...대부분 하는말이, 우리집은 애가 있어서요...치워도 치워도 늘 똑같아요...- -;
6. 육아책
'10.3.7 1:58 PM (220.117.xxx.153)보면 널부러진 집에서 크는 애들이 창의력 좋다고 하던데요??
전 아빠가 어질러진 집 싫어한다고 레고 세개가지고 까웠다 뺐다 하는 애를 본지라,,
참 집이 주인인지,,사람이 주인인지,,,모르겠더라구요,
아무리 어지르고 뭐해도 10년정도가 한계입니다,
긴 인생에서 그 정도는 참아야지요 ㅠㅠ7. ..
'10.3.7 2:02 PM (122.35.xxx.49)저희 시어머니 엄청 깔끔하셔서
남편 키우면서 이유식할때도 밥 못흘리게 하고
낙서도 못하게 했다는데..
그게 원인인지는 몰라도 강박증적인 성격있어요
그리고 본인은 안치우면서 깨끗한집만 좋아합니다.
깨끗한거 좋아하시는 남편분은 본인취향이시지만
그러려면 남편분 본인이 몸을 움직여야 깨끗해지죠..
아니면 윗분말씀처럼 아이를 아이방에서 놀게 해주세요8. 음
'10.3.7 2:27 PM (220.127.xxx.185)제 입장님의 단정적인 말투가 좀 불편하네요.
저는 강박증에 가까울 정도로 쓸고 닦고 하는 편인데, 아이 물건은 정말 하루 종일 치워야 하던데요. 아이가 자기 놀이방에서 노는 것보다 거실이나 안방에서 노는 것을 좋아해서 다 가지고 나오거든요. 자기 방보다 넓고 채광이 좋으니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한 물건 갖고 놀고 그 다음에 다른 것 갖고 놀고 하는 것도 조금 커야 가능한 것 아닌지요. 저희 아이는 두 돌 안 되었는데 오만 가지 장난감 한데 섞어서 이렇게도 놀고 저렇게도 놉디다. 집중 시간이 짧으니 어쩔 수 없지요. 블럭 하나 갖고 놀다가 인형 하나 갖고 놀고, 그건 저희 아이에게는 해당이 안 되더라구요.
저도 우리 아이는 크레용으로 낙서 안할 줄 알았는데 저도 모르게 벽지에 낙서해놓은 것 보고, 그 다음에는 아예 크레용이나 펜 종류를 안 줘요.
본인의 아이가 그렇다고 해서 다른 아이도 다 그럴 거라는 생각은 좀 성급하신 것 같아요.9. 정리정돈
'10.3.7 2:33 PM (116.126.xxx.55)나라는 사람 젊었을 때...
우리집 풍경이 모델하우스처럼 깔끔 했지만...
아이 키우면서 정리정돈 하는걸 안 가르쳤어요.
집이 넓어 방이 여럿이다 보니~
놀이방 따로 두고 그 방에서 놀다 그대로 두고 그 다음날 또 놀고...
또래 친구가 놀러 와 놀다가 정리를 하려 하니 우리 아이가 그냥 놔 두래요.
문 닫고 나오면 된다는데... @@
그렇게 키운 결과................
착하고 성격 좋아 두루두루 친구도 많고 좋은데...
본인 스스로 정리정돈이 힘들데요.
청소하고 더러운거 치우는거는 잘 할 수 있다고~
정리정돈 잘하는 사람이랑 결혼 할거래요..........^^*10. 그건
'10.3.7 4:08 PM (122.35.xxx.230)영향 미친다 안미친다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 타고난 것, 복잡한 환경 모든 것들이 얽혀서 한 인간을 형성하거든요.
다만... 모든 영양분도 지나치거나 모자라면 독이 되는 것처럼...
아이에게도 너무 깔끔 떨거나 너무 안떨면 문제가 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집니다.
5~7세 정도 아이에게 치우는 걸 가르친다고 하루종일 논 장난감을 모두 한꺼번에 혼자서 치우라고 한다면 어렵죠.
가지고 놀면 니가 치우기도 해야한다는 사실은 많은 유아교육에서 가르치라고 합니다.
그러나 나이에 맞추어서 가르쳐야죠.
32개월 아들이시면, 한 가지 놀이가 끝나는 시점.. 그러니까 대략 20분 정도 되겠네요.
그 즈음... 우리 요건 같이 치워놓고 다음 놀이 할까?하면서 즐겁게 같이 혹은 혼자 치우세요.
멈추는 시간이 생기니.. 처음엔 주의 안기울이더라도 조금씩 인식은 하게 됩니다.
5~7세 정도면 니가 치워야지... 반드시 인식시키고, 엄마도 도와줄께 정도는 들어가야 합니다.
물론 어지럽힌 양에 따라서요. 거실 한 가득인 물건을 두고 니가 했으니 니가 혼자 치워를 강요할 경우, 치워야 함을 배우기보다는 스트레스 가득 아이가 된답니다.
항상 엄마의 융통성이 중요합니다.
어지럽힌 시간, 양, 아이의 상태를 적절히 고려하면서, 어지럽힌 물건은 스스로 치워야 함을 가르치셔야 합니다.
그리고 강박적 깔끔떨기는... 아이들 몰래 혼자 하세요. 아이 앞에서 지나치게 왜 흘리냐 쓸고 닦고 할 경우, 아이들에게 그 강박이 내려갑니다.
저도 그래서 아는데... 강박이 있을 경우, 그리 즐거운 삶은 아니거든요.
아이 앞에서는 정말 열심히 참습니다. 님들도 왠만하면 자제하세요.11. 저녁마다
'10.3.7 4:20 PM (125.190.xxx.5)치우거든요..애들이란 초등들어가도 지가 어질러 놓은거 안 치우거나 못 치우거나 그럴 것 같네요..
남편은 또 어지를거 왜 치우냐고,,괜히 치우면서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하는데요...
그래도 매일 정리해야 애들에게 도움이 될듯 하네요..덜 산만해질것 같고,,
남편한테 정리 시킬때도.."애들 처음부터 다시 어지르게 꼼꼼히 제자리에 치워" 합니다..12. 창의력
'10.3.7 4:34 PM (220.118.xxx.199)우리 아이 고만할 때 방이 네개 였는데
거실에서 놀다가 어질러지면
방마다 들어가서 더 이상 어지를 곳 없으면
베란다와 주방까지 가서
온 집안을 어질러서 정말 따라다니면서 치우느라 힘들었어요
여자애들은 남자애들보다 키우기 쉽다고 누가 말했는지...
너무 힘들고 애도 산만하고 비정상 같아서
선배맘들에게 조언을 구하면 그런 애들 창의력이 좋은 거라고
크면 괜찮다고 놔두라고 해서 놔뒀거든요.
창의력은 잘 모르겠고요
지금 고3인데요 하나도 안 달라지고 산만하고 끝도없이 어질르고 치울 줄도 몰라요
어릴 때부터 정리정돈하고 치우는 거 가르쳐야 해요 정말루...
책이며 장난감이며 옷이며 먹는 거까지 얼마나 잘 어질르는지 대회있으면 그랑프리일 거에요.
외국인 부부가 우리 집에 놀러와서 며칠 있다가 간 적 있는데
그 집 아이는 아주 어릴 땐데도요
놀기 전에 치우는 거부터 가르치더라구요
남의 집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시민교육을 그렇게 시키는 거 같아요
제 생각엔 지금 힘드셔도 남편 말씀대로 정리해가면서 키우는 게
나중엔 원글님도 덜 힘드실 거 같네요13. 으음
'10.3.7 5:36 PM (118.218.xxx.210)근데 너무 깔끔하고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는 집은 아이의 창의력 저하의
원이이 된다던데요.
물론 한참 다 놀고 나서는 스스로(그게 안 된다면 엄마와 함께라도) 치우는
습관이 돼 있어야 하겠죠. 어질러진 족족 치우는 건 아이 정서 상 안 좋고요.
놀 때 신나게 어지르며 놀지만 다 놀고 난 다음엔 치우는 게 좋을 것 같아요.14. 음....
'10.3.7 9:17 PM (211.219.xxx.196)예전에 육아프로그램에서 장난감이 너무 많은 거실을 보고 상담자가 장난감이 너무 많다며 그거 먼저 정리하라고 하는 거 봤어요.그 애 산만하고 말 안 듣고 그런 애였어요.
15. 제가
'10.3.7 9:26 PM (59.10.xxx.48)창의력은 있는데 정리정돈에 약한 주부입니다
어려서 언니들이 셋이나 있어서 제가 집 청소한 기억이 없어요
마냥 어지르고 놀 줄만 알았거든요
그 결과 창의쳑은 좋아서 요리도 잘하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도 잘 나오는데...
항상 집안이 어수선합니다
두 마리 토끼 다 잡기는 힘든 거 같아요
균형잡힌 인격으로 키우실려면 지혜가 필요합니다16. 깔끔이 아니라 정리
'10.3.8 12:32 AM (121.130.xxx.5)너무 깔끔한 집이 아이 창의력 저하의 원인이 된다면 계속 어지르고 사셔야죠 뭐. 강박적인 깔끔은 시켜도 못하지만 아이 어릴때부터 미리 집에 그림 그리면 우리집 이쁜집 아니야...이렇게 말해주고 방 벽 하나를 그림 그리는 기능성 벽으로 만들줬더니 낙서 전혀 없었구여, 스티커도 가구 빼고 자기 물건에만 원하는대로 붙이게 해서 온 집안에 구질한 스티커 붙이지 않게 했어요. 장난감은 다 가지고 논 건 정리해서 넣어두었더니 아이도 그렇게 합니다. 어지르는 아이가 성격좋고 창의력있는 아이라는 이론은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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