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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중반 미혼처자인데 아무래도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것 같아요.

늦바람 조회수 : 1,827
작성일 : 2010-03-03 00:29:25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것도 아니고 좋.아.하.는.것.같.은 사람이 생긴 것 같아요.

업무 파트너로 만난지 한달정도 밖에 안 되었고요, 나이는 저보다 한두살 많은걸로 알고 있어요.

그치만 키나 외모나 모든 스타일이 제 스타일이 아니라서 첨 만났을 때 엄청 사무적으로만 대했는데요..

그냥 일을 열심히 하고 그런 모습에 저도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려요..

근데 이게 좋아해서 두근거리는 건지, 그동안 연애에 너무 굶주린 탓인지,

것도 아니면 요즘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셔서 그런건지..이것도 사실 헷갈려요.

그런데 그분이 너무 신경쓰여서 옆에서 일을 할 수가 없어요..이거 정말 왜 이런거죠.

시간이 지나면 그냥 가라 앉을까요.

아..저 이나이때까지 무수한 남자들을 차고 또 찼는데, 그동안의  세월이 아까워서라도 저 남자는

좀 아닌데 싶은데도 그냥 집에 와서도 생각이 나요..ㅠㅠ

그런데 그분 첨에 저한테 엄청 호감.적극적으로 대했는데요, 제가 다른 남자분들과 친하고 좀 그래서

그런지 제 느낌으로 혼자 삐져가지고 저한테 말할때 약간 가시돋힌? 말투로 말을 하더라고요..참 나.

사실 그런식으로 호감을 표시하는 스타일도 전 별론데 그냥 그것도 맘에 걸리고요,

정말 저 오랫동안..그 동안 너무 궁해서 이런 맘이 드는 걸까요.

나중에 안 보게 되면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 될까요. 아...앞으로  두세달은 더 보게 될 것 같긴 한데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일도 해야 하는데 손에도 안 잡히고요.ㅠㅠ

그냥 스쳐지나가는 호감이었다면 앞으로 사람을 만날 때 두근거림은 정말 의심해야봐야 하는 사실도

좀 가슴아프고 여러가지 잡념이 많이 생겨 이 새벽에 글 남기고 갑니다..


IP : 218.39.xxx.20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3 12:31 AM (221.139.xxx.247)

    그 남자분....결론은 유부남으 아닌거고..
    원글님도.. 유부녀는.. 아니신거잖아요..^^
    그럼 뭐.. 꺼릴것 있나요..
    그냥 제 신조는....
    지킬것만 확실히 지키는 미혼남여의 사랑은 아무리 많이 해도 부족하지 않다라는.. 생각이거든요..^^;;

    그냥 결혼에 아예 관심이 없으신것이 아니고..
    결혼에 생각이 있으시다면....
    남자는..많이 만나보고 겪어보고 해야..
    결혼생활도...잘 해요..~~~

  • 2. ㅎㅎ
    '10.3.3 12:33 AM (211.187.xxx.39)

    저두 궁금하네요.
    부럽습니다. 그런 감정들이요.
    역시 젊은게...아니 미혼인게 부러운가봐요.

    뭔가가 있는 건 맞는 듯 싶네요.

  • 3. 늦바람
    '10.3.3 12:36 AM (218.39.xxx.203)

    그분도 미혼이긴 해요. 근데 저 흰머리 난 남자 싫은데 머리를 하도 많이 쓰는 직업이라 흰머리도 듬성듬성 보였어요. 흑..그런데 그것도 좀 안스러워보여요. 아..미치겠어요. 저..

  • 4. ㅋㅋㅋ
    '10.3.3 12:42 AM (113.10.xxx.26)

    저도 궁금하네요. 궁하셔서 그런건지, 인연을 만나신건지,
    봄이라 두근거리는건지 커피마셔서 두근거리는건지.

    참고로 저도 남편만나고 한동안 막 화났었어요 -_-
    왠지 막 신경쓰이는데 멋진외모의 소유자도 아니고, 좀,, 하여간 계속 거슬리고~
    지금 생각하면 훗날의 결말을 감으로 느끼면서 거부하는 그런 기분이었나봐요.ㅎㅎ

    제친구도 남편을 학원에서 처음만났는데 처음엔 그친구도 그남자와 그런기분..
    팀짜서 하는걸 선생님께서 자 팀바꿀사람 없나?하는데 자기도모르게 자기손이 올라가서--;
    그사람과 같은팀으로 바꾸겠다고하더라나..아하하하.

    그친구나 저나 결혼해서 너무 잘살고있어요. 불가항력에 대항하는건 무모한일이죠.

  • 5.
    '10.3.3 12:52 AM (221.147.xxx.143)

    쫌;; 궁하셔서 인 것 같은;;;;;

    보면, 평소 자기 취향과 전~혀 안맞는 누군가에게 호감을 느껴 사귀게 된 경우(외로워서 인 경우가 많음),

    보통은 결국엔 마음이 더 빨리 식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평소 좋아하던 스타일의 사람을 만나야지 좀 오래 가는 것 같구요..

    그리고, 님의 글 중반부를 보면, 다른 남자들과는 별 문제 없이 편하게 지내는데,

    유독 그 사람만 원글님께 까칠함을 가지고 대해서 더 신경이 쓰이게 된게 아닌가 싶네요.

    좋게 발전할 수도 있겠지만, 저같음 그냥 신경 끄겠어요. (너무 냉정한가-_-;;;;)

  • 6. ^^*
    '10.3.3 12:57 AM (203.234.xxx.122)

    그게 그렇습니다.
    작정하고 찾으면 안보이다가 느닷없이 가슴을 설레게하는 것.. 근데 이게 당췌 내가 찾던 그게 아닌데 내 마음이 이상하죠.

    원글님의 감정이 좋아보여요.
    잘 될 것같은데요.
    후기 올려주세요~

  • 7. 원래
    '10.3.3 1:37 AM (125.190.xxx.5)

    이상형과 결혼하는 사람 없어요..^^
    잘해보세요..2~3달 일하고 또 안보면 날아갈 지도 모르지요..
    그나이 되도록 두 분다 아직 혼자인거면
    추진력이 딸려서 그런 것일 수도 있으니..이참에
    큰 맘먹고 추진기 함 달아보세요!!
    저도 울 남편이 몇달을 제 주변만 빙빙 돌면서 근접을 안 하길래
    어느 술자리에서 제가 그 감정에 대해서 아는 척을 했더니
    얼굴 벌개져가지고..그래도 뭔말도 못하고...어휴....
    속터져서 제가 먼저 사귀자 했네요..ㅠㅠ
    결혼해서 잘 살고 있어요..^^ 시댁이 좀 문제긴 한데..
    남편이 워낙에 잘해서 부부사이로의 문제로까지 확산되진 않아요..

  • 8.
    '10.3.3 4:20 AM (125.181.xxx.215)

    혼자서 좋아하시는것 같은데요. 답이 없음..

  • 9. 굶어서
    '10.3.3 8:47 AM (211.210.xxx.30)

    오래 굶어서 그런게 아니라면
    점심이라도 한끼 같이 해보세요.
    같이 일하면 매일 같이 식사 하시나요?
    슬쩍슬쩍 개인신상도 좀 알아보고요.
    같이 일하다보면 싸움도 많이 나지만 정분도 많이 나쟎아요.
    화이팅!

  • 10. 제남편 이상형
    '10.3.3 10:50 AM (211.181.xxx.57)

    이상형 남편만났어요ㅋ 저도 회사들어와서 만났는데 유난히 신경쓰이던 남자였어요. 하지만 제가 먼저 좋아하는 티는 절대로 안내고ㅋㅋㅋ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다 남편이 데이트 신청할때마다 계속 오케이했어요! 그런데도 이남자 한달이 넘도록 오파(사귀자는 제안 -_-)가 없길래 포기해야하나 했는데 두달 넘어서 사귀자고 하더군요^^ 나중에 물어보니 제가 자기를 좋아하는지 확신이 없었대요 -_-;; (난 한번도 데이트 거절한적 없었는데 -_-) 남자들(특히 연애경험 없는) 여자가 아무리 시그널링해도 몰라요!ㅋ

  • 11. ^^;;
    '10.3.3 11:12 AM (203.229.xxx.229)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이 몇 달 전에 있었는데요.
    약 3개월 정도 같이 일했죠. 근데 제가 워낙 소심해서 대시도 못해보고 그냥 끝났어요.
    일적으로 다시 만나거나 연락할 일이 없는 상황이라,,, ㅜ 가끔 생각만 납니다.
    핸드폰번호는 알고있는데 가끔 전화해볼까 하다가 못하고 그냥 맙니다.
    제가 만약 그 마지막 상황에 다시 돌아간다면
    마지막 모든 일이 끝난 날에 살짝 저녁이라도 같이 먹자고 한 마디 날려봤을라나요? 그런 상상도 한답니다.
    그 분이든 다른 분이든 인연 만나는 해 되세요~ 제코도 석자지만.. ㅎㅎ 기운내세요~

  • 12. ㅋㅋ
    '10.3.3 11:20 AM (115.40.xxx.139)

    님글 읽으니 흔들다리효과가 생각나요
    커피 많이 드심 아무래도 각성효과때문에 심장박동수도 올라갈꺼구요.
    흔들다리효과는 높은곳에서 흔들리는 다리위에서 심장박동수가 뜀박질하는건데 다리건너편 상대에게 사랑하는 감정이라고 착각한다는 건데요.

    그 밖에도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저도 30대 중반에 결혼했는데 당시 울 남편 만날때 제가 가족, 친구들이랑 멀리 떨어진 곳에서 지내다 만났어요. 물론 너무 자상하고 흠 많이 잡을곳 없는 사람이지만 서로 가치관이나 취미, 취향, 가족성향이 달라서 그닥 완벽하지 않은 결혼을 했네요 ㅋㅋ
    주변에서도 다들 걱정하고 말리고 그랬어요.
    남편에겐 미안하지만 아무래도 외로워서 콩깍지 씌워 사랑하게 된 케이스 같아요 ^^
    님도 상대방이 원래 이상형도 아니였다니.. 잘 생각해보시길.
    저같은경우 남편 성격은 이상형에 가깝긴하지만 그 밖에 조건은 저랑 너무 달랐거든요.
    그래도 결혼 1년도 안되서 힘든점이 불쑥불쑥나와 조금 괴롭답니다. 제 경험 꼭 참조하세용

  • 13. 그냥
    '10.3.3 2:10 PM (218.237.xxx.213)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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