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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초등생 자녀두신 분들 계신가요?
남편 직장문제로 1월에 귀국해서 초등 4학년 전학예정인데요,
2월 중에 학교에 서류 접수하고, 교무주임 선생님이 중간에 전화 한번 주시고,
3월 2일에 등교하면 반을 알려 주신다고 하셨었는데,
오늘 아침 10시에 전화가 와서는 국어, 수학 시험을 봐야겠다고...
1시까지 학교로 오라고 합니다.
저 급 당황 중이에요.
아이가 긴장할까봐 시험을 본다는데 별로 심각한게 아니니 걱정말라구 얘기해 놓고는
제가 이리 걱정하구 있네요.
남편이나 저나 학원 보내지 말자 주의라 문제집 슬슬 풀면서 맘껏 놀게 놔뒀는데,
이거 시험 엉망으로 보면 어쩌죠...
사람들 만나면 외국에서 태어나 자랐는지 모를 정도로 한국말 잘하구요,
읽는 것도 문제 없는데, 한국 교과과정에 맞는 별도의 국어 공부를 따로 않시켰더니 맞춤법이나 단어등이 약하거든요.
수학은 거기서는 탑이었지만, 한국 교과과정이 워낙 빠르고 선행을 많이 시킨다 하셔서 그냥 중간정도나 할까... 예상하구 있구요.
혹시 이렇게 귀국해서 시험보고 학교 보내신 분 계신가요?
학년 낮춰서 학교 보내신분은 계신가요?
맘이 급해요....
귀국자녀 초등학교 보내보신 분들 어떤 절차로 보내셨는지,
적응은 어찌.. 잘 했는지 답변 주시면 정말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답변 미리 감사드리구요...
1. ^^
'10.3.1 12:00 PM (221.140.xxx.157)너무 걱정마세요.
제가 알기론 60점이상이면 제학년으로 가는걸로 알고 있어요
저희 아이도 귀국학생이었는데..나름 잘 적응하고 잘 다니고 만족해 하고 있어요. 거기다 댁의 자녀님은 한국말까지 완벽하게 구사하는 모양인데 ..뭐가 걱정이세요..걱정 붙들어 매시고, 학교생활 즐겁게 적응할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맘 편하게 말이예요^^2. -
'10.3.1 12:07 PM (218.50.xxx.25)시험도 보는군요^ ^;;
제가 귀국학생이었는데(무려 90년대 얘기군요;;) 시험 같은 거 일체 안 봤었거든요.
초등학교 때에는 크게 어려운 걸 몰랐던 것 같아요.
아이들도 잘해줬고(당시에는 귀국학생이 많지 않아 신기했었대요-나중에 초등 동창에게 들음)
선생님들도 배려해줘서, 국어 쓰기...가 좀 어려웠었는데 영어로 써도 된다고 하고... 그러셨었어요.
문제는 요새 교과과정이 '쓰기' 중심으로 바뀌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국어 뿐 아니라 과학 사회 모두 쓰기 과제가 많대요..- -
물론 바람직한 현상이겠지만, 수학이나 다른 교과에 비해 국어가 전 많이 어려웠었거든요?
(국어에 대한 컴플렉스, 특히 작문에 대한 컴플렉스 극복을 위해 국문과를 택했다죠..)
국어..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수 있게 많이 도와주세요~^_ ^
학년 낮춰 보내는 건 아닌 것 같아서 그 말씀 드리려고 왔다가 도움 안 되는 몇 마디 적고 갑니다~ ㅎㅎ3. 형식적인
'10.3.1 12:10 PM (211.207.xxx.210)절차입니다. 학년에 영향을 주는 것 같지는 않구요. 성적이 안되면 다시 시험 보게 해줍니다.
걱정마시길..4. tree
'10.3.1 12:29 PM (221.140.xxx.26)불과 7개월전에 제가 하던 똑같은 걱정을 하고 계시네요.
저희 작은녀석도 해외에서 태어나서 학교다니가 올 여름에 4학년 2학기로 한국으로 전학왔는데요. 물론 시험도 보구요. 결론은 걱정 전혀 하실 필요없으십니다. 더구나 한국말 잘하면 더더군다나 걱정 노우.
지난 중간,기말 생전처음 보는 시험인데도 평균 95나오던걸요.5. 저희애도
'10.3.1 12:48 PM (116.39.xxx.250)유치,초등과정 모두 마치고 한국에 5학년 말경 들어왔었어요. 선생님들이 편하게 하루종일 시험보게 해주셨는데 시험공부 하나도 못하고도 통과했어요. 통과 못하면 다시보게 해주신다고....이 자료가 교육청에 보고가 들어가야 해서 안보고 들어갈수가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아이가 한국말에 어려움이 없다면 그시험은 통과 의례라 생각하세요. 실제로 어디서든 똑똑한 아이들은 적응을 금새 하더라구요.
저희애도 처음에는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5학년 몇개월 헤메더니 6학년에는 공부법을 스스로 터득해서 단어나 어휘력 많이 부족했는데도 학년 1등으로 졸업하고 이제 중학교 갑니다.
무엇보다도 아이가 마음의 안정을 되찾을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세요. 그러면 그 이후의 일은 아이가 스스로 해결하는것 같아요.6. 참,
'10.3.1 12:52 PM (116.39.xxx.250)학년은 일부러 낮추지 마세요. 적응하는것 보면서 조정하셔도 됩니다.
7. 여기서
'10.3.1 1:26 PM (180.69.xxx.206)나고 자란 아이들 중에도 제학년에 맞는 성적유지 못하는 아이들도 초등에서는
과락없이 계속학년 올라가는데 무슨^^ 걱정 마세요~~ 안하셔도 될듯합니다.8. ..
'10.3.1 1:48 PM (116.36.xxx.39)형식적인 절차. 걱정마세요. 부담없이 치면 됩니다
9. 원글
'10.3.1 3:37 PM (61.99.xxx.58)좀전에 다녀왔는데요.
다행히 두과목 모두 80점 받구 통과했어요. ^^
선생님이 그러시네요. 처음 두어문제 푸는 거 보시구 혹 점수 않되더라도
제학년에 들어가서 조금만 공부시키면 되겠다 싶으셨대요.
(80점에 왠 자랑질? ^^ 무지 걱정했었거든요.)
이제 친구들 잘 사귀구 잘 적응하기만 바라면 되겠어요.
정성어린 답변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10. ^^
'10.3.1 4:37 PM (221.140.xxx.157)어머머..정말 잘했네요..축하해요
11. 6학년인데요
'10.3.1 6:47 PM (218.186.xxx.233)정말 다행이네요. 저희아이는 6학년인데 이번 학기 끝나고 7월에 한국 들어갈 예정이에요.
저도 국어,수학 시험 본다는 말에 걱정하고 있지요.
6학년 2학기도 시험만 보면 되나요?
졸업때문에 6월에 들어와야 한다는 말도 있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