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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생에 나라 구한게 틀림없는것 같습니다...^^
이사오기 전에는 아래층에 피아노 전공생이 있어서 거의 밤9시 10시까지 자주 피아노를 치는 집이어서
저희집 소음이 묻혔구요..(개인적으로 전 음악소리 좋았어요, 전공생이라 잘쳤거든요..^^)
이사오고 나서 아이들이 더 자라 조심스러웠는데, 인사를 가니 걱정말라시네요.
아들쌍둥이 키우시고 지금은 대학생...
그래도 집이 조용하면 요즘 아파트 층간소음 장난 아닌데..늘 조심한다고 해도 얼마나 시끄럽겠어요.
오늘 쓰레기 버리러 엘리베이터 탔다가 아래층 아저씨 만났는데 요즘 왜이리 조용하냐고 하시네요..
"저녁에 일부러 태권도 보내요..조심한다고 해도 많이 시끄러우시죠..죄송합니다."
했더니...애들 떠드는 소리 전혀 무관하다고 하시며 오히려 조용히 시키려고 애들 말리지 마라고 하십니다.
어흑...세상살이 고달파도 제가 또 이런 일들 겪으니 살만한가 봐요...
1. ..
'10.2.26 2:23 AM (121.161.xxx.40)좋은 이웃 두셨네요. 부럽습니다. ^^
2. --
'10.2.26 3:50 AM (121.161.xxx.89)저 역시 복 받은 것 같아요.^^
예전에 살던 아랫집 이웃은 아이를 키우는 제 나이 정도였어요.
그 집 딸도 잘(?) 뛴다며 제 아이 둘 뛰는 것 안 싫어하더라구요.
제가 시끄럽게 느껴지면 인터폰 하라고 했더니
펄쩍 뛰면서 그 정도로는 안 시끄럽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해서 2년 편하게 살았어요.
그 이웃이 이사가고 새로 이사오신 분이
조금은 쌀쌀맞아 보이시는 50대 아주머니셨어요.
자녀분도 같이 안 살고 애완견 키우시는 분이시고 아주 조용하신...--;;
엘리베이터에서 뵙고 제가 먼저 여쭤봤어요.
혹시 저희집 시끄럽지 않으시냐고...
그랬더니 놀라시며 하는 말씀이...
"윗층에 아이 있어요? 없는 줄 알았어요... 조용해서..."@@
그러시며 하시는 말씀이...
층간 소음 운운하는 사람들은 공동주택(아파트)에 살 자격이 없다며...
마음 편하게 애들 놀게 하라고 하시는데...눈물이 날 정도였어요...^^
조심을 시키긴 하는데 4살짜리 아이가 아무리 조심을 시켜도 우다다다 뛰어 다니고.
가끔 장난감도 떨어 뜨리고...
그래도 얼굴 붉히기 전에 미리 조심을 하려고 노력은 합니다.
4년째 살고 있지만 아직 한 번도 층간소음으로 기분 상한 적이 없네요.^^3. ..
'10.2.26 7:22 AM (222.113.xxx.97)원글님이 잘 하시니까 다른분들도잘봐주시는 거겠죠.
진상떨면 어느 부처님이라도 신경질을 낼거에요.4. ㅋ
'10.2.26 7:44 AM (203.244.xxx.121)저도 그런가봐요.
우리 아들 지붕차 타고 다니든 쇼파에서 점프를 하든 아래집에서 뭐라 안해요.
이사가던날 떡 들고 찾아갔더니 그 집 둘째가 소파에서 점프를 하고 있더군요. ^^5. 음...
'10.2.26 8:02 AM (122.36.xxx.24)저희도 그랬었는데 이집에서 7년째 아래층이 두번바뀌었는데 혹시나 하고 물으면 괜찮다고 조용하더라고 해서 걱정이 없었는데 겨울에 다른집이 이사오더니 낮에 사람걷는소리가 난다고 올라오셨더만요. 남자분인데. 저희 가족 저희 부부랑 아들하나. 아들은 중학교입학하고 넘 안움직여서 몇년째 합기도를 일부러 보내는 정도인데 신랑은 9시나 10시 되야 집에오고. 근데 낮에 사람 걷는 소리가 난다하니 날아다닐수도 없고 그후로 다시 오지는 않았지만 계속 신경이 쓰이네요. 이웃언니들한테 말은 하니까 너희집에 시끄러우면 다른집은 어쩌냐고 하더만요. 우리 윗층은 밤에다 가끔 달리기를 하는데 ..
6. ..
'10.2.26 8:21 AM (125.139.xxx.10)전 20년 넘게 한번도 아랫층에서 올라오신 적이 없어요. 정말 감사한 일이지요
저도 윗층에 올라간 적 없어요.7. 저역시
'10.2.26 8:36 AM (125.180.xxx.29)아파트생활 25년했어도 위층이나 아래층 사람들때문에 불편함모르고 살고있어요
다행이도 윗층도 밤늦게까지 뛰거나 떠드는사람 만난적 없었구요
우리집 강아지 두마리키우는데 시끄럽다고 민원들어온적없어서 편하게 잘살고있네요8. 저도
'10.2.26 8:38 AM (219.251.xxx.108)저도 너무 좋은 이웃 만난 적 있어요.
애들 어릴 때 아랫집에 인사 정도는 하지만 좀 소란스러웠어요.
연년생이라 아무리 조심해도 시끄러운 거 맞아요
저희가 이사 가게 됐어요.
그래서 가기 전날 아랫집에 쥬스 사 들고 인사 갔어요.
그동안 너무 고마웠다고, 이해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더니
그댁 아주머니
견딜만 한데 가면 어떡하냐고, 그래도 사람 사는 것 같아서 괜찮았다고 하시더라구요.
같은 말이라도 듣기 좋게 해 주셔서 10년이 넘었지만
그 아주머니 생각나요.
지금은 얼굴도 생각이 안 나지만
그분 그 목소리와 말투는 생생하답니다.
그래서 늘 그분 복받으시라고 한번씩 기도해 드려요.
정말 아파트는 아랫층에 어떤 분이 계시느냐가 정말 중요해요.
물론 윗집에서도 조심해야 하지만
생활소음을 이해해주는 아랫집 성품도 정말 중요하더라구요9. 저두요.
'10.2.26 8:42 AM (122.35.xxx.18)저희 아랫층 아주머니도 감사해요. 제가 가끔 뵐때마다 시끄럽지 않으시냐고 하면.. 너무 조용하면 무슨일 있나 걱정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애들 클때는 다 그렇다고.. 떡이라도 한접시 갖다 드려야 겠어요.
10. ㅋㅋㅋ
'10.2.26 8:42 AM (121.182.xxx.91)그럼 저희 윗층도 나라를 구하셨나 봐요 ㅎㅎ
저도 안 올라 갑니다.
아기들이 좀 어린데 꺄악~꺄악 그러면서 하루종일 뛰어 놀아요.
처음에는 미치겠더니 아기들이란 그런거지 저 나이에 뛰어 놀지 않는 아이는
건강하지 않은거야....이러면서 참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보니 5살 정도의 남자아이와 여자 아이던데
그 조그만 아이들이 뛰는게 어찌 그리도 우뢰소리와 같은지....헐~11. 전 세계를
'10.2.26 9:30 AM (119.149.xxx.156)구했나 봅니다. 1년째 아무도 안살고 있어서 넘 좋아요 ㅎㅎ
12. 원글
'10.2.26 10:16 AM (59.10.xxx.114)윗님 지존이십니다...^^
13. 저도
'10.2.26 10:25 AM (220.117.xxx.153)윗집 아줌마가 그런 얘기 하면 애 키우면 다 그래요,,괜찮아요,,하는데 밤에는 애구방망이 하나 준비해두고 맨날 이걸 쳐 말어,,하고 있습니다.
웃는게 웃는게 아닌거죠 ㅎㅎ14. 음
'10.2.26 10:48 AM (119.196.xxx.57)저흰 10년 째 친한 집이 아랫집에 살아요. 큰 애 애기 때 같은 또래 위아랫집으로 만나 친해졌는데 저희 이사오니 우연찮게 아랫집이 비어 따라 이사왔어요. 우리 애들 뛸 때 그 집 애들도 뛰니 괜찮아요. 그래도 저녁이면 소리질러요.. 뛰지마~. 욕실배관을 따라 전해지길 바라면서요. '00엄마야 나 애들 관리하고 있어. '
15. 저두
'10.2.26 12:00 PM (124.54.xxx.79)저희 아래집 분들 인품이 최고인 것 같아요..^^
여러가지 사정상 저희집에 거의 8년 넘게 아가 셋이 자랐는데..
물론 모두 딸들이긴 했지만, 그래도 쿵쾅거리는 소리가 안난다고 볼 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아랫집 분들, 정말 잘 참아주셔서..
한번씩 엘리베이터나 반상회에서 만날때마다 늘 죄송스럽다고 말씀드리는데..
항상 괜찮으시데요, 8년 넘는 세월을...^^
언젠가 한번 그집 아저씨 만났을때, 우리집 꼬마들에게 인사 시키니까, 그 아저씨가 그러시더군요.
'너네가, 윗집 애들이구나?'
제가 너무 죄송해서, '애들에게 뛰어다니지 말라고 해도, 말을 잘 안듣네요.. 저희 때문에 많이 힘드시죠?'
그랬더니 그 아저씨 웃으시면서 그러시더군요.
'밤 9시 이후에만 안뛰면 괜찮습니다..'
정말 고마운 분들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