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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오티에서 술이 필수라면...
아래 대학신입오티에 관한 글 보다가 드는 생각.
어쩔수 없이 술이 필수라면...
술 마셔 본 경험이 없는 경우엔...
그것 참 난감하겠군요.
근데 그 나이에 술 마셔 본 경험이 없는 게 정상적인 것 아닌가요?
(재수나 삼수인 경우는 좀 다를 수 있겠지만)
대학 신입오티가기전에 미리 술 한 잔 마셔봐라 그래야 하나...원.ㅠㅠ
피할 수 없다니 말입니다...
1. 행복
'10.2.23 3:30 PM (59.9.xxx.55)전 고3때 백일주...를 빙자한 음주가 첫음주였구요.
중,고등학교 수학여행때 캔맥주정도 몰래 마시는 애들은 무지 많던데..
지금 애들은 중,고교때 술마셔본 애들이 훨씬 많을꺼에요.2. 음.
'10.2.23 3:32 PM (121.152.xxx.54)제 기억으로 오티때 술 강권하지 않았던 거 같아요. 제가 술을 잘 못마시는데 (못마신다기보다 써서 싫어해요) 오티때 마셨던 기억도 없고.. 모임에서도 과일소주 한잔정도? 다들 좋은 선배들이라 그랬나? ^^
3. ㅎㅎㅎ
'10.2.23 3:33 PM (115.140.xxx.24)18년전 제 대학 오티때를 기억해보면....
술도 마시는 아이들만 많이 마시지..
오티 참석한 친구들 모두 술 마시고..정신잃고 하진 않았어요..
유독 심하게 마신 친구들 정신줄 놓았던 아이들도 물론 있지만..
아이들마다 다 다르지요...4. 저는
'10.2.23 3:34 PM (61.32.xxx.50)친정 아빠께 술을 배웠어요.
대학 합격하고 축하 파티하면서요. 술 따르는 법, 자세, 잔 내려놓는 법 등등
부모님과 함께 마셔버릇하니 술마실때마다 확실히 긴장하게 됩니다.
좀 취해도 정신이 말똥말똥해요.
님도 자녀분과 함께 가벼운 맥주한잔 해보세요.5. ..
'10.2.23 3:36 PM (218.52.xxx.120)요새 애들이 얼마나 영악한데요.
몇몇 체육과나 군기를 중시하는 과가 아닌 이상
절대 억지로 먹이지 않습니다.
신입생들이 술 먹고 불미스러운 일이 나면 같이 데리고 간 선배가 다 옴팡 뒤집어 쓰는데요.
오히려 멋도 모르고 많이 마시려는 신입생 애들을 말리고 제재를 가합니다.
순진한 내 아이 괜히 그런데 보내 선배 때문에 애 버리는거 아닌가 염려하지 마세요.ㅋㅋ6. .
'10.2.23 3:41 PM (121.166.xxx.93)저 30대 중반이고, 꽤 모범생 축에 들었는데요,
중3때 애들이랑 다니던 학원선생님(선생님이라기보다 걍 형님 수준..ㅎㅎㅎㅎㅎ)이 더운 여름날 저녁때 학원 파하고,
피자를 한판 시켜주시고 맥주도 한모금씩 주셔서 친구들이랑 종이컵에 조금씩 마셔본게 처음 술마신 거였는데요..
(걔네들 다 대학 그냥저냥 웬만큼 갔구요,, 연대 고대 서강대 이대)
또, 중3 끝나는 방학때 친구집에서 논다고 모여서 여섯명이 와인한병 마시고 떡실신.. 다음날 엄청난 숙취..
또, 고등학교때도 고3 여름방학때 친구들이랑 호기심에 몰래 낮술한적 있거든요.. 그때 거의 떡실신 직전까지 -_-
근데 초저녁때 집에 오니, 제가 그리도 마셔댔는지 엄마는 모르시더라구요.
저희엄마 너무 무서우셔서, 제가 왕 긴장해서,, 집 가까이 오자 본능적으로 술이 확 깼었나봐요..
저같은 모범생이 그랬을진대,, 요즘 애들, 술 마신 경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드는데요..
그리고 OT에서 술마시고 무슨 사고가 나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은 걸로 알고 있어요..
세상에는 비정상인보다 아직은 정상인이 더 많다고 생각해요..7. 저 아래
'10.2.23 3:44 PM (119.67.xxx.25)오티글 읽고 황당해했더니
또 관련글이 있네요.
저희집은 남편은 물론이고 가족 전반이 술과 거리가 멉니다.
그래도 전 아이 오티 보냈고 술도 많이 마셨다고 하대요. 참 여자아이입니다.
근데 전 술 못마시는 가족이라 살아서 그런가
좀 답답해 보이고 그래요.
적당히 음주 문화를 즐길 줄 아는 아이가 됐음 좋겠어서 보냈는데
얘도 한두번 마시더니 질색팔색...
이게 더 답답합니다.
암튼... 마시건 안마시건 본인 선택의 문제라는 생각이고
이제 대학생쯤 됐으면 그만들 참견하시라고 말하고 싶어요.8. 아...
'10.2.23 3:45 PM (119.67.xxx.25)그리고 오티...제가 보낸게 아니고
지가 갔습니다...ㅋㅋ9. 자식을 몰라..
'10.2.23 4:15 PM (210.219.xxx.27)우리집 애는 술 마신 적이 없다는 생각은.. 착각일 가능성이 높아요.. 쿨럭.
저도 30대 중반이고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했습니다만은, 백일주는 마셨어요.
하지만 저같은 경우는 정말 약하게 마신거고..
특히 남학생들의 경우는 백일이라고만 마시는 것이 아니라
스쿨버스 타기 전 학교 뒷산에서 간혹 술마시고 타기도 하고..
도서관, 독서실 갔다가 마시고 집에 가고. 소풍, 수학여행 등등 마실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애들이 노는 애들이냐? 아니거든요..
남편이 다니던 학교는 더 하더군요. 교실에서도 마시고..;;;
하지만. 절대 부모님은 의심조차 안하시고,
심지어 지금도 시어머님은 남편이 맥주 두병만 마시면 뻗는 줄 아시니..
정말 부모가 자식 제대로 알기란 힘들구나.. 싶답니다..ㅎㅎ10. .
'10.2.23 5:38 PM (119.203.xxx.149)우리 아이 말이
수시에 합격한 아이들은 여유가 있어
술도 미리 터득 했더라네요.^^;;11. 저
'10.2.23 7:12 PM (119.196.xxx.17)오티에서 처음 맥주마셔본 이^^;; 인데요.
자연스레 오티 저녁이 술자리로 이어지지만 저희 선배들은 강요하지는 않았어요.
저 처음 마셔봄에도 그래도 분위기상 500 한 잔 가지고 조금씩 얼음물 마시고 조절해서 마셨어요. 술자리에서 게임을 많이 하는데 안걸리려고 눈에 불을 켜고 했답니다. ㅋㅋ
걸리면 술 마셔야 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