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명절때 일이 생각납니다.
엄마가 아빠랑 다투시는거에요.
당신은 왜 이리 내 말을 안 듣냐고..
몇번을 말해야 알겠냐고..
속상해 죽겠다고...
내가 그리 우습냐고..
저를 보자 니 아빠 땜에 속상해 죽겠다..반 울먹이시더군요.
왜 그러시냐고 묻자..
엄마가 아빠에게 추운 겨울 밖에 나가실때 속에 입으라고 사준 비싼 가디건이 있어요.
그걸 기리키며...
글쎄 저 옷을 입고 매일 아랫층에 개밥을 주러간단다..
저게 개밥주라고 산 옷이 아닌데..
명절이 며칠이나 지났는데...
엄마는 무지 심각했을텐데...
자꾸 웃음이 나요.. ㅋㅋㅋ
근데 아버지도.... 그리 속상해 하는데 왜 자꾸 그옷을 입고 개밥을 주시는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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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심각했을텐데...
흑흑 조회수 : 1,198
작성일 : 2010-02-22 19:22:55
IP : 116.33.xxx.4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ㅋㅋ
'10.2.22 7:30 PM (119.207.xxx.5)결혼해 보면 압니다. ㅋㅋㅋ`ㅋ
개가 부부싸움 주도자군요 ~~~~2. 어머님의
'10.2.22 7:49 PM (183.103.xxx.92)그 진솔한 마음이 느껴져서 순간 뭉클해졌어요
원글님께서 아버님께 살짝 귀뜸해 주심이 어떨른지요3. ...
'10.2.22 7:58 PM (125.177.xxx.52)ㅋㅋㅋㅋ 한참을 웃었네요......어머니 너무 귀여우세요....ㅋㅋㅋㅋㅋ
4. ^^
'10.2.22 10:31 PM (218.159.xxx.186)아버지가 개를 사랑하시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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