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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들 1년 모두 학사....
현명하신 어머님들.....
우리아들에 대해 넑두리좀 하려고 합니다.
대학만 들어가면 정말로 어른이 되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놈이
1년 2학기를 연달아 학사경고를 맞았네요.....
적성보다는 취업을 우선하여 과를 선택한 거 맡습니다.
그래도 2학기는 학고(학사경고)는 면할 줄 알았지요...
이번에 억지로 군대를 보내려고 합니다.
지도 군대를 가야된다는 맘을 갖고는 있습니다만 못내 억울한 듯 합니다.
학고를 3번 받으면 제적이랍니다.
할 수 없시 1년 유급을 해야한다는데.......
그러면 학고 받은 게 없어진다네요....
학비가 얼만데요....
공대라고 학비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아...............
한숨만 나옵니다.
대책없는 우리아들 군대가도 변할 사람만 변한다던데.....
속이 타들어 갑니다.
여러분.... 도움좀 주세요.......
1. 님맘이 제맘
'10.2.22 5:11 PM (211.187.xxx.241)울 아들도 올해 입학하는데 남일같지가 않아요 혹 과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 아닌지..울 아이는 과는 가고싶은 과를 갔지만 학교가 후져서 저도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군대 다녀오면 애들 생각이 많이들 달라진다니 믿어봐야 하지 않을지...대학만 가면 될줄알았더니 정말 이게 다가 아니라는...
2. 不자유
'10.2.22 5:15 PM (110.47.xxx.153)아마 갑작스런 자유에...대학까지는 목표가 있었으나,
대학 진학 후에는 목표의식을 갖지 못해 방황하는 케이스 같습니다.
남학생들은, 군대 다녀와서 속 차리는 아이들 많이 봤습니다
일단, 군대를 보내세요.
다녀와서 마음 다잡으면,
계절학기 등을 이용해서 학점을 보충하든가
본인이 또 살 길 찾을 겁니다.
기운 내세요.3. 원글
'10.2.22 5:17 PM (115.137.xxx.31)부자유님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배수진을 치고 그냥 유급 받지말고 2학년으로 진학을 할까도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학사경고 2회 받은것이 너무 맘에 걸립니다.
다시 학사경고야 받지 말아야 하겠지만..
또 학사경고 받으면 그 때는 정말 끝이잖아요.....4. ..
'10.2.22 5:23 PM (203.11.xxx.73)제가 대학때 그랬는데요...
일단 출석 레포트만 다 해도 그러기 어려워요
진짜 공부가 안되는거라면 방학때 담학기 들을 수업 참고도서나 이런거 훑어보게 시키시고요..
저희 아버지는 아침에 등교하는거 챙기고 저녁마다 레포트랑 시험 스케줄 체크하고
시험때 옆에서 공부하는거 봐주시고 그랬었던 기억이 있어요.
담당교수님은 정 안되면 대학원생 중에 과외공부 시켜줄 만한 학생을 소개시켜주겠다고...
일단 무슨 수를 동원해서라도 다시 학고받는건 막아야죠.5. *&*
'10.2.22 5:26 PM (110.9.xxx.31)남 일이 아닌 듯 해서 가슴이 철렁하네요.
제 아이가 이번에 신입생인데, 정말 취직 잘되는 학과를 고르다 보니 적성 같은 건 따져 보지 않고 선택했어요. 벌써 노는 맛이 들어버려서 잘 따라갈지....적성에 맞을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공대가 센 곳이라 열심히 해도 따라가기 힘들텐데.
학사경고는 시험을 영 못치면 받는 건가요?6. 학고라면..
'10.2.22 5:27 PM (211.176.xxx.46)수업을 안들어갔거나 시험을 아예 안봤다는 얘긴데요.
적성문제라기보다는 성실성문제쪽이 더 큽니다.
한마디로 배가 불렀다는 얘기죠.
학비때문에 학자금융자 받고 다니는 애들은 그런짓 못합니다.
속 많이 상하시겠지만, 군대를 다녀오는게 나을것 같네요.7. 음~~
'10.2.22 5:35 PM (125.180.xxx.29)남자아이들 1학년때 수업도 안들어가고 미친듯이 놀다가 군대다녀와서 이번엔 미친듯이 공부들해서 장학금받고 졸업후 대기업들어가는 공대아이들 많아요
공대아이들 분위기가 ...3학년만되면 취업때문에 완전 열공하는분위기던대요?
울아이가 공대나왔는데 그당시분위기는 그랬어요8. 원글
'10.2.22 5:39 PM (115.137.xxx.31)저도 미친듯이 노는것 좋습니다.
놀아볼 때는 놀아야지요..
그래도 이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제가 더 아들놈이 밉습니다.
최소한 학고는 아닌것 같아서 맘을 추스리지를 못하겠습니다..9. 1학년
'10.2.22 5:42 PM (121.131.xxx.55)1학년 때 갑자기 생긴 자유와 친구들과의 우정-_- (수업 안 들어가고 게임, 당구, 술 등등)에 빠져서 학고 맞는 아이들 좀 있었어요. 고등학교 때 공부 잘 해서 들어온 학교였음에도 그런 동기들이 가끔 있던 걸로 기억하네요.
근데 그거 나중에 진짜 후회하더라구요 ㅠㅠ 일단 학점 다시 올리기가 힘들고 다 재수강해야하고, 다시 성실하게 살아가는 습관 기르기도 어렵구요...
성실성 문제가 가장 큰 것같은데 군대 빨리 다녀오는 것도 방법 중 하나인 것같아요. 동기들 보면 그래도 군대갔다오면 친구들도 많이 없어지고 -_- 정신도 차리고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만약 적성이 안 맞는 거라면 과를 바꾸던가 해야겠지요. 제 동생의 경우 공대였는데 적성 안 맞다고 알아서 휴학하고 수능봐서 사범대로 옮기더라구요.10. 학꼬녀
'10.2.22 6:05 PM (211.189.xxx.103)전 집안이 갑자기 풍지박살이 나서 그 충격으로 수업안듣고 돈 번다며 딴 짓하다가 2번 학고 연속 받았구요.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 저흰 유급할 필요없이 그냥 방학 내내 수업듣고 해서 필요 졸업 학점을 채우면 졸업할 수 있었어요. 그러고 한번 그냥 대충 학점 받고 또 학고 받았지요..아..
참 어렸던게.. 그냥 열심히 해서 장학금 받으면 되는걸 딱 등록금 정도 벌려고 학고를 맞다니..-_-;
어쨋든.. 그렇게 해도 졸업학점이 안되서 6개월 더 다녔구요. 겨우 3.02인가 받아서 졸업했지만 취업하고 그런데서 학점가지고 큰 문제 삼는곳은 없었어요. 좀 노셨네요. 이정도? 전 그 기간동안 엄청나게 많은 아르바이트를 했기 때문에 오히려 취업에는 플러스요소도 있었던거 같아요. 단... 대학은 좋은데 나왔습니다.
남자애라면 군대 보내서 정신차리게 해주는게 중요하고 제 생각엔 본인이 깨닿지 않으면 아무리 안달해도 소용없더라구요. 요즘에는 하도 세상이 험해서 애들이 다들 열심히 공부하기때문에 늦장피우면 더 따라잡기 힘든가 보더군요.
어서 정신차리도록 어머니가 군대라도 보내시는게 좋겠어요.11. 이젠..
'10.2.22 6:35 PM (221.146.xxx.1)이젠 아들이 아들 인생 살아야 되지 않을까요?
엄마가 대신 살아줄 수 없는 거잖아요...
너무 아들걱정만 하면서 사시지 마세요.
울엄마.. 맨날 내 걱정만 하면서 살아서 많이 스트레스 받으셨어요.
나는 엄마가 내걱정 대신 해주니까 룰루랄라 살았던거 같구요.
반성 많이합니다.12. dpgy
'10.2.22 7:12 PM (121.151.xxx.154)자식들은 왜그럴까요
우리도 부모속을 그리 썩이면서 살았겠지요 ㅠㅠ
제가 얼마전 한일입니다
고3내내 잘 놀던 녀석을 앉혀놓고 말했지요
이집에서 나가라 이제 부터 너는 성인이니 알아서 사는것이 맞다
너가 뭘하기위해서 돈벌이 못할것이라면 부모가 도와줄수는있지만
너는그렇지않기에 너가 어찌 벌든 돈벌어서 니가 알아서 살아라
알아보니 원룸하나얻는것이 보증금 삼백이면(여긴지방) 되니까
지금 줄테이니 나가서 방얻고 월세는 너가 벌어서 내라
했더니 아이가 멍하게있더군요
그전에 그런일이 몇번있었기에 제가 경고를몇번했거든요
그러니 아이도 조금은 긴장하고있었나봅니다
그랫더니 울면서 매달리더군요
그리고 지금은 열심히 공부합니다
한치의 흐트려지면 바로 보낸다고했고
성적이 나오지않는다면 너는 공부한다고 앉아있엇을뿐이라고 생각한다고
결과를 제대로 보겠다고했습니다
그러니 이번에 모의고사를 보니까 -물론집에서 제가 뽑아서 주었구요-
점수가엄청 올랐더군요
이번에 아이와의 사건에서 느낀것이 바로
내자신이 아이를 너무 어리게만 생각햇고
아이가 독립할수잇는기회를 주지못한것은 아니였던가하는생각을했습니다
내가 뭐든지 먼저 생각했고 먼저 나서서했다는것이지요
아이의 생각은 듣는다는 쿨한 엄마인척했지만그건 아니였다는것이지요
그러니 아이는 자신의 인생에대해서 고민할필요가없었다는겁니다
이젠 자신의 인생에대해서 고민하고있는듯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살고있구요
원글님도 원글님이 나서서 아이에게 군대가라 마라 하시지마시고
아이에게 선택하게 하시면 어떨까요
너가 지금처럼 살면 이집에서 있을수없고
등록금을해줄수없다
그러니
너가 결정해라
등록해줄테니 제대로 학교 다닐래
아님 군대 갈래
만약 등록해주고 또 학사 받는다면
그땐 너는 이집에서 나가야하고
더이상의 부모에게 기대지말고 너가 알아서 살아야한다고요
아니면
너를 생각할 기회를 가질 군대를 가겠는지
너가 결정하라고
하시면 어떨까요
몸은 성인인데 머리는 어린아이라서 그런것 아닌가싶네요13. .
'10.2.22 7:58 PM (202.147.xxx.164)아들 이제그만 아이처럼 봐주시고 단호하게 등록금은 4년밖에 안준다고 말씀하세요
대학가면 이제 어른인데 대부분 아직 자신이 부모밑에 아이인줄 생각하죠
그걸로 속마음으로는 은근히 안심하고 좋아하시는 부모님도 계신것같은데(독립하면 섭섭해하고)
어쩌면 당연한 감정이지만 취직까지 알아봐서 시켜줄거 아니시라면 그만 단호하게 품에서 내보내시는 것도 좋을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