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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이 애기 생일이 언제인지 알고 계시나요?

힘들어요 조회수 : 686
작성일 : 2010-02-21 11:35:14
오늘 아침에 시아버님이 전화오셔선, 애기 생일이 언제냐고 여쭤보셨어요.

첫손녀고, 아버님은 60 중반이시고, 지방 소도시에 사십니다.
제가 서운해서 "무슨 할아버지가 하나뿐인 손녀 이름도 모르시냐"라고 중얼거렸더니,
남편은 언제나 그렇듯이 "옛날 사람이라 그렇지" 라고 두둔하네요.

아기 가졌다고 전화했을때부터 아기 낳기 전까지 "아들이냐 딸이냐" 물어보셨고,
아기 낳고 나서는 계속 계집애가 까무잡잡해서 어쩌냐, 머리숯이 너무 없는데 어쩌냐, 코수술 시켜줘야겠다 등등 어떻다 저떻다 말씀하셨어요.
( 저희애 어디 나가면 모델시키라고 사람들이 그럴정도 예쁜 애예요, 자랑 절대 아니구요)
지금 20개월 됐는데, 어린이날, 설날, 크리스마스 등등 선물하나 받아본 적 없어요.
돌잔치때는 오셔서 봉투 주셨구요.

아버님이 60대중반이고 지방에 사신다고 해도 완전 시골 할아버지는 아니예요.
특별히 하시는 일은 없고, 고급차 타시면서 골프치러 다니십니다.

그리고.. 상황을 더 설명하자면,
외벌인데, 제가 직장 다녀요. 남편은 프리랜서 비슷한건데 일 없은지 1년 반도 넘었어요.
1년 반동안 500만원 가져다줬구요, 저는 또 육아휴직 하느라고 둘이 1년 넘게 수입이 없어서 마이너스통장으로 살았어요. 시부모님한테 생활비 300만원 빌렸구요, 그외엔 도움받은거 없습니다.

이런상황인데요,
애기 생일을 모르시는 시아버님께 제가 서운한게 당연한건가요, 아님 그냥 넘어갈 수 있는데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
IP : 122.34.xxx.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깜장이 집사
    '10.2.21 11:46 AM (110.8.xxx.93)

    어르신들 모르실 수 있어요..
    그리고.. '상황'에 대한 설명을 보니.. 남편분께도 섭섭한게 있다고 여겨지네요.
    분명히 외벌이로.. 실질적인 가장으로 힘드신 부분도 있었을 것 같은데..
    그것 때문에 서운한 감정이 더 배가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 2. ..
    '10.2.21 11:47 AM (183.98.xxx.136)

    서운한들 ...넘어간들 어쨰요..
    그냥 그분들이 내 인생에 무슨 영향이 있으랴로.....
    무심히 넘길껀 넘겨야 사실것같아요.....

  • 3. ..
    '10.2.21 11:47 AM (121.139.xxx.75)

    저희는 시부모님은 아무것도 모르세요. 외가에서나 챙기지 아이들이 언제 태어났는지 생일이 언제인지 관심도 없고 애들이 알려드려도 축하의 말씀조차 건내지 않습니다.
    진작에.. 제 생일보다도 시댁의 8촌의 8촌의 무슨 일에 훨씬 중요하게 비중을 두시던 분이라
    그러려니 합니다.

  • 4. ..
    '10.2.21 11:50 AM (114.207.xxx.80)

    어르신들 모르실 수 있어요.. 22222222

  • 5. 우리 시부모님
    '10.2.21 11:51 AM (59.86.xxx.65)

    손주고 며느리고 사위고 다 모르십니다.
    몇번은 생일 초대를 했었고. 날짜도 가르쳐줬고 했는데. 다시 까먹으세요. 저 결혼 10년 넘었구요.
    이번에도 제 아이 생일 2.18. 제 생일이 어제.2.20일이었는데.

    2.19일날 전화해서 돈 잘받았다고 하시네요(제가 매달 용돈 드리는 날입니다.)
    그래서 어제 아이 생일이었다고 말했더니 그냥 민망한듯 웃으시네요.
    물론 선물을 받고 싶어서 그러는것도 아니고(생활비 보태드려야 하는 분들이라서요)

    그래도 생일날 전화한통 정도. 축하한다고 해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요.
    저뿐만 아니라 형님생일. 고모부 생일. 아이들 생일 다 모르실껍니다.

  • 6. 그리고
    '10.2.21 11:52 AM (59.86.xxx.65)

    어떤땐 얄밉기도 하죠. 본인들 생일은 득달같이 챙기시니..

  • 7. 조금
    '10.2.21 11:56 AM (115.143.xxx.156)

    예민하세요..
    저희시부모님 애정표현 많이 하시는 편이신데 모르시고요, 하물며 첫손주라 예뻐죽는 저희 친정부모님도 정확한 생일은 가물가물하세요..
    전 모르셔도 서운하다는 생각 전혀못해봤어요... 솔직히 저도 나이들어서 손주생일까지는 기억할 자신이없어서요,

  • 8. .
    '10.2.21 12:41 PM (59.25.xxx.132)

    저는 생일 기억못해도 서운하진 않을것 같은데...
    뭐 저도 오늘 내일이 몇일인지 모르는데 시부모님껜 바라지도 않지만...
    전 아기낳고 시아버님이 전화하셔서 증조할아버지 제사부터 시누 생일까지 열명 넘는 생일을 쭉~ 불러주시고 핸드폰에 저장시켜서 꼭 기억하라시며 정작 제 생일은 안물어보시더라구요.
    왠 남편 가족들 등한시하는 제사는 내가 며느리니 당연히 챙겨야하고...시댁 가족들 생일까지 다 기억해야하는데 왜 며느리 생일은 지나가는말로도 안물어보시는지....

  • 9. 현명
    '10.2.21 1:15 PM (61.248.xxx.1)

    손주 생일까지 기억하는 노인네는 노인네가 아닙니다.
    그리고 자식 생일 기억하기도 어려운데 손주생일까지 어떻게 기억합니까?
    1주일 전에 전화하셔서 지나가는 말로 미리 알려드리세요.
    그것이 서운해 하시는 것보다 더 낫습니다.
    별것도 아닌 것으로 서운해 하시지 마시구요.

  • 10. .
    '10.2.21 1:17 PM (122.42.xxx.85)

    형편 좋은 노인네들이 금전적인 도움을 안 주니 뭘해도 밉상인거죠.

  • 11. 환&민
    '10.2.21 1:34 PM (203.236.xxx.107)

    모르실수도 있지 않나요?
    받는게 없으니 이런것도 서운하신듯...

  • 12. 82명언
    '10.2.21 1:53 PM (222.98.xxx.189)

    내 새끼는 나만 예쁘다....
    할아버지는 벌써 한다리 건너간 관계에요. 내 새끼 생일 나나 알고 챙기지 남이 알아서 챙겨주길 바라지 마세요.
    제가 보기에도 딱 윗님 말씀이 맞는것 같네요.


    형편 좋은 노인네들이 금전적인 도움을 안 주니 뭘해도 밉상인거죠. 222222222

  • 13. 뭘 그런 걸로
    '10.2.21 3:36 PM (119.149.xxx.169)

    에휴...사는 게 바쁘신가보죠. 너무 화낼 일은 아닌 거 같은데요. 저도 참고로 시부모님 생신 잘 까먹습니다. 달력에 체크해야 돼요. 그러니 윗사람도 아닌 아랫사람, 것도 아주 애기 생일을 기억하겠어요? 넘 서운해마세요.

  • 14. ..
    '10.2.21 5:17 PM (59.11.xxx.86)

    우리 시어머니는 아이들 생일을 커녕 사위들 생일도 전혀 모릅니다. 아마 사위 생일 한 번도 안 챙겨줬을 듯. 자기딸들 며느리들 생일 전혀 모르시고...며느리 생일날 맞춰 전화해 전혀 다른 일로 소리소리 지르시는 분입니다..

    하지만 별로 서운하진 않아요. 굉장히 편하거든요.

  • 15. 그럴수있죠
    '10.2.21 6:07 PM (180.69.xxx.241)

    전 안 서운하던데요...님이 좀...별스러운거 같은데....내겐 굉장히 소중하지만 시부모님은 같이 살지도 않고 한다리 건너잖아요....

  • 16.
    '10.2.21 7:04 PM (124.199.xxx.22)

    모르더라구요...
    해마다 가르켜드리고..해마다 몰랐다면서 넘어갑니다..

  • 17. 저는
    '10.2.21 11:01 PM (58.238.xxx.182)

    친정아빠가 저희 애들 생일을 기억 못 하세요.
    가끔은 농담처럼 그것도 모르신다고 선물 사달라고 제가 조르기도 하지만^^:;;; 그닥 서운하진 않아요. 평소에 자주 찾아가지도 못하고 둘째 낳고는 행사 때 말고는 친정 가지도 못 했으니까요.
    근데 5분 거리에 살면서 일주일이면 3~4일은 만나는 시댁에서 그렇게 모르신다면 서운할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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