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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한테 잘했다고 볼을 부비시는 시아버님

과한 생각? 조회수 : 2,720
작성일 : 2010-02-16 14:09:16
평소에도 주책스럽고 말 가리지 못하고 분별없으셔서 다들 감당하지 못하시긴 합니다..
이번 설에도 며느리들 앞에서 춤추시던 얘기를 하시며(한 때 지루박 추러 다니셨고 지금도 가끔 가시거든요)
남자들이 여자들한테 이상한 생각을 할 때(꼬실 때는)  하는 행동들을 가르쳐주신다며 한참 얘기하셔서
민망한 얘기를 너무 자세하게 하시길래 어머님께서 소리지르며 며느리들 앞에서 말도 못가린다고 하긴 하셨었어요.

근데 제 생각이 너무 과한 걸까요?
제가 이번에 첫손주를 안겨드리는지라 너무 기분이 좋으셔 음식만드는 내내 약주하시며 말씀이 아주 많으셨거든요.
근데 어머님과 큰형님이 자리 비우셨을 때 너무 잘했다면 껴안으시며 볼을 비비시는데 사실 민망해서 혼났습니다.
그 때 단지 예뻐서 하신 행동이 아니라 좀 징그럽게 생각되기도 해서...
예전에 아버님과 둘이서만 지하철타고 이동했던 일이 있었는데 손이 따뜻하다시며 손을 잡으셨는데 그게 따스하다기 보다는 좀 기분나빴거든요.

평소에도 춥다며 아버님 앉아 덮고 계신 이불 들추시며 추우니 이리 들어와 앉으라고 하시는데 전 멀찍하니 앉고 어려워 내외하게 되거든요.
큰형님은 그런 거 없이 바로 옆에 앉으시고 애교있어 저보다 훨씬 예뻐하고 좋아하세요.
가끔 보면 아버님은 며느리들한테도 좀 체면보다 남자로서 인정받고 싶어하시는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제 생각이 과민한건지 모르겠어요.  그냥 좋아서 예뻐서 하신 행동이겠죠?
IP : 122.37.xxx.18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과민?
    '10.2.16 2:14 PM (61.83.xxx.159)

    아버님이 점잖으시기보단 흥겨운 분이시고. 애살(애교? 사랑?)도 많으세요.
    술 엄청 좋아하시구요.
    저는 예쁜 며느리가 아니라서 패스지만, 저희 사촌큰형님께서 애살많고 어여쁜 스탈이시거든요.
    명절모임때 아버지가 약주하시고 계속 "요즘 애들은 추워도 짧은 치마, 요~런 치마(엉덩이 손으로 가리키며) 입고 스타킹 하나 신고 다닌다. 예쁘고 탐스러운데 참 춥겠다. 치마 속 안 어냐." 고 반복하시면서 큰형님께 묻고 또 묻고 그랬어요.
    그날 큰형님 복장은 원피스 느낌이 나는 롱티셔츠(후드)에 두툼한 기모 레깅스.
    롱티와 레깅스 차림이 낯선 어른들께는 미니 원피스에 깜장 타이츠 신은 것처럼 보이기도 했을 거에요.

    몇년간 애살많게 굴고 잘 웃던 큰형님도 울아부님 술취하셔서 치마길이 얘기 하고 또하고 액션까지 취하시니 그예 얼굴 굳어서 주방으로 가버리시더군요.

    꼭 음흉한 속내나 악의가 없이도, 어쨌거나, 남자는 남잔가봐요. 어르신이든 아니든.
    예의는 갖추되 거리는 두고, 시댁에선 옷차림도 수수하다 못해 좀 방어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더라구요.
    뭐 저야 이미 얼굴이 무기고 외모가 타고난 방어형이니까 ^^; 상관 없지만요...

  • 2. 원글
    '10.2.16 2:29 PM (122.37.xxx.181)

    남자들은 다 그런 면이 있나요.. 저도 되게 뚱하고 무뚝뚝한 편이라 그럴일은 거의 없는 편인데...-.- 제가 아마 그 집안에서 가장 어리고 새며느리라서 그런 건 있었나봐요. 큰형님 이뻐서 그러셨더라도 형님이 넘 불쌍하시네요. 치맛속 안어냐 너무 징그러워요.ㅜㅜ 사람들이 또 그런 얘기하면 거기만 쳐다보게 되잖아요. 얼마나 민망하셨을까...

  • 3. 과하시네요
    '10.2.16 2:30 PM (119.67.xxx.242)

    아무리 그래도 며늘 볼에 얼굴을 갖다 댑니까..
    참~어른스럽지 못한 행동이지요...징그러~

  • 4. 어으
    '10.2.16 2:30 PM (218.38.xxx.130)

    징그러운 느낌을 받았다면 그렇지 않을까요..
    물론 시아버지 당신은 애써 아니라고 하겠지만
    은연중 무의식중에 며느리도 아들 와이프가 아니라 인간 대 인간으로..남자 대 여자로
    대하게 되는게 아닐지.. 계속 행동거지를 조신하게 하면서 거리를 두세요..

  • 5. 저라면
    '10.2.16 2:34 PM (220.117.xxx.153)

    인상 팍 쓰고 째려볼것 같아요..

  • 6. ..
    '10.2.16 2:38 PM (115.93.xxx.69)

    저라면 남편에게 애기하겠어요.
    볼을 부비는데.. 난 좀 불쾌했다고..

    사실 제 시아버지도 온가족이 노래방 갔을때 우연히 제 옆에 앉으셨는데.. 허리춤에 손을 살짝 대고 계셨는데(성격이 내성적인 분이신데... 나름 가족이라고 친밀감을 표시하려고 그러신 듯)
    저는 그런 접촉 싫어하거든요. 불필요한 접촉..
    남편한테 싫다고 애기했더니, 남편이 제가 말했다고 하지 않고 남편 본인이 그 광경을 보고 별로 기분이 안 좋았다 조심하시라고 말씀드렸어요.

  • 7. 시아버님이
    '10.2.16 2:39 PM (116.125.xxx.119)

    정이 많으신가요? 그래도 좀 그렇습니다.. 시아버님이 처신이 틀렸습니다...원...
    자식이니 예쁘겠지요...

  • 8. 원글
    '10.2.16 2:42 PM (122.37.xxx.181)

    제가 과민한거 아니죠? 아마 째려봐도 잘 모르시고 그냥 하던대로 하실 것 같아요. 남생각하거나 눈치있으신 분이 아니라.... 예전에 지하철에서 손잡으셨을 때 남편한테 얘기했는데 묵묵부답.... 아마 제가 이번에 그랬다해도 남편은 아버님께 얘기하진 못할거에요. 전 형님이 아버님 이불 옆자리 쏙 들어가시는 것도 좀 이상하긴 했는데 그 집에선 그냥 애교있는 걸로 받아들이시더라구요. 전 계속 뚱한 표정 정책으로 일단 나갈랍니다. 제가 아버님 싫어해서 일부러 웃으라해도 잘 안나오거든요..-.-

  • 9. 원글
    '10.2.16 2:45 PM (122.37.xxx.181)

    시아버님 정이 많으신 건 아니고 자랑 심하시고 자기밖에 모르시는 분이세요. 예전에 총각시절 주먹쓰신적 있다 하시고 말씀하시는 것도 점잖으신 편은 아니신데 그래도 평소에는 잘 안그러시는데 가끔 둘이 있을 때 그러시는 거라 더 당황스럽더라구요.

  • 10. ..
    '10.2.16 2:47 PM (183.98.xxx.179)

    징그럽습니다.. 생각만 해도.. 마주보고 양손 잡아드리는 정도까지는 정이 넘치는 행동이라 해도..

  • 11. ...
    '10.2.16 2:53 PM (123.109.xxx.45)

    우리아버지도 안하는 애정표현을 으~ 징그러워요 ㅠㅠㅠㅠㅠ

  • 12. ..
    '10.2.16 2:54 PM (115.93.xxx.69)

    다음에도 그러면 싫다는 의사표현 분명히 하세요.
    아무리 며느리가 귀엽고 좋아도.. 아들의 여자입니다.

  • 13. ...
    '10.2.16 2:55 PM (211.215.xxx.10)

    예전에 글올라온거 보니깐 홀시아버지이신데
    며느리가 설거지하고 있으면 소리도 없이 나타나서 뒤에서 와락 안고
    부비부비한다고 호소하더군요.
    사랑스러워도 정도가 있지 이건 경우가 아니다 싶어요

  • 14. 비빔국수
    '10.2.16 2:58 PM (121.135.xxx.123)

    시아버지가 아니라 이선균이었으면 차암~좋았을 걸

  • 15.
    '10.2.16 2:58 PM (180.71.xxx.49)

    의사 표현 확실히 하셔야 할 듯 한데요. 너무 징그러워요-0-;;
    할 말 못할 말 안가리는 시아버지라니 곱절로 징그러워서 소름이;;ㄷㄷ

  • 16.
    '10.2.16 2:58 PM (61.32.xxx.50)

    전 짜증나네요.

  • 17. ..
    '10.2.16 3:05 PM (211.184.xxx.94)

    다른 사람있을때도 아니고 둘이있을때 그러신다니 더 징그러워요..

  • 18. 원글
    '10.2.16 3:17 PM (122.37.xxx.181)

    평소는 안그러셨으니 두고봐야죠.... 제가 부비려하실 때 놀라 확 빼서 닿진 않았어요;;;;
    워낙 주책맞은 분이라 그런 행동을 하셨을거라 일단 생각하려구요. 저보다 훨씬 일찍 시집온 형님도 별 말씀 없으시기도 하시니까..

  • 19. ..
    '10.2.16 3:17 PM (123.109.xxx.218)

    저희 사촌 올케는 친척들 다 있는 앞에서 시아버지께 잘 하셨다고 볼에 뽀뽀하더군요.
    다들 뒤로 넘어갔습니다.....
    그 시아버지가 돈이 좀 있거든요..
    결국 그 사촌 올케 20억짜리 빌딩 자기이름으로 받더이다~

  • 20. 원글
    '10.2.16 3:23 PM (122.37.xxx.181)

    헉.... 뽀뽀를;;; 빌딩받는다면 할 수 있을라나요? 저는 그래도 지금 심정으론 차마 그 행동은 안나올 것 같은데, 상추쌈싸서 입에 넣어드리는 며느리도 있다는데 전 도무지-.- 그냥 체면 따지시고 내외하셨으면 좋겠네요.

  • 21. ..
    '10.2.16 3:28 PM (121.139.xxx.75)

    20억을 주시는데 뽀뽀한방이라면 울 아빠라고 최면건뒤 날릴수도 있을듯 하다는 생각을 잠깐했는데 제가 미친걸까요?

  • 22. 내가
    '10.2.16 6:16 PM (85.181.xxx.9)

    이상한가?
    이거 성희롱 아닌가요?
    어찌 둘이서 손을 잡고 볼에 비비고 하나요.
    애교가 있고 친하고 사람좋고 뭐 이런거랑은 다른 문제 같은데요

  • 23. 딸한테도못하는
    '10.2.16 9:52 PM (110.9.xxx.164)

    행동을 하시네요.....

    시아버님 행동이 넘 도를 지나치시네요.

    거리두기가 필요할듯해요.

  • 24. 조심하세요
    '10.2.17 2:59 AM (110.8.xxx.19)

    가끔 말도 안되는 기사 나오잖아요..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어쩌구..
    남편분한테도 좀 그렇다 말해놓으시고요. 우물쭈물하다 흉한 꼴 벌어질까 걱정입니다.
    그 시아버지 추접스럽고 징그럽네요.
    근데 큰형님은 반죽이 참 좋은가봐요.
    그런 시아버지한테 왠 애교? 이쁨 받을까봐 오히려 무서울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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