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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하고 시댁에 안가지만....

좋아 조회수 : 8,291
작성일 : 2010-02-11 16:32:59
친한친구인데...
전화가 왔어요..기분이 좋아가지고....
이번설에 안내려간다고..ㅎㅎ
친구는 서울 시댁은 부산..
남편이 ..(남편)신중플루걸렸다고 뻥 쳐줬다네요..
장남에 장손에..고지식한 시부모..
임신8개월때도 내려갔는데..
이번에 친구가 40살이 되었는데..40살되고부터 우울하고 인생이 허무해 자주 울었나봐요.
바쁜 남편이 평소엔 시간도없고 여행도못가니..
설연휴시간내어 좋은 호텔이라도 가서 쉬고오자했데요..
친구.. 우울한 맘 알아주는 신랑이 너무고맙고..
먼길..안가도 된다고 너무 좋아라하네요.
이글 읽고..또 아들잘못키웠네..하시는분 계실텐데..
그냥..며늘 입장에서만 읽어주십시요..
IP : 220.76.xxx.153
5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2.11 4:55 PM (114.207.xxx.140)

    아니에요, 부모님이 아들 잘 키우셨네요.
    아내 맘을 헤아릴 줄 아는 가슴 따뜻한 사람으로 키우셨으니까요.

  • 2. ...
    '10.2.11 5:04 PM (219.255.xxx.183)

    에 휴 ..

  • 3. 어머
    '10.2.11 5:05 PM (218.38.xxx.130)

    아내 소중한 줄 아는 남자가 제대로 큰 거고..
    남편 소중히 여기는 아내가 제대로 큰 거겠죠

    부럽네요. 친구분 안 좋은 마음 다 털어내고 좋은 새해 맞으시길 제가 빌어드려요..
    원글님도 좋은 새해 맞으세요~~

  • 4. 그래도
    '10.2.11 5:06 PM (119.70.xxx.180)

    그이유를 대면 되는거지 거짓말은 좀 아닙니다.
    시어머니,며느리를 떠나 그렇게 거짓말로 일면하시면
    남편과 불화때 다 터져나오고 남편과의 불신이 생길것 같아요.
    남편이야 부인이 정도가 심하게 보이니 속으로 넘어가주지만 원글님자체의
    온전한 자족감이 안들겁니다.
    아-- 원글님 친구라고 해야되겠네요.

  • 5. //
    '10.2.11 5:11 PM (112.151.xxx.152)

    항상 내 속을 다 보이고~ 항상 진실해야 되고~ 그런 건 아니지요.
    거짓말 하신 거 잘하신 거 같아요.
    며느리 상태가 이러저러하다~ 고 사실대로 말하면 며느리 사정 좀 봐주실 어른들이었으면
    그렇게 거짓말을 했겠습니까?
    말이 안먹힐 양반들이니까 아들되시는 남편분도 자기 부모에게 그렇게 하는거죠.
    남편분도 그동안 아내분 고생하신 거 아니까 그렇게 해주신 겁니다.
    맘껫 축하해주세요.

    아들 효도 받고 싶으면, 아들 얼굴 한번이라도 더 보고 싶으면, 아들이 어떻게 사는 지 더 알고 싶으면,
    결국은 며느리에게 잘해야 한다는 걸... 시어른들은 모르시는 걸까요~ 모르고 싶으신 걸까요~

  • 6. 말안통하면
    '10.2.11 5:21 PM (119.70.xxx.180)

    다아 거짓말로 넘어갑니까.....
    시집문제를 떠나서 정말 그런 거짓말로 행복할까요.
    저도 며느리지만 저도 시집가서 일하는 명절이 싫지만
    말안먹힌다고 거짓말하면서 모면하면...내속 다 보이는 문제를 넘어
    인격에 문제가 있는겁니다.

  • 7. 뭐..
    '10.2.11 5:28 PM (59.31.xxx.183)

    아내분이 남편에게 배려받는 느낌이 들어서 더 좋으실거 같아요. 시댁에서 힘든 것도 있지만 남편이 시부모 편 들면서 아내에게 무조건 이해를 강요해서 홧병 생기는 집들 많은거 같아요. 시어머니가 좀 막장이라도 남편이 중립을 지키거나 아내 입장에 서는 집들은 그런대로 지내더라구요. 며느리가 우울해서 명절에 못 내려간다고 해서 이해해줄 시어머니들이 얼마나 될까요.. 남편이 중간에서 저 정도의 거짓말은 해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 8. //
    '10.2.11 5:30 PM (112.151.xxx.152)

    윗분은 참 투명유리알처럼 사시는 분인가봐요.
    원글님 친구분 보니 임신 8개월째도 내려가셨다는데~ 말 안통하면 다 거짓말로 넘어가시는
    가벼운 분 같지는 않은데요?
    ..우울하고 허무해서 울음이 나오는 며느리를 봐줄 거 같지 않으신 시부모님도...
    너그럽고 푸근하신 분은 아니니까 남편분이 나서서 그렇게 해주셨겠지요.
    인격까지 운운하실 일은 아닌듯해요.
    모면해야 할 일은 모면해야지요.
    그러다 우울증이라도 걸리면 누가 봐주기나 하나요.
    이제 마흔이 되시고.. 첫 일탈이신 거 같은데~ ^^
    부부간에 양해가 될 정도로 원글님 친구분 상태가 그랬다면 그냥 좋겠다~해주면 되는거죠.

  • 9.
    '10.2.11 5:33 PM (61.32.xxx.50)

    저도 오십견이 와서 가지않은적 있어요. 신랑이 출장간다 거짓말했구요.
    가족이 워낙 많아서 몸살나거든요.
    신랑이 고맙더군요.
    명절 한번 안갔다고 그 집안 망합니까? 인격까지 논하시고 너무 까칠하시네요.

  • 10. 윗분은
    '10.2.11 5:33 PM (119.70.xxx.180)

    참 편한대로 둘러사시며 살아오신건가요.

  • 11. .....
    '10.2.11 5:41 PM (203.247.xxx.210)

    처음 한두번도 안하고 그러는 것도 아니고
    해마다 그러는 것도 아니고...

    10년에만도 20번인 명절중에 가~끔은 헐렁해도 되지 싶습니다...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남동생에게 얘기해줘야 겠습니다ㅎㅎ

  • 12. ㅇㅇ
    '10.2.11 5:45 PM (110.15.xxx.203)

    거짓말을 가지고 문제 삼으시는 분들 계시는데
    그렇게 따진다면 시댁에서 아들 잘 못 키운거죠.
    아내를 위해 거짓말을 한건 아들이잖아요.
    왜 아들이 부인을 위해 부모님께 거짓말을 해야만 했는지를 따져봐야 겠네요.
    왜 아들을 편한대로 둘러살게 키워놨는지..

  • 13. ㅎㅎ
    '10.2.11 6:14 PM (61.72.xxx.9)

    선의의 거짓말이 오히려 필요한상황인거같네요.
    매일 우실정도라면 우울증같은데..한번쯤은 그래도되죠.

  • 14. //
    '10.2.11 6:19 PM (112.151.xxx.152)

    119.70.85 님. 빙고세요~
    님기준대로라면 전 참 편한대로 둘러대고 산 거 맞아요. ^^
    남에게 해를 입히지 않는 범위 내에선 저 편하자고 둘러대기도 했었고
    동서가, 시누이가, 시부모님이 한두번씩 살짝살짝 거짓말 하는 거 알면서도 속아주고~
    그러고 살았어요. ^^
    일일이 다 들추지 않아도 인지상정 속사정 짐작할 수 있는 소소한 일들은 그러고 살았네요. ^^

  • 15. 꽃게
    '10.2.11 6:31 PM (219.250.xxx.121)

    아유 부럽네요. ^^* 잘하신것 같은데요.

  • 16. 꽃게
    '10.2.11 6:32 PM (219.250.xxx.121)

    저도 임신 막달에도 내려갔어요. 안내려갔다가는 완전 경을 칠 집안이라서..^^*
    저도 아들맘이지만 며느리한테 저러고 싶을까 싶어요.
    비행기타는데 못타게 하더라구요..ㅠㅠ

  • 17. gㅁ
    '10.2.11 7:10 PM (220.117.xxx.153)

    저 아는분이 저랬는데 남편은 두고 며느리만 내려오라 그랫다네요,,
    부디 그런일 없으시길 ㅠㅠ

  • 18. ..........
    '10.2.11 7:14 PM (183.109.xxx.18)

    좀더 부드러운 인간관계를 위해선 ..살다보니 선의의 거짓말이 필요한때도 많더군요.. 무조건 진실되고 곧이 곧대로 하는게 능사는 아니더군요.. 거짓말이나 한다고 윽박지를 문제가 아니라
    지혜롭게 사는 방법일수도 있어요.. 악의가 아니라면..

  • 19. ~~
    '10.2.11 7:31 PM (121.147.xxx.151)

    나중에 제 아들한테
    며늘아이가 권태기나 삶이 너무 지리하게 느껴질때쯤
    한 번씩 뻥쳐서 명절에 오붓하게 니들 가족하고만 보내기도 하라고
    귀뜸해야겠네요.

    제가
    간혹 그런 거짓말은 선의로 지혜로 알아 듣는 시엄씨가 될 수 있기를....

  • 20.
    '10.2.11 7:58 PM (203.218.xxx.156)

    거짓말 어쩌구 하는 분은 저 상황에서 그럼 우리 가기 싫어서 안간다고
    곧이곧대로 부모님한테 얘기하는 게 옳다는 건가요?
    저 정도면 정신적으로 아픈 게 확실한데 며느리가 아픈 걸 아들이 아픈 걸로 얘기해서
    욕 좀 덜 먹게 하는 게 그리 잘못하는 건가요? 며느리 아파서 아들도 못온다고 하면
    그 며느리 시댁에서 얼마나 갈굼당할지 모르고 하는 얘긴지...
    거짓말 어쩌구하는 사람들은 사회성이 좀 떨어지는 거 같네요.

  • 21. 아기엄마
    '10.2.11 8:58 PM (119.64.xxx.132)

    명절 한번 안갔다고 그 집안 망합니까? 22222222
    친구분, 멋진 남편두셨네요~~~

  • 22. --
    '10.2.11 10:16 PM (180.65.xxx.183)

    거짓말해서까지 안가고 싶은... 그래서 그게 좋다고 박수치는 안사람분 이해불가네요. 거짓말로 기분 좋으셨음, 거짓말로... 음음.

  • 23. 어휴~~
    '10.2.11 11:27 PM (24.111.xxx.4)

    신혼도 아니고 나이가 40이시라니 오죽 했으면 그랬을까 이해는 되는데요
    그 거짓말이 하필 남편이 신종플루라니 전 별루네요.
    시부모한테는 아들이고 40대 아들가지셨으면 연로하실텐데
    아들이 그런 병 걸렸다면 얼마나 걱정되시겠어요.
    신종플루 걸려서 죽었다는 뉴스도 꽤 나왔는데 말이예요.
    명절에 엄청 걱정되시겠네요.

  • 24. ..
    '10.2.12 12:30 AM (58.233.xxx.86)

    남편이 바빠서도 아니고 신종플루로 거짓말을 한 건 심하네요.
    자식 아픈 거 때문에 노심초사 하실 부모님이 아니라면 할 말 없지만서도.
    며느리 입장에서 그런 거짓말 하면서까지 피하고 싶은 명절은 아니네요

  • 25. 참..
    '10.2.12 12:37 AM (219.241.xxx.101)

    거짓말도 정도것 하셔야죠
    병을 핑계대는것은 아니죠
    상대방이 걱정하는것은 배려하심도 아니네요
    만약에 다음에 증말루 신종플루 걸리시면......허참....머라고 하시려나

  • 26. 나중에~~
    '10.2.12 12:56 AM (180.70.xxx.83)

    행여나 나중에 시댁에 발각(?)되면..
    상상만해도 제 마음이 움찔합니다.
    단단히 조심하시라고 친구분께 얘기하셔용~
    남자들이 의외로 그런 가림을 잘 못하더라구요.

  • 27. 정말
    '10.2.12 2:03 AM (114.204.xxx.189)

    부럽네요^^
    신종플루라고 해서 부모님이 걱정하시겠네요
    그냥 일이 바빠서 못내려갈거 같아요 하면 더 좋았을텐데요^^:;
    둘다 아껴주고 생각해주는 부부 같아 보기는 좋습니다만^^:;

  • 28. 음..
    '10.2.12 2:12 AM (118.37.xxx.161)

    저흰 시동생이 가끔 그럽니다
    일년 네 번 보는 마당에요..

    둘러대는 거 어느 순간 보이지만
    그러거나말거나 별 신경 안 쓰고 알았다합니다

    첨부터 기대를 안 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

    하지만 한편으론 동서가 좀 부럽기도 합니다

  • 29. ..
    '10.2.12 6:18 AM (112.170.xxx.155)

    장남에 장손에..고지식한 시부모..
    한번쯤 그런 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30. 저도
    '10.2.12 8:33 AM (121.124.xxx.189)

    올해 40 되었어요. 갑자기 40대가 되니 뭐랄까.. 좀... 그렇네요.
    울 신랑이 그런 거짓말 해 줄리는 없지만, 나이 40에 처음으로 하는 일탈이라
    괜찮을것 같은데요. 하지만, 계속하시면 양치기소년되는것 아시지요?^^

  • 31. ,,,,
    '10.2.12 8:50 AM (124.54.xxx.101)

    저런 남편 너무 부럽네요
    저희 남편이 20년 살면서 한번이라도 부인을 위해서 저런 선의의 거짖말이라도
    한번 해줬다면 매일 수랏상 올려줬을거 같네요
    지금은 밥먹는 소리도 듣기 싫을때가 있을정도로 밉상입니다
    저희 남편은 출산 예정일 보름전에 자기엄마 생일상 차려주라고 끌고간 인간이라서
    그런지 원글님 남편 같은사람이 참 부럽네요
    남자들이 참 미련한게 억지로 자기집에 끌고가봤자 자기부모 더 미움받고 본인도 미움받을텐데
    끌고가서 부모 수발들게하고 만족스럽게 해줄려고 부인 홧병나게하고 우울증걸리게 만들더군요

  • 32. 저도
    '10.2.12 9:05 AM (221.140.xxx.233)

    아들을 키우고 있지만, 조선시대의 유물을 두고 아직도 거짓말하네마네하는 현실이 슬픕니다.
    원하는 사람이나 믿는 사람만 하면 안되나요?
    쉬고 싶으면 거짓말밖에 방법이 없죠. 다신 안 볼 거 아니라면...
    정말 여자는 태어나면서 부터 죄인이라 이런건가요?
    휴...난 내 아들이 커서 긴 연휴는 행복하게 보내고, 평소에 한 번씩 얼굴보러 오라 부탁할래요.
    아들 키웠다고 당연히 남의 딸 부려먹는 사람은 저얼때 안되렵니다.

  • 33. 올레
    '10.2.12 9:25 AM (210.222.xxx.193)

    멋진 남편이시네요^^
    나중에 울딸이 이런 배려심 있는 남자 만나야할텐데.
    전 명절만 되믄 아직 돌도 안된 우리 딸이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명절을 맞을까 걱정이 되요 ㅜㅜ

  • 34. 오죽하면
    '10.2.12 9:26 AM (59.15.xxx.30)

    아프다는 거짓말까지 남편 분이 해주셨겠어요..
    이번에 쉬고 나면 아내분이 다음부터 시댁에 저절로 더 잘해드리게 될것 같아요
    푹 쉬었다 오세요.. 저도 올해 마흔되는 아짐입니다.

  • 35. **
    '10.2.12 9:57 AM (211.198.xxx.65)

    솔직히 며느리 마음이 아파서 못가겠다고 해서 이해하실 분같으면
    거짓말 하지 않지요.
    40대시라면 결혼연차도 오래되셨을텐데
    솔직이 말해서 통할 분들이실지 아닐지는 두 분이 더 잘 아실 것 아닌가요?
    며느리 아파서 못간다 하면 그게 꼬투리로 잡을 시집일 수도 있지 않나요?
    그리고 아들 바빠서 못간다 하면
    며느리는 왜 못오냐 며느리 너만이라도 와라 하면 더 큰일이잖아요.
    어린 신혼부부가 잔꾀쓰는 것도 아니고
    연차 좀 되신 분들이 어련히 알아서 하셨으려고요.
    며느리 괴롭히는 걸 낙으로 아신 이상한 할머니 밑에서 자라서
    원글님 친구분 부부 사정이 전 눈에 환하게 보이는 듯 합니다.

  • 36. 아이구...
    '10.2.12 10:01 AM (116.124.xxx.146)

    여기 82에 시어머니가 며느리 아들이 신종플루라고 뻥치고 호텔에 가서 노는데, 명절에 눈물난다고 글 올리시면 또 댓글들이 어찌 나올지...

    참, 입장차가 묘하죠?
    그렇게라도 안가고 싶어하는 마음이...안쓰럽네요.

  • 37. 이해.
    '10.2.12 10:01 AM (203.142.xxx.231)

    아마 친구분은 남편 분 배려에 시부모님께 앞으로 더 잘하실거예요. 평소에 시부모님께 못했다면 남편분이 그리 해주셨겠습니까?

  • 38. 출장맨 와이프
    '10.2.12 10:40 AM (125.131.xxx.199)

    울 남편은 명절 즈음엔 기어코 귀국해서 명절 지내고 다시 나가네요.
    울 남편은 저런 거짓말 좀 어떻게 안되나??
    친구분 참 부럽사와요~~~

  • 39. 글쎄요
    '10.2.12 10:41 AM (203.248.xxx.13)

    며느리 입장이 아니라 당신 입장이겠죠..
    한심한 사람들 같으니라구...
    아들이 있다면 아마 당신도 똑같은 며느리 만날 겁니다.
    그때 며느리한테 뭐라고 하지 마시길...

  • 40. 잘했네요
    '10.2.12 10:44 AM (211.196.xxx.121)

    저는 기가 센 편이라 제가 정 가기 싫으면 싫다고 대놓고 말하겠지만,
    마음 약한 여자분들 죽도록 스트레스 받아가며 명절 치르느니
    거짓말하고 빠지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 41. 저희시댁은...
    '10.2.12 11:01 AM (110.14.xxx.242)

    남편이 바쁘면 혼자서 버스타고 내려오라고 하십니다.
    워낙 주위의 이목을 중시하시는 분들이라서요...ㅠㅠ
    결혼12년차이지만 한번도 빠진적 없네요.

  • 42. 부럽네요
    '10.2.12 11:14 AM (211.176.xxx.139)

    작년 추석때 주말부부인 울 부부(파주-구미). 남편 일한다구 명절때 못왔어요. 대신 어머님이 아주버님을 보내셔서 아이들데리고 명절연휴 하루전날 갔지요. 신랑없이 명절내내 시댁에..
    오늘도 아주버님 보내신다구 하셨는데 신랑이 새벽쯤 온다고해서 낼 갑니다.
    오늘 와서 낼 아침부터 일하시길 바라는것 같은데. 눈비가 계속진행중이라 모르겟네요.
    새벽 4~5시쯤 올것 같은데 아이들맞겨놓고 버스타고 저먼저 시댁가려고해요-.-;;

  • 43. 죽을 때까지
    '10.2.12 11:20 AM (119.69.xxx.78)

    딱한번만이라도 명절날 여행갔으면 좋겠어요. .. 일년에 두변 결혼생활 30-50년이라면 명절만 60-100번.. 아직 건강하고 여유있을 때 한번정도 그렇게 훌쩍 떠날 수 있다는게 부럽습니다..

  • 44. 명절에 여행간다..
    '10.2.12 11:57 AM (180.66.xxx.28)

    꿈입니다. 저에게는... 전 찝찝해 내도록 맘에 걸릴것 같아요. 명절에 안가면 사실 부산..쉽게 가게 될일 없지요. 그래서 명절에 한번 꼭 뵙고 가는거라 교통 대란이 일어나는거구요. 다행히 전 시댁이 그리 까탈스럽지 않아 가도 큰일은 없지만 시댁가는게 고역인 분들은 원글님같은 남편 두심 너무 좋을것 같네요. 저라도 나중 아들셋 크면 얘들아 안내려와도 된단다 쉬어라...미리 말할래요. 거짓말은 좀 그래서요..;;

  • 45. 일탈
    '10.2.12 11:59 AM (61.99.xxx.82)

    큰집도 아니건만 결혼하자 마자 시댁 제사 두 번에 명절 두 번씩.
    좁은 집에서 쓸고 닦고 음식 만들고 끼니마다 밥 해대고....
    저녁 식사만 여덟 번 차려 봤습니다.
    엉덩이 한 번 붙일 새 없이 일하니 누가 뭐라 안해도 굵은 눈물이 투두둑 떨어지더이다.
    결혼한 여자의 모습은 다 이런 건지....
    그런 심정인 사람한테 누군가 농담이라고 말 한 마디 잘못 건네면 정말.....
    정말 정말 많이 힘들고 우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게다가 제 남편은 뭐가 힘드냐고 오히려 내게 역정내고 ,
    몸 좀 힘들다고 어른들 앞에서 티낸다고 툴툴대던 인간인지라.....


    그때 심정이요.
    대통령 후보 누군가 명절 없앤다는 사람 있으면 그 사람 찍어주고픈 마음이었어요.
    저 평소에는 바른 생각하고 바른 행동하는 모범 시민입니다.
    그런데, 결혼해 보니 내 뜻보다는 나름의 정해진 룰로만 가야한다고 음으로 양으로
    얘기하고 강요하더군요.
    오죽하면 비전이고 뭐고 없이 명절 이런 것 없애는 사람한테 표 찍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까요?

    원글님, 친구분 우울증 더 심해지기 전에 치료 받으시는 게 좋겠고요.
    남편분이 친구분의 상태를 보고 판단하고 그렇게 결정했을 것 같아요.
    지금도 충분히 우울한데 그런 마음으로 명절 쇠러 가서 좋아질리는 없죠.
    저는 그 마음 헤아립니다.

    명절은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어김없이 돌아옵니다.
    우울함 걷어지고 활력이 생길 때 남편과 시댁에 더 잘 하시면 될 듯 합니다.

  • 46. 남편 짱!!!
    '10.2.12 12:00 PM (180.70.xxx.213)

    원글님 친구분.. 잘 하신 것 같은데요?
    우울증이 왔었다니, 명절 날 여행으로 꼭 우울증 날리고 오라고 하세요.
    일반적인날 여행보다 명절 날 여행.. 왠지 더 일탈의 느낌이 팍팍 느껴져서 더 부럽네요.
    제 친구는 명절때마다 식구들끼리 여행가서 호텔이나 콘도에서 푸욱 쉬고 맛있는거 만들어 먹는다고 하네요. 저희는 아직까지 시부모님께서 그런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제사를 꼭꼭 지내는지라 불가능하지만, 만약 제가 시어머니가 된다면 저도 여행을 갈 거에요~~^_^
    명절이라는 것이 떨어져있는 가족이 모여서 담소를 나누며 즐겁게 지내는 날이지, 가족들 중 한명이라도 힘들고 귀찮은거라면 그건 명절이 아니지용~~

  • 47.
    '10.2.12 12:16 PM (116.37.xxx.3)

    거짓말하고 뭔가를 모면하면
    꼭 그대로 되더라고요.
    그래서 무서워서 거짓말로 모면하지는 않아요

    원글님 친구분도 신종플루같은 아픈 거 말고
    뭐 다른걸로 했더라면 좋았을텐데
    괜히 겁이 납니다.

  • 48. 신종플루보다
    '10.2.12 12:38 PM (125.132.xxx.220)

    무서운 게 우울증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남편께서 잘 헤아려주셨네요. 부럽습니다.
    며느리 입장이건 시부모님 입장이건을 떠나서

    인간적으로 이해해주는 반려자와 사시는 친구분이 부럽습니다.

  • 49. ^^
    '10.2.12 12:48 PM (124.49.xxx.25)

    음...저도 며느리이지만 이런면에서는 고지식한편에 속해요.. 당연히 부모에게 할 도리는 하고 살아야한다고 생각하구요.. 하지만 이번경우에는 남편분이 잘하신거 같아요... 우울증 이거 무서운거예요.. 이럴때 남편이 마눌 이해하고 먼저 둘러대주니... ^^
    고지식한 시부모님이시니 사실대로 말했다면 난리 났을지도 모르죠... 뭐 매일 그러시겠어요... 이런일있고나면 다음번 명절에는 가셔서 더 잘하실거 같은데요..,,,

  • 50. ..
    '10.2.12 1:41 PM (115.93.xxx.170)

    모두들 아들 절데로 장가 보내면 안될 것 같죠..
    여기 글 올리는분들은 아들은 없고 딸만 키우는지..
    나두 언젠가는 시어머니되고 시갓 집 된다는 생각은 해본 적도 없으신지요..

    사람으로서의 기본적인 도리 예의 염치 싹~무시하고
    호텔가자는 신랑 잘했다고 칭찬하는 마음 너그러운 82님들
    아들 절데로 자라지 말라고 하세요..아주 꾹꾹눌러야되겠죠..
    나는 절데로 시어머니 안될거라고..
    시어머니 되더라도 며늘에게 스트레스 안주고 아주 아주 잘 할거라고~ㅋ

    아이들이 자라면서 사촌.할머님 할아버님에대한 예의 가풍 가족애
    이런 걸 배우는 시간이
    요즘 워낙 바쁜 아이들의 유일한 시간인 명절인데..
    시갓집이라면 도끼눈을 뜨는 82님들은
    자식 교육이 학원이 전부라고 생각하는건지..

    내가 내 부모 형제와 화목하게 지내는 모습이
    알게모르게 자녀 교육이 되고 그아이의 심성에 영향을 주어 올바른 아이로 자란다는 생각은
    해 본적도 없는건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저는 직장인으로 7남매의 셋째 며늘이지만
    낼 아침 일찍 큰댁으로 갑니다
    여러 식구들이 모이다보면 때로는 갈등.마음의 상처를 입을때도 있지만
    이런게 사람 사는 모습이고
    어렵고 힘들때 서로 돕고 자주 만나는게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편한 것.그냥 막연히 어렵고 불편하다고 의무는 저버리고
    부모의 책임만 요구하는 요즈음 며눌들..
    나도 남의 집 며느리지만 아쉬움에 한마디 하고 갑니다

    멀지않아 곧 우리도 시어머니 됩니다

  • 51.
    '10.2.12 2:06 PM (61.32.xxx.50)

    우울증을 감기정도로 생각하시는 분들, 심히 우려됩니다.

  • 52. 치!!!!
    '10.2.12 2:08 PM (121.159.xxx.252)

    명절에 시댁 안가면 우울증 사라지고 건강해진답니까?
    세상 **같네요......

  • 53. ^^
    '10.2.12 2:37 PM (220.80.xxx.139)

    위의 ..님. 이곳엔, 딸만키우는진 몰라도, 남자형제가 있으면 역지사지가 되는데, 남자형제가 없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긴해요.
    걱정마세요. 자식들이 보고배우는거 무시못하더군요. 아드님이 어머니같은 여자를 만날겁니다.명절..귀찮긴 하지만, 이렇게 의무적으로라도 찾아뵈야하는거 아닐지.. 물론 시댁이 아니라, 친정이 될수도 있겠지요? 여자가 그걸 당당히 요구할수 있는 상황에서만 가능하겠지만요.

  • 54. ...
    '10.2.12 3:12 PM (211.196.xxx.121)

    저는 남자형제도 있고 아들도 있는 사람이지만
    의무적으로 찾아뵈어야 한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원글의 남편분이 오죽했으면 아내를 보호하기 위해 거짓말을 다 해야 했을까 안타까울 따름이네요.

  • 55. 자식들
    '10.2.12 3:13 PM (119.69.xxx.78)

    보고 배우는 것은 맞아요. 명절이라고 자기집에 가서 아픈 몸 이끌고 간 자기 부인뼈빠지게 일하는 모습 보이는 아버지.. 자식들도 보고 느낍니다. 아프면 안 갈 수도 있죠 대신 컨디션 회복되어 부모님 찾아뵙고 공경하는 모습 보이면 되죠. 항상. 어떤 일이 있어도 이런말은 이제 통하지 않는시대죠. 융통성이 밥 먹여줍니다.

  • 56. 마음비우기
    '10.2.12 3:42 PM (119.71.xxx.207)

    부모님이 이해를 당장 안해주시더라도 거짓말이 아닌 돌려서 사실대로 말하면 더 좋았겠지만
    우울하고 자주 우셨다는 그 말에 공감이 되고, 오죽했으면... 이라는 마음이 듭니다.
    명절에 일하기 싫고, 부모님뵙기 싫어 안내려가시는게 아니라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잖아요.
    살다보면 그럴 때 있잖아요.
    남편도 바빠서 평소에 함께 할 시간도 없으셨다는데 더 힘드셨겠죠
    사실 제 마음이 그렇답니다...
    타지에서 일가친척한명 없이 두 아들 하루종일 보려니
    문득 외롭고 지쳐 우울하고 울고만 싶네요.
    고향에 내려가면 친정도 있지만
    그냥 어디 바닷가라도 가서 바람쐬고 쉬고 싶은 심정입니다.
    명절이 지나면 남편은 또 바빠질거잖요
    아내분 마음 헤아려주시는 남편분 참 좋아보이네요.
    해마다 있는 명절...평생에 한번정도의 여행은 괜찮지 않을까요
    물론 거짓말은 하지 마세용^^

  • 57. ...
    '10.2.12 3:48 PM (112.72.xxx.84)

    거짓말을 하지 않고도 명절에 몇 번쯤 안갈 수 있는 시댁이면 좋겠네요.
    아마 그런 시댁이었다면 원글님 친구분이 우울증도 걸리지 않았겠지만요...
    여기에 시어머니에 빙의되어 말씀하시는 분들 있으신데, 저도 언젠가는 시엄마가 되긴하겠지만
    저는 제 아들내외에게 이 반 강제적인 시집&명절문화를 물려주지 않을겁니다.

  • 58. .
    '10.2.12 4:02 PM (222.237.xxx.143)

    거짓말....물론 나쁘죠~
    근데 우리나라 시댁중에,
    며느리 우울증 좀 있다고 이번 명절만 좀 빠지겠다 그러면, 그래알았다 할 시댁 몇%나 될까요
    그렇다고 ,명절마다 저런다면 당연히 욕먹어야겠지만
    남편바빠서 얼굴보기도 힘들고 거기다 우울증까지 온 부인생각해서
    남편이 스스로 그렇게 한일이 그렇게 까지 잘못됐다고는 생각안드네요
    글보니, 부인이 뒤에서 거짓말하고 이번에 가지말자..조정한것도 아니고
    남편스스로 부인 배려해서 저렇게 해준걸요 뭐..
    그 수많은 명절중에 어쩌다 한번쯤은, 내 아들이 저런다해도 이해해줄법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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