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내도록 늦게 들어오더니..
이번주도 계속 저녁 11시...새벽 1시..2시...기본 퇴근 시간이다.
일도 늦게 끝나고 회식까지 겹쳐서...나 잘때 들어오더니..
오늘은 웬일로 나 일찍 갈께! 하고 호언장담을 했다.
아침에 나갈때 아기에게도 "오늘은 아빠가 일찍 들어와서 놀아줄께" 하길래
믿었다.
난 정말 믿었다.
문자와서 9시까지 온단다.
기다렸다.
밥도 안 먹고 기다렸다.-_-
근데........
지금까지 오지도 않고 전화를 4통이나 했는데도 안 받는다.
사무실로 전화를 해도 안 받는다.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까나.
하기사..내가 이 인간에게 속는게 처음이더냐.
올해 봄에는 토요일날 회사 나가서 오전만 근무하고 온다 해놓고
나 곱단하게 화장하고 오후 6시까지 기다렸다.
꽃놀이 한번 가보겠다고.....
결국 하루종일 이 인간 기다린다고 밥 굶고 화장 지우고 엉엉 울었다.
열 받는다.
휴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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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열받는 바람에 반말로 썼어요. 이해해주세요.
그나저나 머리에서 오르는 스팀은 어떻게 식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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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에게 오늘도 난 속았다........
생과부 조회수 : 1,618
작성일 : 2008-10-24 21:13:14
IP : 117.20.xxx.6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0.24 9:16 PM (218.52.xxx.15)일단 밥부터 드세요.
배가 부르면 스팀은 좀 가라 앉습니다.
남편 들어오면 족칠 궁리는 그 다음에..2. 밉다..
'08.10.24 9:40 PM (118.47.xxx.224)누구처럼 내일 콩나물국.. 콩나물 씻지말고 해주세요..
시골집이라면 들어오는 길에 웅덩이를 파놓고 그안에 인분을 ㅋㅋ
발만 빠지게요...3. 맞아요
'08.10.24 10:00 PM (121.88.xxx.2)일단 배가 차면 좀 이성적이 되더라구요. 일단 밥먹고
제가 아는 분은 연말에 한 2주 주구장창 새벽 2-3시에 들어갔더니
어느날 부인분께서 한복을 곱게 입고 머리를 곱게 틀어올리고
현관 앞에 앉아 책을 읽고 계시더래요.
술이 확 깨면서, 그다음 한동안 늦을 수가 없으셨다더너데요..4. 맞아요님.... ㅋ
'08.10.24 10:12 PM (122.108.xxx.85)한참을 웃었어요 ^^
저도 남편이 책보고 늦게 들어올 때마다 한복을 곱게 입고 떡 썰고 있어야 겠어요 ^^5. ㅎㅎㅎ
'08.10.24 11:27 PM (222.98.xxx.175)전 그럼 소복입고 머리 풀어헤치고 입가에 케찹바르고 책 읽을랍니다.
6. ㅋㅋㅋ
'08.10.27 3:34 AM (119.201.xxx.6)진짜 차라리 말 안하면 그나마 나은데,,약속해놓고,,안지키면,,
더속상하죵,,약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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