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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만 있는 집은 돈을 더 많이 벌어야된다?

그래야 장가보낸다. 조회수 : 2,330
작성일 : 2010-02-11 13:23:41
여기말고 다른 육아 싸이트에서 본 글인데요.
내용인즉 요즘 딸있는 엄마들은 딸을 아주 아주 귀하게 키워서 머리가 아주 좋거나 집안이 아주 좋거나
돈이 아주 많은 남자아니면 사귀지도 못하게 한다는데...
초등생이라도 별루인 남자애가 자기딸 좋아하면 기분 나쁘다는데
딸있는 엄마끼리는 이런 얘기한다고 불편한 진실을 얘기해준다고 하는데,
더욱 놀라운건 추천수가 많네요.ㅠ.ㅠ
정말 이게 사실일까요?
전 아들만 둘(아직 아기들)이라 너무 당황스럽네요.
제 아들이 결혼할 시대에도 제가 집을 마련해줘야하는건지...
저는 우리 아들 세대는 외국처럼 둘이서 월세 렌트해서 부모 신세안지는고
둘만의 결혼 뭐 그런거 상상했거든요.
정말 집까지 사주고 결혼시키면 두 늙은이는 길거리에서 살아야한다는 거네요.
씁쓸하네요...

IP : 116.37.xxx.159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0.2.11 1:27 PM (121.130.xxx.5)

    아마 성비 때문인거 같은데요, 저희 애 유치원도 10명 정원에 여자애는 셋이라 늘 짝이 안 맞아요...- -

  • 2. ㅎㅎ
    '10.2.11 1:27 PM (118.220.xxx.231)

    정말 그런글을 게시판에 올리나요?
    도대체 별루인 남자애? 라는 기준은 무언지 모르겠네요
    아직 장가갈라면 빨라도 25년은 더 지나야할 일을 벌써부터 걱정하고싶지는 않네요
    결혼은 본인 선택인거죠 머

  • 3. .
    '10.2.11 1:30 PM (211.187.xxx.68)

    저도 아들 하나인데 요즘 우리 세대 며느리들만 봐도 시부모가 전세비라도 톡톡하게
    안 내놓음 대놓고 무시하잖아요.
    전 그냥 많건 적건 형편껏 주시는대로 감사합니다...생각하는 며느리였지만요.
    늙어서는 더더욱 돈 있어야 더 무시 안당하시니까 그냥 전 제 노후설계 하려고요.
    젊은것들은 알아서 살면 되고 전 살다가 나중에 양로원 가려면 돈 있어야죠.

  • 4. .
    '10.2.11 1:32 PM (211.187.xxx.68)

    별루인 남자애?초딩인데 별루인 남자애? 공부 못하는 애? 집이 별로인 애?
    진짜 웃기는 세상...
    그럼 아들엄마도 얼굴 별루인 애자애 막 싫어해도 되나효?

  • 5. 에구
    '10.2.11 1:34 PM (121.160.xxx.58)

    심지어 사위 데려다 머슴질 시킬거라는 글도 올립디다.
    본인이 시집살이를 호되게 했다나 어쨌대나 그걸 남의 아들한테 푼다고 합디다.
    자기 딸 마음고생할것은 생각지도 않는다니?

  • 6. 비교비교님
    '10.2.11 1:39 PM (121.130.xxx.5)

    건 님, 생각이고요...

  • 7. 그냥
    '10.2.11 1:40 PM (112.164.xxx.109)

    냅두세요
    딸이 사랑한답시고 이상한놈에게 폭 빠지면 부모가 아무리 말려도 소용없어요
    그냥 무난히 먹고살만한집에 가라 이렇게 교육 시켜야지요
    요즘 젊은 남자들 점점 월급 관리도 본인이 하는 사람 늘어나는세대입니다.
    그냥 냅두셔도 알아서들 다 살겁니다.

  • 8. 냅둬요
    '10.2.11 1:42 PM (118.216.xxx.65)

    아주돈이많거나 아주 머리가 좋거나 아주 부자거나 한 집 애덜이 그집딸과 사귀어 준답디까?
    신경끄세요..ㅋㅋㅋ

  • 9. ...
    '10.2.11 1:45 PM (218.156.xxx.229)

    ...자매 키우는 엄마가...이런 말 하는 건 여러번 들었습니다.

    타워팰리스...정도 안해오면 절대 시집 안 보낼거다... ㅋㅋㅋ

    우스개로 자연스럽게 한 말이었지만...아들 엄마인 나는...우스개로 안 들리고...

  • 10. ???
    '10.2.11 1:47 PM (112.151.xxx.152)

    ..그게 신기한 일인가요?
    <별로인 애>의 기준이야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이성간이 아니라 동성친구들간에도
    엄마들 그러잖아요.
    <걔랑 어울리지 마~>뭐 어쩌구 저쩌구...
    저는 아직 애 없지만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애 키우는 분들..그런 분들 많던데요?
    같은 학교를 다녀도 앞동네 뒷동네 살림살이 차이나면 비슷한 집 아이들끼리 어울리고.. 엄마들이 그렇게 조장하고..
    어지간하면 공부 잘하고 얌전하고.. 그런 집 애랑 친구했음 좋겠다 하고...

    안그러세요?

  • 11. ,,,
    '10.2.11 1:49 PM (122.34.xxx.34)

    여기 게시판만해도 최소한 전세도 못해준 시부모는 시부모 취급도 못 받잖아요. 동네 엄마들도 모이기만 하면 난 얼마 받았다, 또는 나중에 얼마 물려받을거다(from 시부모) 하면서 자랑도 하고 못 받은(을) 사람은 한탄하고 시부모 욕하는데...저도 아들있지만 아들 있는 부모는 돈 많이 벌어놔야 최소한의 부모대접 받을 것 같은데요.

  • 12. 아들을
    '10.2.11 2:01 PM (121.162.xxx.153)

    현명하고 지혜롭게 잘 키우면 자기 배우자도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잘 가려내겠죠.

  • 13. 그냥 그려러니 하세
    '10.2.11 2:04 PM (203.142.xxx.231)

    딸만 가진 엄마들이 알아서 꿈꾸시라고 하시고. 내 아들 잘 키워놓으면 장가 못갈껄 걱정할 정도는 아니겠죠. 물론 눈이 너무 높아서 지가 안간다고 하면 저도 굳이 보낼 생각도 없습니다.
    그리고 요즘 성비 그렇게 차이 안납니다. 지금 중학생 정도는 많이 나겠지만, 초1인 제 아이네 반은 여자아이들이 더 많네요. 그리고 성비차원도 아니죠. 동갑끼리만 결혼하라고 법에 정해진것도 아니고. 보통 남자들이 몇살 더 많지 않나요?

    요즘 성비..자연스런 성비 유지한다고 얼마전에 티비에 나왓구요. 둘째세째로 갈수록 아들 비율이 높다고는 하네요

  • 14. 111
    '10.2.11 2:17 PM (211.251.xxx.89)

    아무래도 결혼이 여자에게 불리하니까 자기 앞가림 할 수 있는 여자애들이 나중에 독신으로 빠지면..(그걸 여자 A그룹이라 칭하기도 하더만요)
    그 수 만큼은 짝을 찾지 못하는 남자들이 생기고, 그래서 국제결혼이 이루어지고..
    남자 본인이 능력있거나 여러 다른 조건들로 카바가 되는 사람은 큰 무리가 없이 결혼을 하겠지만, 조건이 불리한 사람은 숫자로 보았을때 매치할 상대가 부족해지는 듯해요.

    제 주변을 봐도 여자는 능력있어 독신을 하지만, 남자는 ㅠㅠ
    그냥 혼자 사는 것이 여러사람 도와주는 거다 싶은 사람들만 남아있네요.

    저희때는 시댁도움 하나 못받아도 남편 자리가 건실하면 그거 믿고 장래를 꿈꿀 수 있었으나, 경제상황이 젊은 사람들을 자꾸 부모재산이나 탐내는 사람들로 만드는 것 같아 씁쓸하네요.

  • 15. 저는
    '10.2.11 2:19 PM (121.162.xxx.216)

    ..
    한숨이 나오네요.

    자식들을 부모 품에서 떼어놓고 독립적으로, 인격적으로 대하자고 아무리 고상한 소리 늘어놔봤자 아무 소용 없는 것을 이런 류의 소재가 올라올 때마다 절감하게 됩니다.
    아들이건 딸이건 자식 둔 어머님들, 아직 멀었어요.

  • 16.
    '10.2.11 2:36 PM (112.148.xxx.113)

    그동안 수백년간 남의 딸을 착취하며 살았던 한국인데 왜 이러세요? 지금도 명절 관련해서 글 올라오는 거 보세요.. ^^;;

    아들 부모들은 뭐 안 그런가요? 바라는 며느리 뻔하잖아요?
    "딸만 있는 집은 우리 아들이 아들 노릇하게 될까 봐 안되고 맏딸도 맏사위 노릇할까 봐 안되고

    <시대가 바꼈으니> 집은 여자 쪽이 사오거나 반은 보태야 하고 그래도 예단은 <전통>이니 해야하고

    우리 아들 힘드니까 맞벌이는 해야하고, 능력 없어 우리 아들 번 돈으로 쓰는 꼴은 내가 못 본다..가사? 육아? 아이 그런 걸 남자가 해?? 남자한테 그런 일 시키면 사회 생활 못해.. 가사, 육아는 시대가 바껴도 여자가 해야지..

    명절? 명절이야 전통인테 당연히 아들네 우선이지. 옛날엔 처갓집은 남이야.. 명절엔 누가 처갓집을 가?

    애 봐주는 거? 난 못해. 다 늙어서 그런 중노동을 왜? 며느리 친정 엄마가 봐줘야지. 요새 무슨 딸이 출가외인이야? 외손이 남이야? 애는 당연히 거기서 봐 줘야지.."

    이러고 살잖아요? 누가 누구한테 욕을 하는지?

    나는 아니라고, 온갖 고상하고 지적인 말을 하며 자신을 포장하고 속이겠죠..글쎄요..한국 시어머니들이 어디 가나요? ;;;;;;;

  • 17. 근데요
    '10.2.11 2:42 PM (121.166.xxx.151)

    남자가 많다 많다 하는데
    우리 애가 다니는 어린이집은 대부분 여자가 훨~씬 많아요.
    4세반이 2개인데, 한 반은 15명 중에 10명이 여자, 다른 반도 15명 중 8명이 여자에요.
    신기해서 5세반, 6세반도 봤는데(반 입구에 원아들 사진 붙여놓잖아요...세어봤어요)
    5세반도 여자애가 조금 더 많았고, 6세반은 남자애가 많았고요.
    그걸보고 자연스럽게 성비가 맞춰지는 것 같다는 생각을 저도 했었답니다.
    저도 남자애 키우는 엄마라
    목메달이니, 길에서 죽는다느니...아파트 한 채 마련 ...어쩌구 소리 듣는데
    뭐...기분 좋지는 않아요.
    근데...위에 "냅둬요" 님 말씀이 아주 속 시원하네요...ㅋㅋ

  • 18.
    '10.2.11 2:50 PM (112.148.xxx.113)

    나는 아니라고 아니라고 포장하고 속이면 자기 자신도 깜빡 속지만
    나중에 시어머니 돼서 한번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한국 같은, 아시아에서도 유일하게 며느리 의무가 짖누르는 나라는
    딸 가진 부모들이 더욱더 이기적이 되어야 한다고 봐요.

    아들 가진 부모들이 "태생적으로 이기적이고 편향적인" 나라에서
    딸 가진 부모들이 더욱더 이기적이 되면

    감히 시부모들도 기가 꺾이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내 아들만 귀한 줄 알았더니 남의 딸도 귀하게 귀하게 키운 존재구나'
    몰랐던 사실도 깨닫고
    결국은 힘의 균형이 이루어지겠죠.

    딸 가진 부모들의 이기심만 욕하는 이 원글과 댓글도 자기 반성이 이어졌으면 싶네요

  • 19. 그냥
    '10.2.11 3:20 PM (219.250.xxx.121)

    전 제 아들들을 키우면서 전셋집은 얻어줘야겠다는 생각으로 돈을 모으고 있어요.

    우리나라는 아마도 바뀌기 쉽지는 않을거에요.

    근데 솔직히 전 여기서 글로 써서 잘보이려고 하는게 아니라 시어머니 노릇을 할 자신은 없어요.
    저희 어머님을 봐도 그렇고 그렇게 할 자신은 없어요.
    하지만 어머님은 그래도 경제적인 부분에서 어느정도는 해주셨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차례 받은 모멸감중엔 잊혀지지 않는게 꽤 많아요.

    그건 아마 평생 잊혀지지 않을것이고
    (지금 십오년넘었음)
    제 아이도 지금 다 커가니까
    결혼할 무렵에 그걸 잊으리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사람도 사람나름이라고
    여기 시어머님들 다 못되신 분만 있으신것도 아닌데
    (제가 본 시어머님들중엔 맹할정도로 착한 분도 많으심)
    일반화해서 딸들 엄마들이 독해져야 겠다고 한다면
    또다시 우리대에선 우리가 당한게 있기때문에
    아들들이 당해야 한다는..
    불공평한 일이 또 일어나게 된다는것이네요.
    그럼 또 몇세대후엔 아들들이 당했으니 딸이 당해야 하구요.

    그 모든 연결고리를 끊고
    자식도 성장하고 나면 그들만의 갈 길이 있노라고
    쿨하고 편안하게 열심히 뒷바라지 하고
    성장후엔 독립된 개체니까 존중해주고 명절날의 차례지내는것
    뭐 이런건 악습은 아니었지만 솔직히 악습처럼 남은 요즘엔
    그런걸 없애보자고 이야기 하는게 애들 키우는 엄마가 할 말 아닌가요.

    이런 말 하면 아들 엄마라 그런다고 할라나요.
    하지만 전 지금 현재진행형 구박덩이 며느리이자
    딸이기도 하답니다.

    그리고 딸가진 엄마들이 이기적이어야 하고
    아들 가진 엄마들이 어째야 하는것이 아니라
    그 애들 우리가 그냥 똑똑스럽게 잘 키우면 된답니다.
    그리고 착하고 지혜로운 어른으로 잘 만들어야죠.

    어른이 뒤에서 뭘 해줄수 있답니까..안그래요?

  • 20.
    '10.2.11 3:37 PM (112.148.xxx.113)

    지혜롭고 성숙된 어른으로 키운다..뭐 이건 사실 당연한 거죠.
    그런데 이런 걸로 해결은 안 됩니다.

    여전히 한국 시부모깜들은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철저히 이기적이고 남성중심적인데,

    게다가 문화와 관습이라는 이름으로 짓누르는 것은
    쉽게 고쳐지지 않아요.

    딸 가진 부모들이 아들가진 부모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이기적이면
    분명히 희생자가 또 발생하겠죠.

    누군가의 딸만 희생 당하다가 아들들도 희생 당하는 부작용과 깨지는 과정이 생겨야
    사실 이 문제가 나아지는 거죠.

    모든 변화가 그렇 듯이 '아픈 과정'을 거치는 거죠.

    불행한 일이지만 불가피한 일이기도 한 거 같습니다.

    관습이란 이름으로 교묘히 포장된 이런 악습이 개선되려면
    어쩔 수 없이 거쳐야할 일인 듯 싶네요.

    아직도 많은 시부모들은 집은 반 보태서 샀음에도
    아들 몰래 며느리깜을 불러 '그래도 남의 눈이 있고 전통인데 예단은 해라'라고 합니다.

    그러면 내 딸에 대한 이기적 사랑과 자부심으로 충만한(?) 친정부모가

    '왜 그래야 되느냐? 왜 집값 반 보탰는데 예단까지 해야하느냐? 우리 딸도 못지 않은 대학 나오고 잘났다' 라고 반작용을 해야
    시정되지 않겠어요?

    그냥 '그래 딸 가진 죄인이지. 내 딸 행복을 위해 더럽지만 참는다' 하면 아무리 아들 딸을 성인으로 지혜롭게 키워봐야 나이질까요?

    아들 부모는 여전히 이기적인 상태에서 딸 부모만 이기적이지 않기를 바라는 저의는 과연 무엇인지요?

    너무나 견고한 악습과 너무나 굳은 아들 부모들의 이기심은
    그 반작용을 가지지 않는 이상 자체 치유가 불가능합니다.

    아들 가진 부모들은 여전히 이기적이고 편향적인데
    자기 반성 없이
    딸 가진 부모들만 이기적이선 안된다고 하는 저의가 뭔지요?

  • 21. 원글맘
    '10.2.11 3:48 PM (116.37.xxx.159)

    음 님의 글은 설득력없군요.
    결혼은 독립된 인격체가 만나서 둘의 결합을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시댁이던 친정이던 도움(경제,육아)을 받는 경우 우리 며느리들이
    싫어하는 문제들이 더 많이 파생된다고 봐요.
    우리 자식들의 결혼은 본인들이 알아서 해야한다고 생각하고요.
    우리의 노후도 자신들이 알아서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늙어서도 남편과 사이좋게 생을 마감했으면 하고 생각해요.
    아이들 가정엔 개입할 생각 전혀 없어요.
    저는 젊은 세대(30-40대)들은 이렇게 생각할줄 알았거든요.
    그리고,음 님이 생각하시는 형평성문제도 이런 결혼이 이루어질때
    이루어지는것이 아닐까요?

  • 22. 윗분
    '10.2.11 3:48 PM (219.250.xxx.121)

    근데요. 지금 하신 말씀들은 딸가진 부모들이 이기적인게 아니라 너무 당연한거 요구하시는건데요...
    제가 잘못알고 있나요?

    저도 예단비가 적다고 무릎꿇고 세시간 동안 연설들은 경험이 있는지라
    (근데 저희 부모님은 정말 다 끌려다니셨어요.)
    딸가진 부모도 그렇게 할말은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게 무슨 반작용이에요.
    전 그런 할말은 당연히 하시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제 글 어디에도 그렇게도 말하지 말고 살라는 말은 없는데요..

    그리고 아들 가진 부모들이 여전히 이기적이고 편향적이라니
    절 아세요?

    안그런 사람도 많다는 말은 솔직히 식상하시려나요.

    그리고 딸가진 부모들만 이기적이어선 안된다니...
    제 글 말미에 이기적이어야 하고.. 이 부분때문인가요?
    글 다 읽어보면 아실텐데

    꼭 부모가 어째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쓸걸 그렇게 썼을 뿐이에요.
    그리고 그건 이기적인것도 아닌걸요. 뭘.

    바른걸 요구하는게 이기적이라고는 생각도 해본일 없어요.

    그리고 딸이건 아들이건 간에
    부모는 자식이 결혼시키면 좀 놓으셨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어떤 역할도 하지 않구요.

    전 시부모님꼐도 그랬지만
    절 오랫도록 못놓는 친정엄마에게 괴로움을 당했고
    지금도 친정엄마 전화는 편하게 받기 어렵습니다.
    전화벨만 울리면 가슴이 두근거리구요.

    저도 저만 생각해서 글 쓴것인지 모르지만
    부모님들중엔 상당수
    그런식으로 자식을 독립시키지 못하는 분도 많아서
    저처럼 괴롭게 나이를 먹는 사람도 있답니다.

  • 23.
    '10.2.11 4:57 PM (61.32.xxx.50)

    아이는 없는데 음님 말씀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대한민국 여자들의 현실이죠.

  • 24. //
    '10.2.11 5:04 PM (112.151.xxx.152)

    원글님. <우리 자식들의 결혼은 본인들이 알아서 해야한다고 생각하고요.>
    지당하신 말씀인데요.
    혹시 <돈>이 드는 <결혼>자체만 <본인>들이 알아서 하고 며느리의 <의무>는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시죠?
    딸가진 부모들이 사위에 대해 욕심을 내는 건~
    딸을 시집보내는 동시에 명절 당일에는 이제 못볼 수도 있기 때문에~
    딸이 시집가서 시집살이에 속이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장인 장모가 사위 대접하는 거만큼 시부모는 딸에게 안해줄 수 있기 때문에~
    보상심리 같은 게 있다고 생각 안하시나요?

    <결혼비용의 형평성>을 주장하신다면 <결혼생활의 형평성>또한 동시에 고려되어야한다고 봅니다.
    자식의 결혼생활 내내 일년의 명절 두번 중 한번은 사돈댁에 양보하실 마음이 있으신지요.

    그리고 우리의 노후는 우리가 준비하는 건 아주 당연한 일입니다.
    며느리는 무슨 죄입니까
    시부모가 낳아주길 했습니까... 길러주길 했습니까...
    늙은 시부모 뒷바라지를 며느리가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거 자체가 어불성설이지요.
    게다가 맞벌이를 하는 며느리라면 더 억울할 일이지요.
    친정부모가 낳고 길러서 남편이랑 똑같이 경제생활 하고 있는데
    단지 시부모라는 이유만으로 봉양의 의무가 있다면 가슴이 답답해오지요.

    아들가지신 분들이 아들 결혼하는데 집사주는 게 당연하냐~어이없다. 결혼은 지들끼리 알아서 하는 거 아니냐~ 하시는 거 일리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 하시는 분들은 결혼생활자체도 독립적으로 하게 놔두셔야 한다고 봅니다.
    명절이면 시댁에 먼저 가는 게 꼭 당연하지 않고~
    외국처럼 두번의 큰 명절 중 한번은 처가에 가는 게 당연하도록~

    시부모든~ 며느리든~ 본인에게 유리한 쪽으로만 사고가 개혁되지 않았으면 참 좋겠어요.

  • 25. 원글맘
    '10.2.11 6:15 PM (116.37.xxx.159)

    저도 맏며느리로 지금 결혼생활을 하고 있지만 여자들에게 많이 불합리하기때문에
    아들들 세대들은 완전히 독립해서 부부중심의 결혼생활을 했으면 하고 바래요.
    솔직히 명절때 아들이 오지않는다고 해서 어쩌겠어요.
    그게 성인이된 본인들의 결정이라면...
    누군가 그러더군요.
    외국에서 가족은 부부,자식인데,
    우리나라에서 가족은 부부,시부모,친정 부모,자식,고모,이모,삼촌,사촌,외숙모........
    결혼 생활의 중심이 90%이상 부부 중심으로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부부싸움의 많은 부분이 부부외의 다른 가족때문에 유발되는것 같고요.

  • 26. 공개 질문
    '10.2.11 6:52 PM (112.148.xxx.113)

    두 성인 남녀가 독립적으로 집도 마련하고 육아도 해야죠.
    이건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현실적으로 한국에서 자신들만의 힘으로 집 마련하기는 어렵죠.
    외국처럼 월세가 보편화되야 하는데
    정치인들은 신혼 부부 주거 문제를 전혀 해결해주지 못하네요.

    보육시설도 미비합니다.

    그런데 두 성인 남녀의 힘으로 독립해서 살기 바라는 아들 가진 부모님들.

    남한테만 독립, 변화 바라지 말고

    본인들부터 독립, 변화해야 하지 않을까요?

    나는 아니라고 아니라고 또 갖은 지적인 허영을 발휘하며 자신까지 꼴딱 속이겠지만
    솔직히 제사 없앨 각오와 의지와 실천력이 있나요?

    남편 눈치 보랴, 친지 눈치 보랴, 유야무야 대충 유지할 건가요? 구시렁구시렁 거리면서?


    변화, 이거 어려워요. 남한테만 변화 요구하지 말고 본인도 변합시다.

    또 명절, 설에는 처갓집 가서 지내고
    추석에는 시집으로 번갈아 오라고 할 준비가 되어 있나요?

    명절 그 까짓 거 며느리 부를 필요 없이 두 부부 재미있게 지낼 각오가 되어 있나요?

    또 며느리를 손님으로 기꺼이 대접할 준비가 되었나요?
    며느리 현관 들어서자마자 앞치마 두르게 하지 않을 자신 있나요?

    또 혼인 절차에서도 시집 일방만 받는 예단, 그거 과감히 버릴 각오 되어 있나요?
    이 때는 또 남편 눈치 보고 친지 눈치 보고 전통인데 뭐네 구시렁구시렁 유야무야 하면서
    며느리깜 아들 몰래 부를 건가요?

    변화, 어려워요. 독립 어려워요.
    애들한테만, 그것도 며느리깜한테만, 그것도 집 마련할 때만 주장하지 말고

    본인부터 희생을 치루고 변화할 의지가 있나요? 실천력이 있나요?
    여기 말 잘하는 원글님과 댓글님들한테 묻고 싶네요.

    말은 쉬워요. 포장하기도 쉬워요.
    과연 변화할 자질, 독립할 자질과 의지와 능력과 실천력과 철학이 있는지요?

    한국은 아직도 시부모들이 가장 문제에요.

    감히 이분들이 남에게 문제 지적할 자격(?)이 없습니다..;;
    스스로 변화하고 독립하는 것부터 하고 주장을 해도 합시다

    과연 변화, 독립할 준비가 의지가 실천쳑이 있나요?

  • 27. 공개 질문
    '10.2.11 7:24 PM (112.148.xxx.113)

    며느리를 사위로 대접할 마음의 준비와 의지와 실천력이 있나요?

    남에게 변화, 독립 바라고 욕하고 침 튀기는 건 너무나 너무나 쉽습니다.. ;;;;;;; 내가 변하기가 내가 독립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그렇지..;;;;;;;;

  • 28. 글쎄요
    '10.2.11 8:10 PM (116.33.xxx.66)

    제가 체감하기에는 전통을 따져 조용히 며느리 따로 불러 예단 요구하시는 남자쪽 보다는 전통을 따져 남자측에서 집부담을 하거나 훨씬 많은 비율을 하기를 원하는 여자쪽이 더 많은거 같은데요.
    수많은 여자 후배들과 여자 직장동료들한테 시댁에서 예단 때문에 구박받은 스토리 보다는 집얻을때 제대로 안해줬다는 불평이 훨씬 많거든요.
    결혼은 독립적으로 본인들이 하는거다... 말이야 맞지요...
    하지만 서울 하늘 아래 사는 평범한 사람들한테 그게 가능할까요?
    정말 인정하기 싫고 짜증나지만 현실은 도움이 없으면 정말 힘든건 사실이쟎아요..저부터도...ㅠㅠ
    아직 아들가진 유세가 심한 시부모님들 많지만.. 그들이 이런 저런 요구를 한들... 며느리에게 그게 먹히나요? 앞으로 점점요.
    더군다나 맞벌이를 하던 외벌이를 하던 돈주머니는 모두 여자가 쥐고 있는 상황이니 솔직히 효도는 셀프라 하더라도 남자가 효도 하고 싶어도 물질적인 면에서는 막힐수 밖에 없죠.
    그러니 더이상 여자가 무작정 대책없이 손해보는 시대이니 여자쪽이 이기적이여야 하는 발란스의 시대는 넘은거 같아요.
    저는 아들, 딸 모두 있어 이론적인 총액으로치면 나가는건 똑같아요.
    즉... 남자측이 더 많은 부담을 해야하는 시대이던... 반반 부담하는 시대이던...
    하지만 반반으로 부담하고 내가 시댁이 되던.. 친정이 되던.. 똑같은 시대로 가야할거 같아요.
    변화와 실천할 의지가 있냐구요?
    당연있지요. 내딸도 똑같이 부담하고 똑같은 권리 받기를 원하구요.
    저도 원글님처럼 그런 엄마 가끔 봐요... 특히 딸둘가진...
    유리한것만 딱딱 찍어다붙이며 아직 만나지도 않은 미래의 사돈을 바보취급 하더군요.
    집은 남자가 해와야하고 그 남자는 제대로 능력있어야하며 그 덕은 옆에 자식들 끼고 내가 볼꺼라고....

  • 29. **
    '10.2.11 8:32 PM (114.203.xxx.5)

    글쎄요님 글에 동감이예요.

  • 30. 씁쓸..
    '10.2.11 9:28 PM (211.179.xxx.126)

    요즘엔 아들가진 죄인이라는말이 이해가 가요...씁쓸하지만.. 앞으로 점점 더하겠죠..

    솔찍히 자가는 아니더라도 변변한 전세라도 못얻으면 장가가지 힘들던데요.

    옜날처럼 시어머니모시고 자식키우며 남편벌이로 집에있는여성보다는
    여성사회진출이 높아지고 남자 못지않게 경제적으로 젊은 여성들도 능력이 있으니
    남자 직장 멀쩡해도 집마련이 힘들어 장가못가는 총각들 은근히 많더이다.

  • 31. 공개질문님 동감
    '10.2.11 9:52 PM (112.151.xxx.152)

    아들가지신 분들이 <아들만 있는 집은 돈을 더 많이 벌어야되냐?>고 놀라시는 거는 이해해요.
    <둘이 같이 준비하는 거 아니냐~>하시는 것도 맞는 말씀이세요.

    그런데 그렇게 결혼시키신 아들쪽 분들은
    아이들 둘이 같이 준비하는 것이니 예단도 같이 받으시던가 같이 생략하셔야하고
    며느리가 요구하기 전에 일년에 두번 있는 명절에 한번은 처가에 가라고 하셔야하고
    아이들이 집에 오면 아들과 며느리 똑같이 일 시키시던가 시키지 말던가 하셔야해요.
    아이들이 요구하면 들어주시는 게 아니라, 먼저 말씀하실 정도가 되어 있으셔야
    딸가진 부모에게, 며느리에게 평등한 준비를 말씀하실 수 있는겁니다.
    집은 남자가 구한다는 고전적인 의무감을 내려놓으셨으면 권리도 같이 포기하시는 쿨한 모습을 보이셔야 앞뒤 논리가 맞다는거죠.
    준비과정만 평등을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고 결혼생활의 평등은 용납하지 않는 분위기가
    아직까지는 만연하니 평등한 준비에 여자가 불만이 있는 건 어찌보면 당연하잖아요.
    시작이 평등했으면 그 뒤도 평등해야죠.

  • 32. 애구..
    '10.2.11 11:23 PM (219.250.xxx.121)

    애들이 독립하길 바라는 엄마들이
    그래도 제사는 지내야 하고 명절도 다 시댁에서만 지내야하고
    예단도 다 받아내야 하고
    이렇게 생각하시리라 생각하고 질문하시는것 자체가 전 좀 웃기다는 생각이에요.

    저는 정말 제사 지긋지긋해요.
    나만 기다리고 있던 사람처럼
    세상에 나없으면 영감님 제사는 어떻게 지내셨을까요. 우리어머님.
    제사때 아들은 말고 며느리라도 그 몇시간거리 내려가야 하는 불합리함..
    전 그동안 애들이고 남편이고 다 집에 두고 지방에 가야해요.
    그게 말이 되나요.
    어머님은 평소엔 손주를 시장에도 가지 말고 지키라 하시면서
    제사땐 꼭 니가 없어도 되고 다 컸다고 혼자 집보고 자게 하라 하세요.

    여기 글 쓴 분들이
    고전적인 권리를 포기하지 않겟다고 한것도 아니고
    애들 독립에 그게 다 들어있다는 생각은 해본일 없으셨는지요.

    여기서 미래의 시어머님들에게 따지고 깐깐하게 질문하고 비판해서
    뭘 얻으시려는지요.

    우리는 그냥 애들 잘 키우면 되고
    우리세대때부터 불합리한점은 고치려고 노력하고
    안되면 내 세대때라도
    내 제산 절대 안지낸다 이런 마음 가지고 살면 되는거에요.

    전 정말 저의 제사는 지내지 말라고 할거에요.
    정 아쉬우면 니들이 엄마좋아하는 커피랑 치즈케익 가져다 놓으렴.
    근데 솔직히 죽은 사람이 뭘 알고 가서 먹겠니.
    하겠어요.

    지금 여기서 미래의 시어머니자리에게 그렇게 약속받는다고 해서
    우리 딸들이 안심하고 결혼할수 있는것도 아니거든요.

  • 33. ...
    '10.2.12 1:28 AM (114.201.xxx.113)

    아들맘님 -_-;;
    전 제딸이 눈낮춰서 찌질이 같은놈 만나서 고생하고 사느니
    차라리 혼.자.살.라,고 .하겠습니다. 혼자 벌어서 시댁이고 뭐고 신경안쓰고 재밌게 살면되지
    뭐하러 찌질이 외조까지 하면서 인생 낭비하며 삽니까;;;

  • 34. 헙;
    '10.2.12 11:27 PM (218.236.xxx.140)

    그러게요.. 서로 찌질이 만나 평생 고생할바엔 차라리 혼자 사는게 나아요..
    아.. 일본에 독신남들이 그래서 많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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