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런날 감성마을이라면..

조회수 : 275
작성일 : 2010-02-11 12:10:31
눈이 오네요..
겨울에 태어나서 그런지 이렇게 눈이 조금이라도 예쁘게 오는 날이면 하던거 다 내려놓고 그냥 눈감상만 하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네요..
오늘도 아침부터 인터넷으로 쓸데없는 거 한참 들여다보고 있다가 넘 배가 고파 우유라도 데펴 마시려고 보니 얇은 거실커텐사이로 살포시 내리는 눈과 바깥 경치가 넘 예뻐 '내가 방 안에 쳐박혀서 뭘 하고 있지?'하고 커텐 열어놓고 좋아하는 음악 틀어놓고 눈 감상하려구요..
집안에 먼지도 살포시;;쌓여있고 살포시;;갈 곳도 많지만 그냥 눈 좀 보고 내 마음도 하얀 눈으로 가득 채우고 밖을 나가더라도 나가고 싶네요..
지금 내가 좋아하는 언니들은 뭘할까? 이런 날은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따뜻한 차와 맛있는 간식 먹으며 따뜻한 시간도 보내고 싶고.. 남편도 일찍 왔으면 좋겠고..와인도 한잔 하고 싶고..(낮술?^^;)
저번에 우연히 tv를 보다가 소설가 이외수씨가 사는 마을이 나왔는데 눈이 많이 오니 아내분이랑 눈장난하시며 즐기시던 모습이 참 좋아보였거든요..오늘 같은 날은 그런 마을에 살면 좋겠다..그런 생각도 들어요..
감성마을이라고 하던데..마을이름이 원래 그런건지..이외수씨가 그렇게 지으신건지 모르겠지만 넘 멋진 이름인것 같아요..
머리속은 뒤집어보면 넘넘 복잡하고 잡다한 것들 투성이인데..눈은 그런 제 상태와 상관없이 왜 이렇게 예쁜건지..그래서 자연을 많이 접하면 좋은 것 같아요. 얼마전에도 제주도 가니 넘 좋던데...
마음아, 뻥 터져라..내 머리속 뻥 터져버려라
원래 아무 것도 없었던 것처럼 되게..
여튼 눈이 넘 이뻐서 넋두리 조금 했네요..^^;
IP : 121.134.xxx.15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요^^
    '10.2.11 12:17 PM (211.105.xxx.155)

    저도 살포시 해야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데
    눈을 내다보며 커피를 마시는 사치를 부리고 있어요.
    머리속과는 다른 꿈같은 세상이에요..
    눈 오면 교통걱정부터 하는 현실적인 남편이 보면
    또 한 소리 하겠지만 뭐 그래도 전 눈이 좋아요^^

    전 이런날 큰 창유리가 있는 카페에 앉아서 진한 커피 한 잔에 아주 찐한 초코케익 한조각을 곁들여 책 한 권 들고 책 보다가 눈 보다가 케익먹다가 또 눈 보다가 딴세상 생각에 잠겨도 보고
    그랬으면 좋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7283 부모님이 미건의료기 좋다시는데.. 어떤가요? 11 궁금맘 2008/10/24 987
417282 고추장이요.. 2 궁금 2008/10/24 482
417281 송파쪽이사가려는데요.. 7 이사 2008/10/24 1,267
417280 아파트 4 아파트 2008/10/24 623
417279 구름이님..신*은행은 어떤가요? 25 몰라서.. 2008/10/24 6,698
417278 유리도마추천 7 도마요~~ 2008/10/24 519
417277 오늘 용산의 "이소연"님이 수유역... 5 리치코바 2008/10/24 776
417276 전세문의 2 세입자 2008/10/24 303
417275 연금보험 해지하는게 좋을까요? 1 처음 게시글.. 2008/10/24 557
417274 엄마 이가 죄다 틀어지고 혓바닥이 갈라졌는데... 12 슬퍼요 2008/10/24 1,201
417273 IMF때 파산한은행 경험하신분...... 13 예전에 2008/10/24 3,238
417272 일본의 영어교육박람회 리치코바 2008/10/24 195
417271 사업자등록하는게 나을까요? 4 상가임대 2008/10/24 315
417270 조용한 카페 추천해주세요 3 신촌에 2008/10/24 300
417269 "너가"라는 말이 맞는 표현인가요? 15 궁금해요 2008/10/24 1,448
417268 다우 선물 -487 @@@ 20 조심조심 2008/10/24 1,413
417267 다들 어렵다고 하시는데 6 mmm 2008/10/24 1,753
417266 중도 상환 수수료 면제? 대출상환 2008/10/24 294
417265 얼굴에 손톱자국 5 초1 2008/10/24 525
417264 진실을 말씀해주세요.. 보통 1식 몇찬이십니까? 50 정말로.. 2008/10/24 4,950
417263 펀드 있는것 다 환매신청 해 놓고 왔어요 3 몇 년 더 .. 2008/10/24 1,372
417262 구름님 궁금해유 왜 금리가 날마다 하늘로가죠? 2 왜 천정 높.. 2008/10/24 908
417261 환율상승의 구체적 피해 3 환율상승 2008/10/24 991
417260 엄마가 이상해요..꼭좀 봐주세요! 20 2008/10/24 5,129
417259 요즘 경제돌아가는걸 볼때 엔화 환율은 어떻게 전개될까요? 7 아기맘 2008/10/24 1,235
417258 움직이는 거 싫어하는 사람들이 암에 걸리나요 7 살포시 2008/10/24 1,316
417257 적립식 펀드가 있는데요 5 적립식펀드 2008/10/24 1,436
417256 제 아이가 ADHD인지 봐주세요~ 8 엄마 2008/10/24 1,219
417255 오피스텔 전세 재계약 5 무지한 이 2008/10/24 519
417254 초등학교 4학년 중간고사를 11월 18일에.. 그럼 기말고사는???!!! 5 소심한 엄마.. 2008/10/24 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