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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15년만에 분가...

결혼15년.. 조회수 : 1,736
작성일 : 2010-02-11 09:01:07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여,,,,,
벌써 82cook에 가입한지도 어언~~~세월이 정말 빠릅니다...^^
제가 결혼15년만에 분가를 하게됩답니다~~
처음에는 믿어지지도 않고, 걱정도 되고... 하지만 이번이 아님 절대로 시부모님그늘에서 못떠날거
같은 생각이 들어 직장에서 대출받고, 전세금대출 받고 해서 계약을 했습니다.

갑자기 어머님께서 너희들도 따로 살라고 하셧을때는 좀 도와주실것라 조그마한 희망을 갖었는데...
그건 나만의 착각이였답니다..
아버님을 계속 서운소리만 하시고,,,눈물까지 보이시더라구요..
저도 직장을 다니는 입장이라 두분이 정말 사이가좋으시고, 본받고 싶은 어른들이라면 제가
그렇게 분가해라는 말씀에 서둘러서 일을 치루지는 않았을것입니다..
정말 물과 기름같으신 분이랍니다.. 어머님은 한달에 한번은 꼭 동네 찜질방도 아니고 수원에서 서울로
버스를 타고 찜질방을 2박3일을 가시고, 아버님은 당신이 부엌살림을 반을 하시고,,,,
그러더니 각방을 쓰시더라구요.. 아이들이 커가니 방도 부족하고 ..
아이들 교육에 아버님은 일일이 간섭하시고...
아이들 아빠가 지방에서 일을 하니 일주일에 한번씩 오고 시부모님과의 갈등은 점점 심해지더라구요..
저또한 살갑게 아양떨고 속에 없는 말은 못하는 성격이라..

분가하는 날은 3월4일 제가 15년에전에 결혼한날짜니 참~~~~우습죠???

분가하해도 멀리 가는것도 아니고 같은동네라 분가해서도 일일이 간섭하면 그것또한...걱정
아이들 학교 때문에 제가 다니는 직장가까이가려다 말았는데.. 조금 후회는 되지만,,
그래도 한공간에서 같이 부딪치지 않는것만으로도 저는 숨을 쉴수있을것 같답니다..

혹시 저랑 비슷한 처지에 계신분들이 계시면.....
꿈은 이루어지더라구요 ㅎㅎㅎㅎㅎ
IP : 110.13.xxx.7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
    '10.2.11 9:06 AM (119.200.xxx.240)

    축하드립니다.
    어려운 일에 수고 많으셨어요~

  • 2. 잠을
    '10.2.11 9:07 AM (71.156.xxx.4)

    따로 잘 수있다는 것만으로도
    자유입니다 ㅎㅎㅎ
    인조이하세여!!

  • 3. 그러게요
    '10.2.11 9:08 AM (118.176.xxx.95)

    이왕 분가하시는거 좀더 멀리 가시지 그러셨어요 15년동안 같이 사셨는데 한동네면 아마도 그늘을 벗어나기는 힘들지 않을까 미리 걱정이 좀 되기도 합니다만 암튼 분가 축하드려요

  • 4. 열쇠
    '10.2.11 9:31 AM (121.165.xxx.121)

    열쇠는 절대 드리지 마세요. 열쇠 드리는 순간 분가안한거나 마찬가지 됩니다.

  • 5. ^*^
    '10.2.11 9:39 AM (116.127.xxx.85)

    같은동네의 분가라..쬐금 뭔가 부족하다싶은 분가지만 축하드려요~~

  • 6. 축하~!!
    '10.2.11 9:43 AM (122.32.xxx.10)

    정말 축하드려요. 새로 신혼 시작하는 기분이시겠어요.
    윗분들 조언대로 새로 이사한 집 열쇠는 절대로 드리지 마시구요,
    일단 이렇게 분가의 첫발을 내딛으셨으니 다음에는 좀 더 멀리 가세요.
    아무리 좋은 분들이라도 몸과 마음의 거리가 좀 있어야 하더라구요. ^^

  • 7. ㅁㅁㅁ
    '10.2.11 10:03 AM (112.154.xxx.28)

    같이 살다 분가 해본 사람만 그 심정 알거에요 ... .. 우리도 분가 할때 호적을 파라 .. 등등 난리 치며 분가 했거든요 .. 물론 분가 말은 어른들이 처음 꺼냈음에도 .. 빈말이었던거죠 ..윗분 말씀처럼 같은 동네라는게 좀 아쉽긴하지만 ... 열쇠 비번 절대 공유 마시길 바랍니다 .. 축하드려요 ~

  • 8. 정말
    '10.2.11 10:47 AM (75.186.xxx.64)

    축하드립니다.
    저 결혼 15년인데 아직 분가 못했어요.
    남편일로 해외에 1년 나와 있는데요 숨통이 트입니다.
    이제 5개월 후면 돌아가야 하는데 한숨 나와요.
    너무 너무 부럽습니다.

  • 9. 잘 하셨어요.
    '10.2.11 2:56 PM (122.34.xxx.16)

    근데 원글님 직장 근처로 하시는 게 많이 편할텐데
    다번에 이사할 때 꼭 직장에서 1-20분 이내로 이사하셔요.
    애들 건사하기도
    집안일 바깥일 같이 하기도 여자 직장 가까운 데가 최고랍니다.
    뒤늦은 신혼을 즐겨보세요.

  • 10. ...
    '10.2.11 9:20 PM (110.13.xxx.61)

    직장거리가 만만치 않아서 큰일입니다.. 자가용으로 1시간.. 길이워낙막혀서요...
    그래도 응원들 해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증말로 넘 감사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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